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48 2010/05/21 아침산책 오늘 산책의 정점은, 이놈들. 정말 멋있게 생긴 장닭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행복한 닭들이 아닐까? 하지만 저것들은 그 사실을 모르겠지. "아유..오늘따라 재수가 없으려니 벌레가 하나도 없어..." 2010. 5. 21. 2010/05/16 마을 꽃밭 3일 연속 바베큐를 시도했다. 배운다는 의미였지만 옆집에서는 꽤나 수근댔을 테지. 뭔 저집은 매일같이 구워댄대? 드디어 마을 꽃밭이 열렸다! 마을 조성할 때 일제히 심어 놓은 희고 붉은 철쭉들이 만개한다. 집이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시기. 이 글 쓰는 지금은 한 차례 세찬 비로 완전 쑥대밭. 마지막 두 장의 사진은 우리집과 영희씨네 집. 우리집 칠한 최태근씨의 마을에서 두번째 작품. 아이보리와 핑크라. 영화 '가위손'의 마을 집 같이 되었다. 2010. 5. 21. 2010/05/13 처음만든 바베큐 전원주택에 이사온 지 1년 반. 전원주택의 로망 바베큐를 딱 두번 했다. 바베큐라긴 우습게도 한 번은 고기 300g을 양념한 뒤 꼬치구이한 것이고, 나머지 한번은 눈속에서 삼겹 구을려다 불쇼만 하고 실패한 기억이다. 불피우고 굽는 게 쉽지만은 않더라. 특히 다음주엔 아버지와 누나도 오는 만큼 굽는 실력은 쌓아야지 않겠나 싶었다. 준비물은 초 스몰 화덕, 작년에 가지치기 한 나뭇가지 몇단, 부탄가스 , 토치, 정원에서 주은 지푸라기 나뭇가지를 대략 세워서 놓고 지푸라기를 안에 놓은 뒤 토치로 불을 쏘니 불이 붙는다. 지푸라기로 불을 붙이고 나뭇가지로 옮겨 붙게 하는데 20-30여분이 걸렸다. 일단 나뭇가지로 옮겨 붙으니 잘 탄다. 작년에 잘라 놓은 것이라 바짝 말라 있어 쓰기엔 참 좋다. 게다가 향긋한 자.. 2010. 5. 21. 2010/05/09 요새... 평창송어횟집 사장님 어제는 어버이날. 아버지께는 아침에 전화드렸고, 오후엔 어머니 모시고 처남네랑 함께 평창송어횟집 다녀 왔습니다. 송어가 맛있고 싸서(20000원/kg) 단골로 삼은 곳. 송어에 삼겹바베큐에 거나하게 먹은 뒤 나서는데, 어머니께서 퇴비를 얻어가자고 하셨습니다. 맘씨 좋게 생긴 사장님은 따로 모아 두었던 퇴비를 양껏 퍼주셨고. 이 분 대단합니다. 마당에 금낭화 예쁘고 큼지막하게 피어 있길래, 어떻게 키우셨나고, 이렇게 크게도 자라냐고 물으니 덜컥 "파가세요! 아니, 저기 앞에 매발톱도 있어요" 하십니다. "아뇨, 저희들 집에도 금낭화 있어요" 하고 수습했는데, 그 푸근하고 퍼주시려는 마음이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5월 9일, 오늘 오늘, 드디어 마루에서만 살던 화초들을 데크에 내 놓았습니다.. 2010. 5. 10. 2010/05/07 진짜 무서운 것은... 영화 트라이앵글. 싸구려 호러는 난도질한다. 이 영화도 포스터가 보여주듯이 피칠갑일거라는 걱정에 안봤다. 그러나 진정한 공포는 피칠갑이 아니었다. 공포의 근원을 빠져나가는 것으로 공포가 해소된다면 좋으련만 다시 그곳으로 들어가지 않을 수 없다는 문제가 되면 이제 공포가 된다. 더하기, 그렇게 다시 해 봤자 결과는 같다는 데서 더욱. 나비 효과라는 영화를 생각나게 한다. 아무리 바꾸어도 미래는 또다른 문제를 안고 나를 찾아온다는. 결국 나비효과에서는 자신을 죽여서 문제의 근원을 없앤다 (여러 결말 중 한가지 버전이 이렇다) 이 영화는 어떨까. 