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948

2009/05/09 길상산 산행 마니산의 맞은편에 이름도 멋진 길상(吉祥:길하고 상서롭다)산이 있다. 얼마나 빼어났으면 저런 이름을 지었을까 하고 한번쯤 올라가고 싶었는데, 결국 오늘 올랐다. 아침 6시, 강화도라 사람들 몰리기 전에 일찍 다녀오려고 서둘렀다. 다른 이들은 아직 휴일의 달콤한 잠에 빠져 있을 시간이라 길은 시원스럽다. 산을 왼쪽에 두고 훑어 가며 오를 만 한 곳을 찾아 보는데, 쉽지 않다. 이런 동네산 같은 경우 마땅한 등산 지도가 없어 무작정 찾아 가야 했다. 대략 한우를 많이 키우는 마을 쯤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그냥, 무작정 오른다. 계속 올라가면 꼭대기에 닿겠지 하고. 조금 걸으니 산을 깎아낸 곳을 지나서 과수원에 닿는다. 손길이 많이 가지 않아 옛 향취가 풍기는 과수원. 조개나물이 아름답다. 과수원을 지나 산비.. 2009. 5. 24.
2009/05/23 고려산 산행, 화개포구 이사 온 후 네번째 산행. 문수산,마니산,길상산 오늘은 고려산. 마니산(작은 도봉)과 길상산(포근하기가 어머니 품속)에 매료된 나는 어디 가 볼 만한 곳 없나 하다 이번엔 고려산을 찍었다. 그냥, 찍었다. 그리곤 일단 등산로부터 확인하자고 인터넷 검색. 대략 백련사, 청련사, 적석사 코스가 있다 하나 적석사는 너무 멀고, 백련사 코스는 시멘트 포장이라 하여 그 중 만만한 청련사로 올랐다. 청련사 가는 길은 48번 국도를 살짝 빠져 나온 한적한 시골 지방도다. 강화는 시내만 조금 벗어나도 이렇게 길이 예쁘다. 국화저수지를 지나니 표지판이 나온다. 그곳부터 약간의 자동차등산(!)코스. 국화저수지에서 걸어서도 10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다. 청련사에 들어 서니 일주문 대신 입구부터 300여년이 지난 고목들이 .. 2009. 5. 24.
2009/05/23 종합소득세 납부... 한 이주일 전엔가, 서인천 세무서로부터 종합소득세 신고서가 날아 왔다. 공무원이라 종합소득세 신고를 한번도 따로 해 본적이 없는지라 적잖이 당황했다. 홈택스에 들어가 소득 내역을 살펴 보니 작년 에듀넷 컨텐츠 개발 관계로 받은 340만원이 문제였다. 이 소득이 2008년 연말정산에 포함되지 않아서 다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는 것. 이 소득은 물론 업체에서 원천 세금징수를 마친 것이지만 그건 그 업체의 세율 기준이고 내 종합소득에 합산되면 세율이 달라지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이리저리 찾아 봐도 방법을 알 수가 없어 십여일을 허송하고 "다음"에도 질문했지만 알고 보니 방법은 단순한 거였다. 홈택스 종합소득세 신고 란에 보면, 라는 항목이 보인다. 이것을 클릭하면 소득자 유형별로 신고 안내가 자세.. 2009. 5. 23.
2009/05/16 찾으면 열리는군 컴퓨터 바탕화면 정리 중에 이런 생각을 해 봤다. "실행 아이콘을 누르면 폴더가 열리긴 하는데, 여러 개의 창으로 분리가 되어 정리하게 할 수는 없을까?" 안타깝게도 윈도 탐색기에는 다중 창 모드가 없다. TotalCommander를 쓰기는 하는데 이것도 양쪽 창으로 구성된 것일 뿐이다. 하지만 구글 선생님께 '다중 창 탐색기'란 키워드로 여쭈어 본 결과 만족할 만한 답이 나왔다. 두 개의 상용 프로그램과 한개의 유틸리티. 상용 프로그램은 윈도 탐색기를 대체하니 뭐네 해서 거창하고 작은 유틸리티를 쓰기로 했다. 설치는 하드에 적당한 폴더를 만들고 이 유틸리티(다중창탐색mtexplorer-iguyo.exe)를 복사해 넣으면 끝이다. 실행하면 여섯 개의 창이 2*3 형태로 나열된다. 각각의 창은 다른 위치를.. 2009. 5. 17.
