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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차박여행

2.28 미키 17 관람을 위한 파주 스타디움 차박

by Anakii 2025. 3. 1.

2.28 파주 스타디움 차박, 미키 17

21시 외기온도 3도, 실내 13도. 24시 외기온도 0도, 실내 9도. 07시 외기온도 -2, 실내는 7도 정도.
난방 없이 오리털 침낭과 봄가을 침낭 사용, 바닥에 은박돗자리 깔아 놓으니 춥지는 않음. 실내공기는 차고 매우 건조함.
차박후보지 : 운정호수공원 (22시까지 주차 30분에 500원) , 장산전망대, 약천사주차장, 파주스타디움


KGM 일산서비스, 차량 업데이트.

일산서비스는 12~1시 점심시간이며 3시 이전까지 입고하면 순차적으로 작업한다고 했다.

Avant R5.01_36 / SY.00.20.12 버전이 되었다. 

점심 먹고 1:30분 입고하여 5시 경에 나왔다. 너무나 많이 걸렸다. 업그레이드 중간에 한번 먹통 되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고 2시간 반 후에 또다시 40분정도 마지막 작업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기다리며 천선란 작가의 모우어를 읽고 있지만 약간 진이 빠진다. 완료 후 공기압경고등이 10여분 떠 있다가 정상화되었다.

운정호수공원으로 향했다. 기본 1시간 무료주차인 파주놀이구름 주차장에 세우고 공원을 산책했다. 호수공원 차박영상을 올린 분은 2주차장에 하셨다고 하는데 이곳은 주차요금이 유료다. 30분에 500원 이후 10분당 200원.
운정 호수공원은 대로인 경의로에 의해 양분되고 있고 양쪽을 통행하는 길이 수로변에 두 군데 있다. 대로가 지나가기 때문에 차량소음이 큰 것이 조금 거슬렸다. 겨울이라 볼 것이 부족하기도 하고.

 

두 번째 후보지는 장산전망대인데 블로그 후기들을 보면 불 피우거나 차량출입금지구역에 무단침입하여 민폐끼치는 캠핑족 이야기가 많아서 패스. 무엇보다 공중화장실이 2/28까지 운영중단 문제가 있다.

심학산 이가네 봉평메밀향 집이 2/28까지 막국수를 7천원에 할인한다고 해서 찾아갔다. 자부심 있는 집이고 육수가 맛있었지만 면 밀도가 너무 높고 잘 안익은 듯한 식감. 내 기준으로는 비추다.

식후 약천사 주차장은 어떨까 가봤더니 차 1대도 없고 조용하다. 사유지라 밤새 주차하기에 눈치보여서 나왔다.

파주스타디움 차박

7시 30분. 커피 한잔 할까 하고 금촌 청자다방으로 가는데 근처에 또다른 후보지로 해 둔 파주스타디움이 있다. 가다 보니 피곤해지고 잠도 와서 청자다방은 포기하고 파주스타디움에 욌다. 저녁 9:30까지 스타디움 내 비닐하우스터널 런닝 트랙을 개방하기 때문에 이용객들이 꽤 있다. 건물 내 화장실은 파주시민축구단 숙소 관련 화장실이라서 사용하기에 꺼려져서 잠시 돌아다니며 찾아 보니 금촌다목적실내체육관 맞은편 꽤 큰 주차장(무료)에 화장실이 있고 온수, 난방이 나온다.

9시 경이 되어 화장실 바로 앞 트럭 옆에 주차했다. 조용히 차박세팅. 앞유리 성에방지용 막을 치고 뒷좌석을 눕혀 간단히 공간을 만들었다. V2L로 전기난로를 틀어볼까 했는데 차 안이 춥지 않아 오리털 침낭만으로 차박한다.

처음엔 선풍기도 틀었다가 30여분 뒤 싸늘해져서 껐다. 실내에 급격하게 물기가 맺힌다. 듀오링고도 하고 미키17관련 봉준호와 패틴슨이 나영석PD와 대담하는 영상 재미있게 봤고 1theK에서 마크러팔로,스티븐연,나오미애키가 관객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영상도 재미있게 봤다. 두 영상이 거의 한 시간. 기대만빵이된다. 다음부터는 EVX에서 패드로 영상을 시청할 때 앞좌석 뒤 옷걸이를 활용하는 게 좋겠다. 손가락 두 개 정도의 높이만 받쳐 주고 패드 덮개를 목받침 뒤로 넘기면 무척 안정적으로 거치된다.

10시 쯤 되니 인적이 드물어졌고 조용했다.

화장실 다녀와서 12시 경에 잠을 청했다. 현재 외기온도 0도. 실내는 9도다.

4시 쯤 깼다. 아내는 오리털 침낭을 펴서 덮고, 나는 경량침낭을 덮어 봤는데 조금 추워서 오리털 침낭이불 속으로 함께 들어가 자니 포근하다.

아침 7시 기상. 차 외관과 앞유리 성에방지커버엔 얇게 얼음이 얼었다. 유리창엔 물기가 가득이다. 습기를 말릴 셈으로 히터를 틀었다. 밤에 히터를 틀고 자도 되는데 유틸리티 모드에서 저주파음이 거슬려서 되도록 유틸리티 모드는 쓰지 않으려고 한다.

아침의 주차장은 거의 만차다. 20시 경 들어왔기에 그나마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다.

좀 쉬다 9시쯤 정리하고 출발. 금촌에 파주5일장이 열린다. (파주시 금정로 88) 농협 옆 길에 주차하고 둘러 보니 꽤 규모가 크다. 어묵집은 두 곳, 전집도 두 곳. 황태무침 5천원,과 딸기 5천원, 생목이버섯 한근6천원 사서 명필름으로 갔다.

미키 17

9:50분 도착. 미키17은 당혹스러웠다. 내가 알고 있는 한국영화는 관객을 갖고 노는 수준인데, 미키17은 언제 관객의 뒤통수를 칠 건데? 라는 질문만 나온다. 초급 어린이용 권선징악 영화. 그런데 고어장면 많음. 비약적인 전개 및 해피엔딩. 기대를 완전 저버리는 영화다. 내 관점으로는. 평점은 6. 연기와 화면은 좋았지만 스토리의 짜임에 있어서…

맛있는 점심을 먹으려고 맛집을 여럿 찾아 봤는데 마땅한 곳이 없거나 웨이팅이 있어서 그냥 생고기 통김치찌개집에 갔다. 기본찬 3개, 고기는 뻣뻣했고 김치는 맛있었다. 뭔가 많이 부족한 느낌의 김치찌개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