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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공부/IDEA95

나이 먹고 달라진 점 등산 하는 데 힘이 안든다. 젊어서 등산을 무척 싫어했던 나. 학교에서 등산 간다고 하면 거의 안 따라 가거나 툴툴대거나 했던 나. 당연히 조금만 올라가도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뭐하러 저리도 산에 갈까?" 30대를 지나가면서 내가 산에 간다. 숨이 차오르긴 하지만 예전처럼은 아니다. 그 이후, 담배를 멀리한 뒤 2년이 지나면서 이젠 산 오르는 것이 좋아지고 힘이 안든다. 2년 전 마니산에 오르면서 중턱까지 갔다가 정수사로 내려오는 길.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이 길 무척 가파르네. 다시 이쪽으로 올라오게 되면 힘 깨나 들겠는데?' 그런데 얼마 전 마니산을 연달아 두 번 다녀 왔다. 영농단에서, 학교에서. 둘 다 정수사 코스로 정상까지 가는 길. 정수사에서부터 펄펄 날아서 중턱까지 단숨에 올랐다. 너무나.. 2012. 2. 21.
학교폭력, 무엇이 문제인가 학원폭력? 어제오늘의 일은 아님. 세 과시를 통한 폭력원들끼리의 서열싸움이라면 오랜 근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일반 학생들에게는 상관 없는 일이다. 크게 사회 문제화 되는 것은 폭력의 희생자가 폭력배가 아니라 일반 학생일 때. 왕따 현상이 심화 되거나 자살, 자해 등에 이르를 때 사회는 경악한다. 이같은 폭력의 원인은? 이러한 폭력을 휘두르는 자들은 어떤 인간? 첫째, 이같은 폭력 행사자는 학교 안에서 주된 인자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약자를 괴롭히는 데서 쾌감을 느끼는 강자란 없으니. 한껏 왜소한 약자를 괴롭힌다면 그 역시 매우 왜소한 자일 수 밖에. 그렇다면 힘을 과시하는 친구들은 빼자. 둘째, 가정 환경이 완전히 망가진 친구들도 빼자. 이 친구들은 일찌기 폭력의 리그에 편입되었을 공산이 크고 이 .. 2012. 2. 16.
학교에서는. 학교에서는 노력하면 100% 가능한 일만을 아이들에게 모범으로 제시해야 해. 노력했는데도 안될 수 있는 성취를 모범으로 제시하면 문제가 생겨. 노력 100% 넣었대도 다른 많은 이유들 때문에 성취되지 않은 일을 자신의 노력이 부족한 탓으로 돌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야. 박지성, 김연아. 이 둘은 물론 멋진 대상이지. 하지만 학교에서 김연아, 박지성처럼 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해 주면 안돼. 그들이 지금 자리에 서기까지는, 그들의 노력 물론 100%였겠지만 그 외의 요건들이 엄청나게 많았기 때문. 박지성. 우린 2002월컵 이전엔 그를 몰랐어. 한국 프로에 들어가지도 않고 교토 퍼플상가팀에 들어 있었던 그를 발탁한 건 히딩크. 히딩크는 왜 한국 감독이 되었나? 그건 2002 월컵 개최 때문에. 그 이후로도 우.. 2012. 2. 10.
2월 5일. 경기 녹색당 창당대회! 영광스럽게도, 경기녹색당 창당대회장에서 노래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부부가 공무원이라 당원이 되지 못해 딸에게 이야기하니 고맙게도 덜컥 당원이 되어 녹색당 명맥만 잇는 집안인데... 창당대회장서 노래라니 가문의 영광입니다. 며칠 전, 본 의식 전에 노래를 배우는 코너에서 전 경기북부환경련 사무국장 안창희형과 제가 반주를 맡는 미션 하나. 당원들의 노래배우기가 끝나면 안창희형과 저, 경아 이렇게 합창을 하나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마침 왼손 검지 수술을 하여 사실상 기타 치기 불가능 상황. 불행 중 다행으로 준비해야 하는 노래, '터'와 '이정도' 둘 다 '다 장조'이고 첫 손가락 없이도 분위기에 큰 누를 끼치지 않는 노래들이네요. 검지를 못 쓰면 모든 코드가 나른해지는데도!! 사람들이 배.. 2012. 2. 9.