2009/05/06 추가기능이라고? ie7과 ie8부터는 ActiveX를 추가기능이라고 부른다. 아마 파이어폭스의 추가기능(Add-on)을 염두에 둔 듯한데, 그거, 추가 기능 맞냐? 파이어폭스의 추가 기능은 사용자의 필요에 의해 덧붙이는 기능을 말하는 것이고, MS의 ActiveX는 사용자의 의도와는 상관 없이, 사이트의 의도에 따라 사용하지 않으면 안되는 강제 기능 아닌가? 물론 액티브엑스도 "추가"된 기능인 것은 맞는데, 그걸 파이어폭스에 빗대어 똑 같은 추가기능이라고 말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 파이어폭스의 추가기능처럼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키지 않는 한, 액티브 엑스는 "추가 기능"이 될 수 없다. 어디에 사용되는 것인지 쉽게 알 수 있는가? 필요에 따라 쉽게 추가/삭제 가능한가? 그 기능의 세부 설정이 가능한가? 액티브 엑스.. 2009. 5. 6.
2009/04/25 역사는 반복된다 90년대엔...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었다. 디렉토리 만들어 파일들을 복사해 넣고 exe파일을 실행하면 끝이었다. 하드디스크의 용량이 부족한 시대였다. 하지만 하드디스크는 아무리 작은 파일이라도 32KB의 공간을 차지하는 FAT구조였기 때문에 공간의 낭비가 심했다. 그래서 최소 저장 단위를 4KB로 줄이는 FAT32구조를 선호했다. 2000년대 초엔... 모든 프로그램은 설치(install)과정을 거쳐야 했다. 프로그램들이 윈도 디렉토리에 중요 파일들을 복사했기 때문에 그 프로그램이 복사된 디렉토리를 다른 피씨로로 옮겨 실행하려고 해도 실행할 수가 없었다. 하드디스크면으로는 FAT16구조는 파티션을 나누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FAT32구조가 일반적으로 쓰였다. 그리고 2009년 지금. setup.. 2009. 4. 25.
Nintendo DS로 전화걸기 닌텐도로 스카이프를 실행하고 전화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인터넷을 며칠 뒤져 봤지만 모두들 "그랬으면 좋겠다..."하는 염원들 뿐이었다. 그런데 한 동영상이 내 눈길을 끈다. " Turn your DS into a phone" 긴가민가 하면서 관련자료를 검색해 보니 How to Use Your Nintendo DS as a Phone and Make Free Calls라는 포스트가 있는 게 아닌가. 이 글의 내용대로 NDS에 소프트웨어를 깔고 해외의 VoiP사이트에 등록 후 내 전화기로 전화를 하니, 약간의 딜레이는 있지만 잘 된다. 놀라운 세상. [필요한 것] 닌텐도의 WiFi를 설정할 수 있는 게임 나의 경우엔 Tetris Ds를 이용하였다(wifi-config라는 홈브류를 이용해도 된다) 닌텐.. 2009. 4. 19.
2009/04/14 내맘대로식 불양념장 만들기 불닭발 또는 매운코다리찜에 쓰는 양념장 재료 고추장, 고추가루, 다진마늘, 다진생강, 양파1개(갈아서) 쌀조청, 까나리액젓(또는 베트남 생선간장), 술(독한 소주 또는 고량주) 요리 방법 그릇에 고추장을 두숟가락 정도 퍼서 넣고, 고추가루를 넉넉히 뿌린다. (적당히 해야 하는데 한 두 세 숟갈 정도면 될 거다) 다진마늘과 다진 생강, 까나리액젓을 적당량 넣고 조청을 듬뿍 넣은 뒤 숟가락으로 잘 섞는다. (젓갈 넣는 양은 대략 밥숟가락 세숟갈 정도) 술을 소주잔 두잔 정도 붓고 갈아 놓은 양파를 섞는다. 일단 양념장은 완성 되었는데, 여기에 개인적인 취향을 담을 수 있다. 예컨대 향신료로 후추를 넣거나(이건 괜찮다), 타임이나 로즈마리를 넣거나(이건 지나치게 이국적임...) 카레 가루를 넣을 수도 있다 (.. 2009. 4. 13.
