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50 2008-04-20 요즘..죽겠다.. 에듀넷의 4학년 사회 보충콘텐츠를 맡아 17차시의 스토리보드를 작성하는 중이다. 4월 25일이 마감. 3월31일 제 1차시를 시작했으니 늦어도 좀 늦은 게 아닌데, 좀체로 장황해지는 내 스타일을 잡지 못해 4월9일까지 만든 스토리보드는 불과 3개. 나머지 스토리보드 14개를 16일 안에 해 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무리를 하고 있는 중이다. 9일부터 지금 20일까지 만든 스토리보드만 9개. 매일 새벽 4시 취침, 7시 40분 기상이다. 학교 일도 소홀히 할 수 없고, 이 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탓에 하루 저녁에 마시는 커피가 머그잔으로 10여잔. 저번주엔 아이들 데리고 수리산에도 다녀 왔고, 과학 싹 잔치 때문에도 저녁이면 밀려오는 잠에 곯아 떨어지기를 몇 번. 8시면 무지하게 밀려오는 잠. 잠깐 잤다가 .. 2008. 4. 20. 2008-04-11 경제를 살리는 비법 아닌 비법 (또는 한나라당이 절대! 경제를 살리지 못하게 될 이유) 내수 경제를 살리려면? 사실 이건 삼척동자도 알 만한 아주 간단한 원리다. 간단하게 문답으로 해 볼까? 1. 내수경제가 살아나려면? -> 국민들이 물건도 팍팍 사고 돈을 많이 써야 되지. 2. 국민들이 돈을 많이 쓰려면? -> 가) 당근 국민들이 돈을 많이 벌면 돼. 하지만 돈을 많이 못 벌거 같아도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된다면 쓸 돈은 쓰게 되지. 나) 만일 돈을 많이 못벌더래도 미래에 대한 걱정이 적으면 돼. 같은 이유로 돈을 많이 벌더래도 미래에 돈 쓸 일이 많아진다면 돈은 안 풀려. 저축해야 하니까. 결론은 -> 돈을 많이 벌거나, 그렇지 않으면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거나 해야 되고 미래에 대한 걱정이 적어야 하지 3. 돈을 많이 벌거나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거나 미래에 대한 걱정이 적게 되려면? .. 2008. 4. 11. 2008-03-28 강산에 공연보며 나를 보다. 그가 부럽다. 내가 좋아했던 예전부터 내가 밴드를 하며 그를 좋아 했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는 똑 같다. 비록 새로 발표한 노래가 직전에 발표했던 노래보다 실험성이 떨어진다고 느끼지만 그의 노래는 편안하다. 나도 그 이고 싶다. 경아씨와 나는 15년전 밴드로 만났다. 그 후 4년동안 같이 했던 밴드. 하지만 97년부터 같이 할 사람이 점점 없어져 손을 놓게 되었고 둘만의 듀엣이라도 하자면서 해체했었던 밴드. 그 기억은 10년이 지난 지금 세대의 기타와 앰프로만 남아 있고 나는 지금 음악에의 기억을 잊었다. 지금 멈춰야 하는 것. 1. 괜히 교육 전문가처럼 보이게 하는 모든 일들. 예컨데, 교육청에서 꾸리는 사업에 참여한다든가, 에듀넷에서 꾸리는 일들에 참여하는 것들. 에듀넷 사업에 참여 한다는 건 내 능.. 2008. 3. 28. 2007-05-13 시.... 다른나라말 그대로 느껴야 하는구나 한의원 가는 길에 Lou Reed 의 Perfect day를 듣는다. 가사 중 You just keep me hanging on 이란 부분에서 hanging 이 뭘까 하고 물어보니, '매달리는 거잖아' 란 대답. 맞다. hang-man 이란 게임도 있었지! 경아씨는 로드스튜어트의 노래 중에도 꼭 같은 가사가 나온다고 했다. 게다가 set me free 란 말까지 덧붙여. 아마 남녀 사이에 자주 있는 일인 듯해. 