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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5 시스템이 날아가다... 아침에 컴터를 정상 종료하고 출근했는데, 퇴근 후 집에 돌아와 PC를 켜니 부팅이 안된다. 좀 있다 하면 되지 않을까 해서 시도해 보는데 여전히 안되고 있다. 지금시간까지도... WINDOWSSYSTEM32CONFIGSYSTEM 파일이 손상되었으니 r 키를 눌러 복구하라는 말. 종종 보아왔던 말인데, 내 컴퓨터에선 처음이다. 일단 리눅스 라이브씨디로 부팅 후 해결책을 찾는 중이다. 마침 리눅스 우분투 라이브 씨디가 있어 이런 글도 쓰고 있는데, 라이브씨디의 발전이 놀라울 정도다. 씨디로 부팅하면 거의 모든 일반 업무가 가능하다니. 오피스 프로그램도 있고, 이렇게 파이어폭스로 인터넷도 된다. 물론 한글 영문 변환은 한/영 키가 아니라 Shift-Space 키. 예전에 도스에서 한/영 키로 쓰이던 조합인데,.. 2007. 7. 5.
2007-07-05 히타치 캠과 산요 작티의 비교분석 히타치 DVD캠코더와 산요 작티 HDD형 캠코더의 비교분석을 여기 에 올려 놓았다. 결론은, 공 DVD미디어를 사용하는 캠코더보다 하드형이 훨씬 좋다는 이야기. 2007. 7. 5.
2007-07-02 만두 만들기 결정판! 드디어! 어머니 손맛이 나는 만두를 만드는 데 성공! 중요한 건, 속보다도 만두피였다. 시판하는 만두피는 찰지도록 뭔가 처리를 한 느낌. 그리고 피 자체의 맛이 없는데, 직접 밀가루를 반죽해서 만든 만두피는 만두피 자체의 맛이 다르다. 게다가 속맛을 어느정도 순하게 해 주는 효과가 있는 거다. 게다가 우리집에서 쓰는 밀가루는 우리밀 살리기 운동본부의 국산밀가루. 이게 어느 정도 맛의 차이를 내는 것 아닐까. 직접 반죽하는 데 문제는 반죽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사실. 이건 하루이틀에 할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손에 막 붙어가는 만두피를 우야든동 완성만 해서 쪄 놓기만 하면 나중에는 무척 탱글탱글하게 굳는 효과가 있다. 빚을 때는 힘들어도 일단 찜통에 넣어 놓으면 어느 정도는 해결된다는 이야기. 오늘 만두에.. 2007. 7. 2.
2007-07-01 배신 때리려(^^) 하다가 오늘 고양 갔다 오는 길엔 옹진 냉면집에 들러 보려고 인터넷에서 상세 지도를 찾아 준비했다. 지도 뿐 아니라 냉면집 진입하는 부근 사진까지. 미성한의원에서 침 맞고 나와 외곽 순환 고속도로를 지나 경인 고속도로로 진입했는데, 이길은 처음 가는 길. 옛날에 건설된 고속도로 답게 도로 주변이 이미 도심지다. 보통 고속도로 하면 주변이 한적한 법인데, 살금살금 사람들이 들어와 살다 보니 어느새 인천 도심지가 되었겠지.마치 경부고속도로 서울 진입하는 주변처럼. 도화 나들목까지는 한참을 간다. 생각보다 가깝지는 않은 거린데! 나들목 나와서도 냉면집과는 반대방향으로 나온 것이라서 좌회전하고 P턴 하면서 길을 찾아 갔다. 지금까지의 냉면을 모두 잊게 만드는 사곳 냉면집에 버금가는 옹진냉면이 어떨 것인지 잔뜩 기대하면.. 2007. 7. 1.
2007-07-01 진짜 FireFox가 있네요 파이어폭스 브라우저 로고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맞서 오픈소스 진영에서 만든 대안 브라우저 파이어폭스(불여우란 애칭을 가지고 있죠). 용량이 작고 다소 가벼우며 리눅스에서도 사용가능하지만, 액티브X 가 범람하는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브라우저이긴 하다. 나도 가끔은 쓰는 브라우저. 예전 모질라 프로젝트가 한층 발전된 프로젝트라서 항상 애정을 갖고 바라보는 프로젝트. 그런데 이 브라우저의 진짜 모델 파이어폭스가 있더라. 정말 귀여운 불여운데... 2007. 7. 1.
