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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공부/IDEA89

학교를 떠나고 싶은 나. Yet to Come (지금나는) 초안은 22년 10월. 내가 힘든(힘들었던) 이유는 나는 내가 만족하는 최고가 되어야 하고, 가장 의미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때문. 인디스쿨의 많은 자료를 거르는 것도, 다른 샘들의 자료를 항상 내 기준에서 거르는 것도 그 때문. 나는 내 생각이 명확하고, 내가 만족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에 내 만족을 위해 힘든 거지. 이게 내가 사람을 기르는 학교에 있으면서 내게 씌운 굴레다. 내가 학교를 떠나고 싶어하는 원인. 방탄의 새 노래 Yet to Come. 아직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 가슴을 때린다. "부지런히 지나온 어제들 속에 참 아름답게 눈부시게 지나온 기억들 속에 참 아름답게 But my best is what comes next I'm not playin', nah for sure 그날을 .. 2024. 1. 21.
대한민국의 정치인, 그리고 정치 정치와 우리 생활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30년 정도를 지내다 보니 알게 된 몇 가지 정치인 유형이 있더라. 1. 마음을 움직이는감동적인 말을 할 줄 알지만 그 말을 행동으로 옮길 만한 용기와 능력이 없는 정치인 집단. 2. 앞에서는 아픈 마음을 달래주고 마음을 녹이는 말을 하지만 정작 뒤돌아서면 그들을 후벼 파는 행동을 하는 정치인 집단. 3.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말을 하며 스스로는 유능하지만 자신의 이익에 무척 밝은 정치인 집단. 4. 그리고 겉으로 보기에 거칠고 도덕성이 부족해 보이는데 정치인이 국민의 사역자라는 역할을 정확히 이해하며 할 일을 하는 정치인이 있다. 여러분은 누구를 뽑으시겠어요? 원래 민주주의에서 정치인은 사역자의 역할을 해야 하므로 4번이 가장 '적절하고 확실'한 옵션이겠지만, 우.. 2023. 5. 24.
안중근, 영웅 윤제균 영화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고, 뮤지컬 영화라 어설퍼지지 않을까 생각했으며 첫 장면 설원의 지나친 비장함에서 어색함을 느꼈고 만두집 씬의 언어유희에서 강박된 유머 코드에 불편했지만 바티칸에 가겠다고 둘러댄 선한 청년 안중근의 단지 순수한 의지가 느껴졌고 다 알고서 원망하는 아내의 절절한 걱정이 느껴졌고 다 알고서도 아들을 보내는 어머니의 꾹 참은 눈물이 느껴졌서 울었다. 내가 알고 있는 민비의 품성이 다르게 표현되어 불편했지만, 모시던 민비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도했을 설희의 분노는 공감 할 만 했다. 치열한 격전 속 잡은 포로를 만국공법에 따라 놓아주고자 하는 원칙주의자 안중근의 모습, 그건 비슷한 상황에서 치기어린 나 자신의 모습이었을 것이고 그 때문에 많은 동지들을 죽게 한 결과로 고뇌했을 .. 2022. 12. 29.
2022년 대선. 내가 못하는 나의 이상, 이재명이 나 대신 이루어 주었었다. 대의 민주주의란 이런 것 아닌가. 나를 대리하는 일꾼으로 이재명을 마음 속으로 채용한 게 2016년. (세월호 지겹다는 넘에게 날린 버럭 일화. 청와대 나오는 순간 수갑을 채워라) 성남시장이었을 땐 김포시민으로써 마냥 부러워했지만 경기지사 되면서 이재명의 경기도에 살게 되어 즐거웠다. 이제 우리나라 민초들 누구나 즐거울 수 있게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채용하자. 이재명의 모사들, 넷플릭스 최신 다큐 "위기의 민주주의" 보셨나요? 타산지석으로 삼아 이재명 정권이 보수반동들의 반격에 오히려 무너지지 않도록 전략을 짜 주세요. 상정 언니, 국민승리21 발기인부터 시작하여 민노당-진보신당에 함께 했고 노회찬형 가실 때 조문 온 정치인들 보면서 실소했었는데.. 2022. 3. 9.
