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309

2013 발칸반도/동유럽여행 교통,숙박,물가 등 메모 이것 저것 국민은행 환전. 김포공항점은 6~9시 야간근무한다.구 유고연방국들에 대한 여행기를 찾을 수 있는 곳 좀좀이의 7박 35일 http://zomzom.tistory.com/m/post/list/page/6?categoryId=442562 둘이합쳐 계란 세판 블로그 : http://blog.naver.com/sneedle/168498044 여행루트이스탄불 - 소피아(불가리아) - 스코페 (마케도니아) - 프리슈티나 (코소보) - 이스탄불도착 (1/09 00:00)이스탄불 → 소피아 버스 (메트로사) : 공항에서 지하철 타고 오토갈역 하차이스탄불 - 소피아(버스) - 마케도니아(코소보) - 알바니아 티라나 - 몬테네그로 두브롭닉 - 보헤 사라예보☞ 이스탄불-소피아 열차 : 시르케지 역 창구4에서 소피.. 2013. 2. 5.
2012/02 이른 봄의 두타산행 올 겨울의 마지막 여행이 될 두타산. 지난 여름, 처음 왔을때의 감동을 겨울 버전으로 느끼면 어떨까? 하여 시작한 여행길. 첫날, 생각지도 않은 빠른 길조금 일찍 출발했기에 출발 후 한시간 십분 만에 호법분기점에 당도했다. 원래 일정은 영월에서 1박 후 동해로 넘어가는 거였는데 이렇게 된다면 그냥 동해에서 일정을 시작한 뒤 영월로 되짚어오는것도 괜찮을 것 같아 일정을 변경했다. 원주에서 강릉 오는 길 가엔 설경이 멋졌다. 올해 마지막 눈이려니. 시원하니 막히지 않은 영동,동해고속도로를 거쳐 동해 삼삼해물탕집 앞에 세시간 반 만에 도착했다. 김포에서 세시간 반만에 동해에 도착하다니. 이런 날도 있구나. 다시 찾은 삼삼해물탕작년에 한 번 찾은 동해시 발한동 삼삼해물탕.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 소짜가 3만원... 2012. 2. 26.
2012/01/25 봉하→고성→여수→김포 앨범 : 2012/01/25 봉하,고성,삼천포,여수 봉하마을. 분노. 아침 9시에 기장에서 출발했다. 동래, 만덕 터널을 거치니 곧바로 남해고속도로와 연결된다. 남해 고속도로의 진례나들목으로 나와 봉하마을로 향한다. 봉하마을까지는 이정표가 충실하다. 생가 가는 길 가에는 익히 보던 노란 바람개비 힘차게 돌고 있었다. 노무현대통령 생가에는 10시10분에 도착. 안내소에서 팸플릿 하나 빼 들고 생가, 기념관, 묘역을 둘러보았다. 비록 노무현대통령이 생전에 했던 통치행위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던 주범들, 그리고 그가 죽음을 선택하게끔 막다른 곳 까지 몰아 세웠던 주류 집단에게 느끼는 분노가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절대 그들을 용서해서는 안된다. 더욱이 그들 중 아무도 용서를 빌.. 2012. 1. 26.
2012년 첫 제주도 여행 다녀와서 (항공,숙박,렌터카 준비) 이번 여행에서 난생 처음 해 본 것들. 난생 처음 국내선 비행기를 타 봤습니다. 여권 안 챙기고, 휴대폰 가진 채로 비행기 타기도 처음입니다. 렌터카 빌리는 것도 처음. 촌스럽지만. 물론, 제주도 가는 것도 처음입니다. 출발 전날(1/2일) 저가항공 예약, 렌터카 예약, 숙소예약까지 모조리 끝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라 여행정보가 풍부하고 개인 여행시스템(숙소, 렌터카, 관광지할인쿠폰 등등)이 잘 짜여 있습니다. (제주비용) 진에어 항공예약 (인터파크 투어) 김포에서 오후에 출발하거나, 제주도에서 정오 쯤 돌아오는 항공편을 찾으면 2.5만~3.5만 선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김포-제주는 15:15 출발 23600원, 제주-김포는 13:25 출발 32400원에 구입했습니다. 물론 항공편마다 172.. 2012. 1. 12.
