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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6 늦가을, 부산 아버지 뵈러 부산에 다녀왔답니다. 날로 늙어가시는 아버지. 택시를 모시지만, 같이 타 보니, 예전과 달리 점점 조심하시며 차를 모시는 품이 어쩌면 불안할 정도였답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찾아가도 이젠, 역 까지 마중을 못 나오시겠다면서 미안해 하십니다. 올라가는 기차를 탈 때도, 언제부턴가 아버지 차가 아니라 버스를 타고 역까지 갔었는데 그것까지 미안해 하십니다. 이제 연세 73세. 많다면 많고, 아직 적다면 적은 연세입니다. 미안해 하시는 마음만큼 더 늙는 것이라고, 그까이꺼 내가 늙었으니 그런 거라고, 쉽게 생각하시라고 말씀을 드렸답니다. 우리가 내려가면 정말 좋아하십니다. 이번 겨울엔 경아를 기사 삼고 아버지 뒷 좌석에 모시고 거제도 여행이나 다녀와야겠습니다. 아버지 맨날 가스 넣으시는 주유소 마당에.. 2005. 11. 26.
2005-11-13 [체험학습지도자과정] 능산리 고분 이곳은 사비(부여) 백제 왕들의 무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곳은 사비성의 나성(羅城. 도읍지 외곽을 싸고 도는 성) 동편에 해당되며 무덤들은 낮은 산의 남쪽 경사면에 줄을 지어서 배치되어 있다. 일제시절인 1915년과 1917년에 6기의 무덤이 확인되었고 4기의 무덤이 발굴 조사되었다. 해방 후 1965년에 다시 2기가 더 발견되어 현재까지 총 8기의 무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동쪽 아래에 있는 무덤은 유일한 벽화무덤이며 널방 네 벽에는 돌 표면에 직접 그린 사신도가 남아 있었고, 천장에는 연꽃문양이 그려져 있었다. 대부분의 무덤이 심하게 도굴되어 출토 유물은 얼마 없지만, 약간의 금동제식금구(金銅製飾金具)가 출토되어 백제 공예기술을 엿볼 수 있다. 조선의 무덤은 맨 위에 가장 높은 어른이 .. 2005. 11. 13.
2005-11-13 [체험학습지도자과정] 부여 정림사지 5층석탑 박물관에서 조금 이동하여 도착한 곳은 정림사처에 있는 5층 석탑. 정림사는 목조 건물로 모두 불타 버렸지만, 석탑은 돌로 만든 것이라서 유구한 세월을 딛고 우뚝 서 있다. 강사님은 석탑을 바라 보는 위치를 강조하신다. 현 상태로서는 널찍하 빈 터에 탑 하나 세워져 있는 것이라 이 탑의 느낌을 못 낸다고 하시면서 가까이 오라고 하셨다. 원래 있었던 절의 건물을 상상하며, 상상의 문을 지나 탑을 처음 마주하는 위치에 서니 이제서야 탑의 느낌이 살아난다. 아, 바로 이렇게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형태로 서 있었구나! 탑의 높이는 약 8.3m 로 절 문을 들어서면 들어 오는 사람을 압도하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뒤는 대웅전이었을 것인데, 이 탑 때문에 대웅전이 가려서 보이지 않을 정도다. 탑이 있는 곳은 부처님의 .. 2005. 11. 13.
2005-11-13 [체험학습지도자과정] 금동대향로 다음으로 간 곳은 백제의 문자관이었다. 이곳에서는 거의 완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는 사택지적비와 사리감이 눈에 띄었는데, 강사님의 설명으로는 이것이 발굴됨으로서 구체적으로 백제인들이 어느 수준의 문자를 사용했는지 알게 되었다 한다. 특히 사택지적비는 지나의 6조시절 쓰였던 46병려체형식의 운으로 쓰여진 글자인데, 지나의 형식이 백제에서 화려하게 완성되었음을 보여 준다. 이어서 93년 출토된 금동 대향로가 전시된 곳으로 갔다. 이곳에서는 금동 대향로를 만든 기법을 소개하고 대향로에 새겨진 각종 여러 가지 것들을 소개하는 곳이었는데, 향로에 새겨진 백제의 악사가 들고 있는 악기 중에 벤조와 비슷한 것도 있으며, 팬플루트와 거의 동일한 악기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악사들의 머리모양이 무척 독특했는데 머리.. 2005. 11. 13.
