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박 기록 : 낮엔 덥지만 밤엔 시원한 시기. 에어컨 틀고 샤오미 선풍기 작동. 냉장고를 조수석에 놓고 운전석에서 놀다가 잘 때만 침상(?) 에 갔다.
9/13~14일 24년 두 번째 차박.
집에서 마사지하면서 푹 쉬다 5시에 출발했다. 6시에 삼거리 부대찌개 도착. 역시 맑고 시원한 국물의 부대찌개였다. 라면 사리를 하나 시켰는데 이건 좀 과하다 싶다. 다 먹고 나니 속은 무척 편했지만 궂이 포장해 갈 거 같진 않다.
에너지공원 차박
문산에서 동송에너지공원까지는 1시간 20분 차가 거의 없는 길을 달린다 비도 많이 온다 에너지공원에 도착했더니 충전소가 있지만 이지차저라는 처음 보는 충전기라서 충전을 못 했다. 작년 차박 때 12시 넘어서까지 떠들썩하게 욕 날리면서 소란 피웠었던 부류의 녀석들이 오늘도 여전히 있다. 비가 와서 자리를 떠났다가 12시 쯤 되어 또 비슷한 녀석들이 왔다 갔다.
공중화장실에 남자 칸 하나는 휴지들로 엉망이다. 뭘 했는지 몰라도 남자 칸 하나만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다른 칸 하나와 장애인 칸은 깨끗하다.
비가 내린다.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가 잠을 부른다.
새벽부터 어르신들이 공원을 이용하는 소리가 두런두런 들린다 공원에 운동 기구가 상당히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보는 투명 페트병 회수 시설이 있어서 이용해 봤다. 라벨 상태와 병 상태 인식해서 깨끗한 병의 경우 회수하고 10포인트를 준다.
이곳의 충전기는 나이스차저 100kw 충전기. 오늘 보니 화면에 나타난 충전 시작을 누르고 일렉페이 NFC 인식하니 잘 된다 .어제는 이걸 몰라서 충전이 안 되는 줄 알았다. 58% 충전 시작 때 84kw 먹더니 95~99% 상태에서는 27kw 먹는다. 35분 충전했더니 95%까지 올라갔다. 충전 45분 만에 완료. 31.68kw
아침에 동송시장 산책했다 공영주차장에는 채움 충전기가 있는데 EV 인프라와 일렉베리 앱 둘 다 사용되지 않는다.
맛있는 만두를 만드셨던 동송떡집은 김장 이후에나 만두를 하신다고 한다. 11월 쯤부터 전화 택배에 주문 가능하다고 한다. 조미료 안 넣고 직접 만든 담근 김치로만 하셔서 맛이 좀 슴슴할 거라는데 난 이미 알고 있다 그 깊은 맛을.
김화의 평남면옥. 와수시장 안에 있다 김화는 아침부터 군인들 통행이 많다. 7시부터 하신다기에 놀라워 찾아갔더니 역시 냉면은 11시부터 하신다고 한다. 순대국 만두국 하나씩 시켰다.
순대국은 국물이 진하고 고기가 많았고 아바이순대를 넣었다. 특히 고기 맛의 격이 조금 달랐다. 만두국 역시 약간 슴슴한 좋은 맛이었지만 만두를 직접 빚으시지는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만두 꽤나 담담했다. 와수 시장에서 빚은 만두일 듯하다.
실망의 육단리계곡, 멋진 상해계곡
육단리 계곡은 마을을 흐르는 개울이다. 그다지 깊지 않고 자갈에 갈색 찌꺼기가 붙어 있어 물에 들어가고 싶지 않을 정도다. 어제 비가 크게 왔지만 큰 영향은 없는 듯 하다. 근남 생활체육공원은 차들로 바글바글하다. 따닥따닥 붙어 있어 난민촌스타일. 체육공원 위쪽은 돗자리 구역이고 텐트들이 몇 있다. 화장실이 하나뿐이라 이곳은 전반적으로 우리 스타일의 스텔스차박하기에는 별로다. 차 세워 놓고 뭐 해 먹는다면 몰라도, 건너편 폭포를 바라보는 작은 소공원은 주차장은 없지만 화장실이 있다.
상해 계곡으로 향했다 이동면에서 가깝고 백운산의 서 사면에 있다. 상해계곡에서 쉰곳은 철원군 서면 자등리 산335-1 지점. 몸을 담그기 알맞은 소들이 곳곳에 있고 발 담그고 쉬기에 좋은 정도라서 수영은 어울리지 않는다. 계곡이 아주 시원하다.