약간의 서사적인 허술함은 있지만 영화보는 내내 다음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었던 진정한 서스펜스를 준 영화였다. 참, 이 영화를 이해하려면 신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힌트. 2010. 5. 8. 2010/05/07 집 도색을 끝내고 오늘로 3일간에 걸친 집단장이 끝났다. 한번 칠해야지 벼르기를 1년. 생각만 있었는데 아랫집 공사하는 사람들이 워낙 깔끔하게 일하는 것을 본 지라 그분들 중 한분에게 연줄이 닿은 거다. (이 분들 사이트 http://www.elimfng.com 에서는 정원을 꾸미는 여러 모습을 볼 수 있다.) 칠은 전문이 아니신지 아들인 최태근씨를 소개해 주었다. 견적을 내러 온 최태근씨는 젊은 꽃미남 청년이다. 아버지는 대학까지 공부시켜 놨더니 칠쟁이가 되었다고 아까와 하지만 아들은 자신이 선택한 길에 대해 후회가 없다. 어머니와 함께 3일간을, 외벽부터 철물, 데크 오일스테인에 이르기까지 말끔하게 칠했다. 게다가 공사 내내 우리와 의견교환도 자유롭게 하고 제안도 하는 품이 자신의 일에 자부심이 한껏 묻어난다. 특히 .. 2010. 5. 8. 2010/05/01 운동회 후. 가족 모두가 참여하라고 메이데이를 맞아 열린 운동회. 비록 소프트웨어는 30년된 것이었지만 많은 가족들의 참여 아래 성황리에 마쳤고 뒷정리도 잘 되었다. 운동회는 마을 전체의 축제인 것처럼 점심시간이 되자 운동장을 제외한 학교 전체가 돗자리에 포장된 것 같았고 여기저기서 고기 굽는 풍경이 연출된다. 강당로비에서까지도. 운동회 후 남은 건 음식물을 비롯한 각종 쓰레기들. 이곳 고창에 와서 느낀 건데, 가족들은 엄청 많이 오고 펼쳐진 음식 상도 거나한데 끝난 뒤 남겨진 것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다. 가족들이 비교적 뒷정리를 잘한다는 이야기다. 쓰레기를 일단 봉지에 넣어 두거나 박스에 넣어두어 지저분하게 하지는 않는다. 운동장 곳곳에 남겨진 쓰레기를 수집하는 건 운동회를 마친 아이들과 선생님들. 모두 다 수거해.. 2010. 5. 2. 2010년 4월 4/01 찬희/나영-해원-채영 분쟁 찬희가 겉으로 보기에 좀 건방지긴 해. 속은 여리디 여리면서 겉으로는 쎈 척하고 외향적인것처럼 행동하네. 나영이,해원이,채영이는 다소 내성적이지만 속마음은 굳지. 다른 사람 신경도 많이 쓰고. 이 둘의 충돌은 당연한 것. 사실 시작은 찬희가 만들었지만 나영이네가 찬희를 비토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어. 약한 찬희가 그걸 견디지 못한 거지. 서로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하라는 주문에 나영이는 일어난 문제에 대한 자신쪽의 잘못을 처음부터 언급했지만 찬희는 계속 나영이네 쪽의 잘못만 언급하는 상황. 게다가 찬희는 상대방에 대해 노골적인 적대감만을 드러내기도 한다. 둘 간의 이야기 시간을 만든 뒤, 이야기를 한참 듣다 보니, 나 역시도 찬희의 행동에 대해서 울컥하는 부분이.. 2010. 4. 30. 나는 우리나라의 광기가 두렵다. 언젠가는 부동산 "투기" 라고 했다. 복부인이라고 부동산에 미친 아줌씨들을 비하하는 말도 있었다. 부동산으로 돈 벌기를 바라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었다. 왜냐면, "음식가지고 장난치는 놈은 죽일 놈" 이라는 투의 도덕관념이 엄연히 살아 있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살 집 가지고 돈놀이 하는 놈은 죽일놈" 이었다. 