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20 집 마당의 작은 친구들

LOG/고창(09-12) 2009. 7. 28. 18:36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뜨거운 한 여름이 되니 우리집 마당도 작은 친구들로 분주하다. 거실은 모기와 파리로 분주한데 말이지.

저마다 힘껏 살길을 찾고 있는 여름. 자연은 바쁘게 일을 찾지만 사람들은 더워서 헤벌레...


강화에서 메밀냉면을 하는 집이 하나 있다고 알아두었었다. 우리동네라는 이름이다. 하지만 찾아가 본 강화우체국 앞엔 계림가든이라는 다른 집이 있다. 냉면도 함흥냉면 뿐.

냉면 한 그릇과 갈비탕을 시켰다. 반찬이 정갈하고 맛있는 편이다. 함흥식 면은 직접 뽑은 면 답게 담담하고, 갈비탕은 푸짐하면서도 약향이 풍긴다.

사장님께 물어보니 원래 우리동네라는 평양냉면집이 맞댄다. 사장님이 손을 다친 후로 메밀을 다루려 하는 종업원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함흥식 면으로 바꾸셨다고 한다. 안타까운데. 나중에 메밀을 다루고자 하는 요리사가 생기면 다시 메밀면을 해 보시겠다고. 메밀은 쉬 부패하고 막상 만들어 놓아도 쫄깃한 가짜 냉면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턱턱 끊어지는 진짜 메밀냉면의 진가를 잘 몰라주기에 장사하는 데 힘들 것이다.


오후에 가 본 연미정. 정묘호란 때 항복문서를 작성한 치욕의 장소이지만, 지금은 더위 한 가운데 청량한 시원함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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