2007-06-28 요즘 우리반 요즘 우리반에서 불고 있는 공기놀이 바람이 엄청나네요. 우리 반 아이들 거의 다 (두세명만 빼고) 공기놀이에 한창이랍니다. 4월엔 영신이가 시작한 종이딱지를 거의 모든 남자들이 하더니, 5월이 되니까 여자들까지 딱지놀이에 폭 빠졌더랬어요. 딱지 종류도 점점 변해서 처음엔 색종이로 만든 종이 딱지, 플라스틱 딱지, 원딱지 등등으로 자꾸만 변하더라구요. 그런데, 종이 딱지 말고는 모두 돈을 주고 사는 것이라 조금 걱정이 되었죠. 원진이, 종우,신우,진우같은 녀석은 딱지를 한 가득 항아리에 넣어서 사물함에 보관할 정도니까 좀 지나치다 싶었답니다. 그러다 유행이 바뀌어서 인형을 모으더군요. 캡슐에 들어 있는 것을 뽑아다가 책상에 죽 늘어 놓고서는 감상을 하는데, 수업시간에도 계속 꺼내 놓길래 그 부분은 안된다고.. 2007. 6. 28.
2007-06-28 냉면집 하나 소개할까요? 백령도사곳냉면 : 인천 농수산시장 근처, 남동세무서 뒤편 (469-1645) 사곳냉면집은 임혁이 (아버님 고향이 백령도)를 따라서 몇 번 갔다가 폭 그 맛에 빠져버린 집입니다. 처음갔을 때는 짐짐한 냉면 맛 때문에 뭐하러 이런 거 먹으러 이까지 올까 싶었는데 글쎄, 서너번 가다 보니까 점점 그 맛에 매료되는 게 아닙니까. 당시엔 추가사리가 무제한 무료리필이었기 때문에 임혁이네 (유경씨와 동주,동호) 가족이 8덩어리나 먹은 적도 있다는 기막힌 전설같은 이야기도 들었죠. 두번까지 갔을 때는 비빔냉면만 시켜 먹었다가 세번째 갔을 때는 물냉면을 먹었습니다. 비빔냉면이 아무래도 많이 기름지다고 느껴졌거든요. 물냉면 먹으면서 까나리 액젓과 겨재를 왕창 쳐서 먹었죠. 확실히 맛이 진해지더군요. 까나리 액젓은 말로만 .. 2007. 6. 28.
2007-06-23 포일지구 자연습지 (두꺼비,반딧불이 군락지) 출사 포일동 습지 전경 식충식물 통발 꼬마잠자리 환경련 사진반 이번 출사는 포일 택지개발 지구 근처에 자연적으로 생겨난 습지였습니다. 2년전 주공이 택지개발을 위해 사들인 논이었는데, 경작을 안하고 그냥 두다 보니까 물이 고이고, 이런저런 생명들이 터를 잡은 곳이죠. 오늘 출사는 고성민 간사와 이세락씨, 저와 경아 이렇게 단촐하게 네명이 참가 했답니다. 인덕원에서 덕장초등학교 가다가 왼쪽으로 방향을 돌려 잠깐 들어가 산길 따라 5분 남짓 들어가니 제법 넓은 자연습지가 나옵니다. 차를 세우고 고간사님이 장화를 꺼냈습니다. 그, 푹푹 들어가는 데 쓰이는 바지모양 장화 있잖아요. 처음 신어 보는 건데, 전 다행히 다리만 감싸는 장화라 괜찮았지만 다른이들 것은 바지처럼 되어 있는 것이라서 꽤 더웠다고 하네요. 장화 .. 2007. 6. 23.
2007-06-18 학교와 학원 "학교는 학원과 다른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상상플러스에 나온 한 교육전문가의 조언- 학원 이라는 안티테제에 따라 학교교육 이라는 테제가 조정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 일단 공교육을 맡은 자로서 자신의 신념을 세우고 신념에 따라 행동해야 함에도 나는 많은 말들에 휘둘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건 내 문제다. 사회에 존재하는 수많은 안티테제들에 고민하고 휘둘리면서 오히려 내 자신의 본분인 교육을 망각하지나 않았나. 학교든, 학원이든, 스스로의 필요에 따라, 삶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용해야 하는 것이지, 그것에 이용되어서는 안된다. 공교육에서 요구하는 바, 인적자원이 되기 위해서 자신을 그것에 맞추어나갈 필요도 없고, 번듯한 직장 이라는 목표아닌 목표에 현혹되어서 지나치게 자신을 옥죌 필요도 .. 2007. 6. 18.