증권은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기의 대명사였다. 주식이라는 말은 뜬구름 잡는 한량의 뻥치는 소리로 들었다. 주식에 미친 놈 이라는 비아냥도 있었다. 그런데 1990년을 지나오면서, 최초의 민주정부라는 김영삼을 지나면서 약간 이상해졌다. 슬그머니 재테크라는 말이 생기더니 "투기"라고 부르던 일들을 짐짓 찬양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김대중 정부서부터는 대부분 사람들의 시각이 이렇게 바뀌었다 "부동산에 투자.. 2010. 4. 27. 2010/04/25 완연한 봄볓의 우리 마당 지난 주, 춥다가 덥다가를 반복했지만 무엇보다 날이 줄곧 흐려서 느껴지지 않았다. 주말, 토-일을 걸쳐서 계속 밝다. 덥다. 청명하다. 봄이다...싶다. 다음주 초부터 비가온다네. 집 겉면을 칠할 약속을 잡아 놨는데 비온뒤에나 가능할까보다. 칠하기 위해 측백나무가 점령하고 있는 마당 한 구석을 정신없이 치웠다. 싹둑싹둑 잘려나가는 측백의 밑동 가지들. 다 쳐내고 나니 우리집의 동쪽이 밝아졌다. 나무는 한짐. 끈에 묶어 둘이 줄줄 끌고 산에 차곡이 쌓아 두었다. 마당에 흩어진 돌나물, 쑥, 참나물을 캐다가 세끼 몽땅 나물찬이다. 지난 해 말똥거름을 마당 전체에 뿌렸더니 나물(사실은 잡초라 불리는!)이 후두두둑 살고 있다 앵두,자두,살구,매화 네 나무들도 앙상하게 잘라진 가지 사이로 꽃을 활짝 피운다. (그.. 2010. 4. 26. 담배 멀리한 지 8개월. 이제 8개월째다. 피고 싶단 생각이 언뜻언뜻 들기도하지만 그것도 술을 마실 때 뿐. 술마시면 땡기니까! 후후,, 그런데, 난 안 땡겨. 담배 피고 싶어서 예전에 피던 쑥담배를 펴 보거나, 아예 옛날 담배를 펴 보거나 했는데 느낌이 없네. 아니, 느낌이 나쁘다... 8개월째. 이제 진정 멀어진 것 같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10. 4. 14. 2009/10/10 강화 혈구산 고려산을 마주보고 있는 혈구산. 구글지도에 산 이름조차 나와 있지 않아서 별 거 아니란 생각을 했다. 아침에 잠깐 검색했는데 검색 결과가 많이 잡히는 걸로 봐서 그저 그런 산은 아닌가 보다 했다. 등산로 초입서부터 표지판이 잘 안보인다길래 유심히 살펴 보니, 제법 고갯길을 올라가서 고개마루 쯤에 표지판이 있다. 소담한 등산로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화려한.(^^) 등산로는 처음부터 경사가 심하다. 고개길을 한참이나 차를 달려 와 벌써 산을 얼추 올라 왔을 것이니 그럴 만도 하지. 한 10분정도 쉬지 않고 기어 올라가니 잠깐 쉴 수 있는 중턱이 나온다. 중턱을 지나 조금 산책을 하면 다시 경사진 산길. 오르고 나면 쉴 수 있는 턱이 나오는 식으로 등산로가 계단 모양이다. 가파른 턱에 오르기 직전 줄을 잡을 수.. 2010. 4. 13. 2010/04/14 봄이 왔나? 갔나? 어제 아침은 꽤 추웠지. 장에 넣어버리려 했던 점퍼를 입고 나갔었으니까. 혹시 낮에 더울지 몰라 하고 입고 나갔었지만 낮에도 추웠다. 이게 뭔일? 오늘 아침은 더했다. 4월에 느끼는 12월 날씨. 아침최저 6도 낮 최고 8도 이게 뭔 날씨래? 학교에 다달아서 문열고 내릴 때 느끼던 선뜻함이 학교 문 나서면서 차로 향할 때 느끼는 차가움과 같아. 학교 앞 개나리는 봄 볕에 말리려 한 쭈글탱바가지 꽃잎을 아직까지 지니고 있다. 내일은 더 춥다네. 아침1도 오후 10도? 