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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772

텃밭, 물주기 가뭄이 너무 심각하다. 흙이 물기를 모두 빼앗겨 푸슬푸슬하니 부서진다. 오죽하면 야생초들마저 힘없이 쑥쑥 뽑힐까.영희씨네 연결된 호스 덕을 톡톡히 본다. 호스로 양파, 고구마, 그 외 작물들에게 목이 완전히 해갈될 정도로 물을 안겼다. 2012. 6. 5.
텃밭, 김매기와 고추 대 세우기 (고구마, 옥수수 기록) 텃밭 들풀 뽑기, 고추와 칡 대 세우기아버지와 이모부와 내가 텃밭의 들풀을 정리했다. 마늘밭과 도라지 밭 군데군데 쑥쑥 고개를 내민 들풀들이 꽤 된다. 토끼풀, 야생들깨, 닭의 장풀, 비름나물, 며느리밑씻개, 이름모를 강아지풀류의 풀들까지.작년에 고추를 파종했던 곳에 고추와 호박을 심었다. 작년 대가 남아 있길래 대를 정리해 다시 세웠다. 그 중 하나는 부러져, 다른 대를 세울 때 쓰는 대못 구실을 한다. 부추 밭과 도라지밭 가운데 어머니가 고추를 심으셨다. 산마을에서 챙겨 온 대나무대를 박으려 하는데, 안 박힌다. 다행히 어제 부러졌던 고추대가 있어 먼저 못 박듯이 땅에 구멍을 내고 그 구멍으로 대나무대를 박았다. 재활용.칡도 두 그루 심어 놓으셨길래 오미자대처럼 만들어 우거질 수 있게 해 두었다. 옥.. 2012. 5. 28.
5월, 정원에. 한련이 꽃을 피웠다. 무럭무럭 튼실해지는 토마토언제 자리잡았는지도 모르는 패랭이가 하늘하늘.작년과 변함없이 씩씩하게 크는 뽕올해도 비실비실 아쉬운 백도, 2012. 5. 23.
텃밭, 고구마,옥수수(5/18~5/20) 2012/05/18어머니께서 전화하셨다."고구마 밭에 물 주게 페트 병 잘라서 나무 대 붙여 깔대기 같은 것 만드소"집에 있는 막걸리 펫병 자르고, 자두나무 가지 쳐 놓은 것 다듬고 케이블타이로 묶어서 일단 만들었다. 이걸로 비닐 씌운 구멍에 대고 물을 주면 되겠다.어머닌 낮에 들러 고구마 비닐 두둑에 마른 풀을 덮으셨다. 비닐이 뜨거워져 고구마 순이 죽는 걸 방지하기 위해.2012/05/20병우 (이웃 영희씨 장남)가 밭에 물 주러 분주히 움직인다. 물뿌리개를 낑낑대고 이동하여 물을 주다가 힘에 부쳤는지 고무호스를 끌고 온다. 호스가 병우네와 우리 밭 사이에 놓이고 난 뒤, 물을 열어 병우와 내가 각각 물을 주기 시작했다. 물이 가까이 있으니 듬뿍 줄 수 있어 좋네. 아직 아이들은 완전히 정착을 못한 .. 2012. 5. 20.
영농지에 고구마 파종, 고구마 밭 준비 참가 황구샘, 현숙님, 영소님, 효민님, 선두님, 반달님, 경아님, 제열. 작업로그 * 영농지 아래 쪽 밭 네 두둑에 고구마 심기 * 호박, 오이 심은 주변 김매기 * 카톨릭대 앞 고구마 밭 (350평) 고라니망 치기 오늘은!05/19 포토앨범 고구마 파종5월. 도시 사람들은 계절의 여왕이라며 꽃 나들이에 열중하겠지만 출근길 농로 풍경은 농사채비로 바쁩니다. 가끔씩 이앙기가 길을 막아 느림보길이 되기도 하네요. 원래 격주모임인 영농단, 4~5월 동안은 할 일이 많아 매 주말 모임이 되고 있습니다. "5월 지나고 고구마 다 심으면 좀 한가해질거야." (현숙언니)10시에 도착해 교장실에서 차 한잔하며 기다리는 동안 선두형이 도착하시고 황구샘이 고구마순을 준비해 오셔서 함께 영농지로 출발했습니다. 삽자루를 개.. 2012. 5. 19.
