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15 새로운 필카 펜탁스 수퍼 프로그램

LOG/둔대2기(06-08) 2008. 3. 15. 21:44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캐논 AE-1을 판 지 2년 정도 되는데 또다시 필카를 구입했다. 이번엔 펜탁스. 

내 디카와 렌즈호환이 가능하고 펜탁스 필카 중에서는 꽤 고급에 속하는 모델이다. 1983년 나온 모델이며 처음 가격이 68000엔이라나? 중고로 구입한 건데 예의 가죽 카메라케이스가 따라온다. 요즘은 케이스 넣어 다니는 게 불편하지만 예전엔 아무래도 이런 카메라를 사서 고이 모셔두었을 듯. 83년 당시 시내버스 기사였던 우리 아버지 월급이 50만원 정도니까 지금 물가 감각으로는 250만원 정도 되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산 가격은 고작 12만원. 
렌즈를 뺀 바디만이지만 펜탁스 플래시(AF 200T)와 유선릴리즈가 포함되어 꽤 알차다. 게다가 오래된 매뉴얼까지...보통 남대문에서 바디만으로서 팔리는 가격이 20만원 이상이라고 들었다.

약간 크랙이 있는, 예쁘고 작은 바디다. 캐논과는 또다른 분위기. 게다가 내 주력인 istDs와 모든 장비를 같이 쓸 수 있으니 참으로 좋다. 

그런데 이 필카에 내 주력 렌즈인 시그마 18-50 2.8을 물려본 결과는 참담하군. 이게 디지털 전용 렌즈라서 끼웠을 때 가장자리에 심하게 둥그런 그늘이 생긴다.  그렇다면 18mm렌즈가 아니잖아! 디지털로 따지면 렌즈의 화각이 *1.5가 되는데 거기에 맞추어 만든 렌즈라면 솔직히 27mm라고 해야 되지 않을까. 그래도 필카에 끼웠을 때 좀 더 넓게 나오긴 한다....

펜탁스 클럽의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

"필카로 바꿨습니다. 사진 찍는 취미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이 DSLR(디카)에는 없더군요." 라고.

나도 사실 같은 생각이다. 디카는 무지 많이 찍고 인화도 안하고 사장되는 사진들이 많지만 필카는 한 장 한 장을 공들여 찍고 많은 돈을 들여 인화를 한다. 찍는 데 드는 공이 많은 만큼 애착도 더 가는 게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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