녹색당이 탄생합니다. 2012년 1월, 녹색당이 탄생합니다 2011년 10월 30일, 한국에서 녹색당을 만들기 위한 창당준비위원회가 탄생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정당법은 5개 시?도에서 각 1천명 이상의 당원이 있어야만 정당을 설립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시민들이 녹색의 가치에 동의하고 생활에서 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행동하는 시민의 힘은 수차례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10월 30일 창당 발기인대회 "Green Party"에 이어 11월 5일에는 경기도에서, 11월 11일에는 서울에서, 11월 17일에는 부산에서 발기인대회 "Green Party"가 열렸습니다. 또한 12월에는 제주도와 충청남도를 시작으로 10개 이상의 시?도에서 새로운 "Green Party"가 열립니다. 그리고 2012년 1월,.. 2012. 1. 29.
김문수씨. 당신 전두엽은 어디로? 이런 커뮤니케이션을 구사하는 사람을 우린 [벽창호]라 부릅니다. 그나마 인터넷이 존재하기에 이런 사실도 알게 되는 것이겠군요. 노동운동의 까마득한 선배 김문수. 하지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당신, 완전히 맛이 갔군.유통기한을 넘어 부패 수준." 당신 같은 이가 이런 의사소통 수준이 되었다면... 가카의 불통도 어니스트? -_- 2012. 1. 1.
자칭 진보. 그리고 뉴라이트 어떤 사회적 상황에 대해 나와 해석이 다르다고 하여, 그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파쇼다. 민주주의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다. 욕설이나 비방이 아니라면. 그러나,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는? 글쎄요. MB때문? 아니, 바로 우리 때문. [상황 1] 나꼼수의 정봉주 전의원이 수감되었다. 정 전의원은 수많은 지지자들 앞에서 부인과 키스를 하는 이벤트도 벌였다. 민주통합당은 앰네스티에 양심수로 등록시키려고 한다. 정봉주 의원에게 유죄를 표명한 대법관들의 판단에 정치적 고려가 있다고 엄청나게 보여지지만, 일단 판결은 그렇게 났다. 이 판결에 대해 진보적인 다수가 분노한다. 하지만 진보적인 일부는, 일단 판결을 믿자고 한다. "분노와 주시" 그런데 분노하는 측은 주시하는 측에 분노를 쏟아낸다. 어이.. 2011. 12. 30.
교육, 생각을 바꾸자 "능력을 키워라" 우리 교육의 생각. 창의성이든, 논리성이든 개인의 능력 계발이 주류적 사고. 그를 위해 구성된 학제. 초-중-고-대학(원). 학제 이수 중, 더욱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식되는 사교육, 유학, 외고, 일류대. 주류교육 방법, 획일화. 사실 매우 효과적이나 낙오자를 양산하는 방법 다수의 희생을 밟고 일어서는 소수를 위한 방법 어쩌면 냉혹한 자연계에 가장 적합한 방법. 대안교육? 저 생각을 '어떻게' 이룰까에 대한 대안. 대안학교는 주류교육의 열차에서 밀쳐졌거나 열차를 박차고 나온 많은 우성, 열성 인자들의 백화점. 그런데, 만일, 모두가 능력을 100% 다 키웠다면. 이상적일까? 육식동물 100%의 생태계. 생산자 100%의 경제. 뭐, 상상할 수고도 필요없이, 불가능하지만. 개인의 능력을 .. 2011. 12. 22.
역행 보살. 이명박 대통령. 오세훈 시장. 감사합니다. 2011. 11. 24.
화를 낼 곳엔, 화를 내야하는건데. 롱키원 광고 먼 옛날, 남양유업의 광고 문구 하나에 우리나라가 열광한 적이 있었다. "내 아이는 특별하니까요" 누구에게나 내재되어 있던 이기심을 시원하게 긁어 주는 효자손 같은 광고. 도덕적이든 아니든. 긁어는 줬다. 이 광고가 나타난 이후 이기심을 나타내는 데 거리낌 없어지고 공동체 교육의 토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럼, 이 광고는 어떨까? 카피를 쓴 사람은 광고주의 욕망을 긁어 주는 업무가 있었다 해도, 이런 카피는 그 자체로 부조리하다. 반대로 뒤집어 보면, 이런 말이다. "키 작은 아이는 미래가 없어요!" 또는, "너, 키 작으면 아무 짝에도 못쓴다!" 이런 폭력적인 말을 당신이 직접 듣는다면 어떨까? 실제 이 광고가 하는 말이 그 말인데. 왜 186센티가 안되는 모든 이들은 화내지 않을까. 가만 있으면 1.. 2011. 8. 27.