2009/04/12 봄이 왔다 봄은 벌써 온 것 같았지만, 아침마다 오그라드는 몸짓 때문에 지금까진 미처 봄을 느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금요일 6교시 체육시간에 아이들이나 나나 "야, 이제 봄이 왔구나" 하고 감탄하며 봄이 왔나 싶더니, 그제와 어제 포근한 봄밤을 느껴 보니 확실히 봄이 온 줄 알겠더라. 김포, 꽤 봄이 늦게 온다. 이른 봄 가지치긴지 나무 도살인지 모를 일로 처참한 몰골이 되어 혹시 죽지 않았나 걱정스러웠던 자두나무에도 새 순이 돋는다. 야호! 정원에 새로이 심어 놓은 살구,매실,꽃매화,체리나무들도 일제히 움을 틔운다. 신비롭지만 이상한 일이다. 길거리에 심어 놓은 가로수나 학교에 '심겨져' 있는 나무들이 움을 틔울 때는 별 관심도 없더니 자기가 '심은'나무는 경이롭다 느끼는 건. 오늘은 정원에 스스로 난 쑥을 캐.. 2009. 4. 12.
내 하드디스크와 USB제품별 벤치마크 내가 쓰는 하드디스크와 usb제품의 벤치마크를 해 봤다. 하지만 생각과는 꽤 다른 결과가 나와 놀랐다. ide하드가 sata하드보다 빠르다? sata는 물론 ide와의 호환을 위해 레거시 모드로 움직이고 있긴 하지만.. 먼저 삼성 하드디스크, ide 제품이다. 최대 읽기 88, 쓰기 84. 놀라운 속도인데? 시게이트 S-ATA 400GB 제품은 어떤지? 이런, 삼성보다 더 느리다.... 최대 읽기 56, 쓰기 84라니. 이번엔 USB로 연결된 외장 하드다. WD제품, 250GB에 LG이동케이스에 들어 있는 녀석. 속도는 고만고만하다. 마지막으로 메모렛 스윙 골드 16GB 제품. 확실히 하드디스크랑은 다르군. 특히 작은 크기의 파일을 기록하는 데는 플로피 수준 *^^*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09. 4. 12.
2009/03/29 일제고사... 아침에 등사실에서 연락이 왔다. 일제고사 시험지 등사를 해야 하니 오늘은 등사실로 심부름 보내지 말라고. 국가수준 시험지를 학교에서 등사? 의아했지만 그런가 보다...했다. 오늘 오후 3시까지 4-6학년 샘들 모이랜다. 일제고사 관련 회의를 한다나? 컴퓨터실에 모여 앉은 샘들 앞에 담당샘이 주의사항을 죽 읽어 준다. 수능처럼 관리할 것 (대봉투에 학급,과목별로 시험지 보관) 아이들 답안은 엑셀 파일에 문항별 정 오를 표시해서 보관. 아이들 체험학습 불허, 모든 결석은 무단결석으로 처리(헉!) 시험거부교사 엄중 문책 그리고 마지막. "등사한 시험지는 과목별로 2-3장이므로 가져가셔서 학년 샘들이 나눠줄 개인 별로 스태플작업 해 놓으세요." 한 마디로 아이들에게 배부할 시험지가 몇 장씩 되니 개인별,과목별 .. 2009. 3. 31.
2009/03/19 다중지능검사 예전에 챙겨 두었던 다중지능 검사 항목을 구글에서 양식(설문조사)화 시켜 놓았다. 아이들이 인터넷 접속하여 설문에 응하고 결과를 보내면 내가 분석할 수 있도록 한 것. 아직 분석 엑셀 파일을 만들어야 하지만 설문 조사 페이지는 링크해 둔다. 다중지능 검사 설문 페이지 : https://spreadsheets.google.com/viewform?formkey=cGZGcWpIWnVNRUhya0tVVzFYMHh4UlE6MA.. 검사 결과 확인 페이지 : https://spreadsheets.google.com/ccc?key=pfFqjHZuMEHrkKUW1X0xxRQ&hl=ko 검사 측정 도움말 : https://docs.google.com/Doc?docid=dgvb8dzp_27fc5q8xg6&hl=ko 간단하.. 2009. 3. 19.
초보의 DIY - 샤워실 수전 교체하기 얼마전부터 욕실 바닥에 계속 물이 고여서 이상했었는데 알고 보니 수전이 약간씩 새고 있더군요. 이걸 교체를 해야 하나 아니면 패킹 같은 것만 교체하면 되나, 검색도 많이 해 봤는데 아래 사진에서와 같은 일체형 수전은 교체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요. 그런데 교체하려 해도 대림이나 토토와 같은 수전은 일반적인 수전과 연결 부위가 달라 호환되지 않는다는 말씀도 있고 해서 선뜻 결정을 내리기 어려웠습니다. (저희 집 수전은 대림것입니다) 네이버 지식인에 문의 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습니다. 1. 고무패킹만 교환할 수는 없고 수전 유닛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 2. 그냥 일반적인 수전을 사서 교체하면 된다. 그 말을 믿고, 옥션에서 적당한 수전을 사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2.. 2009. 3. 17.
