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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영농일기164

텃밭, 마늘과 양파 수확. 그리고 숯불햄버거 마늘 수확 (6/24)첫 마늘, 양파 농사.지난 해 심고 겨울을 났던 마늘과 양파를 수확하는 날. 양파 대부분은 고사했고 살아 남은 것들도 앙증맞도록 작다. 모두 다 합해 100g쯤 되겠다. 마늘은 좀 낫다. 알이 많이 잘긴 하지만 수확하는 재미가 좀 있을 정도다. 비가 너무 안와서 어찌 잘 살고 있나 했더니 다 고스라진 마늘대 아래에도 엄지손가락만한 마늘이 달려 있다. 이걸 다져 놓아야 하나, 아니면 저장해도 될까. 마늘을 까다 보니 1시간이 지났는데도 한 줌 정도라 나머지 마늘은 일단 펴서 말려 둔다."마늘 햄 만들어볼까? 다진고기에 마늘 잔뜩 넣어서 숯불에 구웠다가 얼려 놓으면 안될까?"마늘을 보고 언뜻 든 생각. 경아씨도 흔쾌히 찬성. 셀프 냉동 숯불 햄버거 스테이크 (6/25)얼마 전 장아찌용 .. 2012. 6. 25.
텃밭, 고구마 추가 / 마당의 매실 수확 6/10 텃밭, 고구마를 더 심다고구마 순 2묶음 (200개) 10000원 (선두형 계좌로 넣어야 한다) 어제 영농단 밭 심고 남은 고구마순을 챙겨 와 아침에 심었다. 7시, 눈 비비고 일어나 영희씨네 집에서 호스 연결하고 밭에 왔다. 고구마 죽은 것들 몇몇, 아직 심지 않은 비닐 두둑, 양파가 고사한 부분, 마늘이 못자란 부분의 마늘을 빼고 거기에, 도라지 심는 곳 약간 덜어서 고구마 200개를 심었다.고구마심기 도구 비슷한 나무 하나를 찾아 두둑 만든 흙을 푹 찔러본다."야, 이곳 흙 좋은데?" 또는 "헉, 꼬챙이가 더 안들어가"일단 먼저 물 흠뻑 주고 심었다. 심는 구멍은 45도 각도로 하고 물을 넉넉히 준 뒤 고구마순을 넣고 다져주었다.200개 심는데 시간 정도 걸렸다. 발육이 더딘 마늘 몇 개를.. 2012. 6. 11.
텃밭, 물주기 가뭄이 너무 심각하다. 흙이 물기를 모두 빼앗겨 푸슬푸슬하니 부서진다. 오죽하면 야생초들마저 힘없이 쑥쑥 뽑힐까.영희씨네 연결된 호스 덕을 톡톡히 본다. 호스로 양파, 고구마, 그 외 작물들에게 목이 완전히 해갈될 정도로 물을 안겼다. 2012. 6. 5.
텃밭, 김매기와 고추 대 세우기 (고구마, 옥수수 기록) 텃밭 들풀 뽑기, 고추와 칡 대 세우기아버지와 이모부와 내가 텃밭의 들풀을 정리했다. 마늘밭과 도라지 밭 군데군데 쑥쑥 고개를 내민 들풀들이 꽤 된다. 토끼풀, 야생들깨, 닭의 장풀, 비름나물, 며느리밑씻개, 이름모를 강아지풀류의 풀들까지.작년에 고추를 파종했던 곳에 고추와 호박을 심었다. 작년 대가 남아 있길래 대를 정리해 다시 세웠다. 그 중 하나는 부러져, 다른 대를 세울 때 쓰는 대못 구실을 한다. 부추 밭과 도라지밭 가운데 어머니가 고추를 심으셨다. 산마을에서 챙겨 온 대나무대를 박으려 하는데, 안 박힌다. 다행히 어제 부러졌던 고추대가 있어 먼저 못 박듯이 땅에 구멍을 내고 그 구멍으로 대나무대를 박았다. 재활용.칡도 두 그루 심어 놓으셨길래 오미자대처럼 만들어 우거질 수 있게 해 두었다. 옥.. 2012. 5. 28.
