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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 신정식당 - 신정호 (4/2) 예산시장 - 예당호 - 오천항 - 청소역 - 오서산자연휴양림 (4/3) 오서산, 보령시장 (4/4) 보령해저터널 - 원산도 - 꽃지 - 기지포 - 태안시장
🥄 : 4/1 아산 신정식당 (밀면 7.0 닭수육 15.0 만두 6.0 ★★★★★) : 깔끔 쫄깃한 닭수육 원픽! 밀면은 매우좋음, 만두는 좋은 편
4/2 예산시장 외갓집 소머리국밥 (8.0 ★★★★) : 슴슴하고 잘 만든 국밥. 나는 아주 약간 신트름이...
오양 손칼국수 (오키칼 11.0 비키칼 11.0 ★★★★) : 오징어, 키조개 풍부하다. 보리밥과 면은 리필가능.
4/3 황해원 (짬뽕 8.0 짜장 5.0 ★★★★★☆) 최고의 시원한 짬뽕, 금슴 담백한 짜장.
4/4 파전칼국수 (4.0 ★★★★★) 바지락 폭탄. 국물이 끝내줌. 국수는 싱겁다. 소금, 후추, 김치국물 넣어 먹으면 제맛/.
🌡️ : (차박용) 4/2 아침 외기 온도 :13° 낮엔 덥지만 5시 쯤 시원해져서 차박하는 데는 최고. 여름용 침낭, 얇은 패딩 준비
4/1토. 신정호 산책. 차박
북항 터널은 여전히 막힌다. 약 2km 정도. 예전처럼 곧장 직진해서 좌회전하는 길을 택했다. 경인고속도로 방향으로 가려다 77번 국도로 그냥 진행했다. 조금 막히는 감이 있었지만 대체로 나쁘진 않았다. 시흥 고속도로로 접어들었다. 반대편은 차량의 행렬이 끝이 없다. 하행은 잘 빠지는 편이다. 아산의 신정식당에 도착한 것은 2시간 10분 정도 지난 뒤다.
신정식당은 지난 4월 생활의 달인, 12월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온 뒤로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 세 팀 정도 웨이팅 한 후 먹었다. 식당 안은 손님들로 꽉 찼다. 여전히 담백하고 쫄깃한 닭 수육. 닭 수육은 재작년 12천원에서 15천원이 되었고 밀면들은 500원 올랐다. 토종닭이라는 메뉴도 있는데 더 쫄깃하다고 한다. 만두도 시켰다, 만두는 맛있었지만 꼭 주문해 먹어야 하는 건 아니다. 밀면 먹고 만두 먹으니 역시나 수육은 포장. 쥔장이 따끈한 육수를 듬뿍 추가해 포장해 주었다. 담날 점심, 차가와 진 후에 먹었는데 오호라, 닭냉채 먹는 듯. 더욱 담백하다.
하이웨이 클럽마트는 재작년과는 달리 큰 메리트가 없었고 풀무원 밀떡볶이가 1900원으로 세일하기에 샀다. 신정호에 왔더니 차들이 바글바글했는데 작년에 우리가 세웠던 곳은 마침 한적해서 주차 후 신정호 일주에 나섰다. 일주길은 꽤 멀어 보였지만 무작정 갔다. 주차장에서 출발해 습지공원, 야생화 공원 등등으로 이어진다. 지루할 만 하면 내용이 바뀌는 다채로운 공원이다. 걷기에 정말 좋은데? 여러 가지 갈래 길들이 많고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것들이 볼 만하다. 출발점의 반대편은 카페 골목 느낌이다. 찻길 가를 걷거나 몇 미터 정도 호수에 가까이 걷는 길로서, 그다지 멋있진 않다. 그래도 벚꽃 만발한 시기라서 꽃 길은 아름답군. 일주하니 5킬로미터 나왔다. 보기보다 길지는 않다.
바로 옆에 버스형태의 킴핑카가 주차되어 있어서 쏙 숨어서 주차하니 딱 좋다. 차 안에서 길복순을 보다가 잤다.
4/2 일. 신정호,예산시장, 예당호, 오천항, 청소역
5시 20분 일어났다 외기 온도 13°. 신정호를 걸었다. 장미 터널, 등나무 터널, 능소화 터널 그리고 길가엔 철쭉. 사계절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는 산책로구나. 아침에는 2킬로미터 정도 습지원까지 다녀왔다. 아침의 빛에서 보는 신정호는 또다른 매력이 있다. 오늘, 현충사에 벚꽃 보러 가려 했는데 어제 신정호에서 줄창 봤기에 패스하기로 한다.
백종원의 예산 상설시장에 8시 반 정도에 도착했다. 11시에 문을 열기때문에 주차장도 여유가 있었다. 유명하다는 외갓집 소머리 국밥집에서 아침을 먹었다. 시장을 꾸며 놓은 것 자체는 크게 감흥은 없었다. 마치 놀이공원처럼 치장이 되어 있다는 느낌? 시장 사람들은 여유롭고 친절하게 맞아 주었다.