고천리, 유실수 정말 오랜만에 고천리 밭에 들렀다. 매실은 그런대로 가지를 뻗어 살아남고 있지만 산 비탈에 심은 자두,복숭아,살구 등은 초토화되었다. 힘겹게 살아 남은 백도,황도,피자두,살구. 10본 중 4본이 살아 남았다. 다음주 쯤 나무 주변을 좀 정리해 주고 흙을 좀 더 북돋워줘야겠다.그 외 소득 하나. 옛날 유사장님이 땅을 실측했던 말뚝 중 남쪽 3개를 찾았다. 남동,남남동 말뚝은 아래 집까지 들어가 있었는데, 아랫집에서 개집을 지어 놓고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직접 땅을 이용하고자 할 때까지는 별 필요 없으므로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는 일은 그냥 두는 일. [복분자, 매실1, 매실2][매실3, 매실4, 매실5][백도, 황도, 피자두][살구, 매실6, 매실7][매실8, 매실9, 매실10]아랫집 마당 앞까지 .. 2012. 5. 16.
마당의 토마토, 텃밭의 옥수수 마당. 토마토, 깻잎4/22일, 강화 풍물장에서 사와 심었던 토마토 중 두 본의 상태가 시들새들하다. 어제 아침, 경아가 토마토를 정리하고 옮겨 심은 뒤, 세 그루는 컵에 담아 와 나를 부른다. 여보 이거 볼래?, 뿌리가 연필이야. 와, 이걸로 어떻게 버티고 살아 온거지? 이런 뿌리로 살아 볼거라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물 덕분에 근근히 버틴 걸까? 오늘 다시 그 녀석을 본다. 저런 뿌리로 어찌 버티고 살아 왔나. 3주일 동안 버티고 살아 남은 게 엄청나게 신기하다. 장하다. 컵에 담아 거실에서 계속 수경재배처럼 키워 볼 생각이다. 하루 지나고 나니 시들새들하던 잎사귀에 힘이 들어갔다. 아직 색은 누렇지만.다른 토마토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중이다. 마당에서 키우니 물 주기 참 좋네. 지난 해, 마당에 무.. 2012. 5. 13.
옥이(레이) 연비 옥이 입양 후, 기름통 비우고 잰 첫 연비는 11.3km. 생각보다 저조하여 놀랐다. 두번째로 잰 연비. 13.7km. 하지만 트립컴퓨터엔 14.9 라고 나와 있었다. 이 쯤 까지가 1000km의 길들이기 구간.세번째로 잰 연비는 13.1km. 트립컴퓨터상 평균연비로는 14.3. 이 때 주행거리는 1300km였다.네번째, 세번째보다는 좀 더 나은 상태다. 트립컴퓨터 상으로는 15.4km/L 총 주행거리는 1838km. 연비를 계산해 보니 14.1km 가 나왔다.다섯번째. (5월1일 주유) 2천 알피엠 잘 안 넘게 주의하면서 연비우선모드로 달렸다. 트립컴퓨터의 평균연비는 16.8km가 나오고 있어서 연비 15를 돌파할런지 기대했지만... 결과는 그저 그렇다. 475km 를 달렸을 때 34리터 주유. 대략 .. 2012. 5. 12.
마당의 모란, 텃밭 파종 마당, 모란과 조팝나무모란 2주 20000원 조팝나무 2주 5000원 죽은 편백을 베어버린 자리가 비었고 오미자 앞 화단터에 심는 것이 아무 것도 없어 계속 들풀만 늘어가니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산림조합엔 묘목은 거의 다 팔렸고 모란 몇 주와 조팝나무 두 주가 남았다. 경아는 모란을 키우는 데 로망이 있어서 두 주 사서 빈 공간에 심기로 하고 외로이 둘만 남은 조팝나무도 샀다. 난 오미자나무 대를 세우는 방법을 물어서 찾았다.오미자나무 지지대로 쓸 만한 것이 조금 모자라 집 앞 산비탈을 뒤져 죽은 가지 몇 개를 찾아 왔다. 그 사이 경아는 모란과 조팝을 마당에 심었다. 주워 온 나무를 이등변 삼각형처럼 놓고 그 위에 긴 나무를 얹어 티피와 같이 끈으로 칭칭 묶었다. 그럴 듯하다. 집에 있는 철끈을 모조.. 2012. 5. 8.
