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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797

2010/11/30 아버지 차 앤을 사다 나무를 마련해야겠길래 코란도 밴을 하나 사려고 했다. 인터넷을 뒤지는데, 아버지가 아시고는 덜컥 아버지 무쏘를 가지고 가랜다. 내가 예전부터 무쏘 버리고 경차 타시라고 매번 이야기해도 결심을 못하시더니. 잘 된 일이다. 아버지 차는 모닝이 좋을 것 같았다. 풀카 http://pullcar.co.kr 에서 몇 대를 찾아 보았다. 싼 게 210-400만원 사이에 있다. 딜러 두명과 약속하고 또 다른 딜러 두명의 연락처를 을 알아 두었다. 연락된 딜러들과는 부천 자동차 매매단지(오토맥스)에서 만나기로 했다. 오토맥스 주차장에서 약속했던 사람 중 첫번째 사람에게 전화를 하고 사무실로 올라가겠다니까, 그러지 말고 기다리랜다. 자신이 내려가겠다고. 좀 기다렸는데, 전화가 왔다. 근데, 다른 전화번호다. 누구냐고 물.. 2010. 11. 30.
2010/11/28 첫눈이네 저녁, 첫눈이랄 것이 온다. 그것도 펑펑. 빨리 차를 언덕 아래로 내려 놓으라는 영희씨의 고마운 조언. 어머, 다들 차를 아래주차장에 내려 놓았군. 거실에서 눈 내리는 풍경을 본다. 통나무와 어우러진 눈. 참 예쁘다. 불 끄고 스탠드 미등으로 밝힌 거실도 예쁘군. 오늘, 경아가 졸라서 다시 나무를 하러 갔었다. 마송가는 고자메 언덕 위에 자작나무 잘라놓은 것 더미를 얼추 정리했다. 밴으로 만든 아토스 뒷칸 절반을 채웠네. 두시 반부터 세시까지 나무 채집, 세시부터 세시오십분까지 마당에서 전기톱들고 난로가 먹기 좋게 잘랐으니 시간 반 남짓 걸렸다. 허리 아프다. 추운 데 움직이면 더 아프네. 아까 나무 해 두길 정말 잘했다. 이렇게 눈이 올 줄이야... 2010. 11. 28.
2010/11/27 앨범아트,이층의악당,나무 mp3에 앨범아트를 넣는 작업을 했다. 태그베어를 이용해 일괄로 앨범아트를 비롯한 태그를 입력했다 삼성의 미오디오를 설치하고 mp3를 불러오니 앨범아트가 보인다. 미오디오에서 안나오는 앨범아트는 다시 태그베어로 태그를 입력함. 이도저도 앨범아트가 안들어오면 벅스에 로그인, 앨범을 검색해서 앨범아트 그림저장 후 미오디오에서 적용해 줌 이층의 악당을 보다. 한석규가 아니면 그런 연기는 어려울 거다. 사실 내용은 별 거 없는데, 긴장감을 이어가는 것은 온전히 그의 힘이다. 저녁엔 다시 나무를 했다. 좀 멀리 나가서 좀 많이 했다. 아토스를 밴으로 만들고 돗자리 편 뒤에 절반 가량을 채웠으니. 무척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웠다. 전기톱 사용엔 많이 익숙해진 것 같다. 2010. 11. 27.
2010/11/21 집정리,나무,전기톱관리 세탁기가 있는 주방 창고방은 항상 복잡하다. 우리집 재활용품 놓는 장소이며 양념소스기름, 과일박스, 간수뺀 소금, 그 외 기타등등등이 몽땅 '쳐박혀'있는 곳이기 때문에. 시작은 비닐 쓰레기 정리부터였다. 비닐 안 버린지 몇 달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비닐들을 정리해서 큰 봉지에 넣고 나자, 플라스틱도 정리해야겠길래 그도 정리하고 나니까 눈에 들어오는 건 위태하게 놓인 싹난 감자박스와 빨래감. 빨래감을 넣는 통엔 고구마가 들어 있어 갈곳 없는 빨래감이 여기저기다. 고구마박스와 단감박스, 빨래건조대까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싹 정신사나운 공간. 정리했다. 일년이 넘은 듯한 천가방들, 곰팡이 핀 가죽혁대, 종이가방들을 한 곳에 모아 두고 작년에 놓아 두었던 칡즙(버릴거다), 난로회사에서 준 고체알콜, 한 곳.. 2010. 11. 25.
