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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고창(09-12)

2010/11/11 벽난로 설치 6. 좌대 마무리(벽돌줄눈)

by Anakii 2010. 11. 11.

 어제, 대강 줄눈을 넣은 경아씨, 백시멘트가 남길래 목욕탕 타일, 변기, 세면대 부분을 손봤다.

오늘 저녁, 강화읍 풍물시장에 들러 식사 중에 산마을 한정수샘을 만나, 사는 이야기 쫌 하고 집에 오니 7시30분. 나는 화장실 뒷마무리와 청소를 하고 경아씬 어제 못했던 줄눈 작업 시작이다.

원래 벽돌 쌓는 데 압착 백 시멘트는 안쓰는 거라 한다. 벽돌에 흰 색이 묻어 나는 데다가 벽돌을 쌓는데 단과 단 사이의 공간을 충분히 줄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일반 몰탈을 많이 반죽하여 푹 떠다가 쓰는 건데,우린 쓰지 말라는 그걸 썼으니 단 사이 공간이 전혀 안나오는 거다. 여기에 백시멘트로 줄눈을 넣으니 깔끔하게 들어갈 리가 있나.

경아씨 혼자서 어제 넣은 줄눈을 다듬는데만 2시간 반 걸렸다. 경아는 제정신이 아니다. 그저께 벽돌 쌓느라 새벽 세시까지, 어제는 줄눈 넣느라 새벽 한시. 그리고 오늘까지 계속되는 벽돌일...

그래도 11시 경 완성된 벽난로 뒷벽 앞에서 기념촬영했다. 우리의 결혼 기념 벽난로 프로젝트! 
(17주년 결혼 기념일이 11/13일임. ^ㅁ^ )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