12/01/08 제주 (6) 저지예술인,협재,금릉선인장,용두암,민속박물관,동문시장,점프공연 저지 예술인마을 - 협재해변 - 금릉리 선인장 자생지 - 용두암 - 감초식당(BEST) - 민속자연사박물관 - 동문시장 - 하나로마트 - 올레가바당(Soso) - 한라대학교 점프공연 아침. 어제 강정에서 따 온 거북손과 이마트에서 사온 오만둥이 넣은 해물라면을 끓였다. 맛도 좋지만 때깔도 아름답네. 10시에 출발하여 중산간도로를 따라간다. 일주도로를 달리는 것에 비해 번잡하지 않아 좋고 경치도 좋다. 제주 현대미술관 저지 예술인 마을의 중심에 현대미술관이 있다. 도착하니 어디선가 은은한 음악소리가 들리지만 스피커는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길 가에 설치된 바위 모양 스피커에서 음악이 들리고 있었다. 이런.. 진입로 오른쪽에는 사람 얼굴 모양을 한 수석을 모아두었다. 어쩜! 기발하다. 강종열 화백 '동백을.. 2012. 1. 12.
12/01/07 제주 (5) 산방굴사,알뜨르,카멜리아힐,중문대포,올레시장,이중섭,강정포구 산방굴사 - 알뜨르비행장 - 카멜리아 힐 - 갯깍, 중문 대포 주상절리 - 고향생각고기국수(BEST) - 매일올레시장 - 이중섭미술관 - 강정포구 산방굴사 아침 8시. 산방산을 오르려 산방사에 도착했다. 아침이라 입장권을 받는 이가 없다. 무료로 통과. 이곳은 8시 반부터 입장료를 받는다. 산방사에서 현무암 계단길로 산방굴사까지 산책로가 이어져 있다. 계단을 오르는 건 힘들지 않았고 기괴한 화산암들이 볼 만 하다. 낙석 위험이 있기 때문에 촘촘하고 강력한 안전망이 머리 위로 지나가고 멀리 용머리와 송악산을 전망할 수 있는 곳에는 화산 지형에 대한 자세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제주 전체가 유네스코 자연유산이며 지질공원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길은 산방굴사에서 끝났다. 우리가 올라간 길은 단지 산방굴사까지.. 2012. 1. 11.
12/01/06 제주 (4) 큰엉,정방폭포,강정마을,배낚시,홍성방 큰엉 - 정방폭포 - 강정마을 - (국수바다-나쁘지않아) - 유니콘펜션 - 수용횟집 배낚시 - 홍성방 숙소 마당이 무척 예뻐 사진 몇 방 박은 뒤 첫 코스로 큰엉을 다시 산책했다. 큰엉 큰 그늘, 또는 큰 동굴이란 뜻이다. 해안에 펼쳐진 주상절리와 찰진 떡을 붙여 놓은 것 같은 화산암 지형이 기괴하다. 거대한 해식동굴도 군데 군데 보인다. 올레길과 연결된 큰엉 산책로는 길 양쪽에 관목들이 가지를 뻗어 마치 터널처럼 아늑한 구간, 시원한 바다 풍경을 즐기는 구간, 해안절벽의 비경을 즐길 수 있는 구간 등등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다. 절벽 아래로는 낚시꾼 몇몇이 낚시를 하고 있기도 한다. 오늘은 경나와 합류하는 날이다. 11시 10분 경 서귀포에 도착한다고 하니 시간이 좀 남길래 정방폭포에 들렀다. 정방폭포.. 2012. 1. 11.
