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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0 장가네막국수 - 횡성시장 - 둔내오일장 - 선생님 농막. 4/21 양구두미재 - 옛날공이메밀국수 - 발왕산 스카이워크 - 정동진 휘닉스모텔
🥄 : 장가네막국수 명태회곱(10.0) 일반(8.0) 육수 존맛. 명태회는 평이 국수는 슴슴. 건강한 맛.
횡성시장 봉평메밀 맞은편집 전병,수수부꾸미, 전집에서 명태전. 각 5천원. 모든 것이 👍
옛날공이 메밀국수 (10.0) 면을 사리로 여러 덩이 주고 직접 양념장 만들어 비벼먹기. 신선한 접근이고 속이 편함. 담아올 그릇 두 개 있으면 좋음.
M선생님과의 약속이 11시에서 3시로 변경되어 수영 다녀와서 조금 여유 있게 출발했다. 횡성까지는 3시간 걸리는 먼 길. 경춘가도는 평일에도 조금 막힌다. 횡성 톨게이트 나오면 바로 나오는 장가네막국수에서 명태회곱(10.0) 일반(8.0) 주문했다. 육수가 깊고 맛난다. 명태회는는 시판 명태회 중간치 느낌. 일반 막국수는 육수를 부어 먹는다. 슴슴한 맛. 숙주가 올라가 있어 건강한 맛이다. 노부부가 정성스럽게 만들어내는 국수다.
횡성시장의 봉평메밀집은 여전히 전병이 동나서 맞은편집 전병,수수부꾸미를 포장했다. 전집에서 명태전을 포장했고. 각 5천원. 오늘 저녁에 먹을 것 준비완료. 막걸리도 여러 병 준비해 둔내역으로 갔다. 둔내오일장이 열리고 있었지만 작고 관심 끄는 것은 별로 없었다. 둔내시내는 무척 작아서 한 바퀴 빙 도는 데 40분 정도 걸렸다. 평창올림픽으로 연결된 KTX노선이 있지만 역 앞의 상권은 쇠락한 느낌. 둔내역은 시설이 엄청 좋고 하루에도 몇 차례씩 서울과 강릉가는 열차가 선다. 선생님과 3시에 만나 하나로마트에서 고기; 구울것 사 들고 농막에 갔다. 역에서 10분 거리다. 이미 여러 집이 살고 있거나 주말농장을 운영한다.
6평 농막에 데크를 놓고 간이 2층을 만들어 두니 근사한 집이 된다. 다른 집은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그 안에 주방, 심지어는 생활공간과 농막이 통채로 들어가는 일도 있다. 이런 일이 다 불법이라 3년에 한 번인 농막 검사받을 때 문제가 될 것이라 하는데 전국에 다 이런 상태이니 어떻게 진행이 될 지?
저녁에 산책 겸 주변 이웃들의 농막 또는 집을 구경했다. 역시 시골이라 이웃이라는 집이 1km 이상 떨어진 곳. 횡성은 더덕산지여서 더덕농사를 준비한 것이 많이 보인다. 모든 게 비닐이다, 비닐의 한국 농촌. 아직 이곳은 수도권과 다른 진정한 시골의 느낌이 짙다.
시장에서 준비해 온 음식들로 간단한 저녁을 먹고 바로 옆 이웃들 집에 구경갔다가 왕언니네 농막(아니면 거대한 생활공간?) 애서 인생살이 이야기를 한참 귀하게 듣고 나왔다. 농막에서 남은 전과 안주로 막걸리 마시며 이야기하다가 나는 2층에 먼저 올라가고 둘은 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4/21(금)
아침 일찍 일어났다. 맑은 공기가 시원했다. 창문을 열고 잤지만 한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아침으로 고기를 구웠고 간단한 된장찌개를 먹었다. 하나로마트의 목살인데 어나더레벨의 고기다. 단지 소금 간하여 후라이팬에 구웠는데 두툼한 고기에서 나오는 육즙은 놀랍다. 아침 산책은 어제와는 반대방향으로 다녀왔다. 수도권의 생활에 지친 분들이 제법 많이 들어와 살고 있다.
선생님과 헤어져 양구두미재로 갔다. 태기산을 등산하는 짧은 코스 등산로 시작점이다. 하지만 태기산은 입산금지지간. 발왕산 스카이워크로 목적지 잡고 맛집을 찾다 예전에 저장해 둔 옛날공이 메밀국수에 갔다. 2인분 2만원. 면을 사리로 여러 덩이 주고 직접 양념장 만들어 비벼먹는 집이다. 신선한 접근이다. 양념과 꾸미를 푸짐하게 주니 만들어먹는 맛이 좋고 속이 편하다. 배가 이미 불러서 담아올 그릇 두 개(면, 꾸미용) 에 담고 발왕산으로 갔다.
예전에는 용평스키장으로 유명했던 곳, 이젠 모나파크로 이름을 바꾸고 시즌엔 스키장, 비시즌엔 모나파크와 발왕산스카이워크 케이블카를 운영한다. 2인이 예약하거나 카드 할인 받아 4만원. 케이블카를 15분 이상 타고 발왕산 정상으로 올라가 스카이워크만 걷고 나올 줄 알았더니 세상에 천상의 회원과 주목숲이 펼쳐진다. 데크길로 멋지게 꾸몄고 주목할 만한 주목(?) 마다 설명으로 스토리를 짠다. 총 3km정도의 구간 동안 주목과 더불어 얼레지, 꿩의바람꽃, 홀아비바람꽃, 노루귀 등등 예쁘고 귀한 야생화들이 산책길을 반긴다. 천상의 화원이다.
모르고 올랐다가 덜컥 귀한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기분. 고지대라서 춥지만 볕 비치면 포근하다. 기온은 5도. 오가는 길 케이블카의 풍경은 다소 삭막하다. 비시즌의 스키장은 파헤쳐진 흙길로 앙상하기 때문. 내려와서 메밀국수 두 덩이와 양념장 싸 온 것을 먹었더니 아주 맛있다.
강릉시 초입 미향식당의 대구머리찜을 저녁으로 먹었다. 큰 대구 머리 두개와 숙주 잔뜩. 모두부와 목이버섯, 떡볶이까지 있다. 35천원이라가엔 글쎄다. 담담하고 맛있으며 속 편하지만 양이 매우 적다는 느낌. 대구대가리 두 개에 35천원? 숙주를 많이 먹어 배를 채우고 대구대가리는 아껴서 싸 온 것을 저녁에 먹으니 아주 맛있다.
오늘 급히 정한 숙소는 여기어때에서 예약한 정동진 휘닉스모텔. (3만원) 2000년 건축된 오래된 곳이다. 우리 옛 건양아파트, 지금의 우리집 등과 건축시기가 유사해 인테리어가 비슷하다. 하지만 아주 잘 관리되고 있었다. 따뜻한 웰컴 아메리카노와 친절한 분위기의 오랜 숙소다. 3만원에 이리 좋은 서비스와 바다 뷰 방이라니!
하나로마트에서 사임당강릉막걸리,비탈주를 샀다. 다들 1800원이상의 비싼가격에 수준 미달의 맛이다. 1200원 하면 봐줄만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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