2005-11-13 [체험학습지도자과정] 부여박물관 11월 13일 답사일정은 백제의 고도 부여. 워낙에 신라에 의한 통일이라 패전국인 백제의 이렇다 할 유물들이 많이 알려 지지 않은 편인데, 이번 답사를 통해 몰랐던 것도 많이 알게 되고 백제인들의 예술성에 다시금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국립 부여 박물관. 오늘 하루 강의를 맡으신 부여무화원 김인권 사무국장님의 안내로 박물관을 시작으로 답사여행을 시작했다. 국립 중앙박물관이 개관되기 전 까지는 국립 공주박물관이 가장 규모가 컸다 하나, 이곳 부여 박물관은 국립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소규모인 것이 아쉽다. 김국장님도 연신 규모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신다. 박물관 정원의 백제 탑 형식들. 지붕이 있는 것을 한 층으로 본다. 위의 탑은 그래서 5층 석탑이다 백송. 나이를 먹을 수록 하얘져서 .. 2005. 11. 13.
2005-11-13 [체험학습지도자과정] 부소산성, 낙화암, 삼충사(三忠祠) 삼충사 삼충사에 들어 가자 강사님이 모두를 불러 세우신다. 바로 현재 위치에서 가옥 자체를 감상하라는 이야기. 삼충사는 지붕 양쪽이 위로 들린 기솟음법을 따르고 있으며 지붕 아래에서 보면 가운데(처마)에서 양쪽(추녀)으로 갈 수록 약간씩 바깥쪽으로 타원을 그리며 나아가는 모양이 되어 있다. 이렇게 지붕에서 시작되는 부드러운 두 선의 미학을 알고 감상해야 한다. 이렇게 알고 보니 삼충사는 꽤 위풍당당한 한옥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삼충사 지붕을 아래에서 보면 처마가 두 개인것이 보이는데, 바깥쪽을 뜬처마라 하고 안쪽을 서까래라 하는데, 이렇게 처마가 둘인 것을 겹처마라 부르고 , 처마가 하나인 것을 홑처마라 한다. 기둥의 위에 처마를 받치는 구조물을 "포" 라 하는데 이것이 기둥마다 하나씩 있는 것을 주심포.. 2005. 11. 13.
2005-11-09 감을 샀습니다. 사진왼쪽: 예전에 산 작은 감. 오른쪽 : 무척 크고 깨끗한 청도감. 감 농가 걱정이 앞섭니다... 옥션에서 경아씨가 청도감을 한 상자 샀었습니다. 새들이 쪼아 먹고 약간 작은 그런 감입니다. 10kg 한 상자에 14000원이니, 싸게도 샀지요.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무척 싸지만 어차피 상품성이 없는 것이라 싸게 먹어도 감 농가 걱정은 안 되었답니다. 오늘 경아씨가 같은 청도감을 옥션 다른 집에서 한 상자 샀습니다. 이럴 수가... 너무 크고 좋습니다. 하지만 기뻐할 수가 없네요. 이런 감을 배송료 포함해서 14000원에 팔면 감 농사는 이제 다 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얼핏 보기에도 3만원은 족히 받아야 할 과일을 14000원에 사 버렸습니다. 이 감을 따느라, 기르느라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을까요... 2005. 11. 9.