학부모영농지에 고라니망을 쳤습니다. 참가 황구샘, 김반장님, 상진이네 윤영소님, 희준이네 최선두님(서울동작), 아나키와 게바라(김포) 작업로그 * 수련원 영농지 두 단에 둘러 고라니 방지망을 쳤다. 구입 농자재 : 고라니망 1.5m*100m (아래,가운데,위 3곳에 줄이 달려 있는 것. 52000원) / 다목적가위(1500원) 지지대 40여개 (알루미늄, 개당 700원. 28000원. 실제로는 60개 정도 필요했다) 망 고정용 철끈 한 묶음 (2000원. 이것, 무척 유용하다. 빵 묶고 전선 줄 쉽게 묶을 수 있는 바로 그 끈.) * 두둑에 난 들풀들을 긁어 정리하고 아랫 단 영농지의 밭 두둑에 비닐을 씌웠다. 오늘은!05/05 포토앨범 고라니 망 만들기아침, 고라니망 재료를 사러 풍물시장 옆 농약사에 들렀습니다. 얼마나 필요할까 하고 선.. 2012. 5. 6.
새 식구, 옥이 2012/04/03 옥이 입양 찰스가 비명횡사한 그날, 오후에 바로 새 식구를 들였다. 바로 옥이(레이). 옥색으로 예뻐서 붙인 이름이다. 원 주인은 경품에 당첨된 차를 SK엔카에 팔았다고 한다. 그래서 주행거리 6km의 사실상 새차를 소비자가보다 60만원 싼 1210만원에 입양했다. 오토인데 연비는 17km/L 란다. 그러나 탱크 채우고 한번 풀 주행 한 결과 연비는 겨우 11.8km/L. 이거, 포르테보다 안습이잖아? 배기량에 비해 차체 크기나 중량이 너무 나가서 그런가? 아토스 레이 크기(L,W,H) 3.5m * 1.5m * 1.6m 3.6m * 1.6m * 1.7m 출력 54ps / 6000 78ps / 6400 토르크 7.4kg / 4000 9.6kg / 3500 중량 830kg 998kg 연비.. 2012. 5. 4.
폐품 재활용, 새 먹이주기 새끼 새 먹이기어머니께서 오셨다. 밭 정리하고 내일 아침 도라지를 심으신다 한다. 새끼 새들도 챙겨 오셨다. 요새는 어머니가 씹어서 주는 먹이를 잘 받아먹는단다.어머니가 새끼 새들의 어미가 된 사연인즉,어머니 집에선 베란다에 새 여러 마리를 두고 기르셨다. 베란다에 자유롭게 날아다니도록 하셨는데, 아무데나 똥을 싸는 문제가 있어 베란다 일부분을 막고 그 안에서만 자유롭게 놀게 한 거다. 오래도록 그렇게 키우다 관리가 점점 힘들어져 시골 장터를 돌아다니는 새 장수에게 새를 팔게 되셨는데, 새를 잡느라 잠자리채까지 동원하고 엄청 번잡하셨다 한다. 어찌어찌하여 새 장수에게 새를 넘긴것 까진 좋았지만 문제는 그 다음날.새 집 안에 어미가 까놓은 알이 있었던 거다. 새끼도 있었다. 어미를 팔아버렸으니 새끼들은 어.. 2012. 5. 2.
2012/04/25 현장학습, 부천만화박물관과 아인스월드 [현장학습 앨범]아침에 보는 하늘은 시리듯 청명한 늦가을 하늘. 추울 정도다. 어제 비를 충분히 뿌렸는데 그게 가을비였나? ^^;;부천 만화박물관엔 우리학교만 있어서 조용했다. 10시 경에 일정을 시작하여 3층 전시실을 통과, 4층 체험관. 딸내미들은 캐릭터그리기를 하고 아들내미들은 체험관에서 만화방에도 가 보고 공던지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에게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 너무 어른 취향이다. 복고풍이랄까. 체험관에서 아이들이 뿔처럼 생긴 관람경 위로 기어올라가서 야단을 치긴 했지만, 어디까지 체험해야 하는지 박물관처럼 관람만 해야 하는지 사실 애매하다. 내가 보기에도 딱 올라가고 싶게 생겼더구만... -_-;; 아이들에겐 짐짓, 이렇게 말했다."박물관 안의 물건들은 꼭 그 쓰임대로만 써야 해!.. 2012. 4. 27.