출렁 다리로 유명하다는 예당호에 갔다. 출렁 다리는 호수의 한 켠을 이어주는 형태다. 꽤 많이 출렁 거리고 단체 관광객들이 아주 많았지만 크게 볼 것은 없었다. 다만 예당호변을 걷는 산책길(느린호수길이라 부른다.)은 수변으로 물에 잠긴 버드나무 사이 데크 길이 아름다웠다. 데크길에서 중대백로 쇠백로 왜가리 그리고 노랑부리백로라 생각되는 여러 새들을 30여분 동안 감상했다.
< 백로들 구별하는 포인트!>
(흔함) 쇠백로 - 가장 작고 검은부리/검은다리/노랑발바닥
(흔함) 중백로 종류 - 부리가 여름(번식기)엔 검정, 겨울(비번식기)엔 노랑, 다리와 발바닥 모두 검다
(흔함) 황로 - 여름깃은 진한 주황, 주황색 부리, 발은 검다. / 겨울깃은 전체적 흰색, 부리는 노랑
(천연기념물) 노랑부리백로 - 여름엔 노랑부리 검은다리에 노랑발바닥 / 겨울엔 흑갈색부리 녹색 다리 녹색발, 이라고 한다.
(남부지방 텃새) 흑로라는 개체는 부리와 발, 다리가 노랗고 깃털 색은 검거나 희다. 다리와 발바닥이 포인트네.
자세한 정보는 여기 ☞
황새공원에 갔다. 원래 텃새였던 황새가 사라지고 다시 야생 복귀를 위해 진행하는 복원 프로젝트다. 처음 본 황새는 아기를 물어다 온다는 전설이 실감날 정도로 카리스마 있고 단단해 보였다.
우유창고에 갔다. 유기농 보령우유 회사의 매장이다. 아이스크림이 4.3 아메리카노 6.0 빵 하나 4.5 이상으로 고가 정책이다. 사람이 꽤 많았는데 젤라또 같은 느낌이라는 평의 우유아이스크림은 지나치게 담백하고 생각보다 밋밋했다. 완전 실망.
천북굴단지를 패스하고 오천항 보령 충청 수영성에 갔다. 내륙으로 쑥 둘어간 만은 천혜의 항구라서 조선 시대 수영이 배치되었나 보다. 오천항에 정박한 각양각색의 낚시 투어배들이 항구를 알록달록하게 만든다. 수영성의 장교청에 주차하고 영보정에 오르니 앞뒤로 아름다운 오천항이 펼쳐진다. 초봄이지만 이상 고온으로 더웠는데 영보정 그늘에 앉아있으니 저르르한 바람이 몸을 거쳐 한기가 돌았다. 정자에서 내려오니 바로 훅 끼치는 더위.
오천항에서는 주로 키조개 요리를 판다. 1인 3만원. 그렇게 먹을 배는 없어서 키조개 칼국수를 하는 오양손칼국수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사람이 많아 20여분간 대기한 후 오키칼(오징어,키조개 칼국수)과 비키(비빔국수+키조개칼국수) 를 주문. 먼저 보리밥이 나오고 비빔국슈가 나오는데 애개? 했다. 별 것 없는 비빔이 키조개 비빔이라고? 하지만 좀 있다 오키칼 나올 때 알았다. 비키는 키조개 듬뿍 칼국수를 따로 국물국수로 추가해 주는 거였다. 비빔 하나 더 리필해서 아주 배불리 먹었지만 구태여 길게 웨이팅해서 먹을 만 하지는 않다. 키조개나 오징어가 푸짐한 편이기는 했지만. 수퍼에서 내포막걸리와 칠장주를 구입. 칠장주가 2700원이라 놀라서 반문하니 원래 비싼 술이라고 한다. 나중에 하나로마트에서 확인하니 내포막걸리는 400원 비싸게 산 거지만 칠장주는 거의 정가란 걸 알았다. 칠장주, 이거 아주 맛있다.
청소역에 들렀다. 택시운전사 촬영지라고 하며 1950년대 이후 변화가 없는 곳이라 했는데 요새는 간판들을 깔끔하게 단장했다. 청소역에는 택시운전사에 나온 브리사 모델과 옛 열차 모형이 있다.
오서산 휴양림에 왔다. 일요일 오후라서 한가했다. 새벽부터 움직였기에 많이 피곤해서 휴양림 경내 좀 산책하다 쉬기로했다.
동자꽃방 3인실 2일 72000원이다. 큰 냉장고,샤워실,TV,취사장비 꽤 좋다. (비누는 있고 수건 없음)
4/3 월. 오서산, 보령시장
<등산할 때 필요> 장갑,거북이가방,개인물,모자,사탕,휴대폰 개인 준비요함.
'이번주 토요일 금학산 도전해 보기로 일요일 새벽등산하기'
오서산-자연휴양림에서 원점회귀코스
0545 숙소에서 출발
0600 월정사까지 가파른계단길.
0620 임도와의 갈림길.
0635 30도정도의 오르막길로 등성이 지점 도착.