큰 그림 북한 지도자 그룹에 저런 스타일을 본 적은 없다. 한국이 미국, 영국과 동등한 위치에서 중국을 견제하게 되는 마당에, 북한이 만일 중국과 손잡고 한미영에 맞선다면 필연적으로 중국의 영향권아래 있게 되는 바, 북한이 오래 전부터 한국과 손 잡고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생각이다. 북한의 김일성-김정일로 이어진 유훈통치 중 중요한 부분이 중국에 의한 예속 경계였기에. 중국의 경계를 사지 않으려 한국에 일정 수준의 태클을 걸면서 숨을 고른다는 느낌이다. 게다가, 일본에 대해서는 한국의 요구가 없어도 더 거센 반응을 보이는 북한. 이건 한민족이라는 명제에 대한 시그널. 현재, 우리나라를 둘러싼 중/일이 각각 한반도 북부, 독도를 위시한 한반도 남부에 대한 지배욕을 비치는 상황. 한미의 힘에 눌린 북한이 중국의 .. 2021. 9. 2.
평등 equality 공평 Equity 공정 Fair 정의 Justice? 1 불평등. 나무가 기울어져 있다. 접근권의 불평등 2 평등. 같은 사다리가 주어지지만 나무가 기울어 접근할 수 없다 3 공평. 사다리 길이가 달라 사과에 접근할 수는 있지만 나무가 기울어있어 얻을 수 있는 양이 다르다 4 정의. 드디어 기울어 있는 나무를 바로 세워 일정하게 과실이 열리게 하고 서로 같은 사다리를 가진다. LIFE 2021. 8. 17.
진보와 보수는. 그리고 이재명을 대리자로 세우는 이유 진보는 플렉시블, 보수는 굳건. 플렉시블이 주류가 되면 굳건해지지. 진보는 유약하고 보수는 변화에 둔감해. 이 둘은 좋고 나쁘고가 없다. 진보, 보수의 정의 자체가 그런걸. ​근데, 우리 사회 진보, 보수는 가짜다? 왜? 진보가 굳건하게 옳다 말하고 보수란 시키들이 사회를 무너뜨려. 미친 거 아냐? 유연하게 플렉스 하던 진보가 주류가 되면 당연히 굳어져, 그 순간 그는 보수가 된다. 이걸 거부하면 안돼. 진보와 보수는 선/악이 아니라 흐름이야. ​내가 진보인 까닭은 아직도 굳건하지 못하고 계속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하기 때문이고 당신이 보수인 까닭닭은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을 옳다고 믿고 변하지 않기 때문이야 그렇다면 우리 사회의 민주당은 진보야 보수야? 그들은 그들이 항상 옳다고 믿잖아? 그게 보수지. .. 2020. 10. 13.
교권(敎權)의 실체란. 교육활동침해'교권침해'가 '교육활동침해'로 바뀌었다고 한다. 잘 된 일이다. 2020년이라. 2013년에 교권의 우스운 점을 지적했는데 7년이나 걸렸구나. 교권(敎權)? 가르칠 권리?교권이란 도대체 무슨 말일까? 언제부터 이런 이상한 말이 나온 걸까. 누가 누구를 '가르칠' 권리가 있다는 걸까. 아무도 '가르쳐'지지는 않는다. 가르침을 주는 자는 있으되, 가르침을 온전히 그대로 받는 자는 없다. 단지 '배우는'자가 있을 뿐. 가르치는 대로 배우는 법이란 없다. 가르침 중 제가 배우고자 하는 것을 배울 뿐. 가르칠 권리는 '배울 권리'를 위해 부모로부터 국가기관에 '위탁 된' 권리며 배우는 자가 자신의 배움을 완성시키기 위해 국가기관에 '위탁 한' 권리다. 오직 그 뿐. 요즘, 교권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2020. 8. 9.
내가 나를 모른다. 88 실과 밴드 잠깐 들어가 보니 친구들 모두 그대로다. 하지만 거기에 낄 수 없다고 느끼는 나.한 마디 남기지를 못한다.두렵나? 관계를 맺는 게 힘든가? 저 관계는 이미 맺어진 관계잖아.근데 왜 힘들어? 내가 나를 모른다.과거에 대해 자신감이 없다. 과거의 관계들이 생생하지만 자신이 없다. 당당하게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 도망친다. 그게 나네. 나, 솔직하지 않아. 나는 한 없이 약해. 그런데 센 척 하고 잘 나가는 것처럼 보여져 왔어. 나는 약해. 거기서부터 시작. 2018. 7. 2.
