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가 뚝딱 만들어지네요.
2008년의 학교는 가히 설문조사의 천국이었다. 급식선호도조사, 교육과정 만족도조사(학부모,아동), 교육과정 의견수렴조사(학부모, 아동), 인터넷 중독판별검사.... 당최 기억이 다 나지 않지만 뭐, 나열한 것보다 최소한 서너배는 많을 거다. 간단한 OX조사라면 어렵지 않겠지만, 저것들이 다 질문이 15-20개가 넘는 대형설문조사라는 게, 그리고 그 통계를 다 담임이 내야 한다는 게 진정 골치아픈 부분이었다. 아이들, 학부모 설문응답지를 받아 설문조사 통계 내다 보면 한숨(=욕)이 절로 나온다. 최소한 아이들 설문조사만큼은 인터넷으로 클릭하여 할 수 있게 할 수는 없을까? (정보통신시간 이용) 그런데, 구글링하다 알아낸 기막힌 방법이 있었다. 구글독스(Google Docs)는 인터넷 간이 오피스인데, 여..
2009. 1. 19.
士農工商 의 계급체계. 그 이유를 알았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또는 동아시아)의 계급 체계는 사농공상이었다. 앎을 추구하는 선비가 으뜸, 생명을 다루는 농부가 버금, 기술을 추구하는 공인이 세째, 돈을 다루는 상인이 최하층이란 뜻이다. 서양의 문물에 침탈 당했던 역사를 돌이켜 보면서, 난 이 계급 체계 때문에 동양이 이리도 비루하게 당하고 사는 걸로 판단하고 이런 계급이 타파되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 CEO니, 명품이니, 고객이니 하는 상업 용어가 학교에 난무하면서 학교를 장사치의 장으로 만들어 버리는 몰지각한 교육관료들을 바라보면서, 학교보다 학원이 오히려 우대받는 이상한 현실을 직시하면서, 양으로 계측할 수 없는 교육에 대한 평가를 하려는 세태를 바라보면서, 난 알게 됐다. 왜 우리 선조들이 사농공상이라는 계급을 만들고, 그로..
2008.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