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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공부/IDEA

2011/01/25 Band Visit

by Anakii 2011. 1. 25.


해산 위기의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경찰 악단이 이스라엘의 "페타 티크바" 란 도시의 아랍문화센터 개관을 맞아 초청 공연을 왔습니다. 그런데 공항엔 마중 나온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 당황스럽군요.

말도 안통하는 곳에서 떠듬떠듬 영어로 도시이름을 물어서 버스로 가는 방법을 찾긴 했는데, 이들이 도착한 도시는 "벳 하티크바" 였죠.

악단이 타고 온 버스는 그날의 막차였기에 다른 데로 갈 수도 없고, 설상가상으로 이스라엘 돈도 환전하지 못했었네요.

배도 채워야 하고, 하루를 묵어야 하는데, 어떻게 되었을까요? 

벳 하티크바는 사막 한가운데 만들어진 숙소 하나 없는 도시이네요.. 유흥장은 롤러스케이트장, 카페는 급식소 같은 식탁이 놓인 구내식당 분위기의 한 곳. 공원은 벤치 하나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간)"관계"의 문제를 가지고 살죠.  어쩌면 죽을 때 까지 풀지 못하고 살기도 해요. 영화의 주인공 역시 그러합니다. 이 영화는 "대단히 이질적인 집단이 만나 소통하는 과정"을 유쾌하고, 타당성있고도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심각한 갈등 구조 하나 없이도 흥미진진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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