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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Personalities 2024/01/13 다시 측정했다. INFJ-A다. 기본적으로 같지만 수치가 2021에 비해 조금 달라졌다. I 성향은 76% → 67% / N 성향은 72% → 64% F 성향은 61% → 71% / J 성향은 64% → 57% / 확신형 인자는 72% → 61% 2021/11/16일 16 개성 사이트에서 검사해 봤다. 2020년 7월 어세스타에서 전문검사했을 때 ISTJ였고 거기에 확신이 있었는데 이번엔 INFJ-A라고한다. 2020년 이후 민주당의 헛발질에 강하게 실망한 후 세상사 모든 게 이해가 되는구나...쪽으로 바뀌었나 봄. #mbti 아래는 2020년 7월의 자료 2021 나의 성격 총평 페이지는 여기 2024. 1. 22.
학교를 떠나고 싶은 나. Yet to Come (지금나는) 초안은 22년 10월. 내가 힘든(힘들었던) 이유는 나는 내가 만족하는 최고가 되어야 하고, 가장 의미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때문. 인디스쿨의 많은 자료를 거르는 것도, 다른 샘들의 자료를 항상 내 기준에서 거르는 것도 그 때문. 나는 내 생각이 명확하고, 내가 만족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에 내 만족을 위해 힘든 거지. 이게 내가 사람을 기르는 학교에 있으면서 내게 씌운 굴레다. 내가 학교를 떠나고 싶어하는 원인. 방탄의 새 노래 Yet to Come. 아직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 가슴을 때린다. "부지런히 지나온 어제들 속에 참 아름답게 눈부시게 지나온 기억들 속에 참 아름답게 But my best is what comes next I'm not playin', nah for sure 그날을 .. 2024. 1. 21.
22년 9월. 네이버플러스,차박개수대 9/15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무료이용권 관련, 차박개수대 바이브를 구독하면 1년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이용권을 준다. 매월 결제 후 네이버 톡톡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대화창에 무료이용권 지급 내용이 뜬다. 이용권 번호가 뜨고 멤버십 이용권 등록하기 메뉴가 맨 마지막에 있다. 등록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용권 등록을 눌러 활성화 시키면 끝. 매월 잊어버려서 써 놓는다. 차박개수대 (간이씽크)에 꽂혔다. 이걸 설계하는 것이 너무나도 재미있다. 아이디어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서 그런 듯. 우린 어차피 차에서 조리 안 하는 것으로 계획잡았었고, 이 개수대 만드는 일은 우리의 계획과 상치되는데 왜 이리 재미있지? 며칠 동안 고민해 봤다. 뭔가 아이디어를 내서 공간이나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재미가 있는 .. 2022. 9. 17.
교권(敎權)의 실체란. 교육활동침해'교권침해'가 '교육활동침해'로 바뀌었다고 한다. 잘 된 일이다. 2020년이라. 2013년에 교권의 우스운 점을 지적했는데 7년이나 걸렸구나. 교권(敎權)? 가르칠 권리?교권이란 도대체 무슨 말일까? 언제부터 이런 이상한 말이 나온 걸까. 누가 누구를 '가르칠' 권리가 있다는 걸까. 아무도 '가르쳐'지지는 않는다. 가르침을 주는 자는 있으되, 가르침을 온전히 그대로 받는 자는 없다. 단지 '배우는'자가 있을 뿐. 가르치는 대로 배우는 법이란 없다. 가르침 중 제가 배우고자 하는 것을 배울 뿐. 가르칠 권리는 '배울 권리'를 위해 부모로부터 국가기관에 '위탁 된' 권리며 배우는 자가 자신의 배움을 완성시키기 위해 국가기관에 '위탁 한' 권리다. 오직 그 뿐. 요즘, 교권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2020. 8. 9.