나는 요즘 세상이 너무나 말도 안되게 뒤집혀 있다고 느낍니다. 글로나마 내 생각을 커밍아웃해 보려고 합니다. 나는 조선왕조가 세계에서 가장 자기 검열에 충실했던 인본주의 왕조라고 생각합니다. 조선왕조실록에서 보듯이 최고 권력집단이 스스로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으로 남기는 경우는 없습니다. 지금 대통령에 와서도 그렇지 못합니다. 그 하나만 보아도 이 왕조 특별합니다. 나는 조선왕조가 순헌철(안동김, 풍양조, 안동김. 안동김이 병자호란 주의 명분주의자 김상헌의 후예이더군요.) 3대의 세도정치를 거치면서도 내부로부터 붕괴되지 않았고, 오히려 자가 붕괴의 주축이었던 동학도들이 존왕양이를 부르짖었음에 감탄합니다. 조선은 지킬만한 나라였던 거지요. 그러나 그 순간 왕조는 민중의 편이기를 거부했고 오히려 왕조가 양이를 불러.. 2017. 10. 10.
요즘 세상은. 아마 지금이 독재치하가 맞나 봅니다. "네가 지었을 지 모르는 불법적 행동에 대해 네가 하지 않았음을 증빙하라" 이런 명령을 사법기관도 아닌 곳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내리는 것을 보면. 게다가 집회 참가 자체를 금지하는 것 자체가 위법적 명령임을 그들(교육부)이 모르지 않을텐데. .... 하지만 그 명령을 옮기시는 우리 교감님의 생각도 그들과 다르지 않아 보이죠? ~~님이 보낸글 >> 공문 공람한 내용입니다. 1. 교원정책과-13491(2016.06.24.) 첫째, 공문 안내 1. '전교조 교사-공무원 결의대회 관련 교원 복무관리지침 알림' 2. 교원정책과-13592(2016.06.24.) '전공노, 전교조 주관 집회 관련 복무관리 철저 알림' 두 공문의 내용을 종합하면 오늘과 내일 성과급 폐지 관련 결의.. 2016. 6. 24.
우리 사회의 안전의식이란. (안전연수 받으면서) 정보유출사고 후 사용자에게 비밀번호를 복잡하게 만들라고 압력을 가한다. 영/수/특 합쳐, 10자 이상으로, 아이디 불가, 연속되는 번호 불가 등등... 다 개소리다. 위와 같은 대규모 해킹은 비밀번호 파일 자체를 통채로 가져가는 것. 비밀번호 어렵게 만드는 건 개인의 개별적인 해킹을 막기 위해서이지 위와 같은 사고에는 아무런 대책이 안된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죄 없는 개인에게 철저히 안전 수칙을 지키라고 강제한다. 세월호 사고 후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건 선사, 선주, 선원들. 죽어가는 아이들을 구조하지 않은 결정적인 살해범은 정부. 죽어간 아이들과 선생님은 마지막까지 안전수칙에 따라 선원의 지시에 따라 선내에 있었을 뿐. 그런데, 학교에서 안전교육이 강화된다. ????? 살해범 정부는 책임이 없다고.. 2016. 6. 6.
송곳,육룡이 나르샤 보면서 2회 저희 회사는 프랑스 회사고, 점장도 프랑스인인데 왜 노조를 거부하는 걸까요? " 여기서는 그래도 되니까. 법을 어겨도 처벌도 안받고 욕하는 사람도 없고 오히려 이득을 보는데 " 3회 돌아올 웃음이 없다는 것이 명확해 졌으니 부러 웃어줄 이유가 없어졌다. 보답받을 호의가 없다는 것을 아니 애써 호의를 보일 필요도 없다. 오믈을 뒤집어 쓴 뒤에 찾아오는 역설적 자유 나 웬지 왕따가 체질인듯. 4회 우산공장과 부채공장의 사례 - 노동유연화와 비정규직 문제 (5분간) 선한 약자를 악한 강자로부터 지키는 것이 아니라 시시한 약자를 위해 시시한 강자와 싸우는 것이란 말요. "뭐가 그렇게 불안한 겁니까?" "내가 끌어들였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없는 것 같아서..." "끌어들이긴 누가 끌어들여요? 그.. 2015. 12. 7.
