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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772

2011년 5월-6월. 욕조교체 프로젝트. 2011/05/21 (토) 우리집 고장난 월풀욕조. 월풀욕조가 고장나면 골때린단 사실을 알았다. 물을 도통 담아놓을 수 없네. 물을 담아 놓으면 공기 토출구 안에 있는 찌꺼기들이 좔좔~~~쏟아져 나온다. 욕조를 언제 바꾸나 하다가 큰 맘먹고 바꾸기로 했는데... 우리 욕조보다 낮은 품질의 욕조가 2-30만원, 거기에 교체인건비가 25만원, 자재비 10여만원 하여 총 60만원 이란다. 비싼 느낌. 작년에 벽난로 좌대도 앉혔는데 욕조 교체 못하랴 하는 심사가 든다. 게다가 욕조 자체가 낡아서 손잡이를 잡고 위로 끌어올리면 움찔움찔 하기도 한다. 어제 밤 무조건 욕조 가장자리 백시멘트를 뜯어내 봤다. 잘 안된다. 타일도 막 깨어진다. 욕조는 움찔만 할 뿐 꼼짝없다. 이건 아닌 것 같은데... 2011/05/2.. 2011. 6. 6.
2학년을 가르치며 - 즐거운생활 동물 가면만들기 - 귀가 아프다고 호소하니 가면 폭을 충분히 넓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미리 종이를 얼굴에 대고 귀 부근까지 대강 영역을 잡게 한 뒤에 만들어야 한다. 눈을 파내는 것이 힘든데 어떻게 하면 될까? 응원도구만들기 - 미리 네가지 정도의 만드는 예를 제시하고 선택하게 한 후 인쇄하여 준비물을 준비시켰다. 재미있게 달리며 응원도구 활용하기 * 홀짝으로 청백팀 편성(홀짝 개념 모르는 아이 많다) * 반별 2명은 1루와 2루에서 도우미 (장님인도, 훌라후프들고 있기) * 전체 두명 도우미 (2루 과자정리, 3루 제기정리) * 한번에 반별 한명이 선수로 나오기 * 배턴을 쥐고 달리다가 돌아와서 자기편 다음 선수에게 배턴을 건네주면 끝. (릴레이는 아니다) * 먼저 들어온 것보다 규칙을 지키는 것이 .. 2011. 6. 2.
오늘, 요강을 샀다. 오줌을 일주일정도 삭혀 물에 섞어 비료로 쓴다는 말에, 요강을 사기로 했다. 오줌발효와 EM(지리산유민박) 1. 만드는 법과 주의사항 2. 도심에서 오줌비료 사용 3. 오줌 액비 사용법 (프레시안 기사. 구체적이다) 오줌은 발효시키지 않고 원액을 바로 쓸 수도 있는데 절대 작물에 닿지는 말아야 합니다. 작물 잎에 뿌려주는 엽면시비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반드시 물로 다섯배 이상 희석해 주어야 합니다. 발효시키지 않고 바로 해도 되나 발효시키면 더욱 좋습니다. 오줌에서 증식된 미생물이 잎사귀에 달라붙어 병균 감염을 막아주기도 한답니다. 그늘에서 밀폐용기에 담아두면 됩니다. 오줌으로 거름 만드는 법은, 요즘 같은 경우는 풀이 많으므로 제초하고 나온 풀들을 쌓아 거적을 덮어놓고 오줌이 모아질 때마다 뿌.. 2011. 6. 1.
2011/05/28-29 영농단 열무 수확 참가노광훈샘, 김기창소장님, 혜민네 최갑숙님, 소영이네 최정필님, 에미네 김경희님, 정호네 김현숙님, 아나키와 게바라 작업로그* 개망초 처음으로 흐드러지게 올라오는 시기. * 학교 옆 마늘, 양파밭 살짝 김매기 * 열무 전체 수확하고 감자밭 풀 매기 * 감자밭 따라 쭉 핀 개망초 뽑아서 고랑에 덮었다. 멀칭용으로 최고~ 오늘은!10시에는 양파,마늘밭 살짝 김 맸습니다. 얼마 안 있어 수확을 해야할 겁니다. 쇠뜨기가 뿌리깊네요. 이넘들은 잡아 빼면 뚝 부러집니다. 크게 되기 전에 미리미리 쳐 내야 하는 것들. 아침부터 덥습니다. 밭일 하시는 분들은 10시 반이면 벌써 새참드실 시간이래요. 새벽부터 작업하시고. 10시50분쯤 영농단 밭에 올라가니 제법 뜨겁습니다. 다행히 밭 옆 벚나무 그늘이 널찍해 일하다 .. 2011. 5. 28.
