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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고창(09-12)

2010/11/10 벽난로 설치 5. 석재마감과 벽돌줄눈 넣기

by Anakii 2010. 11. 10.

석재 마감하기



남은 석재 온판이 4장, 반으로 자른 판이 네장. 이걸로 벽돌테두리를 두르고 벽돌꼭대기 얹음석으로 하기로 했다. (사진은 내가 산 슬레이트패널을 만든 베리굿의 상품) 사진엔 돌이 4줄인데 내가 산 것은 다섯줄이다. 각 줄 당 폭이 3cm, 총 판넬 폭은 15cm이다. 각각의 돌은 에폭시 접착제로 붙여져 있다. 처음부터 조각난 제품이고, 재질도 점판암이라 가공이 무척 쉽다.   이 재료로 테두리를 치려면 필요한 조각이 뭐가 있는지 설계도를 간단히 그려 보았다

준비물 : 그라인더, 타일 절단용 그라인더 날, 에폭시본드

그라인더 날을 설치할 때 주의. 날에는 회전 방향이 표시되어 있으니 그 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게 날 의 앞뒤를 살펴 설치하면 된다.

설계도에 따라 온판 둘을 각각 가로로 3:2, 3:1:1로 나누고 반판 역시 둘을 각각 그렇게 나누면 된다. 가로로 나누는 게 힘들 것 같지만, 돌들이 단지 에폭시로 접착되어 있기 때문에 에폭시만 쳐버리면 떨어지니 상당히 쉽다. 타일절단용 그라인더날은 통진의 공구점에서, 에폭시 본드는 동네 철물점에서 샀다.(1,2000원. 용량에 비해 참 싸다.)에폭시를 다루기 위해 다회용 접시와 일회용 플라스틱 숟가락도 사고.

김포 통진이 좋은 점은 공장이 많아서 공구를 구하기엔 정말 쉽다는 점. 통진이란 곳 전체가 공구백화점이다. ㅋㅋ

경아씨가 온판을 잡아주고 타일용 그라인더 날을 이용해 에폭시 접착 부위만 집중 공략해 본다. 원래 나뉘었던  돌들이니까 세로로 자를 때와는 사뭇다르게 날이 잘 들어간다. 이렇게 쉬울 수가. 대신 바람이 불지 않아서 오늘은 안개(돌가루..-_-;;)가 자욱이다,. 큰일 났다. 이래서 아파트에선 이런 작업,꿈도 못 꾸겠다.


간단히 조각들을 준비하고 (조각도 잘 털어주어야 한다) 에폭시 혼합에 들어갔다. 주재료와 응고제 각각 다른 한 숟가락씩 접시에 담고 제3의 숟가락으로 신나게 섞어준다. 중간색이 될 때 까지. 내가 사온 에폭시는 믹스앤 픽스류와 달리 응고가 좀 느린 편이라 오히려 작업하기엔 참 좋았다. 이렇게 간단히 석재 마감 완료. 8시에 일차 작업이 끝났다.

벽돌 줄눈 넣기


저녁 먹고 9시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우리가 쌓은 벽돌이 정말 비뚤배뚤하여 줄눈 넣는 것이 난관이다. 원래는 벽돌 사이 공간에 백시멘트를 척 개어 놓고 헤라로 샥 밀어 주면 되는 건데, 벽돌벽돌 사이가 일정하지 않고 줄이 안 맞아 울퉁불퉁하니 잘 될 턱이 없다. 짜주머니까지 동원했지만 정말 힘들다. 지금이 10시 50분이지만 아직도 작업중이다. 아마 마무리는 백시멘트가 마르는 내일 해야 할 것 같다. 어찌보면 가장 쉬운 작업인데, 어설픈 벽돌 조적작업 때문에 가장 최악의 작업이 됬다. 오늘 새벽에 한 말, 우리가 목수란 말, 취소...

 

원래 내가 알아본 벽돌 쌓는 방법은 이랬다. 그런데 그걸 무시하고 쌓다 보니....줄눈 넣는 일이 고통이 되었군.

철물점이나 건재상에 가면 조적(벽돌)용 몰탈이 있습니다. 미장용 몰탈로 해도 되고요.

일단  :  몰탈 한푸대를 사고,,,

이단  :  그냥 마당에서 삽으로 개고 되고,,아님 다라에 넣어서 고무장갑끼고 살살 개고 되고요.. (무르지도 되지도 않게)

삼단  :  벽돌 쌓을 곳 바닥에 벽돌 너비로 1-2센치정도 갠몰탈을 펴고 면을 고르게 한다.. 고대 있으면 고대로 하고 없으면,, 나무나 스치로폼 기타 등등으로 ,,아님 손으로.

사단  :  벽돌을 한장씩 올려놓고 살짝 눌러준다....한단 쌓고 나서 또 몰탈을 1센티 이상 적당하게 높이에 맞춰 편다..또 벽돌을 한장씩 올려 놓는다...이때는  밑단과 지그재그되게 올려 놓는다..처음 시작할때 반장 부터 시작..손으로 왼손에 벽돌 올려놓고 오른손으로치면, 반으로 깨짐.. 또는 망치사용..

참고  :  한단 쌓을때 마다 실을 띄어서 수평수직이 맞춰야 되나 긴막대로 대고 맞추면,,됨..

오단  :  벽돌을 두단 쌓고나서 맨위에 또 몰탈을 올려놓고 높이에 맞춰 펴줌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