2007-06-14 안산 국경없는 거리를 소개합니다. 안산은 시화,반월공단지역으로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당연히 그분들만의 밀집 주거지역이 생기게 되었고, 일종의 외국인 타운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죠. 안산 외국인 노동자센터는 바로 이 국경없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단체인데요, 이곳에서는 안산시 원곡동 일대에 국경없는 거리를 만들고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사회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http://www.migrant.or.kr (안산 외국인 노동자센터 홈페이지) http://www.migrant.or.kr/ville/ (안산 외국인 노동자센터 부설 국경없는 거리 홈페이지) 국경없는 거리는 안산시 원곡본동 사무소를 중심으로 안산역까지에 걸쳐 만들어져 있습니다. 문화적으로 대단히 폐쇄적인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2007. 6. 14.
한탄강 답사 민중의 소리 기사 : http://www.vop.co.kr/A00000078121.html 2000년부터 7년을 끌어온 한탄강댐 싸움과 관련해서 진짜 한탄강을 보러 다녀 왔습니다. 사실 한탄강댐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고, 장차 댐이 만들어지면 수몰될 곳, 그곳에 우리가 몰랐던 아름다운 비경이 숨어있다는 안양환경련 고성민 간사의 말을 들었기에 처음엔 사진을 찍으러 갔던 겁니다. 하지만, 그건, 왜 한탄강이 댐으로 수몰되면 안되는지에 대한 교과서적인 탐사였군요. 정말로 한탄스럽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왜, 정말로 지켜야만 하는 자연이 있는 곳에만 핵폐기물장을 만든다, 간척을 한다, 댐을 만든다 하면서 돌이킬 수 없도록 자연을 파괴하려 하는 것일까요? 한탄강 유역은, 경치로 인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라오스 방.. 2007. 6. 10.
2007-05-24부터 05-29까지. 엑셀 실기시험 다 쳤어요~ 재작년, 교진이랑 세민이랑 컴활 2급 시험을 친다길래 나도 해 볼까?(친구따라 강남가는 케이스) 하고 준비없이 친 필기시험. 별 어려움 없이 붙기는 했지만, 실기시험이 문제였다. 워낙 독학으로 필요할 때 그때 그때 배운 엑셀이라 실기시험에 제대로 적응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들었다. 차일피일 미루다 학교를 둔대로 옮기고도 1년을 미뤄 왔는데, 역시나 이번엔 우리학교로 전입온 교진이가 시험 이야기를 꺼냈다. 나 역시 집에서 뒹굴고 있다 우연히 발견된 필기수험표를 보면서, 유효기간이 2년이고나.. 얼마 안남았네.. 하는 생각을 하던 터. 발빠른 교진이는 상설 검정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고, 교진이의 "지도"에 따라 상설 검정을 아슬아슬하게 신청했다. 일단, 신청만이라도 2년 시한 안에 하면 된다기에.. 2007. 5. 29.
2007-05-20 교사대회 다녀왔습니다. ▼ 이 사진부터는 제가 찍은 것이 아닙니다. 다른 선생님이 찍으신 사진을 인터넷에서 구했죠. 한미FTA협상 타결과 FTA체결로 인해 가장 피해를 보는 분야가 농업. 우리나라 최대 농업지역이라 하면 아마도 영산강 유역의 전남지역일 것이죠. 그래서 이번 18주년 전국교사대회는 전라도 농민들의 FTA반대 투쟁에 힘을 같이 하고자 나주에서 치러졌습니다. 덕분에 왕복 9시간의 버스여행을 해야 했지만 서울에서 치러지던 교사대회때마다 차를 전세내서 힘들게 올라오시던 지방 선생님들의 모습을 봐 왔던 지라 이번엔 우리가 힘들게 내려가는 것도 당연하지 않나 하는 마음이 들었죠. 전라도는 혁명의 고장 답게 진보적인 성향이 강한 곳이고 전교조 활동도 활발한 곳이어서 마음이 저절로 편해졌답니다. 나주는 꽤 작고 평온한 고장입니.. 2007. 5. 20.