2005-11-05 콘탁스 i4r. 제 마지막! 카메라. (Contax i4r) 실내 사진의 경우 광량에 따라 확연히 달라지는 느낌을 보여줍니다. 인물 역시 실내의 밝기에 따라 느낌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조금 어두우면 사정없이 흔들립니다. 실내 웨딩의 경우 안 쓰면 좋겠습니다... 인물 사진의 느낌 찍는 사람이나 빛의 양에 따라 막 달라집니다. 실내에서는 이렇게 나옵니다. 실외 사진 상황에 따라 색감이 많이 다릅니다 사진 보면 추워집니다. 아이들이 많이 추울 것 같네요. 사실은 따스한 햇살 아래입니다만 일반적인 풍경 하늘을 배경으로 하면 꽤 좋습니다. 청색 계열을 참 잘 나타내 주거든요 아래 사진은 제 메인인 펜탁스보다 선예도만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입니다. 똑딱이 색감은 아니지요? 야경,황혼 남들은 잘만 찍던데, 전 맘에 안들게 나오네요. 하지만 그런대로 쓸만한 느낌은 잡았습니다. .. 2005. 11. 5.
2005-10-19 [체험학습지도자과정] 건물의 품격 전당합각재헌루정(殿, 堂, 闔, 閣, 齋, 軒, 樓, 停) 이 말은 그 건물의 중요도에 따라 붙여지는 이름이다. 이 순서는 중요한 순대로 쓰여진 것인데, 이것을 알고 있으면 그 건물의 쓰임 또한 알게 된다. 문화재를 보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이야기. 이에 의거해 알고 있는 건물의 이름. 전(殿) 전(殿)은 왕과 왕비, 혹은 전 왕비, 곧 왕의 어머니나 할머니가 공식적인 활동공간으로 쓰는 건물에만 붙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며 국보 52호인 '팔만대장경 경판고(庫)'는 일본인들이 대장경의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경판전(殿) 대신 붙인 이름이다. 殿下, 전하 (실내에서 호칭) 陛下, 폐하 (옥외에서 호칭) 예) 근정전, 교태전, (궁궐이지요), 집현전, 대웅전(절에서 부처님을 모시는 곳입니다.. 2005. 10. 19.
2005-10-19 [체험학습지도자과정] 여주 신륵사 명성황후 생가를 나와 보리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나서 간 곳은 신륵사입니다. 신륵사는 이미 알려진 대로 유명한 관광지가 되어 있었으며 많은 기념품점들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점포들의 간판인데, 모두들 규칙적으로 일정한 양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시에서 지침이 내려온 모양입니다. 우리 나라의 다른 지역 간판들이 정말 가관인 데 비해 이곳은 참 깔끔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신륵사에는 몇번 온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확실한 의미를 갖고 온 적이 없는지라 기억이 애매..합니다. 신륵사의 이름은 신륵(神勒: 신성한 굴레)이라는 신비한 고리에서 나왔습니다. 신라시대 나옹선사가 이곳 려강의 용왕인 아홉마리 용을 신성한 굴레로 항복시킨 뒤 이 절을 지었다고 전합니다. 이 후 신륵사는 세종대왕의 릉인 영릉의 .. 2005. 10. 19.
2005-10-19 [체험학습지도자과정] 명성황후생가 요즘 군포 전교조와 군포시 청소년수련관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체험학습 전문지도자 과정 연수를 받고 있습니다. 교사가 좋은 점이 이런 것입니다. 상당히 비중 있는 연수인데 간식비조로 월 1만원만 내고 연수비는 무료로 하고 있거든요. 강사진도 대단한 분들로 이루어져 있으니, 우리 역사에 대한 많은 경험을 쌓게 될 것 같습니다. 저번 일요일에는 실제 답사로 여주를 다녀왔는데요, 명성황후 생가와 신륵사가 주제입니다. 강의는 성기룡 청소년수련관 운영팀장님이 맡으셔서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강의를 해 주셨지요. 여주의 원래 이름은 여흥인데 세종대왕릉을 이곳에 쓰면서 여주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여흥이란 이름 또한 이곳을 지나가는 남한강의 이름이 려강(儷江) 이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주변의 광주는 관청에 납품.. 2005. 10. 19.