뜻을 생각해 보니 '넌 단지 나를 네게 매달리게만 해' 란 게 되는데.... 아니, 느낌이 다르다. Perfect day 를 부르는 화자는 우울하다. Perfect day란 말 자체가 반어법인 셈인데, 마지막 부분의 You just keep me hanging on 을 풀어 보면 아래와 같이 풀어.. 2007. 5. 13. 2007-05-02 아프리카로 갈까? 그제 필(우리학교 원어민교사)과 이야기하면서 집에 들어오다가 필이 거의 매일 스케쥴을 잡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학교 마치면 그냥 집에 들어오기 바쁜 내 생활을 대비해 보게 되었다. "관계"에 지친 자의 방어적인 선택이겠지만 스케쥴이 없어도 너무 없다. 가정이 있으니 그럴거라고 필은 말했지만 아무래도 내 스스로가 너무 느슨해져 있는 게 문제는 문제다. 어제 저녁엔, 오랫동안 가입만 하고 안 들러 봤던 교사밴드 나디아 카페에 들렀다. 한 때 내 인생을 결정했던 음악. 밴드. 고1 이후로 10여년간 내 삶의 중심이 되었던 음악, 밴드. 마지막으로 연습실 폐쇄하고 손 놓은지 이제 10년째 되어 가는데, 열심히 활동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 덜컥 새로운 밴드,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게 두려워진다. 전반적인 자신감 결.. 2007. 5. 2. 2007-04-30 교사로서의 비애. 1992년 첫 발령을 받았을 때다. 얼마 지난 뒤 교사에 의한 아동 성추행 사건이 벌어져 사회 문제가 되자 교무회의에서 앞으로 아이들을 안아주는 행동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혹시나 모를 오해를 살 행동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겠지만 난, 그에 대해 코웃음치고 넘어갔다. 스킨쉽이라는 것이 배제된 교육이란 게 뭔가? 구구절절한 말보다 단지 한번 꼭 가슴으로 안아주는 데서 많은 느낌이 전달되는 게 아닌가? 그 이후로도 난 내가 맡은 아이들을 자주 자주 안아줬다. 내 진심을 알고 있었던 아이들은 나와 안기는 데 전혀 주저함이 없었고. 그렇게 난 아이들과 쭉 살아 왔다. 그 이후로도 어떤 사건만 벌어졌다 하면 학교를 걸고 넘어지려는 몰지각한 인간들 때문에 자주자주 이와 같은 교무회의가 이어졌다 "방학땐 물놀.. 2007. 4. 30. 2006-04-06 과자의 공포 를 보고 프로그램은 이렇게 짜여 있었다. 1. 과자에 심하게 반응하는 아토피 어린이들 (과자를 먹으면 아토피가 급격히 심해짐) 2. 과자 속에 들어 있는 각종 화학첨가물에 다한 임상실험 (첨가물을 피부에 붙였을 때 48시간 이내에 반응이 생겼음) (첨가물이 든 쥬스를 3일동안 먹었을 때, 반응의 강도는 다르지만 아토피 증상이 심해짐) 3. 제과업계 종사했던 사람과의 인터뷰 (그는 더욱 무시무시한 제목으로 과자의 유해성을 논한 책을 쓴 사람) 4. 캬라멜과 사탕의 제조과정 공개 (모든 사탕의 재료는 99.7% 동일하지만 첨가물에 따라 맛이 다 달라짐을 알았다) 그런데, 의문이 들었다. 요즘 베트남에서는 미원이 대인기다. 노점상마다 하얀색의 익숙한 조미료 통을 두고 국수 한 그릇정도에 거의 반숟갈 정도를 붓는다 무시.. 2006. 4. 6. 2006-03-07 악몽같았던 저녁.. 윈도가 설치되면서 아무래도 원래 있던 리눅스 파티션을 맘대로 덮어 버린 모양이다. 리눅스 씨디로 부팅해서 확인하니 리눅스가 있어야 하는 디스크엔 윈도95 Fat32 파티션과 Unknown 파티션만 있는 게 아닌가. ...... ...... 아무 말 할 것이 없었다. 그럼 우리 학교 홈페이지가 확 날라간 거냐??? 서둘러 "리눅스 파티션 복구" 라는 검색어로 구글 검색을 시작했다. 