교사의 책무 요즘, 아동/학부모 만족도 조사 기간입니다. 쉽게 교원평가 기간이라고 하죠. 어느 사람을 '평가'한다는 건 내가 알고 있는 만큼 할 수 있는 거니까. 학부모의 평가는 아이가 들려 주는 교사의 모습 만큼, 학생의 평가는 자기가 알고 있는 수준에서 보여지는 교사의 모습 만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은 수준 미달의 사람을 정해진 수준까지 올리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수준 이상의 사람을 딱 그 수준 까지로 끌어 내리는 데도 역시 효과적입니다. (자격증 교재 시나공 시리즈, 그 제목의 의미를 생각한다면!) 산업 사회에서 직원에 대한 고객 만족도 조사란 건 유용합니다. 직원의 친절도를 높이죠. 그러나 딱 거기까지. 직원은 정해진 매뉴얼에 충실할 뿐 절대 고객을 "사랑"하지는 않겠죠. 그게 점수를.. 2015. 11. 11.
교사로서의 나. 푸른솔 첫해. 나는 존경받거나 사랑받고 싶었다. 그래서 나를 스승처럼 만들고 있었다. 모든 아이들의 고민을 수용하고 받아주는 범퍼가 되는 나. 그러나, 이번 연도 아이들 고민 수준은 내가 생각한 것과 판이했다. 자기 잘못은 하나도 인지하지 못하고 남이 내게 한 것만 처벌해 달라 이야기하는 잘난 아이들, 집에서 만들어진 스트레스를 학교에서 풀면서, 집에서 느낀 잘못된 개념이 마치 옳은 것 처럼 내게 피력하는 여학생, 자기 의견을 하나도 이야기하지 못하고 그냥 울고만 있는 초식남학생 자기 의견을 하나도 이야기하지 못하고 한글 해득도 잘 안되었던 ㅇㅎ, 엄마, 형에게 짓눌린 나머지 아무 말도 못하게 되어 버린 소심남. YG 바깥에서는 친구들이 잘 해 주는데, 교실에서는 자기를 없는 듯 만든다고 우울해져 2주간이나 학교를 전.. 2015. 2. 13.
새누리당은 보수인가? 지금까지 새누리당이 보수 또는 기회주의 정당이라 생각해 왔는데, 오늘 머리를 땅 치는 생각. 새누리당이 유승민을 대표로 뽑았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경선에서 당·청 관계에 대해 “지난 대선 공약을 지키고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주요 정책은 당이 주도해야 한다”고 밝혀왔다. 그는 현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 기조에 대해서도 “중부담 중복지로 가기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반기를 들어왔다. 개헌에 대해서도 “논의 자체를 막아서는 안 된다”고 하는 등, 청와대에 끌려온 현행 구조를 깨겠다고 밝혀왔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대로는 내년 총선에서 죽는다’는 의원들의 위기감이 유승민을 선택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15/2/2 기사) 갑자기 어떤 생각이 머리를 친다. 국민들이 증세 없는 복지.. 2015. 2. 2.
교사로서의 아나키. 나는. 오랜 시간(22년) 동안 교육일선에 있으면서 내 마음 속에 수많은 슬로건을 가졌다가 없앴다를 반복했다. 맨 처음엔 "함께 나누는 인간형" 이 생각으로 처음 5년여를 지내온 것 같다. 그 다음엔 "자율적인 사람" 스스로 판단하고 실수를 발판 삼아 자신을 만들어가는 어린이를 만들고 싶었다. 이게 거의 2000~2007년동안이었던 것 같다. 세번째는 "내가 있어서 네가 웃음지을 수 있다면"으로, 주변을 밝게 만드는 사람을 만들고자 했다. '너'와 '나'의 관계가 중요하며 사람들은 관계 속에서 생활한다는 점을 중요하게 말하면서 형식으로서의 '예절'이 아닌 생활 습관으로서의 '매너'를 중시하면서 가르쳤다. 이게 2008년~2013년인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인권' 과 '민주주의'로 회귀했다. 학생 인권, 교사 .. 2014. 11. 20.