2005-10-03 연휴, 지캣기타 나들이 휴일, 집에 있기만 하는 것이 조금 지겨워져서 뭔가 다른 일을 해 보자 하여 토요일엔 신촌으로 나들이. 지캣기타 나간 김에 기타를 수리 맡기려 했지만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낭패가. 결국 부품만 챙기고 아예 한대 만들어 달라 하고 나왔다 복잡한 신촌 나는 다른 나라에 온 여행자가 되었다 일본의 번화가라 한들 이상할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지만 줄서서 먹는 중국집 완차이 혀를 에이는 매운 홍합 때문에 미각을 상실한 장금이가 되고 말았다 맛은 둘째치고 이런 매운것을 모두들 즐기다니 불황인가. 돌아오는 길 오랜 지하철 여행끝에 만나는 이곳 역시 대야미가 좋다. 2005. 10. 3.
2005-09-07 하드가 맛이 갔네요. 내 컴엔 하드가 네개나 붙어 있다. 시게이트 60GB와 시게이트 120GB, IBM 120GB 두개인데, 러시아 여행 온 뒤로 IBM하드들이 말썽이다, 한 개는 이미 말썽을 먼저 부려서 PC를 다운시키기를 여러 번. 결국 외장케이스로 보내 버리고 자료를 백업 받았지만, 남아 있는 IBM하나 역시 말썽을 부리는 중이다, 하드가 말썽이면 컴터가 다운이 된다. 윈도 2000의 경우 시스템 에러가 생기면 좀체로 보기 힘든 푸른 화면을 보이고 컴터가 다운되니 환장할 일이다, 오늘도 2시간 동안 작업한 자료를 컴터 다운 땜시 다 날리고 겨우 이제 새로 작성한 뒤, 이 글을 쓴다. 아무래도 새 하드를 사얄 것 같다. 아깝다. 120GB가 애 이름인가? 그런 것을 두 개나 날리려고 하니... 아이비엠이 이 정도면 그냥.. 2005. 9. 7.
2005-06-26 인간으로서 평생 되새겨야 할 글자 忠恕誠敬信 한자를 삼국시대부터 써 왔다는 사실을 두고 보면, 꼭 한자가 차이나의 글자이기에 배척해야 한다는 생각은 편협하다. 한자의 기원을 따지자면 논란이 많은 문제이므로 따지지는 않기로 하지만, 우리 민족 역시 오래 전부터 한자를 써 온 것이 분명한 사실이기에 단지 차이나의 것을 우리가 써 왔다는 그런 생각만은 접어 주길 바란다. 우리 민족이 조선 말까지 한자를 주로 사용해 왔으며 거기에 덧붙여 세상 모든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표현체계인 한글 또한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면 그뿐이다. 각설하고, 나는 한자 중 忠 恕 誠 敬 信 이 다섯 글자에 주목하려 한다. 忠 恕 誠 敬 信 (충, 서, 성, 경, 신) 이 다섯 글자는 유교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이래 중요성을 가지게 된 글자들이다. 이 글자들은 공자,맹자가 .. 2005. 6. 26.
2005-06-25 메밀전병 만들기 오늘, 경아씨가 맛있는 것을만들어 준다고 했다. 예전 영월 동강 갔을 때 장에서 먹어 본 메밀전병. 마침 부산에서 가져온 맛있는 김치가 있어서 시도해 봤다. 생초보가 만든 메밀전병.. 정말 맛있다. 영월 장에서는 아줌씨가 전을 기가 막히게 얇게 부쳐서 김치속을 넣어 주었지만 우리 실력에는 두껍게밖에 안되지만, 그래도 맛있다. 저녁에 메밀전병 검색하다가 같은 취향의 이가 올려 놓은 사진이 있길래 퍼왔다. 나중에는 이렇게 해 먹어야지. [우리가 만든 메밀전병] 1. 메밀 부침가루를 물에 개어 약간 묽게 만든다. 2. 김치를 잘게 썰어 물기를 빼 놓는다. 3. 김치를 프라이팬에 살짝 볶는다 4.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1의 반죽을 한 국자 떠서 살살 원형으로 만든다. 5. 익기를 기다려 두번 뒤집어 적당히 전을 .. 2005. 6. 25.