2007-05-17 정말 간만에 갔다온 하이킹 며칠 전에 집앞에 노상 자전거 수리아저씨가 왔길래 3년을 지하주차장에서 쳐박아 뒀던 자전거 두대를 손 봤다. 자물통을 거꾸로 끼우는 바람에 쇠톱으로 잘라내야만 하는 상태가 되어 방치되었던 자전거. 척 보기에도 녹이 빨갛게 슬어서 누가 가져가래도 안 가져갈 상태였다. 게다가 지하주차장에서 묵느라 뽀얗게 앉아버린 시멘트먼지. 덕분에 다른 자전거는 손을 좀 탄 것 같았는데 내 자전거들은 이상무네. 수리아저씨께 가지고 가서 녹을 닦아내고 기름을 치고 브레이크 손 보니 어라? 버릴것 같았던 자전거 두대가 그럴싸하게 되었잖아? 오늘은 퇴근 후에 경아씨랑 반월 저수지로 하이킹을 다녀왔다. 퇴근 후엔 집에만 방콕한지 몇년짼가. 사실, 이렇게 하이킹 간 게 대야미 이사오고 나서 6년만에 처음이다. 자전거 타고 나가다 만.. 2007. 5. 17.
2007-05-16 웹봇 차단하기 어느때 부턴가 제 홈페이지의 기타자료실쪽이 비정상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별 거 아닌 자료에 조회수가 엄청나고 추천도 마구들어가는 거예요. 뭔 일인가... 기분이 좋긴 했지만, 너무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지요. 어제 첨으로 아파치 access.log 을 체크했습니다. 이런, 추천한 링크에 엄청나게 많은 웹봇(자동 검색 프로그램)이 있지 뭐예요. 세상에, 웹봇이 추천 버튼까지 누르다니요. 아니, 버튼을 누른 게 아니라 해당 링크를 실행한 거겠지요. 그래서 그 많은 추천이 찍혔던 겁니다. 으... 이럴 수가. 즉시 제거에 나섰답니다. 웹봇 차단으로 검색해 보니 유용한 정보가 나오더군요. 바로 robots.txt 파일을 작성하여 루트 디렉토리에 넣으면 되는 거였어요. 본의 아니게 새로운 것 또 배.. 2007. 5. 16.
2007-05-13 시.... 다른나라말 그대로 느껴야 하는구나 한의원 가는 길에 Lou Reed 의 Perfect day를 듣는다. 가사 중 You just keep me hanging on 이란 부분에서 hanging 이 뭘까 하고 물어보니, '매달리는 거잖아' 란 대답. 맞다. hang-man 이란 게임도 있었지! 경아씨는 로드스튜어트의 노래 중에도 꼭 같은 가사가 나온다고 했다. 게다가 set me free 란 말까지 덧붙여. 아마 남녀 사이에 자주 있는 일인 듯해. 뜻을 생각해 보니 '넌 단지 나를 네게 매달리게만 해' 란 게 되는데.... 아니, 느낌이 다르다. Perfect day 를 부르는 화자는 우울하다. Perfect day란 말 자체가 반어법인 셈인데, 마지막 부분의 You just keep me hanging on 을 풀어 보면 아래와 같이 풀어.. 2007. 5. 13.
2007-05-11 애니콜이 다른 폰 보다 좋은 이유. 5월의 초반, 자주 가던 고양의 한의원 옆 KTF 대리점에서 집사람용 핸폰을 구입(무료..)했다. 집에 와, 핸폰 연결 프로그램 찾아서 엠피3 넣고, 배경 바꾸고 벨소리바꾸는데 온종일. 애니콜 사용자모임이라는 사이트가 있어서 필요한 프로그램 다 찾고 할 일 다 했다. 그러고 나서 내 핸폰을 보니, 바꿀때가 되었다 싶어진다. 교진이에게 물어물어 알아 보니 dmb까지 되는 공짜 핸폰이 있다고 하네? 며칠 동안 찾다, 번호이동폰 가운데 LGT의 사이언폰이 좋은 것 같아서 신청하고 받아 봤는데...(LB-1700/디엠비되는 폰) 내 폰에 대한 프로그램, 참 많이도 찾아봤다 싶다. 그리고 사이언 사용자 모임까지 찾았는데, LG폰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이 없어도 너무 없다. 엠피3 넣으려해도 특정 프로그램 깔아.. 2007. 5. 11.