텃밭, 고구마,옥수수(5/18~5/20) 2012/05/18어머니께서 전화하셨다."고구마 밭에 물 주게 페트 병 잘라서 나무 대 붙여 깔대기 같은 것 만드소"집에 있는 막걸리 펫병 자르고, 자두나무 가지 쳐 놓은 것 다듬고 케이블타이로 묶어서 일단 만들었다. 이걸로 비닐 씌운 구멍에 대고 물을 주면 되겠다.어머닌 낮에 들러 고구마 비닐 두둑에 마른 풀을 덮으셨다. 비닐이 뜨거워져 고구마 순이 죽는 걸 방지하기 위해.2012/05/20병우 (이웃 영희씨 장남)가 밭에 물 주러 분주히 움직인다. 물뿌리개를 낑낑대고 이동하여 물을 주다가 힘에 부쳤는지 고무호스를 끌고 온다. 호스가 병우네와 우리 밭 사이에 놓이고 난 뒤, 물을 열어 병우와 내가 각각 물을 주기 시작했다. 물이 가까이 있으니 듬뿍 줄 수 있어 좋네. 아직 아이들은 완전히 정착을 못한 .. 2012. 5. 20.
고천리, 유실수 정말 오랜만에 고천리 밭에 들렀다. 매실은 그런대로 가지를 뻗어 살아남고 있지만 산 비탈에 심은 자두,복숭아,살구 등은 초토화되었다. 힘겹게 살아 남은 백도,황도,피자두,살구. 10본 중 4본이 살아 남았다. 다음주 쯤 나무 주변을 좀 정리해 주고 흙을 좀 더 북돋워줘야겠다.그 외 소득 하나. 옛날 유사장님이 땅을 실측했던 말뚝 중 남쪽 3개를 찾았다. 남동,남남동 말뚝은 아래 집까지 들어가 있었는데, 아랫집에서 개집을 지어 놓고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직접 땅을 이용하고자 할 때까지는 별 필요 없으므로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는 일은 그냥 두는 일. [복분자, 매실1, 매실2][매실3, 매실4, 매실5][백도, 황도, 피자두][살구, 매실6, 매실7][매실8, 매실9, 매실10]아랫집 마당 앞까지 .. 2012. 5. 16.
마당의 토마토, 텃밭의 옥수수 마당. 토마토, 깻잎4/22일, 강화 풍물장에서 사와 심었던 토마토 중 두 본의 상태가 시들새들하다. 어제 아침, 경아가 토마토를 정리하고 옮겨 심은 뒤, 세 그루는 컵에 담아 와 나를 부른다. 여보 이거 볼래?, 뿌리가 연필이야. 와, 이걸로 어떻게 버티고 살아 온거지? 이런 뿌리로 살아 볼거라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물 덕분에 근근히 버틴 걸까? 오늘 다시 그 녀석을 본다. 저런 뿌리로 어찌 버티고 살아 왔나. 3주일 동안 버티고 살아 남은 게 엄청나게 신기하다. 장하다. 컵에 담아 거실에서 계속 수경재배처럼 키워 볼 생각이다. 하루 지나고 나니 시들새들하던 잎사귀에 힘이 들어갔다. 아직 색은 누렇지만.다른 토마토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중이다. 마당에서 키우니 물 주기 참 좋네. 지난 해, 마당에 무.. 2012. 5. 13.
마당의 모란, 텃밭 파종 마당, 모란과 조팝나무모란 2주 20000원 조팝나무 2주 5000원 죽은 편백을 베어버린 자리가 비었고 오미자 앞 화단터에 심는 것이 아무 것도 없어 계속 들풀만 늘어가니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산림조합엔 묘목은 거의 다 팔렸고 모란 몇 주와 조팝나무 두 주가 남았다. 경아는 모란을 키우는 데 로망이 있어서 두 주 사서 빈 공간에 심기로 하고 외로이 둘만 남은 조팝나무도 샀다. 난 오미자나무 대를 세우는 방법을 물어서 찾았다.오미자나무 지지대로 쓸 만한 것이 조금 모자라 집 앞 산비탈을 뒤져 죽은 가지 몇 개를 찾아 왔다. 그 사이 경아는 모란과 조팝을 마당에 심었다. 주워 온 나무를 이등변 삼각형처럼 놓고 그 위에 긴 나무를 얹어 티피와 같이 끈으로 칭칭 묶었다. 그럴 듯하다. 집에 있는 철끈을 모조.. 2012. 5. 8.