2009/03/11 수요일. 학급임원선거일 학급임원 선거는 대개 괴롭다. 아이들이 잘 나서지 않기 때문에. 이번 아이들도 임원 선거에 관심도 없는 듯, 첫주 내내 아무 질문도 없다. 두번째 주에 임원선거 하는 거면 조금 늦은 건데도. 하지만 막상 오늘 선거하는 시간이 되자 아이들 움직임이 활발하다. 일단 임시의장에도 적극적이고 무엇보다 스스로 자천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이 놀랍다. 한 녀석이 스스로를 추천해도 되냐고 묻길래, 그게 가장 좋은 것이라고 힘있게 말하니 여기저기서 자천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반장 후보 9명(총 32명중!) 중 2명을 빼고는 다 자천이니, 어지간하기도 하다. 게다, 타천 받은 친구 중 한명은 자진기권한 상태라 총 8명중 7명이 자천인 거다. "이야,이 녀석들 멋진데?" 자천해서 적은 표로 낙선한 민경이가 여자 부회장에 다시.. 2009. 3. 11.
2009/03/09 월요일 아침 조회가 있는 날. 운동장에 나가보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새로 오신 교장님은 의욕적인 분으로 제법 신사이시지만 동시에 조금 옛날 분인것 같기도 하다. 조회를 마치고 들어오면서 예은이 왈, "새 교장선생님은 지나온 6년 동안 가장 말을 오래 하시는 분이예요" "그러게" 내가 말을 받았다. 오후 직원종례시간엔 교장 회의 전달을 하신다나. 물론 사족이 되는 말은 없었지만 조금만 빨리 진행해 주셨으면.... 무려 40여분에 걸쳐 전달받는 교장회의 내용. 참 오래 간만에 느끼는 늘어짐 현상이로군, 화요일 할 일 (08:50-) 특별보충 인쇄하기 보람교사 안내장 걷기 휴지-걸레 확인하기 (마지막) 역할분담표 기록 방법 알림 (스스로 기록) 학급 특색활동 (아침 독서) 관련 독후활동지 제작 완료 2009. 3. 9.
2009/03/07 내맘대로 불닭발 내맘대로 불닭발 재료 시장에서 산 닭발 양념장(양조간장,스윗칠리소스,조청,다진마늘,후추,굴소스,소주) 비용 닭발 3000원 (약 500그램?) 요리 방법 닭발을 물에 살짝 데친 후 끓인 물에 씻고 다시 물을 부어 푹 끓여 무르게 한다(살이 흐물댈 정도) 양념장 만들기 (간장 적당량에 조청을 충분히 넣고 고추가루, 스윗칠리소스,소주를 넣어 잘 저은 뒤 굴소스와 후추,다진마늘을 넣어 잘 젓는다 1의 닭발에 양념장을 조금씩 부어 가며 충분히 적신다. 센 불에 한번 열을 먹인 후 약한 불에서 뭉근하게 간이 배이도록 졸인다. 조리 막판에 들기름을 살짝 둘러 향을 내고 깨를 뿌려 마무리. 맛내기 비법 조청으로 단맛을 내는 것이 포인트 요리 후기 어머니가 사오신 닭발을 매콤한 불닭발로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간장을 .. 2009. 3. 7.
내맘대로 모로코식 타진 모로코식 타진 갈비찜 재료 채소류 : 양파2개, 마늘 10개, 당근2개, 다진생강 약간 양념장 : 국간장 8큰술, 마스코바도설탕4스푼, 조청 적당량, 고춧가루, 스윗칠리소스, 마살라(인도향신료), 올리브유, 소주 고기 밑간용 : 죽염과 백후추 주재료 : 생협 돼지갈비 600g, 말린자두 10개, 비용 돼지고기 8000원, 요리 방법 돼지고기는 찬물에 한참 담가 핏물을 빼고 (2시간이라고 하는데 나는 5분만 담갔다) 죽염과 후추를 뿌려 밑간해 놓는다. 양파는 가늘게 썰고, 마늘은 다지고, 당근은 동그랗고 두툼하게 썬다 국간장에 마스코바도와 조청을 넣어 걸쭉하게 하고 스윗칠리 소스, 고추가루, 올리브유와 소주를 적당히 넣어 맛을 본다. 이 과정에서 너무 짜거나 달면 안된다. 압력솥 바닥에 당근을 깔고 (타지.. 2009. 3. 6.