5월 25일. 놀이터만들기 학기 시작하고 약 두달간, 모둠수업만 했다 하면 10분 정도는 싸움중재하는데 시간을 썼다. 아직 타협을 몸으로 체득하지 못했기에 일어난 일이겠지. 하지만 요즘 들어 서로간의 투쟁 시간이 확 줄고 있다. 약간씩 모둠활동에 적응중인 것일테지. 아마 2학기쯤 되면 협동의 편리함 (또는 아름다움?)을 알게 되겠지? 2011. 5. 26.
마을 조사 수업 기획중 마을조사 계획짜기를 위해 계획 학습지를 부랴부랴 만들고 모둠수업을 전개해 보니... 일단 협의가 안되니 싸우는 친구 뭘 할지 모르는 친구 토라져서 참여하지 않는 친구 등등. 그 와중에 뛰며 장난치는 친구까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다. 일단 큰 소리로 기선제압 후 찬찬히 시켜 봐도 도통 전개가 안된다. 수업실패. 재수업을 할 거다. 일단 이렇게. * 마을별로 모둠 재편성 * 조사지의 기준을 칠판에 써 주고, 전체 브레인스토밍으로 조사장소를 나열한다. (모둠별로 가볼 곳을 4-5군데 정하기. 사람수 대로) * 인터뷰할 사람의 기준을 칠판에 써 주고, 전체 브레인스토밍으로 조사해 볼 사람을 나열한다. (협의 필요함) * 모둠 조사계획서를 디스플레이한 뒤 기입안내한다. * 모둠 조사계획서를 나누고 각자 역할.. 2011. 5. 9.
침낭을 사면서. 인터넷엔 침낭이 2만원부터 보통 6-7만원대에 가격이 만들어져 있어요. (이 가격대 제품들엔 논란이 있지만) 한 15만원 이상 되면 품질이 좋은 거고, 30여만원 이상이 되면 오리/거위털이 채워진 전문적인 포쓰를 주는 침낭이 나오더군요. 좋은 침낭을 구하고 싶었는데, 보지도 않고 살 수는 없을 것 같아 일산에 있는 패션타운에 들르기로 했습니다. 일단 목표는 K2,Eider 정도였죠. 패션타운 가다 보니 NEPA 에서 캠핑용품 세일한다는 포스터가 보여서 거기도 가볼까 했습니다. 처음으로 들어간 K2, 패딩 침낭이 15만원선, 오리털/거위털 제품은 85만원을 부릅니다. 허거걱~~~ 두번째, NEPA. 패딩침낭이 대체로 8-12만원, 오리털 미이라 침낭이 20-30만원대를 부르네요. 37만원짜리는 아주 좋아보.. 2011. 5. 8.
어린이날. 쫌 긴 하루 아침, 9:50분 시작하는 써니를 보러 출발. 해안은 데이트 가는 길. 우린 영화시작 한시간반전에 한강길로 시원하게 출발. 해안이 내려주고 사우동 가니 극장 매표소를 비롯하여 문 연 가게가 하나 없다. 9시부터 여나보다. 매표소 앞엔 토르를 보려는 초등생이 많다. 써니는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가 매끄럽게 조합되는 영화. 청소년들의 연기가 생생하며 특히 주인공 심은경의 연기는 발군. 점심은 육쌈냉면집. 좀 적다싶은 고기지만 먹고나서 부대낌없는 깔끔한 느낌이 좋다. 면은 아무래도 대가촌 급의 시판면이지만 숯불구이 고기는 최고다. 집에오는 길. 어린이날이라 놀러가는 차를 피한답시고 우리병원 뒷길을 잡았지만 아뿔싸. 걸포공원에 몰린 차량들. 어린이날이라.. 김포시민들 다 걸포공원에 모인것처럼 복잡하다. 갈 데가 .. 2011. 5. 6.