2010/11/24 화산실험. 아침에 과학보조선생님과 협의하여 화산 분출실험계획을 짜고 1-2교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전에 미리 교실에서 실험 과정을 그림으로 설명한 후 주의사항을 주지시켜 놓으니 큰 사고 없이 무척 재미있게 실험한다. 100ml 삼각플라스크 겉에 찰흙으로 산을 만들고, 숟가락으로 산의 계곡을 만든다. (흙을 붙일 때 너무 힘을 주면 플라스크 바닥이 깨지므로 주의!) 빈 수조에 산 모형을 넣고 식소다와 베이킹 파우더를 두 숟갈(약숟가락)씩 넣고, 세제 20ml를 넣은 후, 세제를 탄 식초를 30ml가량 넣으면 멋진 분출 모형이 만들어진다. (1번 분출한 뒤 계속 하려할 것이니 환경오염 문제와 결부시켜 자제를 요구) 4교시. 아이들을 보낸 뒤, 국어,수학,과학 3과목의 수행평가 결과 도출, 12월-2월 교재연구록 작.. 2010. 11. 24.
2010/11/23 리본체조,전기톱날,톱 아이들이 리본체조를 참 잘 따라한다. 급기야는 자기 걸로 사자는 이야기도. 우리반 분위기는 매우 화기애애. 떠들지만 농담이 왔다갔다하는 분위기다. 2010년 자기실적 평가서 작성. 톱을 샀다. 가지치기용이 있고, 산림용이 따로 있단다. 전기톱 체인도 샀다. 하지만 너무길어서 내일 가지고 가서 공구상 아저씨께 다루는 법 좀 배워야겠다. 2010. 11. 23.
2010/11/14 나무를 하다 어제, 임시로 김반장님과 현숙언니집에서 나무를 좀 가져다 왔다. 나무가 대부분 두툼하고 긴 참나무(통나무)라서 근 1년 반만에 전기톱을 꺼내 들었다. 경아씨가 잡고 내가 전기톱을 들이대는데, 어라? 잘 안 잘린다. 무려 전기톱(!)인데도 도통 진도가 안나가서 진땀을 빼며 자른다. 나중엔 요령이 생겨서 조금 쉬워지긴 했는데, 전기톱에 이렇게 버티는 나무가 있나. 참나무는 다른 나무들보다 배 이상 타는 지속력이 좋아서 장작 가격도 30%이상 비싼데, 오늘 잘라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더불어, 왜 이 나무 이름이 "참" 나무인지도. 모든 집이 나무로 난방하던 옛날, 나무하긴 힘들어도 땔감으로 쓸 땐 다른것의 배 이상 효율을 내던 나무라서 특별히 소중하게 여겨졌을 것 아니겠나. 참나무를 벤 후, 불쏘시개 .. 2010. 11. 14.
2010/11/13 영농단, 메주를 만들어 본 날 [사진앨범은 이곳입니다. 클릭하세요.] 현숙언니(정호엄마)가 말을 꺼내서 시작하게 된 메주만드는 날입니다. 영미언니(동규엄마)가 직접 기른 무농약콩 10kg을 준비했습니다. 현숙언니도 콩을 불려 온다 했죠. 김반장님 댁에 모여서 가장 먼저 한 일은 구들방에서 몸을 지지는 일이었습니다. 정말 찜질방이 따로 없네요. 메주를 만들자고 모였지만 사실, 무엇부터 해야 하는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김반장님께 전화로 물어 봅니다. "솥에 물 담고 아궁이에 불 때서 물 끓으면 콩 넣고 삶으세요." 진슬아버지께서 아궁이에 매달렸습니다. 한참을 매달렸는데 불이 안붙네요. 며칠 전 온 비 때문에 장작이 젖었습니다. 그 사이 황덕명샘께서 불린콩을 갖다 놓으셨고 현숙언니가 도착했습니다. 현숙언니까지 동참하여 계속 불을 .. 2010. 11. 14.
2010/11/12 벽난로 설치 7. 난로얹기 학교에 양해를 구한 후 조퇴하여 3시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벽난로 공사를 어찌 하나 했더니 대강 아래와 같은 순서다. 벽난로를 좌대 적당한 위치에 두고 연통 위에 수평계를 놓고 또 위에 랜턴을 놓아 불빛이 천정을 비추게 하여 중심점을 잡았다. 그 점에서 디바이더로 연통이 들어갈 구멍의 둘레를 재어 원을 그린다. 중심점에 직소를 넣고 가운데부터 오려나가서 일부분만 물방울 무늬로 잘라낸다. 이유는 지붕 안에 배선,서까래 등등의 구조물이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 별 다른 것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직소로 구멍을 낸다. 다시 연통에서부터 구멍을 지나 지붕에 빛이 닿도록 랜턴을 쏘아 구멍 낼 위치를 잡고 드릴로 중심점을 뚫는다. 이 후 지붕에 올라가 구멍을 뚫고 연통 좌대를 얹어 연통과 역풍방지설치를 한다. 실내로 .. 2010. 11. 13.