12/01/05 제주 (3) 일출봉,성읍민속,정석항공,큰엉,쇠소깍,감귤체험 성읍민속마을 - 정석항공관 - 통나무펜션 - 남원 큰엉 - 쇠소깍 BEST : 무첨가 불갈비 스테이크(남원 농협) 어제 갈치와 쥐치,김치전을 지진 탓에 낭패스럽게도 베란다에 밴 냄새가 안 빠진다. 게다가 아침에 쥐치조림을 했는데, 냄새가 영 이상하다. 이유는 내장이 완전히 제거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 냄새가 잡탕이 되어 더욱 난감스러웠는데 설거지를 하면서 환기가 잘 되었는지 다행히 크게 냄새는 배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었다. 성산 일출봉 아침 8시경, 일출봉에 올랐다. 더 일찍 왔다 가는 사람들도 많다. 오르는 길은 계단과 데크로 만들어져 있고 탐방로 이외에는 갈 수 없도록 제한되어 있어서 분화구에 접근하지는 못했다. 멀리서 풍광만 바라 보다 내려오는 건 좀 싱겁다. 대신 일출봉에서 성산 방향을 바라 .. 2012. 1. 10.
12/01/04 제주 (2) 에코랜드,메이즈랜드,비자림,갈치구이 BEST : 에코랜드-메이즈랜드-비자림, 갈치구이 새벽부터 강풍에 창문이 마구 흔들리더니 아침부터 눈보라가 엄청났다. 숙소는 의외로 바다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어서 놀랐다. 아침 식사로 간단한 김치찜과 밥을 먹고 에코랜드로 출발. 아침 내내 온 눈보라 때문에 에코랜드 가는 중산간 도로가 결빙된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 렌터카 업체에서도 사고 상황을 계속 문자로 알려주는 중. 쥔장께 물어 보아 중산간 도로가 최소한 굴곡 도로는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일단 진행하기로 했다. 에코랜드 (곶자왈) 에코랜드 가는 중산간 도로 초입은 괜찮았지만 중턱으로 갈 수록 점점 눈이 많아지면서 바닥이 빙판으로 변한다. 기어를 저단으로 놓고 20킬로 정도로 천천히 올라갔다. 중턱에 오를 즈음 살짝 미끌어지는 느낌도 들어.. 2012. 1. 10.
12/01/03 제주, 첫날. 동문시장 옥돔,딱새우살,갈치 BEST: 제주 동문 시장에서 옥돔과 딱새우살을 사다. 김포 공항 국내선 청사는 제주 가는 사람들로 엄청 붐볐다. 비행기가 거의 5분에 한대 꼴로 제주를 향한다. 여행객 중 절반 정도는 전지훈련을 가는 듯한 운동부 청소년들이었다. 진에어에서 체크인을 하니 짐표 모양의 티켓을 준다. 좌석은 자유제. 승무원들은 야구모자에 티셔츠와 청바지로 멋을 내고 건강한 웃음을 짓는다. 자유로운 승무원들의 모습은 에어아시아 승무원에서 처음 봤을 때는 좋아 보여도 약간은 어색하더니, 이젠 저렇게 근무하는 게 더욱 자연스러워 보인다. 제주 공항은 쌀쌀하다. 5번 게이트로 나가 올레렌터카 직원에게 전화하니 잠시 후에 픽업을 했다. 공항에서 약간 거리가 있기에 직접 나와 주는 게 고맙다. 우리가 빌린 차는 루즈색 포르테 오토. .. 2012. 1. 10.