어버이날 맞이 감사 팝업카드 만들기 5월4일. 1교시에는 흑백 색칠하기용 카네이션 편지지를 주고 편지를 쓴다음 예쁘게 정성들여 꾸미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감사편지 쓸 때 천편일률이다.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사주면 나쁘고?) 좀 심하게는 "아침마다 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정부? -_-;; ㅋㅋㅋㅋ) 뭔가 이상해. 그래서 일러둔 말. "--- 해서 감사합니다, 라고 쓰지 말고, 즐거웠던 기억을 중심으로 써 봐" "예를 들어 피자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신, "엄마가 만들어주신 피자, 정말 맛있었어요!" 이렇게 쓰는 거야. "자전거 사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 아니고 "전에 사주신 자전거 정말 고마웠어요." 이렇게 말야. 잘 쓰고 있나... 보니까 나아진 표현, 그대로인 표현 반반이다. 뭐, 첫.. 2011. 5. 4.
찰스 밑판 깔기 일전에 주문해 놓은 바닥매트를 오늘 깔았다. 하도 바닥이 지저분해서 차일피일 마뤄온 건데, 오늘 드디어 완성했다. 카마로제품, 주문제작이라 하는데, 고정 고리를 놓는 위치의 찰스 바닥이 맹탕이다. 아토스 차종에 맞게 만들었다는 게 이러나? 고정 고리가 고정되려면 뭔가 단단한 것이 아래에 있어야지 않을까? 결국, 운전석 쪽 고정 고리는거꾸로 달았다. 그나마 그 위치에 나사못을 붙잡아 주는 뭔가가 있다. 그러다보니 고리 방향이 반대로 되었는데, 어쩌나. 2011. 5. 1.
집중호우, 고천리에 배나무 두 그루 지난 주 산마을학교 옆 땅의 배나무밭을 땅 주인이 갈아엎고 있었다. 50여 그루의 배나무. 그 중 두 그루를 김반장님이 갖고 오셨는데 우릴 주셨다. 일단 산마을에 심어 놓고 오늘 옮겨 심는 날. 그런데, 어제 저녁부터 비가 들이붓는다. 집중호우, 재난 수준이다. 밤 새 우르릉쿵쾅. 멋진 자연의 모습. 오늘 아침 좀 개나 했더니 학교 다녀온 뒤부터 다시 후두둑이다. 그러다 산마을 갈 쯤 되니 다시 호우로 변하네. 산마을 영농단 밭 풀 뜯으러 가려고 했지만 도저히 불가능. 비가 온 덕에 나무는 잘 뽑힌다. 나무 두 그루 쑥쑥 뽑아 우렁이 뒷칸에 싣고 고천리로 갔다. 가는 길 내내 집중호우다. 받으로 가는 좁은 길 따라 우렁이 끌고 가니 마침 농가 앞에 포터트럭이 정면으로 서 있네. 그 앞에 차를 세웠지만 좁.. 2011. 5. 1.
2011년 4월, 마당의 봄 2011년 4월 5일 작년, 4월 중순에도 오지 않던 봄. 올해는 조금 일찍 온 건가. 그래도 4월이 넘었지만. 날이 따습길래 어제 퇴근길에 김포 산림조합 나무시장에 들러 복분자, 오디, 오미자 등등을 사 왔다. 작년 한 해 마당을 점령하고도 한 소쿠리밖에 딸기를 선물하지 않았던 녀석들을 엎고 그 자리에 복분자와 오미자를 심는다. 덩쿨식물이라서 앞으로 정신사납게 번질 테지만, 가지치기 좀 하지 뭐. 오디는 목련 옆에 심었다. 오미자는 내가, 복분자와 오디는 경아씨 차지. 작년 심은 살구나무 새 움을 틔우고 있고, 안쓰러운 자두나무도 올해는 힘을 내려나 움을 틔우고 있다. 봄이 온 것을 알려주는 산수유 살포시 피었고, 어제 막 깨어나려던 수선화, 오늘은 얼굴을 내 보인다. 지난 겨울부터 우리집에 항상 들르.. 2011. 4. 24.