재택근무, 기계식 키보드로 생각난 '원칙' 재택근무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짐에 따라 재택근무라는 異常한 일을 하게 된다. 1) 이 알리미로 아동의 건강과 학습상태 파악하기 (매일) 2) 이 학습터에 학급 개설, 교수학습 컨텐츠 제공하기 (현재 22명 등록) 3) 이 학습터 꾸준히 관리, 질답 받기 (현재 국,수,사,과,영,과외공부,진단평가 컨텐츠 올림) 4) 건강상태 확인과 학습상태 확인, 학부모에게 보내는 기초조사 등등 회신 상황 파악하여 부족한 부분은 학부모에게 문자 보내기 (스쿨 메신저 이용) 올해부터 안심번호를 사용함에 따라 문자 보내는 것도 모두 스쿨메신저를 써야 하고 전화 거는 것은 학교전화로 걸어야 한다. 그래서 재택근무시에는 전화 못 건다. 이런... 5) 학교가자닷컴과 함께놀자 닷컴에서 새로운 컨텐츠 검증하여 이 학습터에 안내하기.. 2020. 3. 16.
대구사태(?), 강기갑화이팅! 미디어오늘 대구·TK신문, ‘대구사태’ 발언 김어준 비판 에 대한 내 댓글. 산사태, 비상사태, 눈사태 등등에서 보듯 '사태'는 가치중립적 용어다. 하지만 광주'사태'란 말은 틀렸다. 왜? 그 일이 가치중립적인 게 아니라 권력을 찬탈하기 위한 행동으로 일으킨 범죄를 '사태'라는 용어를 이용하면서 사고친 것처럼 호도했던, 적반하장의 역사를 나타내기 때문. 대구'사태'는? 산'사태'라는 말처럼 대구 지역 자체의 문제가 아니고 단지 거기에서 일어났던 일이라는 말인데 그 말에 민감증을 보이는 이들은 어떤 자들인가? 광주민주화운동을 '사태'라는 말로 적반하장의 역사를 만들었던 자들에게 그 근원이 있는 것 아닐까. 국내 확진자의 90%가 대구경북에 밀집해 있다는 건 대구경북이 특히 어려움을 겪는 다는 것이고 그러니.. 2020. 3. 11.
내가 나를 모른다. 88 실과 밴드 잠깐 들어가 보니 친구들 모두 그대로다. 하지만 거기에 낄 수 없다고 느끼는 나.한 마디 남기지를 못한다.두렵나? 관계를 맺는 게 힘든가? 저 관계는 이미 맺어진 관계잖아.근데 왜 힘들어? 내가 나를 모른다.과거에 대해 자신감이 없다. 과거의 관계들이 생생하지만 자신이 없다. 당당하게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 도망친다. 그게 나네. 나, 솔직하지 않아. 나는 한 없이 약해. 그런데 센 척 하고 잘 나가는 것처럼 보여져 왔어. 나는 약해. 거기서부터 시작. 2018. 7. 2.
요즘 세상은. 아마 지금이 독재치하가 맞나 봅니다. "네가 지었을 지 모르는 불법적 행동에 대해 네가 하지 않았음을 증빙하라" 이런 명령을 사법기관도 아닌 곳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내리는 것을 보면. 게다가 집회 참가 자체를 금지하는 것 자체가 위법적 명령임을 그들(교육부)이 모르지 않을텐데. .... 하지만 그 명령을 옮기시는 우리 교감님의 생각도 그들과 다르지 않아 보이죠? ~~님이 보낸글 >> 공문 공람한 내용입니다. 1. 교원정책과-13491(2016.06.24.) 첫째, 공문 안내 1. '전교조 교사-공무원 결의대회 관련 교원 복무관리지침 알림' 2. 교원정책과-13592(2016.06.24.) '전공노, 전교조 주관 집회 관련 복무관리 철저 알림' 두 공문의 내용을 종합하면 오늘과 내일 성과급 폐지 관련 결의.. 2016. 6. 24.
교사의 책무 요즘, 아동/학부모 만족도 조사 기간입니다. 쉽게 교원평가 기간이라고 하죠. 어느 사람을 '평가'한다는 건 내가 알고 있는 만큼 할 수 있는 거니까. 학부모의 평가는 아이가 들려 주는 교사의 모습 만큼, 학생의 평가는 자기가 알고 있는 수준에서 보여지는 교사의 모습 만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은 수준 미달의 사람을 정해진 수준까지 올리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수준 이상의 사람을 딱 그 수준 까지로 끌어 내리는 데도 역시 효과적입니다. (자격증 교재 시나공 시리즈, 그 제목의 의미를 생각한다면!) 산업 사회에서 직원에 대한 고객 만족도 조사란 건 유용합니다. 직원의 친절도를 높이죠. 그러나 딱 거기까지. 직원은 정해진 매뉴얼에 충실할 뿐 절대 고객을 "사랑"하지는 않겠죠. 그게 점수를.. 2015. 11. 11.