2005-06-20 곧 없어져 갈 뒷뱅이 내가 살고 있는 대야미에는 뒷뱅이라는 살가운 이름을 가진 동네가 있다 하지만 그 동네 역시 개발바람에 밀려 헐리고, 새로운 아파트(대림 e편한세상)가 들어선다 한다 사라지기 전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고 싶다. 2005. 6. 20.
2005-06-19 축복 받은 죽음 사람들이 죽음을 기려 만든 조그만 공터 그이가 죽은 뒤로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가식적인 인간의 축복이 없는 곳에 자연이 내려준 진정한 축복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엔 자연의 축복이 뒤덮여 인간의 자취는 사라지겠지 나도 이렇게 가고 싶다 2005. 6. 19.
2005-06-15 생명력 어디나 이런 친구들이 있다 생존에 유리한 조건 하나 없는 곳에서 끈질긴 생명을 이어가는 친구들이 있다. 이 하나가 올라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친구들이 아스팔트 아래서 좌절해야 했을까 냉혹한 적자생존의 법칙을 뚫고 기어이 고개를 쳐든 작지만 위대한 생명 온실이나 화분, 기름진 밭에서 먹이나 구경꺼리가 되기 위해 자라는 친구들이 하나도 부럽지 않으리라. 2005. 6. 15.
2005-06-15 인간을 키운다는 것. 우리가 먹거나 구경하기 위해 키우는 식물이 있다. 우리는 그에게 모든 것을 제공한다. 먹을 양분, 필요한 비료, 적절한 온도. 그가 바라지 않아도 우리는 그에게 모든 것을 제공한다. 하여간 우리들은 그가 자라는 데 필요하다는 모든 것을 어디선가 배운 뒤 그대로 키운다. 그렇게 열심히 키운 뒤, 우리는 그를 잡아먹거나, 구경꺼리로 만든다. 그리고 이 생물은 스스로 사는 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환경이 바뀌면 대부분 도태되고 만다. 자연상태에서 자라는 생물이 있다. 자연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양분이 부족한 땅도 있으며 가혹한 온도변화를 주기도 하고 동물들이 자신의 필요에 의해 뜯어먹는 일도 생긴다. 많은 고난 속에 많은 수가 도태되고 일부가 남아 자신의 꽃을 피우며 번성한다. 그 가운데 어떤 종은 가혹한 환.. 2005. 6. 15.
2005-06-14 부처님 오신 날에 미어터진다. 한적하던 절간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공짜 한끼의 유혹이 그만큼 큰 건지. 지어놓은 밥이 동나서 새 밥이 될 동안 잠깐의 휴식을 맞는 보살님들. 피곤한 모습들.. 2005. 6. 14.
2005-05-25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없는 사회 만일 세계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지금 세계에는 63억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것을 100명이 사는 마을로 축소시키면 어떻게 될까요? 61명은 아시아인 21명은 유럽인 13명은 남북아메리카인 13명은 아프리카인. 나머지 1명은 남태평양 지역사람 52명은 남자 48명은 여자 70명은 유색인종 30명은 백인 33명은 기독교인 19명은 이슬람교 13명이 힌두교 6명이 불교를 믿고 있습니다. 5명은 나무나 바위 같은 모든 자연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으며 24명은 그외 종교를 믿거나 아무것도 믿지 않습니다 6명은 전체 마을 부의 59%를 차지하고 있고. 그 6명은 모두 미국인입니다. 또 74명이 39%를 차지하고 나머지 2%를 20명이 나누어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마을의 모든 에너지 중.. 2005.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