연금을 건드린다고? SBS기사 언론이 공적연금을 다루는 어떤 방식에 대해 연금은 복지의 성격이므로 당연히 고갈되는 것입니다. 연금 운용의 수익률이라든가, 고갈되었네 마네 하는 것을 국민이 알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부가 명퇴금으로 연금을 대량으로 빼 가서 연금이 고갈되고 써서는 안되는 돈을 연금에서 빼갔다는 등등의 세부사항은 정부가 알아서 해야 하는 일이지 우리가 알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우리가 요구할 것은 간단합니다. 국민연금이든 공무원연금이든, 국가가 우리에게 한 "계약" 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믿고 연금을 넣은 겁니다. "계약을 지켜라!" 이 말이 필요합니다. 연금이 고갈되었다면 전적으로 정부가 책임져야 할 일입니다. 4대강이나 자원외교, 부자감세로 인해 생긴 막대한 적자들, 책임감 없이 제 이익만 찾고 국민을 수.. 2014. 11. 5.
공무원연금에 대해 한마디 납세자연맹의 공무원연금 붕괴운동을 보며 공무원연금 개혁이라고 한다. 그런데 공무원들을 마치 세금도둑처럼 보이게 한다. 연금 받는 공무원들이 무슨 불법이라도 저질렀단 말인가. 무슨 나쁜 짓이라도 했단 말인가. 공무원연금제도는 지금까지 연금법이 바뀔 때마다 지속적으로 불리하게 개정되어 왔다. 게다가 IMF시절 대량 명퇴를 시키면서 명퇴금을 4조 1천억이나 연금에서 꺼내어 남은 기금이 1조 9천억이 되도록 만든게 당시 정부다. 대량명퇴는 대량연금 수요를 가져오면서 연금이 급속히 고갈된 걸 아시는지. 정부가 책임져야 할 부분을 연금에 고스란히 전가시켜 연금을 고갈시킨 정부에 오히려 공무원이 항의하고 싶다. 납세자연맹은 아는가? 공무원이 가장 성실한 납세자라는 사실을. 공무원이 비리를 저질러 법에 따라 처벌되면 .. 2014. 11. 2.
대한민국이라는 가상현실. 나는 브라질을 안다.안다?브라질에는 리오데자네이루, 산꼭대기의 예수상, 룰라 대통령이 있었고꾸리찌바라는 친환경 도시가 있으며빈부격차가 심해서 그걸 서서히 줄이고 있는 프롤레타리아 노동자당이 압도적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런데 직접 봤나? 느꼈나?아니다.한번도 본 적도 느낀 적도 없으면서 "안다" 한다. 이건 혹시 가상현실? 내가 알기나 하는 걸까? 나는 대한민국을 안다.안다? 경제력 세계 13위, 세계 최빈국이었다가 70년대부터 경제성장을 이루어 지금은 남부럽지 않은 나라가 된 곳.월드컵 4강도 했고, 올림픽 나가면 10위권 안에 드는 체육강국,지금은 개인 소득 2만불이 넘는 준 선진국. 직접 봤나? 느꼈나? 그렇다. 70년생인 난, 한국이 시동을 걸고 발전하는 과정을 온전히 지켜 본 세대다.. 2014. 4. 29.
독재자였던 박통의 연설. 그러나. 다들 독재자라고 딱지를 붙인 대통령, 박정희. 그렇다, 그는 독재자였다. 그런데 대학생들의 시위에 대한 그의 연설을 들어 보면, 그를 욕할수만은 없는 우리를 발견한다. 박정희가 피력한 논리, "학생 시기는 공부하며 실력을 쌓아야 할 때이며 현실 정치는 기성세대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하고 있으니 하나하나 끼어들지 마십시오." 이 비슷한 논리를 지금도 줄곧 아이들에게 말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부모들. 성향이 우파든 좌파든 간에. 알고보면 자칭 아나키스트라는 나도 이 비슷한 이야기를 딸과 우리 아이들에게 한 적이 있다. 어후. 이게 박정희의 딸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진정한 내면적 힘인가. 2014.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