2010/11/11 벽난로 설치 6. 좌대 마무리(벽돌줄눈) 어제, 대강 줄눈을 넣은 경아씨, 백시멘트가 남길래 목욕탕 타일, 변기, 세면대 부분을 손봤다. 오늘 저녁, 강화읍 풍물시장에 들러 식사 중에 산마을 한정수샘을 만나, 사는 이야기 쫌 하고 집에 오니 7시30분. 나는 화장실 뒷마무리와 청소를 하고 경아씬 어제 못했던 줄눈 작업 시작이다. 원래 벽돌 쌓는 데 압착 백 시멘트는 안쓰는 거라 한다. 벽돌에 흰 색이 묻어 나는 데다가 벽돌을 쌓는데 단과 단 사이의 공간을 충분히 줄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일반 몰탈을 많이 반죽하여 푹 떠다가 쓰는 건데,우린 쓰지 말라는 그걸 썼으니 단 사이 공간이 전혀 안나오는 거다. 여기에 백시멘트로 줄눈을 넣으니 깔끔하게 들어갈 리가 있나. 경아씨 혼자서 어제 넣은 줄눈을 다듬는데만 2시간 반 걸렸다. 경아는 제정신이 아.. 2010. 11. 11.
2010/11/10 벽난로 설치 5. 석재마감과 벽돌줄눈 넣기 석재 마감하기 남은 석재 온판이 4장, 반으로 자른 판이 네장. 이걸로 벽돌테두리를 두르고 벽돌꼭대기 얹음석으로 하기로 했다. (사진은 내가 산 슬레이트패널을 만든 베리굿의 상품) 사진엔 돌이 4줄인데 내가 산 것은 다섯줄이다. 각 줄 당 폭이 3cm, 총 판넬 폭은 15cm이다. 각각의 돌은 에폭시 접착제로 붙여져 있다. 처음부터 조각난 제품이고, 재질도 점판암이라 가공이 무척 쉽다. 이 재료로 테두리를 치려면 필요한 조각이 뭐가 있는지 설계도를 간단히 그려 보았다 준비물 : 그라인더, 타일 절단용 그라인더 날, 에폭시본드 그라인더 날을 설치할 때 주의. 날에는 회전 방향이 표시되어 있으니 그 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게 날 의 앞뒤를 살펴 설치하면 된다. 설계도에 따라 온판 둘을 각각 가로로 3:2, 3.. 2010. 11. 10.
2010/11/09 벽난로 설치 4. 벽돌쌓기 아침에 일찍 인세라믹에 들렀다. 아침인데도 지게차가 활발하게 움직인다. 석재 두박스를 환불받고 나오면서도 여전히 아쉽다. 자르기 전에 생각했으면 이런 손해는 없었을 텐데. 하고. 하지만, 그걸 잘라 봐서 자신감이 붙었기에 과감하게 벽돌쌓기에 도전하는 거잖아! ㅋㅋㅋ 퇴근을 조금 일찍 하고 벽돌 구하기에 나섰다. 사우동의 클레이코리아는 우리처럼 소규모로 구하는 사람을 상대하려 하지 않는 것 같다. 또 누산리에 있는 벽돌가게는 사람이 없다. 왜 그럴까? 오라, 벽돌은 주로 공사판에서 가져가니 오후엔 장사할 일이 없겠구나!! 에 까지 생각이 미치니, 전혀 다른 세계를 알게된 것 같다. 하성 마곡에 있는 벽돌판매장에는 바닥용 벽돌만 있단다. 벽난로 뒤에 놓으면 깨질 거라서 안된단다. 잠시 차를 멈추고 구글에서 .. 2010. 11. 10.
2010/11/08 벽난로 설치 3.석재 커팅... 오늘의 작업은 벽에 석재 붙이기. 슬레이트 패널의 길이는 60cm, 붙일 벽의 길이는 90cm. 결국 한 줄 당 두 조각씩 절단된 슬레이트 패널이 필요했다. 돌 자르는 게 엄두가 안났지만 인세라믹에서는 별 것 아닌 것처럼 이야기하셔서 용기가 났다. 학교에서 그라인더를 빌리고, 석재용 그라인더 날(1만원)과 고무헤라, 빗살헤라(타일 시멘트 펴 바르는 용)를 사 왔다. 마당에 석재박스 두 개를 놓고, 그 사이에 슬레이트 패널을 놓은 뒤 경아씨가 붙잡고 내가 자르니 어라? 쉽게 잘라진다. 다만 자르는 동안 돌가루가 엄청 날리기 때문에 돌에 표시한 자르는 선이 안보이는 문제가 있긴 했지만. 6장의 패널을 자르는 데 20여분 걸렸다. 뿌듯했는데... 돌을 자르고 나니 벽지를 뜯을 차례. 칼로 선을 긋고 벽지를 벗.. 2010. 11. 10.
