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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고창(09-12)

2010/05/07 집 도색을 끝내고

by Anakii 2010. 5. 8.


오늘로 3일간에 걸친 집단장이 끝났다. 한번 칠해야지 벼르기를 1년. 생각만 있었는데 아랫집 공사하는 사람들이 워낙 깔끔하게 일하는 것을 본 지라 그분들 중 한분에게 연줄이 닿은 거다. (이 분들 사이트 http://www.elimfng.com 에서는 정원을 꾸미는 여러 모습을 볼 수 있다.) 칠은 전문이 아니신지 아들인 최태근씨를 소개해 주었다. 견적을 내러 온 최태근씨는 젊은 꽃미남 청년이다. 아버지는 대학까지 공부시켜 놨더니 칠쟁이가 되었다고 아까와 하지만 아들은 자신이 선택한 길에 대해 후회가 없다. 어머니와 함께 3일간을, 외벽부터 철물, 데크 오일스테인에 이르기까지 말끔하게 칠했다. 게다가 공사 내내 우리와 의견교환도 자유롭게 하고 제안도 하는 품이 자신의 일에 자부심이 한껏 묻어난다.


특히 색감이 남다르다. 전면을 아이보리로 칠하더니 2층은 화이트랜다. 단조롭다고. 그리고 아래층 프레임은 보라색, 위층 프레임은 옥색으로 하겠다 한다. 우린 다 좋다 했고. 마무리 되는 날 멀리서 집을 바라보니 더 멀리 있는 2층이 더 밝은 색이라 역원근이 적용되는 것이 아닌가. 아이디어가 좋다.

공사를 마치고 영수증을 내민다. 일당은 25+15만원씩으로 일당 40만원, 3일이라 120만원. 그 외 세세한 페인트비용, 붓, 깡통 등 자세한 내역을 적었다. 꼼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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