마당, 복분자와 토마토 파종 4월 22일 마당. 복분자와 토마토, 허브복분자 5주 5000원 유기질비료(생생토) 1포 6000원 토마토 10주 2000원 긁개, 정원용호미 각 2000원 타임,바질,레몬밤 각 1포 3000원비가 촉촉이 내리는 중. 김포 산림조합에서 복분자와 유기질 비료를 사고 강화 풍물시장에서 토마토 모종 10개 사다 마당에 심기로 했다. 다이소에 들러 장난감 같은 원예용 호미도 샀다.오미자 주변의 들풀 다시 정리하고 복분자를 심었다. 잘 보이지 않길래 흰 돌로 표시를 했다. 작은 연못 근처의 딸기 모종을 모조리 이동하고 그 자리에 빙 둘러 토마토를 심었다. 허브 씨앗은 너무나도 작은 데다 싹 트더라도 뭐가 뭔지 알아 보지 못할 것 같아 마당에도 뿌리고 토마토 가져왔던 포트에 심어 봤다.비는 계속 뿌려 등이 촉촉히 .. 2012. 4. 22.
마늘 양파 점검 4월 15일 텃밭 점검 학부모 영농단에서 양파를 심고 나니 우리 밭이 궁금해진다. 밭에 들러 보니 마늘이 튼실하다. 볕 잘 드는 쪽 마늘은 얼추 30CM가량 되고, 작년 고구마 심었던 쪽 마늘은 10cm 정도다. 양파는 두 곳 다 약해 보인다. 2012. 4. 15.
마당 정리, 들풀 뽑기 4월 14일 마당 정리 이젠 봄이 완연히 온 것 같다. 마당의 잡풀을 뽑는데 얇은 옷에도 더위가 느껴지니. 머리 동여 매 밀짚 모자 안에 숨기고 턱끈을 조여 매니까 시원한 바람이 느껴진다. 긴병꽃풀과 잔디 비슷한 풀들이 마당과 화단을 뒤덮었다. 제비꽃은 뿌리 깊게 내렸고 꽃다지도 마당 곳곳에서 서식중이다.작년에 심었던 복분자는 전멸이다. 오미자는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몸으로 5개 모두 살았고, 백도와 오디도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몸집이다. 자두나무는 어제 한번 가지를 쳐서 시원하다. 몇 년 동안 열매 소식 없는 체리나무가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두 자루씩 자두를 쏟아 내던 자두나무조차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수확물을 냈으니. 우리가 뭘 잘 못 했나 보다.잔디가 없어지고 들풀로 뒤덮였던 정화조 작.. 2012. 4. 14.
텃밭 정리, 마당에 비료 3월 25일 텃밭 정리, 마당에 비료퇴비 2포 8000원 지난 해 배추를 수확했던 우리 텃밭에 비닐을 걷었다. 비닐 속 땅은 꽤 촉촉하다. 겨울을 난 마늘과 양파는 아직 제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고 있지 못한다. 마늘의 경우, 짚이 너무 두꺼웠나보다. 일단 짚을 걷었다. 마송의 통진 농약사에서 퇴비 5포와 영희씨가 부탁한 비닐을 샀다. 퇴비는 포당 4천원, 비닐은 105cm폭인데 롤당 22000원. 비싸다. 씨감자는 5kg에 2,2000원 이라 하네. 22000원이면 애써 수확할 것 없이 감자 뽀지게 먹을 값인데. 비료 사다가 2포는 영희씨에게 갚고, 한 포는 마당의 유실수 들에 골고루 줬다. 겨우내 사용한 난로 재와 더불어. 2012. 3. 26.
고천리, 풀밭으로 변한 나무 주변 한여름. 고천리 빝에 심어 놓은 나무 주변엔 풀이 무성하다. 워낙 풀이 잘 자라는 곳이라서 정기적으로 풀을 깎아 주어야 하나 보다. 2011. 12. 24.
