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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敎權)의 실체란.

교육활동침해'교권침해'가 '교육활동침해'로 바뀌었다고 한다. 잘 된 일이다. 2020년이라. 2013년에 교권의 우스운 점을 지적했는데 7년이나 걸렸구나. 교권(敎權)? 가르칠 권리?교권이란 도대체 무슨 말일까? 언제부터 이런 이상한 말이 나온 걸까. 누가 누구를 '가르칠' 권리가 있다는 걸까. 아무도 '가르쳐'지지는 않는다. 가르침을 주는 자는 있으되, 가르침을 온전히 그대로 받는 자는 없다. 단지 '배우는'자가 있을 뿐. 가르치는 대로 배우는 법이란 없다. 가르침 중 제가 배우고자 하는 것을 배울 뿐. 가르칠 권리는 '배울 권리'를 위해 부모로부터 국가기관에 '위탁 된' 권리며 배우는 자가 자신의 배움을 완성시키기 위해 국가기관에 '위탁 한' 권리다. 오직 그 뿐. 요즘, 교권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생각, 공부/IDEA 2020.08.09 (1)

재택근무, 기계식 키보드로 생각난 '원칙'

재택근무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짐에 따라 재택근무라는 異常한 일을 하게 된다. 1) 이 알리미로 아동의 건강과 학습상태 파악하기 (매일) 2) 이 학습터에 학급 개설, 교수학습 컨텐츠 제공하기 (현재 22명 등록) 3) 이 학습터 꾸준히 관리, 질답 받기 (현재 국,수,사,과,영,과외공부,진단평가 컨텐츠 올림) 4) 건강상태 확인과 학습상태 확인, 학부모에게 보내는 기초조사 등등 회신 상황 파악하여 부족한 부분은 학부모에게 문자 보내기 (스쿨 메신저 이용) 올해부터 안심번호를 사용함에 따라 문자 보내는 것도 모두 스쿨메신저를 써야 하고 전화 거는 것은 학교전화로 걸어야 한다. 그래서 재택근무시에는 전화 못 건다. 이런... 5) 학교가자닷컴과 함께놀자 닷컴에서 새로운 컨텐츠 검증하여 이 학습터에 안내하기..

LOG/19-21(운유) 2020.03.16

대구사태(?), 강기갑화이팅!

미디어오늘 대구·TK신문, ‘대구사태’ 발언 김어준 비판 에 대한 내 댓글. 산사태, 비상사태, 눈사태 등등에서 보듯 '사태'는 가치중립적 용어다. 하지만 광주'사태'란 말은 틀렸다. 왜? 그 일이 가치중립적인 게 아니라 권력을 찬탈하기 위한 행동으로 일으킨 범죄를 '사태'라는 용어를 이용하면서 사고친 것처럼 호도했던, 적반하장의 역사를 나타내기 때문. 대구'사태'는? 산'사태'라는 말처럼 대구 지역 자체의 문제가 아니고 단지 거기에서 일어났던 일이라는 말인데 그 말에 민감증을 보이는 이들은 어떤 자들인가? 광주민주화운동을 '사태'라는 말로 적반하장의 역사를 만들었던 자들에게 그 근원이 있는 것 아닐까. 국내 확진자의 90%가 대구경북에 밀집해 있다는 건 대구경북이 특히 어려움을 겪는 다는 것이고 그러니..

LOG/19-21(운유) 2020.03.11

요즘 세상은.

아마 지금이 독재치하가 맞나 봅니다. "네가 지었을 지 모르는 불법적 행동에 대해 네가 하지 않았음을 증빙하라" 이런 명령을 사법기관도 아닌 곳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내리는 것을 보면. 게다가 집회 참가 자체를 금지하는 것 자체가 위법적 명령임을 그들(교육부)이 모르지 않을텐데. 하지만 그 명령을 옮기시는 분의 생각도 그들과 다르지 않아 보이죠? ~~님이 보낸글 >> 공문 공람한 내용입니다. 1. 교원정책과-13491(2016.06.24.) 첫째, 공문 안내 1. '전교조 교사-공무원 결의대회 관련 교원 복무관리지침 알림' 2. 교원정책과-13592(2016.06.24.) '전공노, 전교조 주관 집회 관련 복무관리 철저 알림' 두 공문의 내용을 종합하면 오늘과 내일 성과급 폐지 관련 결의대회가 있다는 것입..

생각, 공부/IDEA 2016.06.24

교사의 책무

요즘, 아동/학부모 만족도 조사 기간입니다. 쉽게 교원평가 기간이라고 하죠. 어느 사람을 '평가'한다는 건 내가 알고 있는 만큼 할 수 있는 거니까. 학부모의 평가는 아이가 들려 주는 교사의 모습 만큼, 학생의 평가는 자기가 알고 있는 수준에서 보여지는 교사의 모습 만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은 수준 미달의 사람을 정해진 수준까지 올리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수준 이상의 사람을 딱 그 수준 까지로 끌어 내리는 데도 역시 효과적입니다. (자격증 교재 시나공 시리즈, 그 제목의 의미를 생각한다면!) 산업 사회에서 직원에 대한 고객 만족도 조사란 건 유용합니다. 직원의 친절도를 높이죠. 그러나 딱 거기까지. 직원은 정해진 매뉴얼에 충실할 뿐 절대 고객을 "사랑"하지는 않겠죠. 그게 점수를..

