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157 1.21 폭스 빙하, 하웨아 캠프사이트 2019. 1.21(월) 하스트 – 와나카 아침 7시에 일어난다. 밤새 비가 내리더니 다행히 긋는 느낌이 든다. 어제 구웠던 소시지를 잘게 썰어서 야채와 볶고 남은 쌀은 밥을 해서 먹었다. 다시 비가 내린다. 폭스는 포기하고 떠나야겠다. 그래도 주차장까지는 가보자고 생각하고 9시 10분에 간다. 그런데 비가 그친다. 주차장은 새로 만드는 중이다. 서늘해서 옷을 다 껴입고 간다. 아침 일찍 간 사람들이 내려온다. 비옷과 우산들을 들고 올라간 사람들이다. 안타깝게도 하천에 얼음이 둥둥 떠내려가고 얼음덩이들이 여기저기에 널려 있다. 바로 아래에 있어서 내려가면 손에 닿을 듯하다. 이곳은 프란츠 요셉보다 더 원시적인 느낌의 장소다. 길을 따라가다가 하천을 건넌다. 직원이 물 위에 사람들이 발 디딜 돌을 놓고 있.. 2019. 2. 13. 1.19~20 그레이마우스, 프란츠 요셉 빙하 2019. 1.19(토) 그레이 마우스 – 호키티카 – 프란츠 요셉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어제 남은 반찬과 밥을 먹는다. 우리와 똑같은 쥬시가 차 위에 텐트를 폈다. 예뻐서 우리도 한번 펴 보고 싶다. 사다리가 없으니 교대로 올라가야 한다. 커피를 내려서 담고 9시에 떠난다. 팬케이크 록에 단다. 간단하게 보고 나오는 곳인가 했는데 대단했다. 20분 정도 돈다. 팬케이크처럼 생긴 바위들과 바람, 파도가 만나서 만든 다양한 모습들이다. 현대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이다. 좁은 바위를 통과하는 파도가 천둥 같은 소리가 들리는 곳도 있다. 사람의 옆얼굴 같은 형상부터 상상이 가능한 다양한 바위가 있다. 아주 신기해서 나오려다가 거꾸로 다시 한번 돌았다. 인상적이고 멋진 곳이었다. 남편이 공중전화를 이용하여 .. 2019. 2. 13. 1.17~18 넬슨, 아벨타스만 국립공원, 푸나카이키(서해안) 2019. 1.17(목) 픽턴 - 넬슨 아침 6시에 일어나 화장실에 다녀온다. 남편은 어제 접속이 잘 안되어서 고생했다고 한다. 인터넷 환경이 안 좋다. 양쪽 학교에 메일도 보냈다고 한다. 주방에서 일기를 친다. 모서리 창이 있는 식당의 자리가 마음에 든다. 오늘 넬슨 가는 길은 아름답기로도 유명하지만 무척 구불구불하고 운전하기 어려운 길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아침은 면을 끓여서 나머지 밥과 함께 먹었다. 이 캠핑장은 장미꽃도 많이 피어 있고 주방도 예쁜 멋진 곳이었다. 아침 10시에 출발한다. 항구가 조망되는 능선을 따라 차로 올라간다. 내려서 걸어가려고 하다가 길이 땡볕이라 포기한다. 다시 밥스 베이라는 산책길에 간다. 오솔길은 작고 걷기 좋았다. 시원하다. 그런데 한참 가도 바다 조망도 안 되.. 2019. 2. 13. 1.15~16 통가리로, 황가누이, 마나카우, 웰링턴→픽턴 2019. 1.15(화) 통가리로 – 황가누이 – 마나카우 지역 와이카와 캠핑 사이트 8시 반까지 늦잠을 잤다. 간밤에 춥기도 하고 자는 방향이 나쁜 건지 악몽을 두 개나 꾸었다. 처음에는 도둑이 내 옆에 누워서 남편의 잠바를 입고 가만히 있는 거다. 남편에게 “잠바는 그냥 줘 버리자!” 하고 소리를 지르는데 도둑이 내손 안쪽을 손톱으로 꾹 누른다. 가위에 눌린 느낌이다. 겨우 일어났다. 남편은 내가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고 한다. 다시 잔다. 