11/13-11/16 텃밭 마늘,양파 11/13일본격적으로 새로 시작한 마늘양파 농사. 영농일기를 써 보려고 합니다.마늘 50개. 1,5000원 양파 100포트 4000원 흙살골드 약간 (대략 2000원) 어제, 학부모영농단에서 마늘양파를 파종한 뒤, 경아씨가 이참에 고구마를 캤던 우리 텃밭에도 심어보자고 합니다. 아침에 해안이 데려다주고 장에 가서 양파 반판(김포는 200포트가 한 판입니다), 푸대자루 세개 샀습니다. 낙엽도 치우고 왕겨도 구할 요량으로. 종묘상께 여쭤보니 왕겨는 정미소에 가서 말씀드려보면 구할 수 있다네요. 차로 10여분 거리인 옹정정미소에서 왕겨 세 푸대를 준비해 놓으니 뿌듯합니다. 오는 길에 추수를 마친 논에서 짚단도 좀 구했습니다. 왕겨 뿌리고 나서 덮을 것들이죠. 낙엽 치우고 흙살골드 뿌리고 삽으로 뒤집고 마늘을 .. 2011. 11. 13.
집중호우, 고천리에 배나무 두 그루 지난 주 산마을학교 옆 땅의 배나무밭을 땅 주인이 갈아엎고 있었다. 50여 그루의 배나무. 그 중 두 그루를 김반장님이 갖고 오셨는데 우릴 주셨다. 일단 산마을에 심어 놓고 오늘 옮겨 심는 날. 그런데, 어제 저녁부터 비가 들이붓는다. 집중호우, 재난 수준이다. 밤 새 우르릉쿵쾅. 멋진 자연의 모습. 오늘 아침 좀 개나 했더니 학교 다녀온 뒤부터 다시 후두둑이다. 그러다 산마을 갈 쯤 되니 다시 호우로 변하네. 산마을 영농단 밭 풀 뜯으러 가려고 했지만 도저히 불가능. 비가 온 덕에 나무는 잘 뽑힌다. 나무 두 그루 쑥쑥 뽑아 우렁이 뒷칸에 싣고 고천리로 갔다. 가는 길 내내 집중호우다. 받으로 가는 좁은 길 따라 우렁이 끌고 가니 마침 농가 앞에 포터트럭이 정면으로 서 있네. 그 앞에 차를 세웠지만 좁.. 2011. 5. 1.
고천리, 여러 유실수들을 심다. 아침에 밭에 들러 유실수를 심을 자리를 알아봤더니, 밭 뒤쪽 임야와 경계부분의 토양이 좋다. 오후에 강화산림조합에서 왕자두,피자두,살구,황도,백도 각각 2주씩 10주를 사서 심었다. 이곳이 예전에 집터여선지 땅 속에 돌맹이들이 참 많아서 땅 파기가 쉽지 않았고, 오늘도 여전히 물 퍼나르는 게 난관이었지만 예전에 비해 비교적 쉽게 나무심기를 끝냈다. 나무도 좀 심다 보니 이력이 붙어서 큰 마음 안품고도 심을 수 있게 된다. 총 유실수 23그루, 잘 크기를 바랄 뿐. 작업내역 : 밭에 유실수심기 구입내역 : 왕자두,피자두,살구,황도,백도 묘목 각 2주, 총 10주 합계 40000원 지난 주 심은 매실 1-6 지난주 매실 7-10 오늘 심은 백도 황도 왕자두와 피자두 살구, 보리수, 복분자 2011. 4. 10.
고천리, 청매실과 복분자를 심다 토요일-일요일에 걸쳐 경나집에 집들이 다녀 왔다. 잡지에나 나올 법 하게 꾸며 놓은 인테리어와 집기류. 탄성이 저절로 나왔지만, 이걸 어떻게 유지하나 하는 괜한 걱정이 나올 법도 하게 해 놨다. 경나집이 있는 분당미금에서 우리집까지 하나도 안막히고 1시간 반에 돌아와 잠시 쉬고 있자니, 아무래도 고천리 밭, 또는 집 앞 텃밭에 뭔가를 심어야 한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어머니네 10층 아주머니와도 상의를 해 봐야 하나 하다가 어머니께 전화를 드려 말이 몇 번 오가다 보니 10층 아주머니가 농장에 있다고 나무를 파가래신단다. 졸지에 출동해 농장에서 복분자 몇 주와 보리수를 얻었다. 강화 풍물시장에 들러 긁개와 삽, 곡괭이 등등 사고 강화군 산림조합(032-934-0789) 나무시장에 들러 청매실 10주, 거름.. 2011.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