조금 찾다가 다음(Daum)자료실서 찾은 시스템 복구용 리눅스 "SystemRescueCd 0.2.17" http://file.daum.net/view.php?fnum=108191 지푸라기라도 잡는 기분이었다. 이미지 파일을 내려받고 씨디로 구워 보니 부팅 씨디가 나온다. 부팅하니 리눅스. 뭔가 다르다. 복구 전문이라 예전과는 .. 2006. 3. 7. 2005-11-05 콘탁스 i4r. 제 마지막! 카메라. (Contax i4r) 실내 사진의 경우 광량에 따라 확연히 달라지는 느낌을 보여줍니다. 인물 역시 실내의 밝기에 따라 느낌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조금 어두우면 사정없이 흔들립니다. 실내 웨딩의 경우 안 쓰면 좋겠습니다... 인물 사진의 느낌 찍는 사람이나 빛의 양에 따라 막 달라집니다. 실내에서는 이렇게 나옵니다. 실외 사진 상황에 따라 색감이 많이 다릅니다 사진 보면 추워집니다. 아이들이 많이 추울 것 같네요. 사실은 따스한 햇살 아래입니다만 일반적인 풍경 하늘을 배경으로 하면 꽤 좋습니다. 청색 계열을 참 잘 나타내 주거든요 아래 사진은 제 메인인 펜탁스보다 선예도만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입니다. 똑딱이 색감은 아니지요? 야경,황혼 남들은 잘만 찍던데, 전 맘에 안들게 나오네요. 하지만 그런대로 쓸만한 느낌은 잡았습니다. .. 2005. 11. 5. 2005-06-26 인간으로서 평생 되새겨야 할 글자 忠恕誠敬信 한자를 삼국시대부터 써 왔다는 사실을 두고 보면, 꼭 한자가 차이나의 글자이기에 배척해야 한다는 생각은 편협하다. 한자의 기원을 따지자면 논란이 많은 문제이므로 따지지는 않기로 하지만, 우리 민족 역시 오래 전부터 한자를 써 온 것이 분명한 사실이기에 단지 차이나의 것을 우리가 써 왔다는 그런 생각만은 접어 주길 바란다. 우리 민족이 조선 말까지 한자를 주로 사용해 왔으며 거기에 덧붙여 세상 모든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표현체계인 한글 또한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면 그뿐이다. 각설하고, 나는 한자 중 忠 恕 誠 敬 信 이 다섯 글자에 주목하려 한다. 忠 恕 誠 敬 信 (충, 서, 성, 경, 신) 이 다섯 글자는 유교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이래 중요성을 가지게 된 글자들이다. 이 글자들은 공자,맹자가 .. 2005. 6. 26. 2005-06-15 생명력 어디나 이런 친구들이 있다 생존에 유리한 조건 하나 없는 곳에서 끈질긴 생명을 이어가는 친구들이 있다. 이 하나가 올라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친구들이 아스팔트 아래서 좌절해야 했을까 냉혹한 적자생존의 법칙을 뚫고 기어이 고개를 쳐든 작지만 위대한 생명 온실이나 화분, 기름진 밭에서 먹이나 구경꺼리가 되기 위해 자라는 친구들이 하나도 부럽지 않으리라. 2005. 6. 15. 2005-06-15 인간을 키운다는 것. 우리가 먹거나 구경하기 위해 키우는 식물이 있다. 우리는 그에게 모든 것을 제공한다. 먹을 양분, 필요한 비료, 적절한 온도. 그가 바라지 않아도 우리는 그에게 모든 것을 제공한다. 하여간 우리들은 그가 자라는 데 필요하다는 모든 것을 어디선가 배운 뒤 그대로 키운다. 그렇게 열심히 키운 뒤, 우리는 그를 잡아먹거나, 구경꺼리로 만든다. 그리고 이 생물은 스스로 사는 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환경이 바뀌면 대부분 도태되고 만다. 자연상태에서 자라는 생물이 있다. 