2010/11/07 벽난로 설치 2.타일공사 우리가 선택한 벽난로는 신한벽난로의 제품. 크기는 70*40*90인 작은 제품. 우리집에 실측나오신 신한보일러 전무님은 이것으로 우리 거실+주방(15여평 남짓)에 충분하다고 하신다. 난로가 올라갈 좌대는 가로세로 1m정도로 하고 뒷벽에 벽돌을 1m정도 쌓으면 된단다. 바닥은 타일시공해도 되는데, 벽난로 뒷벽은 타일시공하면 열 때문에 깨어진단다. 벽돌이나 내열성 제품을 쓰라시네. 바닥 타일은 우리집에 있는 걸로 썼다. 만약 산다면 10장에 14000정도일텐데. 이걸로 1헤배(업자들 용어, 일본말, 1제곱미터)를 덮을 수 있어서 그걸로 쓰기로 했다. 벽을 위해서는, 김포 인세라믹에서 들은 원석 자재인 슬레이트 패널을 쓰기로 하고, 월요일 아침에 실어 갈 수 있게 주문해 두었다. 슬레이트 페널은 진짜 멋있는 .. 2010. 11. 10.
2010/11/06 벽난로 설치 1.프롤로그 우리 집은 어디 하나 나무랄 게 없지만... 겨울엔 추워서 거실에 못 나온다. 문제 해결엔 벽난로! 생각외로 따뜻하다길래 벽난로(노출형)를 놓겠다는 큰 결심을 하고 어떻게 할까... 고민한 게 지난 주. 경아씨가 맨땅에 헤딩 정신으로 검색 해 보니 울나라에는 고급쪽으로는 삼진 벽난로(주로 수입), 원일테크의 하나로벽난로(국산)이 유명했다. 하지만, 우린 예전에 대곶쪽에서 수제 벽난로 업체를 본 적이 있어서, 일단 가 봤다. 그러나 그집은 폐업. 대신 신한보일러/벽난로의 전시장에 들렀다. 대곶에 공장도 있고, 지역기업이라 좋단 생각이 든다. 공장 직영인 이 전시장에서는 여러 벽난로를 둘러 볼 수 있고, 상담 담당인 신한보일러 상무님이 매우 친절하여 마음을 대강 정했다. (사진 저...구석에 놓을 예정) 벽.. 2010. 11. 10.
10월 생활관 위원회 회의록 일시 : 10월 31일 17:00 ~18:00 [참석자] 1학년 : 주정호어머니,류해안아버지 2학년 : 양윤화어머니,김지용어머니,황정현어머니 3학년 : 강지상어머니 참관 : 이동규어머니(학부모회 총무),류해안어머니 각 동장은 정우/문경의 결혼식 참여로 불참 생활관교사 2명(정명언,박현미) 학생문화부장 1명(한정수) 안건 1. 생활관 개미문제 한파 문제로 개미 등 벌레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보임. 야식 뒷정리 문제에 대해 선배들이 모범을 보여 신입생들에게도 바른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안건 2. 생활관위원이 체험기숙하는 문제. 한달에 한번 정도 생활관 위원이 기숙하면서 시설과 아이들의 생활을 체크하는 것이 어떨지? 2009년, 생활관 담당 교사가 공석일 경우 작년에 실시한 적이 있음. 찬) 올해의 경우, .. 2010. 11. 7.
2010/11/06 영농단 마늘양파심기 학부모 영농단 11월, 양파와 마늘 파종했습니다. 여름엔, 열무와 감자로 예상 외의 수확을 했습니다. 머위대도 많이 구했죠. 껍질 좍좍 벗겨 나물해 먹으면 좋은 넘. 가을엔 망해먹은 고구마 농사로 휘청하다가 그나마 얻은 표고버섯에 감사했습니다. 버섯은 사실 정말 튼실했어요. 오늘은 사실상 농사로서의 마지막입니다. 월동하는 작물, 마늘과 양파 심기죠. 처음엔 걍 쬐끄만 땅의 잡초를 정리해서 심을 요량으로 각각 100개씩만 하려고 하면서 모이자고 연락을 날렸는데, 그건 제 생각이었을 뿐. 어제 양파 300주, 마늘 200주로 바뀌었다가 최종적으로 양파 200포트(모종 한 판이 200포트입니다)와 마늘 두접(200가지)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부쳐먹을 땅도, 처음엔 게스트하우스 근처의 기존 영농단 농사구역이었다가.. 2010. 11. 6.
