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끼리 지낸 첫 제사.
올해부터 부산 아버지집에서 우리집으로 제사가 옮겨왔다. 설에는 아버지, 진경이,준경이,해안이 모두 모여 차례를 지냈으니까 제사가 옮겨왔다는 실감이 안났다. 그러나 6월 어머니 제사는 온전히 우리들의 몫. 게다가 메르스 유행 때문에 누나들도 오지 않기로 한, 순전히 우리들만의 제사다. 해서, 경아 부담이 클 테지. 일주일전 쯤 생협에서 오징어포, 곶감, 약과, 대추, 새우, 바지락, 도라지, 고사리, 두부, 배 등등을 주문해 뒀고, 일요일엔 강화 찬우물 정육센터 가서 국거리랑 산적 암소한우고기 준비, 그저께 대명항 가서 큼직한 농어 한 마리 공양하여 준비했다. 떡은 얼마 전 장흥에서 모시와 쑥을 캐서 마춘 것이 있고 한과는 김포에서 김포조청으로 만든 걸 샀다. 우리집 생산물인 오디, 파, 고추 등등 기본 ..
2015. 6. 19.
가지치기,집수리,뽕잎차덖기,술내리기
경아는 아침부터 가지치기다악몽으로 잠을 설쳐서 새벽에 깼다. 경아는 새벽같이 마당에 나가 쥐똥나무 가지를 친다. 나도 좀 있다 나가서 일을 도왔다. 작년보다는 가지를 잘 치고 있다.내가 가지치는 동안 경아는 사다리를 갖고 집 바깥 쥐똥나무도 정리한다. 그러다 사다리 있는 김에 자두나무, 매실, 살구, 뽕나무, 매화, 앵두 할 것 없이 시원하게 가지를 쳤다. 한 번 일 잡으면 무섭게 끝낸다. 오전에 일 끝냈네. 나는 미뤘던 지붕을 고친다.경아가 가지치는 동안 지붕 물받이 배수 장비를 수리 한다. 날이 따갑다. 마끼다 드릴 하나면 모두 다 해결된다. 손에 잡은 일, 2층 아스팔트슁글 문제도 경아 보조를 받아 해치워 버렸다. 나는 침출주를 내린다.작년에 개복숭아, 청매실, 황매실 효소를 내고 술 담아둔 것...
2015. 5. 25.
4/10~17 파티51, 핵전다큐, 봄이왔다, Injustice,가현산,집정리
4/18 집정리 마루의 화초들. 이젠 데크로 나간다. 봄 기운 완연하기에 네트워크센터 (공유기, NAS, 안드로이드 박스) 장비들은 왼쪽으로 옮긴다. 이곳에 있으면 집 전체 커버되는데, 왜 지금까지 오른 구석에 뒀는지 몰라. 4/17 가현산 장기동의 야트막한 가현산. 진달래축제때 풍경이 좋다기에 금요일에 처음 갔다. 진달래는 지난 비에 붉은 기운을 잃어 진달래동산은 크게 볼 것 없었지만, 내려 오는 길에 남산제비꽃의 군락을 봤다. 수리산 이후로 보기 힘들었던 꽃이지만 여기서 이리 흔하게 보다니. 또, 도토리가 발아하는 장면, 이건 여기서 처음 본 광경이다. 길 가인데도 이런 모습을 보다니. 가현산이 수리산과 같은 음(陰)기운을 가진 산인 걸까? 4/14 불의가 법으로 바뀔 때, 저항은 의무가 된다. 아...
2015. 4. 15.
8년만에 새로 구입한 PC, 셀텍
아수스, 기가바이트, 조탁 등등 여러 미니PC들이 성능을 뽐내는 가운데, 약간은 반 완성품 같은 느낌의 셀텍 기기를 선택하기로 한 건 아무래도 이 PC가 주력 업무용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2007년에 켄츠할배와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를 구입해 지금까지 파워 갈고, 메모리 업그레이드하며 잘 써 왔는데, 최근에 메인보드 문제로 생각되는 알 수 없는 불안한 증상이 겹쳐서 교체 결심을 하고 급한 김에 요즘 나오는 노트북을 모니터,키보드 달아 써 보니 무소음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무소음 PC로 구하느라 며칠 동안 열심히 찾아봤습니다. 아수스, 기가바이트, 조탁 ZBOX NANO 등 무소음제품은, 아무래도 CPU파워가 낮아요. 어쩔 수 없는 일이죠. 파워는 곧 열이니까요. 게다가 무소음 예쁜 PC들 용도는 아무..
2015.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