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서 난생 처음 해 본 것들.
난생 처음 국내선 비행기를 타 봤습니다. 여권 안 챙기고, 휴대폰 가진 채로 비행기 타기도 처음입니다.
렌터카 빌리는 것도 처음. 촌스럽지만.
물론, 제주도 가는 것도 처음입니다.
출발 전날(1/2일) 저가항공 예약, 렌터카 예약, 숙소예약까지 모조리 끝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라 여행정보가 풍부하고 개인 여행시스템(숙소, 렌터카, 관광지할인쿠폰 등등)이 잘 짜여 있습니다.
checkit.xlsx(제주비용)
진에어 항공예약 (인터파크 투어)
숙박예약 (제주 오렌지 여행)
저녁에 예약하였는데도 그날 바로 가능여부를 알려주었습니다.게시된 숙소 예약 - 사이트 담당자가 전화로 예약 가능 상태 공지 - 사이트에 무통장 입금 - 사이트에서 숙소 예약
화~일 6건을 예약 후 확인 전화가 와서 금,토일의 숙소를 다시 예약하는 과정도 번거롭지 않았습니다. 온라인 예약이 아니니 불편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보다 더 확실하게 예약이 된다는 장점이 있지요.
여행 중 숙소에 도착해 예약자의 이름만 말하면 무사통과되었습니다. (기본 2명, 1명 추가시 만원 추가됨)
중요한 가격!
1월 둘째주에 떠나는 비수기 여행이라 4만~5만원 선에서 주방기구가 완비된 펜션을 구할 수 있습니다!
1일차 (제주시 부근 조천면 제주도유펜션 -
도자기를 컨셉으로 한 곳. 복층이라 신기했고 바닥을 뜨끈하게 데워 주어 기록적인 한파를 맞았던 여행 당일 몸을 잘 녹일 수 있었습니다. 모든 그릇이 직접 만든 도기!
2일차 (성산 일출봉 아래 보물섬 펜션
복도에 공용 전자렌지, 냉장고에 생수 두병, 현관에 커피 자판기 무료, 싱크대에 간장, 기름, 소금 등 기본 조미료 완비. 취사실(주방)은 베란다에 있어서 냄새의 부담이 적습니다. 이번 여행 서비스 최상의 펜션! 방은 좀 좁았지만 두명이 지내기엔 OK!
3일차 (서귀포시 남원읍 통나무펜션
정원에서 바베큐 가능하지만, 추워서 포기했습니다. 매우 넓은 실내와 잘 갖춰진 주방(조미료 등등은 없음), 더울 정도로 따뜻한 난방. 2층이라 전망이 좋습니다. 내부 공간과 난방 최고의 펜션!
4일차 (인덕면 산방산 밑 유니콘펜션
5일차 (서귀포시 제주월컵 아래 앙크레펜션
가정집 같은 느낌. 주방과 방이 분리되어 있고 베란다가 넓습니다.
정수기, 중형냉장고 등등 취사 시설이 완벽하고 그릇들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입실시에 보증금 2만원 받네요. 주인은 서글서글한 나훈아풍 마스크의 인상입니다. 전날 쓰던 사람들이 그릇과 수저를 대충 씻고 가서 약간 황당했지만 주인은 크게 괘념치 않는 듯 합니다.
6일차 (제주시 공항부근 해변풍경펜션
공항에 붙어 있고(하지만 공항까지는 15분..-_-;;) 해변도로 용담로에 접근하기 좋습니다. 도시지만 한적함이 좋다면 이곳. 매니저가 매우 친절하며 중앙난방을 팍팍 때 줍니다. 정수기, 전자렌지, 중형냉장고등 취사시설이 완벽했습니다.
렌터카 예약 (제주 올레 렌터카 강추!)
클릭 뉴디젤을 예약하고 확인전화가 왔을 때 알아 보니 자차보험이 들지 않은 차는 없다고 합니다. 무조건 자차보험을 들어야 한다는 이야기. 그리고 내가 찾던 클릭 뉴 디젤 역시 이미 다 예약 되었다 합니다.
결국 고른 것이 뉴모닝 바이퓨얼(LPG/가솔린) 인데, 보험을 끼니 가격이 많이 높아지네요.
다시 찾아 본 것이 제주올레렌터카입니다. 구글 검색 결과 평이 좋은 데다 2012년형 레이가 입고 되었다길래 레이로 예약하고 전화를 걸어 보니 받으신 분이 영업시간이 끝나 가,부를 알 수 없으니 내일 8시에 전화를 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시간 쯤 지나 전화가 왔습니다. 확인 해 보니 레이 차량이 없어서 2011년형 포르테로 변경하면 어떻겠냐고요.
하긴, 전날 밤 8시에 예약이라니 뭐가 될 수 있을까요. ^^ 다음날 출발 일정이라 급한 마음이었는데 늦은 밤에 저희에게 연락하여 계약을 진행시킨 업체 측에 믿음이 많이 갔습니다. 바로 입금하여 계약을 했지요.
특히 포르테, 레이보다 렌트비용이 싸고, 평소에 생각하던 좋은 차라서 흔쾌히 계약했습니다.
제주 공항. 5번 게이트에서 공항에서 셔틀 기사분께 전화하니 직접 포르테 몰고 나오셨습니다. 이렇게 픽업하여 사무실에서 계약서를 작성한다고 하십니다. 셔틀 기사님은 가는 길 내내 날씨 이야기, 제주도 이야기 등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친절하게 해 주셨습니다.
공항에서 5분정도 걸리는 오라오거리에 사무실이 있었습니다. 일반 자차보험 포함하여 5일 1시간에 124000원. 항상 방어운전을 하는지라 비싼 완전면책 보험은 들지 않았습니다.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계약서에 상태를 기록한 뒤 홈페이지에서 예약시 체크했던 아이스박스와 스노우체인을 받아 나왔습니다. 사무실에는 올레렌터카 명의의 제주도 할인 쿠폰북이 비치되어 있네요.
차, 엄청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핏빛 레드. 내장은 완전 새차 분위기네요. 소리가 안 나서 시동이 걸려 있나 싶습니다. 브레이크는 살짝 눌러도 바로 잡힙니다. ABS,에어백 등 안전장비가 완비 되어 있고 장착된 네비게이션(엔나비)은 동네 길까지 안내할 정도로 세심합니다. 내비게이션 응답속도가 답답하여 전 주로 구글맵을 사용해 왔는데, 이번 일주일 내내 엔나비를 쓰는 데 불편이 전혀 없었습니다.
(단, 알뜨르비행장, 선인장자생지 등등 몇몇 명소는 내비에 없어서 스맛폰의 구글맵과 병행 사용하기도 했습니다)연비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6일간 600km를 달렸구요, 기름값은 10만원이 들었습니다. 대략 12km/ℓ 나옵니다.
여행 도중 일정이 바뀌어 전화로 렌터카 반납을 17시간 미뤘는데 19000원의 추가요금으로 간단히 처리된 점도 마음에 드네요.
이번 제주도에는 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 렌터카 없이는 제대로 된 여행을 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산간도로와 중산간도로는 수시로 빙판이 되기도 하여 올레렌터카에서 문자 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와, 거의 실시간 중계를 하는 것일까요? 어디어디 위험하니 조심해라, 네비가 산간도로로 안내해도 그곳은 피해라, 어디어디 맛집 있으니 가 봐라 등등 첫 여행을 하는 데 걱정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모습도 믿음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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