자연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양분이 부족한 땅도 있으며 가혹한 온도변화를 주기도 하고 동물들이 자신의 필요에 의해 뜯어먹는 일도 생긴다. 많은 고난 속에 많은 수가 도태되고 일부가 남아 자신의 꽃을 피우며 번성한다. 그 가운데 어떤 종은 가혹한 환.. 2005. 6. 15. 2005-05-25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없는 사회 만일 세계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지금 세계에는 63억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것을 100명이 사는 마을로 축소시키면 어떻게 될까요? 61명은 아시아인 21명은 유럽인 13명은 남북아메리카인 13명은 아프리카인. 나머지 1명은 남태평양 지역사람 52명은 남자 48명은 여자 70명은 유색인종 30명은 백인 33명은 기독교인 19명은 이슬람교 13명이 힌두교 6명이 불교를 믿고 있습니다. 5명은 나무나 바위 같은 모든 자연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으며 24명은 그외 종교를 믿거나 아무것도 믿지 않습니다 6명은 전체 마을 부의 59%를 차지하고 있고. 그 6명은 모두 미국인입니다. 또 74명이 39%를 차지하고 나머지 2%를 20명이 나누어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마을의 모든 에너지 중.. 2005. 5. 25. 2005-05-14 스승의 날에 부쳐... 스승의 날의 의미 스승의 은덕에 감사하고 존경하며 추모하는 뜻으로 제정한 날. 5월 15일. 전국 청소년 적십자단원은 1963년 10월 서울과, 64년 4월 전주에서 각도 대표가 모여 회의를 열고, 불우한 퇴직교사 또는 질병에 걸린 교사를 위로하기 위하여 매년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하였다. 이 날은 스승에 대한 존경하는 마음을 널리 선양하기 위하여 음악회·체육회 등을 개최한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스승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경건한 뜻을 표하며, 불우한 퇴직 은사나 와병중인 교사를 방문하여 위문품을 전달하고 위로하기도 한다. (출처 : 제주일보) 왜 선생님을 존경해야 하는가 1. 유교의 전통적인 생각 군사부 일체 예로부터 우리는 스승을 임금과 아버지와 동격으로 예우할 정도로 존경했다. 그래서 군사.. 2005. 5. 14. 2005-04-17 주말농장을 보며 오늘 출사를 간 수리산 도장터널 근처 둔덕에서 중장비가 한창 공사를 하고 있었다. 뭔가. 주말농장인가. 중장비는 산자락을 갉아들어가고 있었으며 사람들이 그 현장에 여럿 모여 구경한다. 산의 입장에서 차분히 살펴 보니 마치 애벌레가 잎을 갉아 먹듯 야금야금 산을 갉아 먹는 인간들. 일전에 환경운동연합 생태모임에서 주말농장을 빌리기로 했다는 말을 듣고 청계산 기슭에 갔다가 산 중턱에 마련된 부지를 보고 놀라서 계획을 바꿨던 기억이 난다. 사람들이 확실히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 예전보다는 큰 관심을 가지게 됬고 자연친화적인 활동을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일면 좋은 점이다. 주말농장에서 열심히 땀흘리는 어른과 아이들의 모습이 일상적인 모습이 된 것도 좋은 일이다. 하지만 또다시 생겨나는 문제점. 주말.. 2005. 4. 17.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