교사로서의 나. 푸른솔 첫해. 나는 존경받거나 사랑받고 싶었다. 그래서 나를 스승처럼 만들고 있었다. 모든 아이들의 고민을 수용하고 받아주는 범퍼가 되는 나. 그러나, 이번 연도 아이들 고민 수준은 내가 생각한 것과 판이했다. 자기 잘못은 하나도 인지하지 못하고 남이 내게 한 것만 처벌해 달라 이야기하는 잘난 아이들, 집에서 만들어진 스트레스를 학교에서 풀면서, 집에서 느낀 잘못된 개념이 마치 옳은 것 처럼 내게 피력하는 여학생, 자기 의견을 하나도 이야기하지 못하고 그냥 울고만 있는 초식남학생 자기 의견을 하나도 이야기하지 못하고 한글 해득도 잘 안되었던 ㅇㅎ, 엄마, 형에게 짓눌린 나머지 아무 말도 못하게 되어 버린 소심남. YG 바깥에서는 친구들이 잘 해 주는데, 교실에서는 자기를 없는 듯 만든다고 우울해져 2주간이나 학교를 전.. 2015. 2. 13.
교사로서의 아나키. 나는. 오랜 시간(22년) 동안 교육일선에 있으면서 내 마음 속에 수많은 슬로건을 가졌다가 없앴다를 반복했다. 맨 처음엔 "함께 나누는 인간형" 이 생각으로 처음 5년여를 지내온 것 같다. 그 다음엔 "자율적인 사람" 스스로 판단하고 실수를 발판 삼아 자신을 만들어가는 어린이를 만들고 싶었다. 이게 거의 2000~2007년동안이었던 것 같다. 세번째는 "내가 있어서 네가 웃음지을 수 있다면"으로, 주변을 밝게 만드는 사람을 만들고자 했다. '너'와 '나'의 관계가 중요하며 사람들은 관계 속에서 생활한다는 점을 중요하게 말하면서 형식으로서의 '예절'이 아닌 생활 습관으로서의 '매너'를 중시하면서 가르쳤다. 이게 2008년~2013년인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인권' 과 '민주주의'로 회귀했다. 학생 인권, 교사 .. 2014. 11. 20.
연금을 건드린다고? SBS기사 언론이 공적연금을 다루는 어떤 방식에 대해 연금은 복지의 성격이므로 당연히 고갈되는 것입니다. 연금 운용의 수익률이라든가, 고갈되었네 마네 하는 것을 국민이 알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부가 명퇴금으로 연금을 대량으로 빼 가서 연금이 고갈되고 써서는 안되는 돈을 연금에서 빼갔다는 등등의 세부사항은 정부가 알아서 해야 하는 일이지 우리가 알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우리가 요구할 것은 간단합니다. 국민연금이든 공무원연금이든, 국가가 우리에게 한 "계약" 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믿고 연금을 넣은 겁니다. "계약을 지켜라!" 이 말이 필요합니다. 연금이 고갈되었다면 전적으로 정부가 책임져야 할 일입니다. 4대강이나 자원외교, 부자감세로 인해 생긴 막대한 적자들, 책임감 없이 제 이익만 찾고 국민을 수.. 2014. 11. 5.
2011/03/06 내가 관심있어 하는 것 어이들 교육에 있어, 내 관심의 최우선은 "그들이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게 만들자" 다. 이걸 위해 야단치고,기다리고,살펴보고,던져본다. 지금까지는 절반 이상의 성공을 만들었다고 자임하는데, 2학년을 맡은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 2011. 3. 6.