2012 제주여행 시작! 제주올레 렌터카. ( http://jejuollerentcar.co.kr )제주 오렌지여행에서 숙소 일괄예약 오늘 공판에 함께 참여한 장기초 최선생님의 고향은 제주도. 어제까지 감귤농장에서 귤 따고 오시느라 입술이 부르텄다. 오는 길에 함께 고촌까지 왔는데, 제주도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 크시네. 좋은 이야기 슬픈 이야기 등등 하면서 고촌에 내려드렸다. 갑자기 낸 경아의 의견. "제주도 다녀오자!" "어?" 경아는 주로 쿨하게 일을 저지른다. 내겐 없는 품성. 그길로 저녁에 항공권을 검색하니 가격이 환상인데? 1. 항공권 상태 1인당 왕복 56000원. 물론 유류할증료, 공항이용료 등을 합치면 1인당 왕복 9만원 정도 드는 거지만. 이 값은 KTX 부산 왕복비보다 싸다! 2. 렌터카. 인터넷 검색을 해 보.. 2012. 1. 2.
07. 몽골 여행 도움말 (여행경비 보고) 가. 몽골 여행의 필요 물품 (한국에서 준비해 가거나 울란바타르의 대형 매장에서 사거나) 1) 말타는 것을 제대로 배워보려면 - 성인용 기저귀 또는 생리대 몽골에서는 말 또는 낙타를 타는 기회를 쉽게 잡을 수 있다. 보통 시간에 3달러, 하루에 20달러다. 말을 타 보면 흔들림의 충격에 엉덩이 꼬리뼈 부근이 쉽게 까진다. 또, 발을 놓는 장비인 등자를 안장과 연결하는 강한 끈이 종아리 부분을 계속 마찰하므로 그 부분도 까지기 쉽다. 그곳에 수건을 얹어도 좋지만 성인용 기저귀나 생리대를 이용해 보강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도 그렇게 하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2) 랜턴, 충분한 충전지 일반적으로 게르 안에는 전등이 없는 경우가 많으니 랜턴은 필수. 그리고 투어 중 3~4일 정도 전기를 전혀 .. 2011. 9. 6.
06. 몽골, 그리고 한국 아마도 외국 중에서 한국 물건이 이리도 흔히 보이는 곳은 이곳, 몽골이 아닐까? 몽골에서 보이는 차 대부분은 일제 토요타와 현대차였다. 수도 울란바타르에서는 토요타나 독일차들이 비교적 더 많이 보였지만, 그 외의 지역에서는 압도적으로 현대의 중고차가 많았다. 게르를 이동시키거나 물자를 가져오는 데 쓰이는 것으로 보이는 1톤 현대 포터 트럭이 초원길에서 만나는 게르마다 서 있었고, 소형차인 베르나가 아주 흔하게 보였다. 백화점이나 슈퍼의 진열대에는 별 달리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한국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었고, 한적한 시골마을의 구멍가게에까지 초코파이나 카스맥주가 있다. 놀란 것은 울란바타르 시내에서였다. 복드칸 박물관에 갈까 하여, 뭐가 뭔지 모르는 상태에서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구멍가.. 2011. 9. 6.
05. 몽골 하면 승마? 몽골 여행 간다 하니, 다들 말 타러 가는 줄 안다. 그런데, 난 말 탈 준비를 전혀 해 가지 않았다. 울란바타르 주변 국립공원인 테를지엔 한국에서 조직한 승마 패키지 여행도 있다 한다. 같이 여행했던 선생님들은 그 패키지 여행을 먼저 하고 난 후였다. 한국인이 조직하는 여행, 80여만원 정도에 짜릿하게 승마 코스를 밟도록 하는 일정인데 그 코스를 끝낸 최정운,심은보 두 선생님의 승마 솜씨는 무척 여유로왔다. 말을 탄 경험은 세번. 몽골 중앙 평원에 있는 화이트레이크(차강노르)에서 주인집 말을 한 시간 탔고, 북쪽 끝에 있는 흡수골호수의 초입 하트갈에서 흡수골 호수까지 왔다갔다하면서 하루(6시간)를 탔다. 마지막으론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4박5일 하는 도중엔 네 시간씩 이틀, 8시간 말을 탔다. 처음 말 .. 2011. 9. 6.