발전(發電)이라는 행위의 의미 명균형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클릭) 보고 든 생각. 발전(發電) 이란 자연계에 존재하는 힘의 원천을 집약시켜서 에너지를 만드는 작업. 미래에 쓸 에너지를 미리 당겨 현재에 존재하도록 하는 일. 인류문명발달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긍정적인 이미지로 들리는 경우가 많지만 이것으로 인해 지구 전체 에너지의 불균형이 생기므로 결과적으로 지구 정화를 앞당기는 역할을 한다. 개인의 인력발전(發電) 조차 부산물로 이산화탄소를 뿜듯이, 모든 발전은 그에 상응하는 부산물찌꺼기 또는 피해를 낳는다. 질량(또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에 따라 한 쪽으로 에너지가 집약되면 그만큼의 찌꺼기가 한쪽에 쌓여 균형을 이루는 법. 화력발전 1-2억년에 걸쳐 응축된 에너지원을 제멋대로 사용하여 거대한 에너지와 심각한 오염물을 만드는 일.. 2011. 5. 4.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 기사 : http://media.daum.net/economic/estate/view.html?cateid=100019&newsid=20110501120112083&p=moneytoday&RIGHT_COMM=R7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이라. 주택거래가 활성화 되는 것은 정부가 대책으로 내 놓을 만큼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가치일까? 표현상으로 보면 좋을 듯 하지만 저 대책으로 웃을 자는 과연 어디에 사는 누구일까? 저 대책을 내면 전라경상충청강원등지에 사는 유주택자/무주택자들도 역시 웃게 되는 걸까?주택거래가 침체된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수도권을 비롯해 사방에 땅 파고 집 짓잖아. 대출 장려했더니 빚은 늘어 가잖아. 집 팔고 새 집 사려 했더니 이미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이 그게 팔릴 값이냐고... 게다가.. 2011. 5. 1.
올해 EarthHour 행사 오는 토요일(3월 26일) 밤 8시 30분부터 한시간동안 지구촌 불끄기 행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어쓰아워 코리아)에 있습니다. 자본주의 경제의 전 지구적 생태파괴에 대응하는 하나의 방법은 전 지구인들의 연대입니다. https://sites.google.com/a/earthhourkorea.org/earth-hour-korea/home/eh 단 한명의 사람이라도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한사람이 모이면 지구를 바꿀 수 있죠.3월26일, 지구를 위한 한시간 불끄기로 시작합니다. 마음으로부터의 강한 메세지를 전달해 주세요. 우리의 실천으로 우리 사는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어요. 3월 26일 한시간의 불끄기로 지구를 살리려는 굳은 마음을 보여주세요. 2011. 3. 24.
새 교무업무시스템... 교무업무,출결,학교업무,학생부 등등이 통합된 시스템을 정부에선 차세대 나이스라 부른다. 홍보 리플렛 표지엔 What a Nice One, 나이스 란다. 예전 시스템 시절, 민감한 교무,생활기록정보를 DB화 하는 것이 절대 "나이스"한 일이 될 수 없기에 우린 곧죽어도 발음 그대로 네이스라 불렀었다. 사용자 맘대로 노동자를 짜르는 걸 "노동시장 유연화" 라 하고 부동산 값 올려서 더 많은 빚을 지게 만드는 것을 "경기 부양"이라 하고 강 바닥을 파고 강변을 우레탄으로 바르는 걸 "4대강 살리기" 라고 제멋대로 작명하는 데 정말 질려서 NEIS만큼은 '나이스'라고 불러 줄 수 없었다. 개편된 시스템에선 초기화면에 한글로 떡 하니 "나이스"라고 나온다. 이거, 참. 그렇게나 나이스 로 불러주길 바랐나. 봄방학.. 2011. 3. 16.
2011/01/25 Band Visit 해산 위기의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경찰 악단이 이스라엘의 "페타 티크바" 란 도시의 아랍문화센터 개관을 맞아 초청 공연을 왔습니다. 그런데 공항엔 마중 나온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 당황스럽군요. 말도 안통하는 곳에서 떠듬떠듬 영어로 도시이름을 물어서 버스로 가는 방법을 찾긴 했는데, 이들이 도착한 도시는 "벳 하티크바" 였죠. 악단이 타고 온 버스는 그날의 막차였기에 다른 데로 갈 수도 없고, 설상가상으로 이스라엘 돈도 환전하지 못했었네요. 배도 채워야 하고, 하루를 묵어야 하는데, 어떻게 되었을까요? 벳 하티크바는 사막 한가운데 만들어진 숙소 하나 없는 도시이네요.. 유흥장은 롤러스케이트장, 카페는 급식소 같은 식탁이 놓인 구내식당 분위기의 한 곳. 공원은 벤치 하나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간)"관계".. 2011.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