생각, 공부/IDEA 2015.11.11

교사로서의 아나키. 나는.

오랜 시간(22년) 동안 교육일선에 있으면서 내 마음 속에 수많은 슬로건을 가졌다가 없앴다를 반복했다. 맨 처음엔 "함께 나누는 인간형" 이 생각으로 처음 5년여를 지내온 것 같다. 그 다음엔 "자율적인 사람" 스스로 판단하고 실수를 발판 삼아 자신을 만들어가는 어린이를 만들고 싶었다. 이게 거의 2000~2007년동안이었던 것 같다. 세번째는 "내가 있어서 네가 웃음지을 수 있다면"으로, 주변을 밝게 만드는 사람을 만들고자 했다. '너'와 '나'의 관계가 중요하며 사람들은 관계 속에서 생활한다는 점을 중요하게 말하면서 형식으로서의 '예절'이 아닌 생활 습관으로서의 '매너'를 중시하면서 가르쳤다. 이게 2008년~2013년인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인권' 과 '민주주의'로 회귀했다. 학생 인권, 교사 ..

생각, 공부/IDEA 2014.11.20

2011/03/02 생전 처음 맡는 2학년

처음맡기 때문에 준비를 더 열심히 해야 하는데, 불안정하게 이관된 학생부/교무업무 시스템 업무로 인해 전혀 준비안된채로 시작했다. 자주가던 주유소의 독특한 주유원이 보호자로 와서 놀랐다. 세상 좁구나. 아이는 적응이 잘 안되는 상태라 한다. 첫인상. 아이들은 호의적이다. 시업식때 좀 몸을 꼬았지만 대체로 참을성 있다. 처음 해준 말은 "희망과 웃음을 주는 사람이 되세요" "어떻게 하면 웃음을 줄 수 있지?" 란 질문에 "맛있는 거 먹으면" 이라는 답. 남에 대한 것을 묻는데, 자신에 대한 답을 한다. 이 시기의 특징이려니. 둘째시간 사진찍기. 밝은 얼굴이 대부분이나 약간 어두운 얼굴도 있었다. 나의 뇌 상태 만들기 - 이시간에 나는 다른 반 단체사진을 찍었다. 마지막시간- 친구에 대해 알아보기. 간단한 ..

LOG/2학년!(2011) 2011.03.02

2008-04-26 끝났다. (에듀넷 보충컨텐츠 제작)

올 2월 부터 시작한 에듀넷 보충컨텐츠 제작 작업. 스토리보드 17차시 분량인데 실질적인 작업은 3월 31일부터였다.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가 4월9일 경, 전사연 모임을 계기로 다시금 마음을 조여 시작한 일은 하루에 한개 꼴로 스토리보드를 생산(!)해 내야 하는 빡센 일정이었다. 퇴근 후 5시부터 컴퓨터 앞에 앉아서 내용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 지 구상하는 데 두세시간이 걸렸고, 그걸 스토리보드로 옮기면서 필요한 그림, 필요한 설명 내용을 찾고 스캔하다 보면 어느새 새벽 2-3시. 그래도 완성이 안된 거였다. 다음날 다시 일을 붙잡고 하나 완성한 뒤 다음 차시를 구상하고 만들고.... 새벽 3-4시에 잠을 청해 7시40분 경 일어나기를 거의 2주째다. 첫 주에는 이렇게 하다 과로사로 죽는 사람들이 ..

2008-04-20 요즘..죽겠다..

에듀넷의 4학년 사회 보충콘텐츠를 맡아 17차시의 스토리보드를 작성하는 중이다. 4월 25일이 마감. 3월31일 제 1차시를 시작했으니 늦어도 좀 늦은 게 아닌데, 좀체로 장황해지는 내 스타일을 잡지 못해 4월9일까지 만든 스토리보드는 불과 3개. 나머지 스토리보드 14개를 16일 안에 해 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무리를 하고 있는 중이다. 9일부터 지금 20일까지 만든 스토리보드만 9개. 매일 새벽 4시 취침, 7시 40분 기상이다. 학교 일도 소홀히 할 수 없고, 이 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탓에 하루 저녁에 마시는 커피가 머그잔으로 10여잔. 저번주엔 아이들 데리고 수리산에도 다녀 왔고, 과학 싹 잔치 때문에도 저녁이면 밀려오는 잠에 곯아 떨어지기를 몇 번. 8시면 무지하게 밀려오는 잠. 잠깐 잤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