04. 몽골의 유목 생활 자연에 순응하는 2천여년 전의 생활양식, 유목. 몽골에선 현재진행형이다. 춥고 긴 겨울이 문제이긴 하나 워낙 광활한 초원지대를 가진 나라라서 농사보다는 가축을 기르는 일이 더 적합하다. 말, 양, 염소, 소, 야크 등을 자유롭게 풀어 두지만 주인은 가축의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언제 어디쯤 가서 풀을 뜯을지 파악하고 있으며 주인의 빈 자리를 개가 지키는 일도 흔하다. 어쩌다 가축을 잃어버렸을 경우, 며칠 동안 찾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다른 겔의 도움을 받는다. 이런 일들이 흔하므로 초원의 유목민들은 어려운 일이 생기면 서로 돕는다는 기본 생각을 바탕에 두고 있다. 몽골에서 가장 많은 가축은 양이다. 겁이 많은 양들은 말떼들 못지않게 무리를 지어 한꺼번에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풀.. 2011. 9. 6.
03. 이동 주택, 게르 지프로 울란바타르를 떠나면 망망 초원에 점점이 놓인 게르들과 맞닥뜨리게 된다. 도시라고 부르는 '마을'은 지프로 두세 시간을 달려야 겨우 나오고 길 가에 보이는 인가란 저 멀리 가끔씩 보이는 게르 뿐이다. 게르는 단순하면서도 실용적이며 아름답다. 게르의 중앙엔 난방과 취사용으로 두루 쓰이는 난로가 있고 난로가 있는 곳의 천장은 원형으로 개방되어 있다. 원형 구멍의 반은 천막으로 막아 두고 나머지 반원 부분에 수시로 빼고 끼우는 방식의 연통이 들어간다. 항상 천장의 절반은 뚫려 있으므로 날이 맑으면 게르 안에 누워서 언제나 하늘을 볼 수 있다. 특히 한밤중 밝은 달빛이 게르의 천장을 뚫고 게르내부를 비출 때의 분위기는 처연하게 아름답다. 비가 올 때는 나머지 반원 부분에 접어 둔 천막을 닫아 비를 막는다... 2011. 9. 6.
02. 몽골의 도로, 투어 교통 수단 7년 전에 마눌님이 다녀온 바로는 국도란 게, 단지 초원에 그어진 바퀴자국이라고 했다. 그 말이 맞았다. 7년의 세월 동안 변한 것은 울란바타르 주변 지역이 포장되어 있는 것과 중심도로의 꽤 많은 부분이 공사중인 모습. 대다수 국도의 대부분은 초원에 난 바퀴자국이다. 포장된 국도는 거의 없고 너비 3m 정도의 흙길이 초원위에 몇 갈래씩 나 있다. 지프들이 지나가면 길이 된다. 차량이 많이 다니는 구간은 포장준비중인 곳이 있어서 가끔씩 넓은 자갈길을 달리기도 했다. 길 중, 예전에 우리가 신작로라 불렀던 것 같은 너른 흙길이 옛길과 나란히 가는 것도 가끔 보았다. 광활한 초원, 저 멀리 게르들이 띄엄띄엄 보이고 부근에는 수많은 야크와 양, 말떼들이 풀을 뜯는 풍경이 펼쳐지는 얼핏 보기에 엄청난 오지일 것 .. 2011. 9. 6.
01. 15박 16일의 몽골여행 루트 원래 계획상의 여정은, 고비 사막, 흡수골 국립공원, 바양 올기 카자흐족 거주지였지만 이 계획이 너무나 무모한 것이란 건 금방 드러났다. 국가 도로망이 매우 부실한 몽골에선 원거리 이동을 할 땐 비행기를 이용해야 하는데, 외국인에게는 너무나 가격이 엄청난 거다. 울란바타르에서 최 서부 바양올기까지 왕복 항공권이 90만원. 유럽 왕복항공권 값이 나온다. 그렇다고 버스를 타고 간다면? 2박 3일이다. 몽골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경로는 많지 않은 거다. 우리는 일단 도착 첫날 7박 8일에 걸쳐 중앙몽골 초원을 가로지르며 역사,문화유적지(카라코룸,체체를렉), 자연공원(호르고 분화구, 차강노르, 흡수골 노르)을 체험할 수 있는 흡수골 루트를 선택했고, 여행에서 돌아와서는 어정쩡하게 남은 5일의 시간을 위해 테를.. 2011. 9. 6.
