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1 집정리,나무,전기톱관리
세탁기가 있는 주방 창고방은 항상 복잡하다. 우리집 재활용품 놓는 장소이며 양념소스기름, 과일박스, 간수뺀 소금, 그 외 기타등등등이 몽땅 '쳐박혀'있는 곳이기 때문에. 시작은 비닐 쓰레기 정리부터였다. 비닐 안 버린지 몇 달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비닐들을 정리해서 큰 봉지에 넣고 나자, 플라스틱도 정리해야겠길래 그도 정리하고 나니까 눈에 들어오는 건 위태하게 놓인 싹난 감자박스와 빨래감. 빨래감을 넣는 통엔 고구마가 들어 있어 갈곳 없는 빨래감이 여기저기다. 고구마박스와 단감박스, 빨래건조대까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싹 정신사나운 공간. 정리했다. 일년이 넘은 듯한 천가방들, 곰팡이 핀 가죽혁대, 종이가방들을 한 곳에 모아 두고 작년에 놓아 두었던 칡즙(버릴거다), 난로회사에서 준 고체알콜, 한 곳..
2010. 11. 25.
2010/09/03 쥐가 나왔네?
주말, 저녁 해 먹을 거 없나 기웃대다가 떡볶이로 결정, 재료 잔뜩 쏟아붓고 끓이는 중, 거실에서 경아씨의 다급한 비명이 들린다. 쥐가 거실에 출몰했다. 그런데, 그게... 3cm정도나 되는 무척 작은 쥐다. 우릴 보고 놀라서 뽈뽈뽈 기어 책걸이 밑으로 숨었다. "어머, 제법 느리다" 랜턴과 자로 끌어내보려 해 보니 생각보다 빠르다. 결국 우리의 포위망을 탈출한 그놈. 떡볶이 먹는 내내 주방에서 살짝, 소파위에서 살짝, 거실에서 살짝살짝 얼굴을 비춘다. 저놈만 있으면 키우겠다만, 아마 큰 어미가 낳은 새끼려니 하니 걍 두면 안될 것 같았다. 때아닌 저녁 마실, 해안,경아랑 함께 하나로마트/약국 가서 개미용 컴뱃과 쥐용 끈끈이를 사서 돌아왔다. 끈끈이는 750원짜리 한 봉에 무려 두개나 들어있다! 끈끈이 ..
2010.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