2011년 4월 봄날의 난로 4월 18일 날씨가 쌀쌀해지니 집에 들어오는 대로 난로를 켰다. 간만에 느끼는 타는 내. 향긋하다. 난로 조금 때니 거실 공기가 금방 훈훈해진다. 4월 20일 개인정보연수로 사우동 갔다가 본 간판. 이분 대단하다. 자기의 이름을 이용해 자신을 망가뜨려 마케팅을 하다니. 2011. 4. 19.
교육과학기술연수원 연수중 무료 사이버연수를 신청했다. 연수내용은 좋은 편이다. 하지만 시스템은 엉망이다. 로그인해서 연수를 진행하다가 차시를 마치고 나왔을 때 자주 겪는 증상 * 로그인 정보가 바르지 않습니다 하면서 튕긴다. 다시 재로그인도 안된다. 인증서로그인을 해도 마찬가지다. 인증서버가 죽었다는 뜻이겠지. 방금은 연수를 다 마치고 연수창을 닫으니 "자바를 다시 설치하십시오" 나오면서 자바 홈페이지로 이동해 버린다. 연수중에 뜬금없는 자바 홈페이지? 거기서 자바를 설치하고 나니 다시 나오는 자증나는 말 * 로그인 정보가 바르지 않습니다 로그인 자체가 안된다. 재부팅해도 안된다. 이렇게 되면 수강 이력이 사라지면서 그 부분을 다시 들어야 한다. 뭐 이런 개떡같은 상황이 있나. 우리가 운영시스템이 잘 돌아갈지 점검하는 베타테스터.. 2011. 4. 18.
돌솥에 커피를 볶기 작은누나집에서 안쓰는 거라고 가져온 돌솥. 커피는 볶아질까? 커피 500그램 넣고 불 켜고 한참을 기다려도 1차 팝핑 소리가 안들려. 돌뚜껑 열고 한번 뒤적이니 바닥에 있는 콩만 새카맣게 탔다. 아우... 그 때부터 계속 뒤적여 주기만. 돌솥에 할 땐 10분 정도 지나면 뒤집어주기를 잘 해야겠네. 책과 막걸리를 벗하며 볶기를 한시간 이상 했나 보다. 냄비에 비해 시간이 무척 많이 걸린다. 계속 휘저어 주는 것도 힘들다. 볶인 모습이 괜찮긴 한데. 2011. 4. 15.
2학년을 가르치며 - 수학 쌓기나무 (3-6개로 모양 만들고 맞추기) - 모둠별로 50여개의 쌓기나무를 바구니에 줬더니 서로 많이 가지려고 난리다. 미리 제한된 개수의 쌓기나무로 통제해 줬어야 한다 길이재기-보편단위의 필요성 알기 수업 - 교실 곳곳에 단계별 보물카드를 숨겨 두고 (단계별) 보물지도를 준다. 지령지엔 교사의 기준에 맞는 단위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각자의 단위로 도저히 찾을 수 없게 된다. 2011. 4. 14.
학부모 영농단 채소 파종 참가노광훈샘, 김기창소장님, 기백이네 성일경/홍성순님(인천), 해인이네 조병범님/조현서(일산), 정호네 김현숙님(강화), 에미네 김경희님(서울), 맑음이네 강현님(김포), 아나키와 게바라 (총 6가족) 작업로그* 벚꽃 꽃눈이 나오고 있는 날입니다. 수선화와 산수유는 활짝 피었습니다. * 수련원 위 밭 3두둑에 열무,상추,시금치,완두콩을 심고 수련원 아래 감자밭 둑으로 토종옥수수를 심었습니다. 오늘은!위쪽 밭에 채소들을 심는 날입니다. 먼저 써레질해서 평탄화한 뒤, 호미로 골을 파고 씨앗을 뿌립니다. 채소 씨앗은 무척 작고 팔랑거리는 것도 있어서 심다가 확 날아갈 것 같습니다. 특히 상추씨앗, 종이장 같네요. 씨를 심고 흙을 덮는 데는 씨앗의 3배 정도 두께로 해야 하니 흙을 솔솔 뿌리거나 골을 판 흙을 .. 2011. 4. 10.