2011/05 강원도 동해, 두타산행 동해와 두타산 여행 앨범 관광 안내도 수도권, 들락거리는 데는 작전이 필요해. 새벽6시, 새벽이라기엔 너무 밝다. 4시에 출발하려 했지만 어제 밤 잔 시간이 3시. 동해까지 먼 길, 여기서 조금 늦으면 그 차이가 엄청나기를 알기에 부랴부랴 챙겨서 얼른 출발했다. 고촌까지는 그런대로 왔는데 외곽순환 타니 전광판에 서해안 고속도로 막히는 구간 이야기가 뜬다. 57분 교통정보엔 7시인데도 서울 북부,서부간선 통행이 어렵단 말씀. 이래서 늦으면 안되는거야. 여름, 강진 갈 땐 서부간선 잘못 선택했다가 안양까지 3시간 반이 걸렸었다. 영동선에선 역시나 군포부터 막힌다. 용인 부근까지. 동해 휴게소 경치가 아름다워 좀 쉰 걸 더해서 강릉을 지나 동해에 도착한 게 10시 30분. 막히는 것에 비해서는 빨리 온 셈인가.. 2011. 5. 18.
마니산 옆의 뾰족한 초피산 (사진출처 : http://kr.blog.yahoo.com/toyou1012/1239596 ) 마니산 함허동천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뾰족~한 산이 하나 있다. 예쁘기도 하고, 뜬금없기도 한 산. 그 이름이 초피산이랜다. 올라가는 길은 두 가지. 덕포리에서 남쪽으로 가거나,(위 사진과 같은 방향) 사기리에서 북쪽으로 가거나. 242미터의 야트막한 산이라 별다른 표지판은 없다. 천연기념물인 사기리 탱자나무를 살짝 구경하고 이건창 생가를 지나쳐 천은제 편션 앞 길에 민폐 안끼치게 주차했다. 꼭 비 올 것 같은 날이길래 우산 하나씩 들고, 웬만하게 방수되는 점퍼 입고 오른 산. 오르는 길 왼쪽 경작지에선 밭 두둑에 비닐 씌우고 구멍을 송송 파서 뭘 심으시는 일이 한창이다. 등산길은 안보이지만 걍 오른다. 처.. 2011. 5. 10.
2011/03/11 강화 진강산 강화도에선, 마니산이 아버지, 진강산이 어머니라 한단다. 마니산, 혈구산, 고려산이 각각 나름의 포쓰를 풍기는 데다 재미까지 있었으니 진강산에도 기대를 품고 등산했다. (관련링크) 아침에 밥이랑, 나물반찬이랑 배낭에 가득 쌌고 난 똑딱이 카메라를 준비했다. 진강산은 딸이 다니는 산마을 고등학교를 품고 있다. 그래서 산행도 산마을고등학교 수련원에 차를 받쳐 놓고 시작했다. 그런데, 이길. 정식 등산로는 아니다. 헤매면서 산을 올라갈 판. 수련원 옆으로 널찍하게 난 임도. 차를 가지고 들어가야 했나? 싶었다. 쭉 걸어 들어가 보니 그 끝은 사격장. 내 오팔이(노키아 스맛폰) GPS로 확인 결과 진강산 정상은 오른쪽이다. 무작정 산을 타기 시작한다. 조금 오르니 힘든다. 어제 오래간만에 먹은 막걸리 때문인지... 2011.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