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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흥진(04-05)

2005-11-05 콘탁스 i4r. 제 마지막! 카메라. (Contax i4r)

by Anakii 2005. 11. 5.
실내 사진의 경우

광량에 따라 확연히 달라지는 느낌을 보여줍니다. 인물 역시 실내의 밝기에 따라 느낌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조금 어두우면 사정없이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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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웨딩의 경우

안 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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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진의 느낌
찍는 사람이나 빛의 양에 따라 막 달라집니다. 
실내에서는 이렇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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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사진
상황에 따라 색감이 많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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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면 추워집니다. 아이들이 많이 추울 것 같네요. 사실은 따스한 햇살 아래입니다만

일반적인 풍경
하늘을 배경으로 하면 꽤 좋습니다. 청색 계열을 참 잘 나타내 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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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제 메인인 펜탁스보다 선예도만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입니다.
똑딱이 색감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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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황혼
남들은 잘만 찍던데, 전 맘에 안들게 나오네요. 하지만 그런대로 쓸만한 느낌은 잡았습니다.
씬 모드의 선셋 모드입니다. 

 

자연물 접사.

이 접사 사진들을 본 D70유저인 제 후배 둘은 경악했습니다. 
이거.. 에쎄랄 아니야??
제 느낌도 참, 참으로 좋습니다.
피사체가 풍부한 색을 가지고 있으니 이 카메라의 발광 모드가 나온 거겠지요?

하늘을 배경으로 한 접사입니다. 사진 아래는 원본 크롭.


나방을 찍었답니다. 사진 아래는 역시 원본 크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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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꽃밭의 접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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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카메라들과의 비교

꽃 접사를 주로 하는 지라 쨍한 사진을 좋아했었거든요. 하지만 이넘은 지금까지의 기기와는 다른 그 무엇을 보여줍니다. 
색이 풍부하면서도 오버를 하지 않는 느낌.
앞으로 접사는 이넘을 주로 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 등에 사진입니다. 사진 아래는 원본 크롭




총평입니다.

작아서 잘 흔들립니다.
기스나 손자국이 무척 잘 납니다.
빛이 부족한 곳에서는 사람을 시체로 만듭니다.
인공물을 찍거나 도시를 찍으면 막 추워지고 을씨년스러워집니다.
웨딩 사진을 찍는데는 최악입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좋습니다. 
찍은 사진을 자꾸 다시 보고싶어집니다.
자꾸만 제 메인기기인 펜탁스 istDs를 밀어내려 합니다.

그리고.
접사나 색이 풍부한 자연물을 찍는 데는 압권입니다.
막 찍어도 파란 하늘은 추울 정도로 파랗고 제 주종목인 꽃 찍는데는 이만한 카메라 보기 힘듭니다.
보통 카메라의 특징인 빛보다 오히려 피사체의 색에 민감한 카메라네요
피사체의 색과 카메라의 특성을 잘 잡아낼 수 있다면 이놈의 특성을 최대한으로 끌 수 있겠군요.
물론, 가격도 싸죠.

하지만,

이 제품에 대한 판단은 위 사진을 보신 분들의 주관적인 판단이 무조건 옳습니다.

이제 더이상의 카메라는 없습니다. 이 콘탁스의 색감에 더해서 고해상도가 되려면 엄청난 카메라인 콘탁스 N디지탈 밖엔 없거든요.
32만원이란 싼 값에 업글병을 확 없애 준 제 마지막 디카입니다. 
이제는 단종되었고, 콘탁스란 회사도 없어졌으니 업글할래야 할 수 없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