마당, 복분자와 토마토 파종 4월 22일 마당. 복분자와 토마토, 허브복분자 5주 5000원 유기질비료(생생토) 1포 6000원 토마토 10주 2000원 긁개, 정원용호미 각 2000원 타임,바질,레몬밤 각 1포 3000원비가 촉촉이 내리는 중. 김포 산림조합에서 복분자와 유기질 비료를 사고 강화 풍물시장에서 토마토 모종 10개 사다 마당에 심기로 했다. 다이소에 들러 장난감 같은 원예용 호미도 샀다.오미자 주변의 들풀 다시 정리하고 복분자를 심었다. 잘 보이지 않길래 흰 돌로 표시를 했다. 작은 연못 근처의 딸기 모종을 모조리 이동하고 그 자리에 빙 둘러 토마토를 심었다. 허브 씨앗은 너무나도 작은 데다 싹 트더라도 뭐가 뭔지 알아 보지 못할 것 같아 마당에도 뿌리고 토마토 가져왔던 포트에 심어 봤다.비는 계속 뿌려 등이 촉촉히 .. 2012. 4. 22.
마늘 양파 점검 4월 15일 텃밭 점검 학부모 영농단에서 양파를 심고 나니 우리 밭이 궁금해진다. 밭에 들러 보니 마늘이 튼실하다. 볕 잘 드는 쪽 마늘은 얼추 30CM가량 되고, 작년 고구마 심었던 쪽 마늘은 10cm 정도다. 양파는 두 곳 다 약해 보인다. 2012. 4. 15.
마당 정리, 들풀 뽑기 4월 14일 마당 정리 이젠 봄이 완연히 온 것 같다. 마당의 잡풀을 뽑는데 얇은 옷에도 더위가 느껴지니. 머리 동여 매 밀짚 모자 안에 숨기고 턱끈을 조여 매니까 시원한 바람이 느껴진다. 긴병꽃풀과 잔디 비슷한 풀들이 마당과 화단을 뒤덮었다. 제비꽃은 뿌리 깊게 내렸고 꽃다지도 마당 곳곳에서 서식중이다.작년에 심었던 복분자는 전멸이다. 오미자는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몸으로 5개 모두 살았고, 백도와 오디도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몸집이다. 자두나무는 어제 한번 가지를 쳐서 시원하다. 몇 년 동안 열매 소식 없는 체리나무가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두 자루씩 자두를 쏟아 내던 자두나무조차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수확물을 냈으니. 우리가 뭘 잘 못 했나 보다.잔디가 없어지고 들풀로 뒤덮였던 정화조 작.. 2012. 4. 14.
학부모영농단 열무,양파 심기 참가 황덕명샘, 진슬이네 김애영님(강화), 우진이네 안효민님(강화), 상진이네 윤영소님, 희준이네 최선두님(서울동작), 아나키와 게바라(김포) 작업로그 * 수련원의 학부모 영농지 두 단 중 윗단의 밭에 열무와 양파 심기. * 새로 개간한 아랫단의 밭 정리. 오늘은! 3시에 시설관리실에 모였습니다. 효민형님과 덕명샘이 미리 와 계십니다. 장화 챙겨 트럭타고 영농지로 올라가 열무를 심기 위해 밭을 고루었습니다. 덕명샘과 효민형님, 두 능숙한 농부가 밭을 정리하고 골을 내면 애영언니랑 저는 열무를 뿌리고 게바라는 흙을 덮어 정리하는 3분업 작업. 열무 골은 손바닥 길이 폭 만큼 띄어서 얕게 내고 푸른 색 열무 씨를 뭉쳐지지 않게 흩뿌린 후 흙을 살짝 덮습니다. 두 명이 앞에서 골을 내고 두 명이 심어 나가니 .. 2012. 4. 14.
