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나보다.
어제 아침 서리가 내렸다. 하지만 낮부터 더워지더니 급기야 오늘 아침엔 자동차 운전대를 잡아도 손이 시리지 않는다.
마당에 산수유만 외로이 몇 송이 피어 있더니 어젠 매화, 자두도 움을 틔우려 하고 있었다.
오늘 아침, 교문 옆 개나리가 막 쭈그러진 꽃망울을 볕에 말리고 있는 걸 보니
봄이 왔나 보다.
점심시간,
자그마한 학교 숲(?)의 비죽비죽 솟은 목련들이 일제히 개화준비를 하고 있군.
한층 따스해진 기온.
아이들 미술까지 마치고 난 오후.
외출 끊고 통진신협 다녀오는 길에 들은 라디오엔
모두들 오랫만의 봄볕을 즐기러 나간다더군.
차창을 열지 않으면 더워서 못견딜 정도다.
글쎄, 이렇게 갑자기 여름 맛을 낸다니깐.
퇴근 후 봄 볕을 즐길 까 했더니 집에 돌아오니 몸은 찌뿌둥.
게다가,
우리 마당의 매화자두산수유는 어제와 같은 태로 서 있다.
목련이 꽃망울을 피운 건 그나마 얻은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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