2010/10/03 마을일 언덕위에 시멘트를 깔고 만든 우리 마을. 오늘, 대대적인 시멘트 보수공사를 시작했다. 우린, 처음 하는 일이라 눈치껏 참여했는데 한의원 원장들인 우리 마을 사람들 일하는 품새가 새마을운동 4H클럽 회원같은 분위기다. 마을 길 군데 군데, 사이사이 시멘크가 떨어져 나간 부분에 쌓인 흙과 낙엽을 제거하고, 시멘트를 반죽하여 발라 나간다. 마을에서 가장 어른이며 중국교포인 어머니('라오슈' 라고 부른다. 선생님이란 뜻)께서 가장 열심이시고, 아주머니들 누구 하나 몸 사리지 않고 열심히 치워 나간다. 마을 남자들은 시멘트 반죽이 익숙한 듯 능숙하게 삽을 놀려댄다. 생전 처음 해 보는 일. 눈치껏 따라 하다 보니 시멘트 자루 여는 것조차 서툴렀던 나도 어느샌가 한 몫을 하고 있었다. 경아씨는 아주머니들과 함께 반.. 2010. 10. 4.
2010/10/02 교사지원단 오프모임 9월 메모 분임토의 내용 현재 배당된 자료로 작업을 하고 있으나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은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국어과의 경우 개정교육과정의 학습주제가 기존과 많은 부분 달라서 현재 거의 삭제위주로 처리하고 있음. 개정 과정과 기존 과정이 주제별로 유사한 부분이 많은 수학과의 경우에도 자료 내용에 있어(특히, 표제) 구 교육과정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자료가 많아 신선함을 주기 어려움. 또한 초등영어과 자료는 지금 분류해 놓아도 내년부터 검인정 교과서가 사용될 것이기 때문에 수업에 곧바로 적응될 수 없다는 문제가 생김. 결과적으로 지금 수행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신바람이 나지 않는 상태입니다. 이 외, 내부적으로 나눈 제안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각자의 특기 분야를 살려 개정교육과정에 바로 적용될 수 있는 교안을 작.. 2010. 10. 2.
2010/09/03 쥐가 나왔네? 주말, 저녁 해 먹을 거 없나 기웃대다가 떡볶이로 결정, 재료 잔뜩 쏟아붓고 끓이는 중, 거실에서 경아씨의 다급한 비명이 들린다. 쥐가 거실에 출몰했다. 그런데, 그게... 3cm정도나 되는 무척 작은 쥐다. 우릴 보고 놀라서 뽈뽈뽈 기어 책걸이 밑으로 숨었다. "어머, 제법 느리다" 랜턴과 자로 끌어내보려 해 보니 생각보다 빠르다. 결국 우리의 포위망을 탈출한 그놈. 떡볶이 먹는 내내 주방에서 살짝, 소파위에서 살짝, 거실에서 살짝살짝 얼굴을 비춘다. 저놈만 있으면 키우겠다만, 아마 큰 어미가 낳은 새끼려니 하니 걍 두면 안될 것 같았다. 때아닌 저녁 마실, 해안,경아랑 함께 하나로마트/약국 가서 개미용 컴뱃과 쥐용 끈끈이를 사서 돌아왔다. 끈끈이는 750원짜리 한 봉에 무려 두개나 들어있다! 끈끈이 .. 2010. 9. 11.
2010/09/09 집중호우 간간이 내리던 비가 7시를 넘어서자 호우로 바뀐다. 차로 집에 오기도 힘든 상황. 길 곳곳에 물이 고여 엉망이고, 와이퍼는 힘겹게 제 할일을 다하지만 주인의 눈은 몽롱하기만 하다. 다행히 집에 물이 들이찬 것은 없었고, 아무리 비가 와도 집에 있으니 좋네~ 란 말만 나온다. 번개만 줄창 치는지라 11시에는 번개를 찍어 볼까하고 나갔다. 한밤을 대낮같이 밝히는 전기에너지. 번개. 카메라 셔터 1/10초 놓고, F값 4.0주고 ISO 3200정도 놓으니 찍히긴 찍한다. 2010.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