이번에는 아는 지인에게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다 얘기했다. 그러니까 내 앞에서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내가 힘들어하도록 자기 얼굴 양쪽에 펜으로 선을 긋더니 그대로 자해를 하는 거다. 참 끔찍한 꿈이다. 겨우 일어났다. 남편에게 악몽을 꾼다고 하고 방향을 차 안.. 2019. 2. 13. 1.13~14 로토루아, 타우포(지열지대) 2019. 1.13(일) 로토루아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남편이 아침을 준비하고 나는 더 잔다. 약간 감기 기운도 있다.계란 건면을 이용하여 매운 라면을 만들어 왔다. 칼칼하니 좋다. 남은 고기도 좀 먹는다. 옥수수 2개를 먹었다. 10시 20분에 출발한다. 오늘은 남편이 먼저 운전을 한다. 아침에는 꽤 서늘했다. 산지로 접어든다. 11시가 넘어 작은 마을에서 내가 운전을 한다. 길을 잘못 들어 시내로 왔다. 덕분에 일요 벼룩시장을 발견했다. 차를 세우고 가본다. 이곳은 진짜 벼룩시장이다. 자기가 생산한 마누카꿀, 치즈, 각종 옷들을 가져와서 판다. 우리는 잘 훈연된 수제 치즈를 샀다. 완전 고퀄리티 치즈다. 마을을 지나 산지로 다시 간다. 다시 바닷가로 내려온다.2시 반에 로토루아에 온다. 상상했.. 2019. 2. 13. 1.11~12.무리와이 비치, 코로만델 반도 2019. 1.11(금) 무리와이 비치 아침 7시까지 일기를 다 쳤다. 피곤하다. 사람들이 많아졌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남편은 옆에서 잔다. 공항 밖에 나와 쥬시와 연락을 시도한다. 남편은 이 사람들의 영어 발음이 특이하여 통화 내용을 알아듣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다행히도 8시가 되자 시간 맞춰 주시 셔틀이 도착했다. 3팀 정도를 태우고 사무실로 데려간다. 직원의 설명을 듣고 테이블과 의자를 추가한다. 우리가 선택한 차종은 도요타 봉고 위에 텐드가 펼쳐지는 형태의 차량이다. 남자 직원이 사용법을 알려준다. 텐트는 펼치기가 쉽지 않고 꽤 큰 사다리를 가지고 다녀야 해서 아예 쓰지 않기로 한다. 간이 화장실과 싱크대, 냉장고가 있다. 외관이 밝은 녹색이라 요란하다. 그래도 우리 차는 몸체가 하얘서 그나.. 2019. 2. 13. 1.9~1.10 뉴질랜드로 가는 길 2019. 1.9(수) 인천 - 홍콩 방학 후 거의 일주일 동안 집에서 잘 쉬었다, 8일 오전에 집을 치우고 짐 정리를 시작한다. 계단의 고구마도 보일러실에 넣었다. 남편이 5시 넘어서 왔다. 간단하게 먹고 짐을 싼다. 11시 반에 끝난다. 잠을 자려 했으나 뒤척이며 거의 자지 못했다. 1시간 반이나 잤을까. 3시 반에 일어나 떡볶이 도시락을 만들고 빵과 음료를 싼다. 옷은 얇은 것 여러 벌을 겹쳐 입었다. 영하 8도다. 5시 반에 택시를 부른다. 다행히 전철역까지 갈 수 있다고 하신다. 이른 아침이라 가능했다. 30분 만에 청라역에 온다. 6시 반에 공항에 왔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바꾼다. 싸 온 음식을 약간 먹었다. 7시 반에 줄을 서서 짐을 부친다. 브리즈번에서 일단 찾으라고 하더니 다행히 나중에 .. 2019. 2. 13. 2018발리. Anakii의 메모. 울루와뚜 Uluwatu 우리는 이번 여행 테마가 '휴식'이었기 때문에 아무 정보 없는 울루와뚜에서 5박을 계획했다. 