0640 약간의 계단 및 돌계단 가파른 오르막길.
0705 전파탑 능선길 도착. 바람이 휘몰아친다.
0708 정상. 의외로 바람 없고 포근하다. 마른 억새들도 흔들리지 않는다. 커피 한 잔, 사과 귤 한 입.
0725 하산시작
0745 등성이지점
0755 임도길 만남.
0825 숙소
숙소에서 샤워하고 9시 반까지 한 잠 잤다.
담백한 짬뽕으로 유명한 황해원 오픈 시간에 맞춰 출발했다. 10시30분 오픈이지만 지역민들이 오셔서 좀 일찍 열었다고 한다. 오징어 고기 잔뜩 짬뽕은 담백 그 자체! 짜장은 부드럽고 슴슴한 맛이지만 은근한 고퀄이다. 짜장 나눠 먹고 짬뽕 나눠 먹으니 함포고복할 만 했지만 정말 속이 편안~~했다. 전국 원픽!
어제 칼국수집에 모자를 두고 왔기에 전화하니 휴일이지만 나와 계셨다. 오후까지는 계실 것이라고 하면서 언제든지 오란다. 상화원 들렀다 가보기로 했다.
상화원에 갔는데 주중엔 개방하지 않았다. 재작년에 이어 두 번째 도돌이길. 보령시내를 구경하러 무작정 출발했다. 마침 오늘은 보령시장 장날. 상설 시장엔 볼 것 없었지만 장터에서 맛난 것들을 많이 샀다. 왕 메밀만두 7개 5천원, 가래떡 5줄기 3천원 모시송편 하여 만원. 생강젤리와 망고젤리 4봉 2만원, 깐굴 1만원. 이건 엄청 달고 싱싱했다. 어묵과 소시지를 어묵으로 감싼 일식 튀김 스타일의 어묵핫도그. 와, 고퀄어묵에 고컬 소시지. 맛이 터진다. 만두, 굴, 어묵 등이 모두 고퀄이다. 보령 장날 맞춰 다시 찾아 볼 만한 맛인데!
하나로마트에서동동 모레미 10도 동동주(2400원) 구입. 진하고 얼콰하다. 숙소에 들어오니 2시 반이다. 푹 쉬다 대나무숲, 체험숲 등등을 산책했다. 경아는 가지치기 해 놓은 나무 조각들을 가져다 물에 꽂아 둔다. 가능하면 삽목해 보는 거다.
4.4 화 보령해저터널 - 원산도 - 꽃지 - 기지포 - 태안시장
대천을 지나 보령 해저터널을 지나 원산도로 진입한다. 해저 터널은 77번 국도로서 무료다!
원산도 해수욕장에 들어왔다. 소록도 유료 야영장이 오른쪽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원산도 해수욕장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다. 이제 막 주차장을 정리하고 있다.
사창해수욕장은 좋은 길이 뚫렸지만 백사장과 주차장은 유료야영장의 독무대. 공공 활용할 수 없다면 도로 포장은 왜 한 거지? 오천농협 하나로마트 원산 지점은 새 단장하고 제법 컸다. 이디야도 있네? 농협 쿠키가 맛나서 6봉 이상을 샀다.
안면도로 진입. 길 따라 가다가 꽃지해변으로 향했다. 해변의 남쪽 끝 리조트 구역에 차를 세웠는데 볼 것은 없어서 나가려다 레이 바퀴가 경아씨 발등을 밟았다. 2~3초 동안? 발이 부을까, 골절이 있을까 걱정이었지만 디행히 압박에 따른 멍만 들었다.
우리의 태안 첫 차박지 기지포에 갔다. 해안사구 보호구역이 있는 이곳은 다른 해변에 비해 좀 더 국립공원관리 아래 있는 느낌이다. 왕복 1km 정도를 걷다가 태안시장으로 갔다.
파전칼국수집. 잠깐 줄 섰다 들어갔다. 여전히 4천원. 푹 삶아 달라 부탁드렸다. 동네 사랑방처럼 잘 아는 사람들이 북적이고 정감 있는 대화가 오간다. 자매이신 두 사장님은 외지손님에게도 살갑고 친절하시다. 다 먹고 나와 감사합니다 하니까 찾아와 주신 게 감사하지요~ 하신다. 4월 초 동네한바퀴에 나오게 되었다고 자랑하셨고 동네사람들은 다들 감탄한다.
바지락 폭탄, 바지락으로 순전히 맛을 내는 칼국수다. 면이 싱거워 소금 좋 넣고 후추 좀 뿌리는 걸 보시더니 김치국물 넣어 먹어보라신다. 바쁘지만 하나하나 살펴보시고 이야기를 건네시는 것이 놀랍다. 우리 뒷 테이블 내 오시면서는, "~는 바지락 뺐어요, ~김치 따로 준비했어요" 하는 맞춤형 서비스까지!
배불리 먹고 귀환했다. 김포 블랙야크에 신발 맡기고, 당근 거래하러 양촌 갔다가 들어왔다. 좋은 음식을 먹어서인지 덜 피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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