2007-05-05 만두만들기를 시작한 날 난, 만두를 좋아한다. 내 기억 속 최고의 만두는 고등학교때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만두. 김치와 몇 안되는 속만을 넣었음에도, 손바닥 반만하게 큼지막하게 쪄진 만두를 참기름 발라 가며 한 자리에 세접시씩 비웠었다. 그 추억을 따라 만두를 먹은지 20여년. 어머니 돌아가신 이후로 딱 두 번 그 맛을내는 만두를 먹어봤다. 한번은 후레쉬마트 쥔장네 어머님께서 만드신 만두. 냉동되어 보관돼 있길래 파는 것이냐고 물었더니 쥔장 언니는 파는 게 아니라면서 그냥 선선히 한 통 싸주셔서 맛봤던 그 맛. 또 한번은 명균형네에서 먹었던 만두. 큰 맛은 없지만 놓이는 대로 손이가는 그 맛. 그건 어머니가 해주셨던 만두 맛이었다. 명균형네 집안 고향이 북쪽이라 아마도 강원도식 만두 맛과 비슷한 것일게다. 그 외, 냉동만두도 많.. 2007. 5. 5.
2007-05-02 아프리카로 갈까? 그제 필(우리학교 원어민교사)과 이야기하면서 집에 들어오다가 필이 거의 매일 스케쥴을 잡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학교 마치면 그냥 집에 들어오기 바쁜 내 생활을 대비해 보게 되었다. "관계"에 지친 자의 방어적인 선택이겠지만 스케쥴이 없어도 너무 없다. 가정이 있으니 그럴거라고 필은 말했지만 아무래도 내 스스로가 너무 느슨해져 있는 게 문제는 문제다. 어제 저녁엔, 오랫동안 가입만 하고 안 들러 봤던 교사밴드 나디아 카페에 들렀다. 한 때 내 인생을 결정했던 음악. 밴드. 고1 이후로 10여년간 내 삶의 중심이 되었던 음악, 밴드. 마지막으로 연습실 폐쇄하고 손 놓은지 이제 10년째 되어 가는데, 열심히 활동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 덜컥 새로운 밴드,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게 두려워진다. 전반적인 자신감 결.. 2007. 5. 2.
2007-04-30 교사로서의 비애. 1992년 첫 발령을 받았을 때다. 얼마 지난 뒤 교사에 의한 아동 성추행 사건이 벌어져 사회 문제가 되자 교무회의에서 앞으로 아이들을 안아주는 행동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혹시나 모를 오해를 살 행동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겠지만 난, 그에 대해 코웃음치고 넘어갔다. 스킨쉽이라는 것이 배제된 교육이란 게 뭔가? 구구절절한 말보다 단지 한번 꼭 가슴으로 안아주는 데서 많은 느낌이 전달되는 게 아닌가? 그 이후로도 난 내가 맡은 아이들을 자주 자주 안아줬다. 내 진심을 알고 있었던 아이들은 나와 안기는 데 전혀 주저함이 없었고. 그렇게 난 아이들과 쭉 살아 왔다. 그 이후로도 어떤 사건만 벌어졌다 하면 학교를 걸고 넘어지려는 몰지각한 인간들 때문에 자주자주 이와 같은 교무회의가 이어졌다 "방학땐 물놀.. 2007. 4. 30.
2007-04-14 용산 갔다 온날 한 3년만의 일인가 보다. 용산에 간 건. 에블린이 사기까와 결혼하기 전에 쓸만한 노트북을 사고 싶다고 했다. 게다가 사기까의 동생이 탄자니아에서 작은 비즈니스를 할 수 있게 해킹된 엑스박스(Xbox)도 사고 싶다고. 해킹된 엑스박스는 쓸모가 많다. 디빅 파일도 돌릴 수 있고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게임도 한다. 음악도 들을 수 있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가 되기 때문이다. DVD로 영화를 시청하는 것 보다 엑박을 이용해 디빅 파일로 보는 게 더욱 간편하고 용량도 적다. 이 모든 게 다 "불법" 이지만 일단 그 문제는 차치하기로. 영상 기기가 거의 보급되지 않은 탄자니아에서 해킹된 엑박과 TV한 대는 사업 자산이 된다. 게임을 하는 데 돈을 받을 수 있고, DVD를 시청하는 데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 에블린.. 2007.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