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을 걸고 달리다 보면 딸딸딸딸딸~ 하는 소리가 바퀴 부근에서 난다. 클러치를 밟으면 딸딸딸~~ 하고 줄다가 안난다. 클러치 놓으면 다시 난다.
클러치 디스크 베어링 문젠가 했더니 미션 문제란다. 미션이 나갔단다. 20만 킬로를 9천 킬로 남겨둔 찰스. 드디어 그 소중한 부품이 갔구나. 워낙에 잘 달려서 아무 생각 없이 살았는데, 엔진 다음으로 중요한 부품의 수명이 다했다니.
통진의 현대 1급정비공장서 미션(재생품) 갈고, 덩달아 클러치 디스크 갈고 브레이크 등 스위치까지 교환하니 사십만원. 무척 싸다. 차값 자체가 얼마 안되어서(보험 가액이 한 50만원 될라나~~~) 비싸게 못받았다는 사장님 말씀. 고맙습니다~~~
이제 주요 부품을 몽땅 갈았으니 30만 킬로 가나? 아자! 아자!
수리하고 돌아오는 날. 왜 이리 조심스러운지. 기어는 뻑뻑하게 차려자세를 유지하고 엑셀 밟는 기분이 달라달라...
마치 새 차를 모는 것 같다. 조심스레 마을길 지나 집으로 왔다.
미션을 바꾼게 이정도의 의미인가? 그리고 왜 이렇게 힘이 좋아졌다냐? 고속도로에서 칼질도 가능할 것 같은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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