2011/03/02 생전 처음 맡는 2학년 처음맡기 때문에 준비를 더 열심히 해야 하는데, 불안정하게 이관된 학생부/교무업무 시스템 업무로 인해 전혀 준비안된채로 시작했다. 자주가던 주유소의 독특한 주유원이 보호자로 와서 놀랐다. 세상 좁구나. 아이는 적응이 잘 안되는 상태라 한다. 첫인상. 아이들은 호의적이다. 시업식때 좀 몸을 꼬았지만 대체로 참을성 있다. 처음 해준 말은 "희망과 웃음을 주는 사람이 되세요" "어떻게 하면 웃음을 줄 수 있지?" 란 질문에 "맛있는 거 먹으면" 이라는 답. 남에 대한 것을 묻는데, 자신에 대한 답을 한다. 이 시기의 특징이려니. 둘째시간 사진찍기. 밝은 얼굴이 대부분이나 약간 어두운 얼굴도 있었다. 나의 뇌 상태 만들기 - 이시간에 나는 다른 반 단체사진을 찍었다. 마지막시간- 친구에 대해 알아보기. 간단한 .. 2011. 3. 2.
2008-04-26 끝났다. (에듀넷 보충컨텐츠 제작) 올 2월 부터 시작한 에듀넷 보충컨텐츠 제작 작업. 스토리보드 17차시 분량인데 실질적인 작업은 3월 31일부터였다.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가 4월9일 경, 전사연 모임을 계기로 다시금 마음을 조여 시작한 일은 하루에 한개 꼴로 스토리보드를 생산(!)해 내야 하는 빡센 일정이었다. 퇴근 후 5시부터 컴퓨터 앞에 앉아서 내용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 지 구상하는 데 두세시간이 걸렸고, 그걸 스토리보드로 옮기면서 필요한 그림, 필요한 설명 내용을 찾고 스캔하다 보면 어느새 새벽 2-3시. 그래도 완성이 안된 거였다. 다음날 다시 일을 붙잡고 하나 완성한 뒤 다음 차시를 구상하고 만들고.... 새벽 3-4시에 잠을 청해 7시40분 경 일어나기를 거의 2주째다. 첫 주에는 이렇게 하다 과로사로 죽는 사람들이 .. 2008. 4. 26.
2008-04-20 요즘..죽겠다.. 에듀넷의 4학년 사회 보충콘텐츠를 맡아 17차시의 스토리보드를 작성하는 중이다. 4월 25일이 마감. 3월31일 제 1차시를 시작했으니 늦어도 좀 늦은 게 아닌데, 좀체로 장황해지는 내 스타일을 잡지 못해 4월9일까지 만든 스토리보드는 불과 3개. 나머지 스토리보드 14개를 16일 안에 해 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무리를 하고 있는 중이다. 9일부터 지금 20일까지 만든 스토리보드만 9개. 매일 새벽 4시 취침, 7시 40분 기상이다. 학교 일도 소홀히 할 수 없고, 이 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탓에 하루 저녁에 마시는 커피가 머그잔으로 10여잔. 저번주엔 아이들 데리고 수리산에도 다녀 왔고, 과학 싹 잔치 때문에도 저녁이면 밀려오는 잠에 곯아 떨어지기를 몇 번. 8시면 무지하게 밀려오는 잠. 잠깐 잤다가 .. 2008. 4. 20.
2008-04-11 경제를 살리는 비법 아닌 비법 (또는 한나라당이 절대! 경제를 살리지 못하게 될 이유) 내수 경제를 살리려면? 사실 이건 삼척동자도 알 만한 아주 간단한 원리다. 간단하게 문답으로 해 볼까? 1. 내수경제가 살아나려면? -> 국민들이 물건도 팍팍 사고 돈을 많이 써야 되지. 2. 국민들이 돈을 많이 쓰려면? -> 가) 당근 국민들이 돈을 많이 벌면 돼. 하지만 돈을 많이 못 벌거 같아도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된다면 쓸 돈은 쓰게 되지. 나) 만일 돈을 많이 못벌더래도 미래에 대한 걱정이 적으면 돼. 같은 이유로 돈을 많이 벌더래도 미래에 돈 쓸 일이 많아진다면 돈은 안 풀려. 저축해야 하니까. 결론은 -> 돈을 많이 벌거나, 그렇지 않으면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거나 해야 되고 미래에 대한 걱정이 적어야 하지 3. 돈을 많이 벌거나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거나 미래에 대한 걱정이 적게 되려면? .. 2008. 4. 11.