2009/03/05 목요일 어제 임혁이전화를 밤 늦게까지 받으며 걱정이 몸에 잔뜩 배였나 보다. 아침부터 수업 시간 내내 횡설수설하고 있는 나를 본다. 아이들도 역시나 어수선했는데, 아이들 모습은 확실히 그날의 내 모습을 반영하고 있었다. 그 말은 하지 말 걸, 왜 그렇게 수업을 진행했을까 후회뿐. 퇴근 후엔 생협 LA갈비를 이용해 모로코식 타진 요리를 만들었다...지만, 자두를 9개나 넣었음에도 달콤한 자두 맛은 다 어디 가고 '정통'갈비찜이 나온다. 맛은 좋지만... 내맘대로 모로코식 타진 레시피 요리 끝내고 경아씨가 피곤하냐며 주물러 주었다. 왜그런지 오늘은 피곤해 죽는다. 2009. 3. 5.
2009/03/04 세번째 날 아침에 휴대폰과 멀티미디어 기기 금지 사항과 복도 통행 문제, 실내화 준비하라고 시켰다. 이 핸드폰이 문제다. 요즘 세월이 하 수상하니 무조건 금지할 수만도 없는데, 금지한다면 왜 금지하는지 확실하게 인식을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자유롭게 활동하면서도 지킬 것은 지키는 그런 문화가 필요한데. 수학시간은 우연히 나온 10진법을 말꺼리로 하여 60진법 이야기까지 진행되었다. 역시 장황한 나. 미술시간에 꽤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표출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런 친구들이 자신있게 자신을 표현하도록 하는 데 목표를 세운다. 국어는 아무래도 작년 평가문항제출의 기억이 있어서 가르치기에 참 쉽다. 6학년 전단원의 평가문제 내느라 머리를 쥐어짠 것이 정말 좋은 교재연구였던 거다. 언제나 쉽게 풀리는 나. 형섭이는 참으로 .. 2009. 3. 4.
iptime 공유기 두대로 무선 범위 확장하기 2층짜리 주택으로 이사오고 나서 집안 네트웍을 무선으로 꾸밀 계획을 세웠다. 깔끔하게 선 없이. 1-2층간 연결이지만 802.n 공유기라면 커버할 수 있겠지 하면서. 그런데, 1층에 설치해 놓은 iptime N604의 신호는 2층 대각선 방향에 있는 내 컴퓨터에겐 겨우 겨우 잡히는 정도의 수준이었다. 내 피씨의 랜카드는 괴물같은 안테나를 달고 있는 iptime N300P였지만 기대를 저버렸다. 무선 신호가 콘크리트 벽은 잘 뚫고 나가지 못한다지만 우리집은 목조주택이 아닌가. 하긴 공유기와 내 피씨 사이에 있는 벽이 좀 많긴 하다. (목조 벽이 한 네개 쯤 된다...) 다행히 같은 2층 중 공유기가 설치된 거실의 바로 윗 방은 연결 상태가 나쁘지 않길래, 생각한 게 공유기를 연결(링크)하는 거였다. 유선 .. 2009. 3. 3.
2009/03/03 두번째 날 아침 7시10분 출근. 독서오름길 판을 들고 눈길을 출근하자니 미끄러지고 눈 들이치고 해서 두 손이 허둥지둥했다. 어제 못 치운 책상 정리 좀 하고 교실 정리 좀 하다 보니 아이들이 온다. 하지만 지난 학년 아이들 순례 가느라 복도만 와글와글. 아동명부에, 아이들 이름 배경화면 만들고 각종 쪽지 응답하느라 첫 시간은 그래저래 넘겼다. (한 5분 수학 했나봐) 둘째 시간엔 내 PC에 김이 모락모락 난 관계로 정보부장님께 노트북 빌려서 연구실에서 일한다. 오늘 아침 걷은 설문지 내용입력하는 게 꽤 바쁘다. 아동명부를 만들라 재촉 하시기 때문. 사회시간은 아이들이 역사를 배우는 첫 시간이므로 "역사는 미래의 거울"이라는 토인비의 이야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왜 역사를 알아야 하는지, 다음에 한 번 이야기.. 2009.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