그리고 이번 주 안에 영하의 날씨도 있다하는데, 멋져요~~ 봄은 오지 않는 것이군. 흠! 좀 더 겨울을 즐겨야 할까봐.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10. 4. 13. 2010/04/09 이젠 진짜 봄인가? 봄이 왔나보다. 어제 아침 서리가 내렸다. 하지만 낮부터 더워지더니 급기야 오늘 아침엔 자동차 운전대를 잡아도 손이 시리지 않는다. 마당에 산수유만 외로이 몇 송이 피어 있더니 어젠 매화, 자두도 움을 틔우려 하고 있었다. 오늘 아침, 교문 옆 개나리가 막 쭈그러진 꽃망울을 볕에 말리고 있는 걸 보니 봄이 왔나 보다. 점심시간, 자그마한 학교 숲(?)의 비죽비죽 솟은 목련들이 일제히 개화준비를 하고 있군. 한층 따스해진 기온. 아이들 미술까지 마치고 난 오후. 외출 끊고 통진신협 다녀오는 길에 들은 라디오엔 모두들 오랫만의 봄볕을 즐기러 나간다더군. 차창을 열지 않으면 더워서 못견딜 정도다. 글쎄, 이렇게 갑자기 여름 맛을 낸다니깐. 퇴근 후 봄 볕을 즐길 까 했더니 집에 돌아오니 몸은 찌뿌둥. 게다가,.. 2010. 4. 12. 2010/03/28 봄이 왔나 봅니다 추운 겨울날, 집안에만 있다가 해안이가 학교에 입학하고 학교에서 살다 집에 온 날, 함께 호두파이와 고구마 파이를 만들었습니다. 어머니가 김포로 오신 걸 환영하는 집들이에 오는 경수네 성하준하 줄 파이입니다. 봄 기운이 완연하니, 마당에 나가 나물도 뜯었구요, 어제는 그 나물로 찬 만들어 포식도 했어요! 그리고 하루 저녁쯤 불 꺼보자 싶어 (EarthHour행사죠~) 불끄고 한참 노래하다 보니, 정해진 시간보다 훌쩍 지나가 버렸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사진은 바탕화면 용 이예요. 2010. 3. 28. 2010/03/25 담배 멀리하기 7개월째 요즘은 막걸리를 많이 먹는다. 먹고 나서 정신이 부대끼는 소주 역시 멀리하고 나니 요샌 막걸리만 먹는다. 막걸리 한 1.2리터쯤 먹나 보다. 이 막걸리를 많이 먹다 보면 담배가 끌릴 때가 있다. 그제는 막걸리를 거나하게 먹다 연초가 하도 끌리길래 2층에 넣어 둔 쑥담배를 한대 가지고 나가 마당에서 피웠다. 그런데, 2cm를 피우기 전, 꺼버렸다. 아, 너무 맛이 없어!!! ========================= 오늘 다른 걸 찾으러 2층 베란다 서랍을 열어 보니 아직 비워지지 않은 타임멘솔과 셀렘이 7개월째 놀고 있다. 담배가 한 3-4갑 있나봐.... 2010. 3. 25. 2010/03/21 Outlook.pst 복구? PDA연락처 완전삭제! 내 PDA M4655는 컴퓨터와 연결하면 액티브 싱크프로그램이 뜨고 컴퓨터에서 Outlook을 실행시켜 주소록이나 메모를 공유한다. 해서, 어쩔 수 없이 보기싫은 아웃룩을 설치해야만 했다. 그런데 바이러스 때문인지 언제부턴가 액티브싱크까지만 실행되고 아웃룩 실행이 안되는 것이다. 실행만 하면 Outlook.pst , archieve.pst 등등이 없다고 찾아보기 대화상자가 나오며 취소를 누르면 아웃룩이 종료된다. 해서, PDA를 컴퓨터와 연결하는 것은 포기상태였다. 그런데, 오늘 보니 제어판의 메일 항목에 보니 아웃룩의 데이터 파일을 조정하는 부분이 있었다. 이 곳에는 분명 Outlook.pst가 연결되어 있는데 파일이 없으니 아웃룩에서 오류를 낸 거다. 이름만 등록된 목록을 지우려 했는데, 기본 저장위.. 2010. 3. 21. 2010/02/26 스마트폰(M4655) 미플에서 mp3 가사 보기 해안이에게 선물하려고 작은 엠피3를 샀는데 (겨우 24200원) 이게 가사를 나타내 주는 게 아닌가? 