2008-03-28 강산에 공연보며 나를 보다. 그가 부럽다. 내가 좋아했던 예전부터 내가 밴드를 하며 그를 좋아 했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는 똑 같다. 비록 새로 발표한 노래가 직전에 발표했던 노래보다 실험성이 떨어진다고 느끼지만 그의 노래는 편안하다. 나도 그 이고 싶다. 경아씨와 나는 15년전 밴드로 만났다. 그 후 4년동안 같이 했던 밴드. 하지만 97년부터 같이 할 사람이 점점 없어져 손을 놓게 되었고 둘만의 듀엣이라도 하자면서 해체했었던 밴드. 그 기억은 10년이 지난 지금 세대의 기타와 앰프로만 남아 있고 나는 지금 음악에의 기억을 잊었다. 지금 멈춰야 하는 것. 1. 괜히 교육 전문가처럼 보이게 하는 모든 일들. 예컨데, 교육청에서 꾸리는 사업에 참여한다든가, 에듀넷에서 꾸리는 일들에 참여하는 것들. 에듀넷 사업에 참여 한다는 건 내 능.. 2008. 3. 28.
2007-05-13 시.... 다른나라말 그대로 느껴야 하는구나 한의원 가는 길에 Lou Reed 의 Perfect day를 듣는다. 가사 중 You just keep me hanging on 이란 부분에서 hanging 이 뭘까 하고 물어보니, '매달리는 거잖아' 란 대답. 맞다. hang-man 이란 게임도 있었지! 경아씨는 로드스튜어트의 노래 중에도 꼭 같은 가사가 나온다고 했다. 게다가 set me free 란 말까지 덧붙여. 아마 남녀 사이에 자주 있는 일인 듯해. 뜻을 생각해 보니 '넌 단지 나를 네게 매달리게만 해' 란 게 되는데.... 아니, 느낌이 다르다. Perfect day 를 부르는 화자는 우울하다. Perfect day란 말 자체가 반어법인 셈인데, 마지막 부분의 You just keep me hanging on 을 풀어 보면 아래와 같이 풀어.. 2007. 5. 13.
2007-05-02 아프리카로 갈까? 그제 필(우리학교 원어민교사)과 이야기하면서 집에 들어오다가 필이 거의 매일 스케쥴을 잡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학교 마치면 그냥 집에 들어오기 바쁜 내 생활을 대비해 보게 되었다. "관계"에 지친 자의 방어적인 선택이겠지만 스케쥴이 없어도 너무 없다. 가정이 있으니 그럴거라고 필은 말했지만 아무래도 내 스스로가 너무 느슨해져 있는 게 문제는 문제다. 어제 저녁엔, 오랫동안 가입만 하고 안 들러 봤던 교사밴드 나디아 카페에 들렀다. 한 때 내 인생을 결정했던 음악. 밴드. 고1 이후로 10여년간 내 삶의 중심이 되었던 음악, 밴드. 마지막으로 연습실 폐쇄하고 손 놓은지 이제 10년째 되어 가는데, 열심히 활동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 덜컥 새로운 밴드,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게 두려워진다. 전반적인 자신감 결.. 2007. 5. 2.
2007-04-30 교사로서의 비애. 1992년 첫 발령을 받았을 때다. 얼마 지난 뒤 교사에 의한 아동 성추행 사건이 벌어져 사회 문제가 되자 교무회의에서 앞으로 아이들을 안아주는 행동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혹시나 모를 오해를 살 행동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겠지만 난, 그에 대해 코웃음치고 넘어갔다. 스킨쉽이라는 것이 배제된 교육이란 게 뭔가? 구구절절한 말보다 단지 한번 꼭 가슴으로 안아주는 데서 많은 느낌이 전달되는 게 아닌가? 그 이후로도 난 내가 맡은 아이들을 자주 자주 안아줬다. 내 진심을 알고 있었던 아이들은 나와 안기는 데 전혀 주저함이 없었고. 그렇게 난 아이들과 쭉 살아 왔다. 그 이후로도 어떤 사건만 벌어졌다 하면 학교를 걸고 넘어지려는 몰지각한 인간들 때문에 자주자주 이와 같은 교무회의가 이어졌다 "방학땐 물놀.. 2007.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