우리가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한 울루와뚜의 숙소(Bhujangga's Village) 주변은 서퍼들의 천국이다. 다른 편의시설은 거의 없지만 서퍼들을 위한 시설은 모두 다 있다. 우리 처럼 서핑 알지 못하는 이들에겐 무용지물인 곳이다. 한가롭게 지역민처럼 살아볼까? 하고 잡은 5일. 구글 내 지도 울루와뚜 (클릭) 울루와뚜 Uluwatu 지역의 느낌 발리 섬 남부해안은 대부분 2~3m의 높은 파도가 이는 대양의 해안. 서퍼들은 즐겨 찾는 곳이지만 스노클링이나 해양스포츠를 하는데는 부적합하기때문에 사람들이 덜 찾는다. 발리의 남쪽 작은 반도가 바둥 Badung 지역. 짐바란, 울루와뚜, 누사두아가 있는 곳인데 발리.. 2018. 8. 16. 2018발리 10.울루와뚜 마지막, 귀국 8.14(화)~15(수) 울루와뚜 - 인천 아침 6시 40분에 일어난다. 창 밖에 고양이 두 놈이 어제 우리가 사드렸던 녹색 찐빵을 먹고 있다. 아저씨가 아무래도 시도하기 버거운 색이었던 듯하다. 나도 이상한데 남편은 괜찮다고 한다. 녀석들이 신나게 먹는다. 평소에 밥과 달걀 후라이도 먹는 놈들이다. 강아지 같은 귀여운 행동을 하며 앵긴다. 사랑을 많이 받아 엄청 귀엽다. 옥수수를 삶아서 바나나와 함께 아침으로 먹는다. 어젯밤에 비행기가 뜨고 도착하는 소리가 마치 지진의 웅웅거리는 소리처럼 들려서 잠을 깼다. 남편은 늦게까지 잠이 오지 않는지 만화를 보고 있다. 며칠 간 편하게 잠을 자지 못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비행기 소리에 잠을 못 잔 적은 없었다. 덜 피곤했던가 보다. 옥수수 4개를 다 먹었다. 아.. 2018. 8. 16. 2018발리 9.울루와뚜 사원, 눈갈란, 토마스 비치 8.13(월) 울루와뚜 사원 아침 7시 반에 일어난다. 만화를 보다가 9시 넘어서 어제 점심을 먹었던 와룽에 간다. 그런데 아직 준비가 안 되었다. 점심 식당인가 보다. 울루와뚜 사원에 간다. 아침이라 덜 더울 것이고 사람도 적을거라고 예상했다. 역시 주차장은 한산하다. 오늘은 둘 다 긴 바지를 입고 와서 싸롱은 필요없다. 노란 허리띠만 두른다. 사원은 제한구역이 있다. 별로 볼 것이 없다. 오히려 이곳은 절벽 지형을 구경하는 곳이다. 아침인데도 땀이 난다. 꼭대기에 올라갔다가 왼편 절벽을 따라 걷는다. 절벽 아래 풍광이 장관이다. 빠삐용을 찍을 만하다. 다시 거꾸로 돌아와서 반대편 절벽으로 간다. 여기는 원숭이들이 많다. 서로 영역 싸움을 벌이는지 길을 막고 난리들을 치고 있다. 16년 전에도 안경을 .. 2018. 8. 16. 2018발리 9.울루와뚜 비치 탐방(8.12) 8.12(일) 울루와뚜 아침 7시 반에 일어난다. 아저씨가 밖에서 보스락거린다. 누워서 만화를 보다가 장비를 챙겨서 8시 반에 나간다. 오늘은 서쪽의 해안들을 돌아 보려고 한다. 울루와뚜 사원 쪽 길로 돌아서 올라간다. 이 길이 한적하다. 아침이라 시원하다. 어디에서 밥을 먹을까 계속 살피면서 간다. 어젯 밤에 먹던 식당은 문을 닫았다. 오늘이 일요일이라 이슬람 식당은 쉬는가 싶다. 좀 더 달리다가 막 반찬을 만들어 놓은 와룽(하피드자 와룽)을 발견했다. 아침식사로 나시 짬뿌르를 먹는다. 영어도 잘 못하신다. 일단 먹고 싶은 것을 손으로 짚는다. 남편은 큰 메기 튀김 위주로 나는 작은 고등어 조린 것을 중심으로 골랐다. 나물도 생선도 아주 맛있었다. 커피가 안된다고 해서 이곳 사람들이 많이 먹는 아이스 .. 2018. 8. 16. 2018발리 9.울루와뚜에서 휴식 (8.10~11) 8.10(금) 울루와뚜 누사두아, 판다와 비치 아침 7시에 일어난다. 