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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14~18(푸른솔)

3/28(토)~29(일) 출근,수학공부,파렛,영농단감자,탈춤,노루귀

by Anakii 2015. 3. 29.

3/28 (토) 출근, 수학공부, 파렛

1년에 한 번 있는 토요휴업일 출근일. 정은섭선생님과 함께다. 교무실에 있으니 시간이 잘 가지 않는다. 미뤄둔 수학르네상스 연수를 들었다. 분수의 덧뺄셈, 통분을 가르칠 때와 소수의 나눗셈을 가르칠 때의 아이디어를 좀 들으며 분수막대 이미지를 검색해 봤다. 검색하다 젊은 핸씨선생님 블로그에 가 수학학습에 유용한 여러 사이트들을 알게 되고 그걸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 초등수학수업 웹사이트 안내 (네이버블로그 핸씨 선생님) http://blog.naver.com/hizipfile?Redirect=Log&logNo=50083505828

* Instructor WEB : http://www.instructorweb.com/math.asp

* 수학은 즐거워 : http://www.mathsisfun.com/

* 눈으로 보는 분수 : http://www.visualfractions.com/teachers/

퇴근시간 전, 교감님께 파렛 활용계획이 있냐고 여쭸다. 아무 계획 없다시네. 운영소장님이 공간만 차지하는 파렛을 치워야겠다 하셔서 퇴비간이나 만들려고 한다고 말씀드렸다. 정은섭선생님에게 부탁해 체육창고의 파렛을 꺼냈다. 생각보다 무겁지는 않고 무쏘 적재함에 겨우 들어간다. 3개 들어갔다. 집에 와서 밭에 부렸다.

3/29 (일) 영농단, 탈춤, 고려산 노루귀

영농단 시농제 + 감자심기

영농단은 10시에 모인다. 오늘 일은 밭 갈고, 비닐씌우고 감자 심는 일. 10시에 밭에 도착하니 한스형, 성락형, 성희부모님, 영호형, 애란님 와 계셨고, 좀 있다 효민이형 오셨다. 효민이형이 관리기로 드넓은 밭을 갈고, 두둑이 준비되는 대로 나머지 사람들이 비닐을 씌웠다. 여성들은 완성된 두둑에 구멍을 뽕뽕 뚫어 감자를 심고. 

"이번에 여기만 심읍시다~ 네 줄은 흰감자, 한 줄은 자주감자~" 한스형의 말. 한 줄 심고 영호형님네가 교회가야 한대서 모두 모여 준비한 먹거리를 펼치고 간이 시농제 하며 새참을 먹었다. 기숙사에 남아 있던 아이들도 불러서 배불리 먹을 정도로 준비한 음식이 많다.

다 먹고 보니 아무래도 감자가 많이 남는다.

"몇 줄 만 비닐 더 씌우죠?"

네 줄을 더 씌워 모두 아홉 두둑에 감자를 가득 심었다. 심고 나서 한스형, 성럭형, 나는 액비 준비된 것을 물에 희석해 감자 첫 물을 줬다.

성락이형이 액비 조금 가져 간댄다.

"형, 오줌 모아서 일주일만 두면 훌륭한 액비 되는데?"

"에이,, 나,,, 안할래." 아직 오줌액비가 익숙치 않은 성락형.

모든 일이 끝난 건 12:50분. 일 시작한 게 10신데 겨우 2시간 50분 만에 밭갈고, 비닐씌우고, 감자 심고, 물주고 거기다 진득하니 새참까지 먹었다니. 놀랍다. 







탈춤

1시에 탈춤 배우러 국회리 김혜영 선생님 연습실에 모였다. 오늘은 탈춤의 모든 동작을 다 배웠다.

불림, 고개잡이, 다리들기, 황소걸음, 외사위, 겹사위, 양사위, 연풍대, 앉았다 외사위 등.

참고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NqlmftZfjks

아직 모든 동작이 어설프다. 동영상을 찍어 왔으니 차분히 보고 연습해야지. 학생들이 열심히 하니 선생님도 흥이 나셔서 막 더 가르쳐주실랴 한다.

다음 모임 땐 바로 탈을 쓰고 해 보자시네. 겨우 2번 배웠는데!

고려산노루귀

현숙언니가 어제 고려산에서 노루귀군락을 봤단다. 사진기가 마땅찮아서 제대로 사진을 못 찍어 아쉽단다.  언니 꼬셔서 탈춤 추고 나서 가자 했는데 탈춤 추러는 안 간댄다.  탈춤 끝나고 집으로 오는 길, 언니에게서 전화가 와 있다.

"지금 국화저수지쪽으로 걸어가고 있어."

어? 날이 좋아지니까 고려산 노루귀 보러 갈 까 보네?

차를 돌려 언니를 태워 고려산 하점 저수지 부근의 노루귀 군락으로 갔다. 한참 찾아도 안나온다. 바로 어제 왔다 갔던 언니도 잘 모른다. 워낙에 등산로도 아니라서... 그러다 발견한 노루귀 군락. 사방 천지 노루귀다. 이렇게 많은 노루귀를 한 곳에서 본 적은 없는데. 이 곳이 천혜의 자생 환경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