찰스, 마지막. 2012년 4월 3일 완벽히 우리를 보호하고 절명한 찰스.농로와 다리의 교차점. 평소처럼 좌우를 살피고 통과하려는 찰나, 눈 앞에 트럭이 돌진하는 것이 보인다. 급정거 그리고 와지끈. 시동이 꺼지고 차가 내려앉았다. 동시에 내게 부딪힌 트럭은 휘청이다 다리 아래로 추락할 위험을 간신히 넘기고 저 멀리에 섰다.앞 펜더까지 찌그러져 문이 잘 열리지도 않을 정도다. 멀리 섰던 차에서 운전자가 내린다. 다행히 별 문제는 없어 보인다. 서로 서로 다친 데 없냐고 이야기 하는데, 찰스의 상태가 너무나 처참하다. 공장 책임자인 듯한 사람이 나와 연락처를 교환하고 사진을 찍었다. 눈보라가 거세게 불어 손이 아려온다. 급한 맘에 사진을 찍으려다 보니 마눌님의 휴대폰밖에 없는데, 눈비와 낮은 온도 때문에 계속 오동작. 손.. 2012. 4. 3.
난로, 나물비빔밥 비빔밥, 그리고 난로오늘 한의원에서 돌아 오는 올림픽대로는 호우중. 봄비가 아니라 장마비다. 그에 걸맞게 속시원하기는 하나, 어제 밭 일구고 씨 뿌린 분들은 걱정도 되겠다. 벌써 봄날은 온 것 같지만 집에 들어오면 꽤 추워 난로를 폈다. 집에는 어머니, 영희씨에게서 온 나물이 그득. 그래서 오늘 메뉴는 비빔밥이다. 경아가 비빔밥 준비하는 동안, 나는 난로를 피고 지난 주 사서 삶아두었던 꼬막을 깐다. 이 꼬막, 김치냉장고서 일주일 있었더니 약간 맛님이 출발하려고 하는데 가까스로 잡은 거다. 비빔밥에 넣으면 괜찮을 것 같아 하염없이 깠다.느티나무를 잔뜩 쌓은 난로불은 이내 매섭게 화끈거린다. 난로벽에 붙은 타르가 타는 아름다운 불꽃놀이.햇반 두 개 데우고, 나물 이것저것 넣어 가위로 싹둑싹둑 자르고, 순창.. 2012. 4. 2.
숙원사업. 2층 대정리 봄맞이 집안 대정리 2층은 창고였다. 하나는 악기와 공구로, 하나는 공구와 원예도구, 식량들로 복잡하고도 난장판. 4월말 쯤 태양광 전지를 지붕에 설치하려면 무게를 최대한 줄여야 하므로 2층의 무거운 책을 1층으로 내리고, 가벼운 1층 창고의 물품을 2층으로 올리고, 2층의 식량들을 아래로 내려 놓아야 한다. 오늘 과감히 시도한 집정리. 시사인, 한겨레21, 씨네 21등등 주간지 과월호를 싹 정리해 분리수거장에 뒀다. 과월호정리하는 데 진이 빠지려고 한다. 정리 후, 2층의 대형 책꽂이에 있는 책들을 차곡차곡 아래층으로 내리고, 책꽂이를 하나씩 아래 층으로 내렸다. 둘이서 내리는 데도 조심조심 쉽잖다. 하나를 먼저 내려 놓고 내가 책꽂이를 정리하는 동안 경아랑 해안이는 다른 책꽂이의 책들을 한 박스씩 아.. 2012. 4. 1.
텃밭 정리, 마당에 비료 3월 25일 텃밭 정리, 마당에 비료퇴비 2포 8000원 지난 해 배추를 수확했던 우리 텃밭에 비닐을 걷었다. 비닐 속 땅은 꽤 촉촉하다. 겨울을 난 마늘과 양파는 아직 제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고 있지 못한다. 마늘의 경우, 짚이 너무 두꺼웠나보다. 일단 짚을 걷었다. 마송의 통진 농약사에서 퇴비 5포와 영희씨가 부탁한 비닐을 샀다. 퇴비는 포당 4천원, 비닐은 105cm폭인데 롤당 22000원. 비싸다. 씨감자는 5kg에 2,2000원 이라 하네. 22000원이면 애써 수확할 것 없이 감자 뽀지게 먹을 값인데. 비료 사다가 2포는 영희씨에게 갚고, 한 포는 마당의 유실수 들에 골고루 줬다. 겨우내 사용한 난로 재와 더불어. 2012.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