고천리, 여러 유실수들을 심다. 아침에 밭에 들러 유실수를 심을 자리를 알아봤더니, 밭 뒤쪽 임야와 경계부분의 토양이 좋다. 오후에 강화산림조합에서 왕자두,피자두,살구,황도,백도 각각 2주씩 10주를 사서 심었다. 이곳이 예전에 집터여선지 땅 속에 돌맹이들이 참 많아서 땅 파기가 쉽지 않았고, 오늘도 여전히 물 퍼나르는 게 난관이었지만 예전에 비해 비교적 쉽게 나무심기를 끝냈다. 나무도 좀 심다 보니 이력이 붙어서 큰 마음 안품고도 심을 수 있게 된다. 총 유실수 23그루, 잘 크기를 바랄 뿐. 작업내역 : 밭에 유실수심기 구입내역 : 왕자두,피자두,살구,황도,백도 묘목 각 2주, 총 10주 합계 40000원 지난 주 심은 매실 1-6 지난주 매실 7-10 오늘 심은 백도 황도 왕자두와 피자두 살구, 보리수, 복분자 2011. 4. 10.
2011/04/07 과학그리기 과학의 날을 맞이해 모두들 실시하는 과학행사. 우리반은 1-2교시 창체 시간을 이용해 과학그리기를 한다. 그 시간에 나는 과학상자 대회의 심사를 맡아야 하고. 과학실 갔다가, 교실 왔다가 하는 동안 걱정 하나. 물감쓰는 그림그리긴데, 뛰는 녀석 때문에 쏟아지지나 않을까? 전혀 없었다. 생각 외로, 아니 상상 이상으로 차분하게 그림 그리는 우리반. 아무 강제 없이 만들어진 분위기. 4학년에선 1년만에 만들어진 분위기가 2학년에선 겨우 한달만에 만들어진 거야? 아니, 아닐 거야 잠시 착각이 아닐까. 어쨌건, 2교시 미술 끝난 뒤의 우리반 바닥. 감사스럽게도 깨끗하다... 2011. 4. 8.
어머니와 적석사에 다녀왔다 밭일 마치고 두번째로 적석사에 올랐다. 지지난 주 첨 갔을 땐 높은 오르막에 당황했었지만 오늘은 1단으로 차분하게 올랐다. 일요일이라 적석사에 온 사람들이 제법 많았고, 적석사를 등산의 마무리코스로 잡은 등산객들도 꽤 보였다. 적석사 마당의 보살나무는 오늘 보니 더욱 더 여인의 몸체와 같다. 누군가 빨간 립스틱인양 입술도 그려 넣었다. 절 왼쪽으로 감아들어 올라가니 낙조대가 있다. 벼랑위에 관음을 앉히고 낙조를 조망하거나 치성을 드릴 수 있도록 해 놓은 곳. 스케일 큰 주지스님이다. 내려오는 길, 삼성각에 불공드리는 물품이 재밌다. 미나리, 커피, 막걸리, 소주등등. 뭔가 의미가 있을 것인데. 삼성각이라 민간신앙과 관련 있어 그런가? 또, 바위 때문에 코브라 몸체처럼 변형된 참나무 등등 이래저래 적석사엔.. 2011. 4. 3.
고천리, 청매실과 복분자를 심다 토요일-일요일에 걸쳐 경나집에 집들이 다녀 왔다. 잡지에나 나올 법 하게 꾸며 놓은 인테리어와 집기류. 탄성이 저절로 나왔지만, 이걸 어떻게 유지하나 하는 괜한 걱정이 나올 법도 하게 해 놨다. 경나집이 있는 분당미금에서 우리집까지 하나도 안막히고 1시간 반에 돌아와 잠시 쉬고 있자니, 아무래도 고천리 밭, 또는 집 앞 텃밭에 뭔가를 심어야 한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어머니네 10층 아주머니와도 상의를 해 봐야 하나 하다가 어머니께 전화를 드려 말이 몇 번 오가다 보니 10층 아주머니가 농장에 있다고 나무를 파가래신단다. 졸지에 출동해 농장에서 복분자 몇 주와 보리수를 얻었다. 강화 풍물시장에 들러 긁개와 삽, 곡괭이 등등 사고 강화군 산림조합(032-934-0789) 나무시장에 들러 청매실 10주, 거름.. 2011.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