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진보. 그리고 뉴라이트

Thought/IDEA 2011. 12. 30. 01:09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어떤 사회적 상황에 대해 나와 해석이 다르다고 하여, 그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파쇼다. 

민주주의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다.  욕설이나 비방이 아니라면.
그러나,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는? 글쎄요.

MB때문?
아니, 바로 우리 때문.

[상황 1]
나꼼수의 정봉주 전의원이 수감되었다.
정 전의원은 수많은 지지자들 앞에서 부인과 키스를 하는 이벤트도 벌였다. 
민주통합당은 앰네스티에 양심수로 등록시키려고 한다.

정봉주 의원에게 유죄를 표명한 대법관들의 판단에 정치적 고려가 있다고 엄청나게 보여지지만,
일단 판결은 그렇게 났다.
이 판결에 대해 진보적인 다수가 분노한다. 
하지만 진보적인 일부는, 일단 판결을 믿자고 한다.

"분노와 주시"

그런데 분노하는 측은 주시하는 측에 분노를 쏟아낸다.

어이, 거기. 번지수를 잘 못 찾았어. 분노가 배달될 곳은 MB이지 이쪽이 아니네. 의견이 비난당하면 어찌 민주주의인가?
 
[상황 2]
92년 대선. 백기완 민중후보가 나왔다.
전교조에서는 김대중 후보를 비판적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전교조에서는 김대중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조합원들을 해당행위자인양 치부하고 비판을 가했다.
하지만, 이때는  워낙 엄혹한 시대라 진보 진영이라도 일치된 행동을 위해 '파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이해했다.
이 후 계~~~속  '비판적 지지'라는 명제는 진보진영에게 악몽이 되었다. 

어이, 거기. 번지수를 잘 못 찾았어. 분노가 배달될 곳은 기회주의자 동맹인 민자,신한국이지 이쪽이 아니네.  의견이 비난당하면 어찌 민주주의인가? 

[상황 3]
서울시장 선거. 경기지사 선거.
노회찬 전의원과 심상정 전의원은 사실, 당선 가능성이 없었다. 
노회찬 전의원은 완주하여 한명숙 패배의 비난을 독박썼다. 누구에게? 자칭 진보들에게 .
심상정 전의원은 사퇴했지만 유시민 당선의 거름이 되진 못했다. 욕은 안 먹었다. 누구에게? 자칭 진보들에게.

노회찬 전의원이 부도덕한가? 부패한가? 바르지 않은 사상을 가졌나? 단지,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도운 측면이 있다는 것 하나로 모든 비판을 뒤집어쓴다.

어이, 거기. 번지수를 잘 못 찾았어. 분노가 배달될 곳은 일차 오세훈, 이차는 오를 넘어설 수 있는 역량을 못 갖춘 한명숙 전총리 쪽이지 노회찬쪽이 아니네. 정치적인 행보 자체가 비난당하면 어찌 민주주의인가?   



반 MB가 절대선? 웃기는 소리. 우리 안에 있는 파쇼. 그게 MB로 승화된 게 2007 대선이다. 

한나라 쪽은 기회주의자로 선명하며,
자유선진, 친박연대는 보수주의자로 선명하며,
진보신당, 사회당은 진보세력으로 선명하지만.

자칭 진보들은... 당신들 정말 진보 맞나?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서.
그게 뉴라이트, MB인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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