안그래도 노래를 제대로 배워 볼려고 핸폰에 mp3를 넣었었는데 가사가 안나오니 답답하던 차에, 이참에 나도 mp3 지를까? 생각했다. 하지만 내게 있는 기기가 몇갠가? 어떻게 또 사나? 마이미츠에서 검색해 보니 미플에서 가사를 나타내 주는 라이브러리가 있댄다.(헉스, 2008년 자료다.그 때부터 지금까지 발전된 게 없다는 사실?) 그 내용을 기초로 며칠동안 내 M4655에 가사나오도록 성공한 기록. 원문 : http://www.mymits.net/zboard/zboard.php?id=pds&keyword=가사&sn=on&ss=on&sc=on&no=3460 준비물 : 폰으로 WMPlyric.CAB 파일을 .. 2010. 2. 26. 2010/02/22 인터넷 뱅킹 로그인이 안될 때 어제부터 갑자기 인터넷 뱅킹(국민은행)로그인이 안되었다. 인증서비번이 틀리지 않았는데도 화면이 바뀌면 로그인 버튼이 꿋꿋이 살아있었다. 꼼수를 써서 KB카드로 로그인해 보려 했지만 카드로긴은 되나 인터넷 뱅킹으로 진입하면 로그인이 풀리고 만다. 은행 장애인가? 하고 어제는 몇 번 씨름하다 잤다. 그런데 오늘 학교에서는 로그인이 잘 된다. 집에오니 또 안된다. 아하. 내 피씨의 문제구나 하고 생각하고 오늘 콜센터에 물어서 해결했다. 아주 가끔 이런 문제가 생기는데 기록해 두면 다음에도 기억이 나겠지. 2010. 2. 23. 2010/02/17 또 눈이다. 통진읍으로 이사 온 후 제대로 맞아보는 겨울인데, 눈이 참 자주 온다. 우리집이 있는 고정리는 눈치우는 데 대해선 공공서비스 사각지역이기때문에 한번 온 눈을 치우지 않으면 겨우내내 간다. 우리집에서 고자메마을 들어오는 초입, 삼일프레임 입간판이 있는 곳은 공공서비스로는 눈을 전혀 치우지도 않고 차도 자주 안다니는 곳이라서 조금 내려도 눈이 얼어있기 일쑤다. 해서, 공장이나 개인주택에서 앞길을 꾸준히 치우기는 한다. 나 역시 눈 올 때마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고자메마을 전체 눈을 치우느라 눈이 전혀 반갑지 않다. 고자메마을 초입부터 마송시내 진입하기 전 서암초등학교 앞길은 시에서는 치우지 않지만 차들이 많이 다녀서 저절로 치워지는 형국. 마송시내부터 학교인 고창초등학교까지는 어엿한 48번 국도이건만 시에서.. 2010. 2. 18. 2010/02/05 500일의 썸머 500일의 썸머. 한국 개봉 포스터를 보면 이런 문구가 있다 "우리 모두는 썸머와 사귄 적이 있다" 기막힌 카피가 아닌가. 영화를 보기 전엔 뭔 말인지 몰랐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확실히 공감이 간다. 영화 보기 전에 이 영화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상. "띨띨하지만 착한 남주인공이 영악한 썸머란 여주인공을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인데, 여주인공이 남자를 가지고 노는 거다" 그런 생각으로 영화를 봤지만 초반부 부터 깨지는 예상. 이 남자 찌질하다. 어째 그리 여자의 속을 모르냐. 사랑이란 게 세상엔 없다고 말했던 여자는 사랑을 느끼지만 사랑이란게 있다고 설파했던 남자는 바로 앞에 다가온 사랑을 모른다. 이 남자, 머리속에 생각이 너무 많다. 하지만 이 여자, 보면 볼 수록 쿨하다. 큰 틀에서 보면 이 여자는 이.. 2010. 2. 5. 이전 1 ··· 74 75 76 77 78 79 80 ··· 9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