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1 강화 진강산

TRAVEL 2011. 3. 13. 14:08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강화도에선, 마니산이 아버지, 진강산이 어머니라 한단다. 마니산, 혈구산, 고려산이 각각 나름의 포쓰를 풍기는 데다 재미까지 있었으니 진강산에도 기대를 품고 등산했다. (관련링크)

아침에 밥이랑, 나물반찬이랑 배낭에 가득 쌌고 난 똑딱이 카메라를 준비했다.

진강산은 딸이 다니는 산마을 고등학교를 품고 있다. 그래서 산행도 산마을고등학교 수련원에 차를 받쳐 놓고 시작했다. 그런데, 이길. 정식 등산로는 아니다. 헤매면서 산을 올라갈 판.

수련원 옆으로 널찍하게 난 임도. 차를 가지고 들어가야 했나? 싶었다. 쭉 걸어 들어가 보니 그 끝은 사격장. 내 오팔이(노키아 스맛폰) GPS로 확인 결과 진강산 정상은 오른쪽이다. 무작정 산을 타기 시작한다. 
조금 오르니 힘든다. 어제 오래간만에 먹은 막걸리 때문인지. 에라, 아침이나 먹자. 산에서 먹는 나물반찬과 현미밥. 진미일쎄.


밥 먹고 산을 오르다 보니 군데군데 보이는 수액채취 현장.  구글에서 검색해 보니 산골의 수입원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가 보다. 
하나, 잘 모르는 나로서는 나무에 호스 꼽아 놓고 장기간 수액을 채취하는 모습과, 사슴 목에 빨대 꼽고 피 마시는 모습이 오버랩된다. 아무리 그게 아니라고 해도.  아프다. 

(고로쇠 수액 체취가 문제가 된 기사. 최소한 이곳의 채취 풍경은 환경 기준은 지키고 있는 거구나...그래도...)


길상산에서도 느꼈지만 강화의 산들은 등산로가 아니어도 오르는 데 큰 지장이 없다. 경사가 무척 가파르긴 해도.
키큰 활엽수가 쭉 뻗어 하늘을 가리니 관목이 우거지지 않네. 그래서 등산은 편한 편이다.


30여분을 가파른 산길 타고 나니 등성이다. 아마 삼흥리 펜션촌에서 긴 거리를 능선 따라 오는 등산로와 만난 것일 거다. 여기서부터 쉽나? 했더니 정상까지는 또 가파른 산길.


새로 산 똑딱이 펜탁스 i-10 은 화질이 구려도 원근,실재감은 끝내준다. 실제로 저렇게 가파르고 높았다,. 올라가는 길에도 등산로를 잠시 잃어 관목을 헤치며 올라갔었군.


멀~~~리 산마을고 운동장의 거대한 태양광판이 보이네~


아쉽지만 내려가는 길. 가팔라서 재미있는 길.


봄의 첫 전령, 산수유가 마악 순을 틔우려 한다. 아직은 추운 3월초니까.


늙었는가 보다. 이런, 내려오는데 무릎이 시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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