두어 시간 의자 펴 놓고 늘어지게 쉬다가 철원군 두루미센터에서 운영하는 DMZ투어가 있어서 문의해 보니 (033-450-5559, 1일 4회) 14:30분 투어가 가능하겠어서 짐 챙겨 동송읍으로 나왔다. 춘일막국수에서 점심. 물(7)과 비빔곱(8) 주문했다. 곱배기는 정말 두 배다. 부드러운 면과 슴슴하면서 동치미 맛 살짝 나는 육수, 달고 쓰지 않은 고급진 양념장. 아주 좋다.
철원DMZ투어
두루미평화타운 도착하니 1시 50분. 이미 많은 분들이 와 있다. 신청서 쓰고 인당 4천원 입장료 지불하면 차에 붙이는 경광등을 준다. 일단 차는 출발지점에 대기시켜 놓고 운전자만 십 분 전에 와서 안보교육과 안전교육을 받으라고 한다. 사진 찍는 문제와 이동시 주의할 점 등등 간단한 안보교육을 받고. 두시 반에 출발.
오늘의 일정은 제2 땅굴 철원평화전망대 월정리역 순이다. 각각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과연 두 시 사십분 경. 제2 땅굴 진입로에 접어드니. 한시 반 타임. 관광객들의 차량이 줄지어 나온다. 제 땅굴 주차장에 도착해 안내원의 안내에 따라 주차하고. 탐방을 갔다. 약 백여 개의 계단을 내려간 뒤 500m의 땅굴은. 따라 거슬러 가는 거다. 땅굴에 높이는 키보다 약간 낮게 되어 있어서. 가는 뒤 계속 허리를 굽히고 가야 했다. 꽤 힘들다. 땅굴 속은 20도 정도를 유지하니 외부 온도와 한 12 삼 도 차이가 난다. 아주 시원하다. 땅굴 탐방을 마치고 나오니 꽤 힘들다.
평화전망대 역시 평화전망대 진입로에 보니 전 타임의 관광객들 차량이 줄지어 나오고 있었다. 평화전망대 입구에서 인당 왕복 2000원짜리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갔다. 모노레일을 타지 않는다면 삼백오십여 미터 정도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전망대 브리핑장에서 전체적인 개요를 들었다. 낙타고지 백마고지, 김일성고지 등등. 625 철의 삼각지대의 격전지들이 펼쳐져 있다. 군사분계선 너머는 울창한 온대 밀림이다. 멀리 북한병사들의 모습도 보인다. 요즘은 망원경들이 디지털이 되어 14 인치 정도의 모니터에 80배 확대된 화면을 보여준다. 브리핑 마치고 잠깐 망원경으로 관찰하다 나왔다. 북한지역 사진촬영은 금지다.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와서 특산품 전시장에 들렀다. 목이버섯이나 시원한 차 등을 맛뵈기로 준다.
다음 코스는 월정리역.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 프로그램에서 보았던 곳이다. 큰 감흥은 없었다. 낡고 녹슨 열차 잔해 가. 철로 위에. 올려져 있는데 마치 전시물처럼 느껴졌다. 일정 끝내고 차에 타니 얼추 5시 20분이다. 원래 오늘 한 밤 더 철원에서 차박하고 가려 했지만 조금 힘들다는 느낌이 들어서 전곡시장에 들렀다가 집에 오기로 했다.
전곡시장 두꺼비식당
전곡시장엔 새로 공영주차장빌딩이 크게 만들어져 있다. 주말은 무료라고 한다. 두꺼비 분식집에서 제육볶음(6), 김치찌개(6), 떡볶이(5)를 주문했다. 계란말이 포함 기본 반찬이 넉넉히 나왔다. 제육볶음 푸짐하고 약간은 질기지만 맛있었고 김치찌개는 매우 담백하고 멋스러운 맛이다. 떡볶이는 밀떡볶이로 조금 맵고 맛이 덜했다. 바우네전집에서 명태전 300g 만원 사들고 집으로 왔다.
훌륭한 전비
마산동에서 당근 나눔받은 승마기구를 간신히 차에 싣고 집에 왔다. 충전 걸면서 기록하니 주행거리 240km에 53.7% 남았다. 전비는 7.1km가 나온다. 세상에. 오늘은 뜨거운 볕 아래 주차되어 있는 일이 많아 원격공조도 많이 돌려서 주차 후에도 아주 시원하게 사용했는데 이런 괴물 전비는 뭐람? 어제 철원 갔을 때 전비가 5.6정도로 아주 낮았던 것을 감안하면 철원이라는 곳이 김포보다 전반적으로 지대가 높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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