아저씨가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내신다. 그 소리에 저절로 일어나게 된다. 감기 걸리신 건지 꽤 재채기도 하고 훌쩍거린다. 나가서 인사하고 옥수수를 삶는다. 냄비 작은 것 3개가 다 낡았다. 접시도 별로 없다. 서핑 말고는 다른 것에 관심이 없으신 듯하다. 어제 산 비싼 소시지도 물에 데웠다. 소시지는 하나 드신다고 한다. 옥수수가 스위트 품종이라 역시 달다. 세개에 600원 정도 주었다. 소시지는 좀 짰다. 음식이 싸니까 아침에 뭘 끓여 먹을 필요가 없다. 지도를 다운받고 9시에 집을 나선다. 울루와뚜 사원 앞을 지나 달린다. 구름이 있다. 이른 아침이라 선선하다. 내륙으로 가서 메인 도로를 달린다. 남편은 계속 핸드폰으로 지도를 확인하.. 2018. 8. 16. 2018발리 8.우붓-울루와뚜 (8.9) 8.9(목) 발리 우붓 - 울루와뚜 아침 7시에 일어나 짐을 챙긴다. 어제 남편은 다 챙겨 놓고 잤다. 나는 일찍 잠이 들었다. 7시 50분에 아침을 주문해서 먹는다. 남편이 반숙 달걀을 톡 치다가 노른자가 주르르 쏟아졌다. 빨리 주문해서 달걀을 덜 익혔던가 보다. 숙소에서 쉬다가 8시 45분에 나온다. 9시경 미니 셔틀버스가 왔다. 자리도 넓고 쾌적하다. 손님을 가득 싣고 꾸따로 간다. 11시에 중국인 손님을 골프장이 있는 호텔에 떨꾸고 간다. 꾸따 입구에서 백인들이 모두 내렸다. 길은 체증이 심했다. 자야 마트에서 내려서 바비굴링을 먹고 가려고 했다. 문을 닫았다. 대신 맛있는 나시 짬뿌르를 다른 집에서 먹었다. ▲ 우붓 가는 미니버스. 픽업 포함 60. 걸어서 투어 오피스에 온다. 오늘은 다른 청년.. 2018. 8. 16. 2018 발리 7.우붓,아융강 래프팅 (8.7~8) 8.7(화) 우붓 아침 7시 반에 일어난다. 잘 잤다. 이곳은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식당에 늘 두어서 항상 따뜻하게 수시로 먹는다. 이 집의 입구는 주택가에 평범한 곳에 있다. 우리 방은 수영장과 식당이 보이는 보통의 위치이다. 그런데 수영장 아래로 내려가면 숙소들이 울창한 정글에 있는 상태가 된다. 그 아래 쪽 집은 황토색 계곡이 흐르는 곳 바로 위에 있다. 주방도 있다. 그런데 이쪽은 볕도 거의 안들고 어둡다. 꽤 습하겠다. 집은 전통 가옥으로 아름답다. 오래된 집들이다. 그리고 지진에는 제법 안정된 구조로 보인다. 8시 반에 아침을 먹는다. 과일과 바나나가 든 샌드위치와 찐 달걀을 준다. 맛있다. 이때 갑자기 남편이 카메라 가방이 없다고 한다. 배에다 두고 내린 것 같다고 한다. 방을 뒤져도.. 2018. 8. 16. 2018발리 5.길리 메노 (8.5) 지진. 8.5(일) 길리 메노 아침 7시에 일어난다. 이른 아침에는 사슴처럼 예쁜 소들이 방울 소리를 내며 풀을 뜯으러 주변을 돌아 다닌다. 오늘은 귀여운 새끼 둘을 거느리고 숫소가 왔다. 남은 파파야를 잘라 통에 넣었다. 만화를 보다가 8시 반에 길리 가든에 가서 자전거를 반납한다. 내일 아침 길리 트라왕안에 바로 가는 개인 보트를 섭외한다. 북부에서 바로 떠나면 가깝다. 짐을 메고 걷지 않아도 된다. 오피스에 전화했더니 내일 스피드 보트는 없다. 7시 반까지 오란다. 직원은 300에 보트가 간다고 한다. 아침 식사를 주문하고 잘 먹었다. 북쪽 해안 투어 오피스에 가서 보트 가격을 물었다. 400에 간다고 한다. 그냥 길리 가든에서 해야겠다. 100을 예약금으로 걸었다. 스웨덴 가족은 렘봉안으로 가려 했으나 .. 2018. 8. 16. 이전 1 2 3 4 5 6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