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3 쥐가 나왔네?
주말, 저녁 해 먹을 거 없나 기웃대다가 떡볶이로 결정, 재료 잔뜩 쏟아붓고 끓이는 중, 거실에서 경아씨의 다급한 비명이 들린다. 쥐가 거실에 출몰했다. 그런데, 그게... 3cm정도나 되는 무척 작은 쥐다. 우릴 보고 놀라서 뽈뽈뽈 기어 책걸이 밑으로 숨었다. "어머, 제법 느리다" 랜턴과 자로 끌어내보려 해 보니 생각보다 빠르다. 결국 우리의 포위망을 탈출한 그놈. 떡볶이 먹는 내내 주방에서 살짝, 소파위에서 살짝, 거실에서 살짝살짝 얼굴을 비춘다. 저놈만 있으면 키우겠다만, 아마 큰 어미가 낳은 새끼려니 하니 걍 두면 안될 것 같았다. 때아닌 저녁 마실, 해안,경아랑 함께 하나로마트/약국 가서 개미용 컴뱃과 쥐용 끈끈이를 사서 돌아왔다. 끈끈이는 750원짜리 한 봉에 무려 두개나 들어있다! 끈끈이 ..
2010.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