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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국내여행

2.17(금)~19(일) 내소사, 순천만, 광양, 매화마을.여수,광주

by Anakii 2023. 3. 24.

📷 앨범링크

🚙 : 2.17 내소사  -  곰소명물회관  - 곰소 어간장집 - 고창 동림저수지 - 운곡습지 - 순천만 대대들  - 경수집  - 광양밤산책 
2.18 경수사무실 - 포스코 복지관 - 소학정마을 매화나무 - 매화마을 - 청룡식당 - 유당공원 - 중마시장 - 호텔 놀 - 경수사무실 - 망덕횟집
2.19 여수 웅천마리나 요트계류장 - 돌산 일주도로 - 칠보마차 - 광양 경수숙소 - 광주 해안이집
🥄 : 곰소명물회관  (2인세트 3만원) 다양하지만 평이함. 젓갈 반찬 포장해와 잘 먹었다. 
청룡식당 (재첩국, 재첩회)  : 손이 많이 가서 그런지 양은 적은 편. 손님은 엄청 많다. 재첩국이 진했다.
망덕횟집 (인당 2만원 매운탕) 볼락, 감성돔 등 매우 고퀄, 비싸지만 그만큼 맛있다. 
칠보마차 (선어모둠-삼치회 등 대자 6만원. 푸짐한 3인분 분량. 방어회무침, 삼치 지리가 인상적)


 

2.17(금) 내소사, 순천만 흑두루미

어제 배출한 쓰레기가 별로 없어 분리배출장에 다른 사람이 버려 놓은 쓰레기통에 추가했다. 천원에 구입했던 쓰레기봉투는 반납했다. 숲길을 좀 걸었다.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하는 길이다. 크지는 않지만 휴양림 숙소 주변으로 빙 둘러 숲길이 마련되어 있다. 한 바퀴 완전히 돌아도 이 킬로미터 정도 될 듯.  숙소에 전기레인지가 있었지만 원활하게 작동되지 않아서 물 끓이는데 30분 넘게 걸렸다 사발면 한 개 만들어 면만 먹고 국물은 잘 걸러 버렸다.

 

경관 쉼터에서 잠깐 주변 풍경을 본 후 내소사로 이동했다 입장료는 4000원. 23년 만에 온 내소사다 사람이 무척 많았다 단청이 없는 것이 훨씬 더 품위있어 보인다.

곰소항 곰소명물회관에서 2인세트를 먹었다. 고등어 가자미구이와 돌계단, 젓가락 10종이 나온다. 생선은 담백했고, 젓갈이나 반찬이 짜지 않아 먹을 만 했다. 곰소 어간장집에서 계란간장과 맛간장을 샀다. 

운곡 생태습지 가는 길에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가창오리떼 근무를 많이 찍는다기에 갔더니 고병원성 AI때문에 접근금지다. 

운곡생태습지로 갔다. 고창 일대는 전체가 유네스코 자연생태보전지구로 지정되었고 운곡생태습지가 그 중심이라고 했다. 영광 한빛핵발전소의 발잔용수로 이용하기 위해 만든 저수지인데 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어 람사르습지로 지정되었다. 날이 춥다. 친환경주차장에 내리자 습지 순환 전기버스가 준비되어 있다. 편도2천원. 13분 동안 저수지 절반을  돌며 습지홍보관까지 간다. 홍보관에서 온 길을 따라 편도로 다시 타고 왔다. 새는 별로 보이지 않았다.  고니 몇 마리 정도를 봤다. 

겨울 철새로 흑두루미가 순천만 대대뜰에서 집단 서식한다고 하여 일단 순천만으로 향한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3월까지 정비를 위해 휴장이고 주차장 옆에 펼쳐진 논 대대뜰에 흑두루미가 까맣게 몰려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천여 마리는 될 것 같다. 장관이다. 드넓은 논을 둘러싸고 빽빽히 억새로 울타리를 만들어서 새들이 방해 받지 않도록 배려했다.간간이 벌어진  울타리 사이로 망원경과 카메라를 넣고 관찰.  5시가 다 되어 어둑하니  셔터속도가 잘 나오지 않는다.

경수집에 도착했고 조금 기다려 어머니 마중 나가 해장국을 먹었다.

 

2.18(토) 광양

새벽에 경수 사무실까지 갔다 와서 포스코 복지관에서 식사했다. 많은 사람들이 먹고 있었고 식사는 매우 정갈하고 슴슴했다. 매일 먹어야 하니까 이랗게 담백해야겠지. 경수집에서 쉬다가 다압면 소학정마을 매화나무로 갔다. 1월에 개화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빨리 꽃 피는 매화나무라고 한다. 매화꽃 사이 꿀을 먹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동박새를 많이 찍었다. 매화마을 주차장에 차 세우고 매화보며 섬진강을 산책했고 청룡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사라실예술촌 지나 점동금광마을 저수지도 산책했다. 크게 볼 것은 없다.
광양읍수인 이팝나무를 보러 유당공원에 들렀다가 호텔 놀에 들어갔다. 어머니께서 쉬시려고 한다고 양해를 구했더니 선선히 얼리 체크인을 허락해 줬다.

숙소 근처 중마시장을 둘러봤다. 먹거리가 쏠쏠하게 많다.

경수 사무실로 한번 더 이동했다가 망덕횟집에 갔다. 매운탕은 제철생선으로 만든다. 느낌으로는 볼락과 감성돔? 반찬은 하나하나 제 맛 살려 정갈했고 매운탕은 처음 먹어본 싱싱하고 담백한 맛이다. 인당 2만원의 고가였지만 그 만큼 값어치를 하는 맛이다. 마동공원 앞의 카페오월에서 차를 마셨다. 전면창으로 삼화섬 산책로와 연결되는 육교가 색색으로 반짝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2.19(일) 여수 돌산도 일주, 광주 해안이집

경수가 드라이버를 맡아 여수를 돌아봤다. 광양-여수간 이순신대교 앞 휴게소는 이순신대교를 바라보며 차박할 수 있겠다.

웅천마리나 요트계류장에 깄다. 송도를 떠올리는 고가 아파트와 요트가 정박한 모습. 마르세유와 비슷한 풍경이지만 그곳은 생활어업용 요트인데 반해 이곳은 부자들의 순수 레저용. 요트가 정박되어 있는 마리나를 빙 둘러 걸어갔다 왔다. 2021년 근처의 웅천 수변공원을 다시 와볼 곳으로 저장했던 기억이 났다.

돌산 일주도로를 된다. 작은 섬인데 구불구불한 길로 꽤 긴 드라이브다. 곳곳에 엄청나게 산재한 펜션, 카페. 전망대에서 좋은 카페엔 차와 사람들도 북적.  난개발인데 찾는 사람들은 엄청나다. 여수에서 돌산도 진출입로가 막혔던 까닭을 알겠다. 

돌산도 끝부분 향일암은 막다른 길인데 관광객과 버스로 시장판. 향일암아래 주차장에서 차박하며 일출을 보아도 좋겠다.

바다가마우지를 만났다. 제주에서, 여수에서 고개만 내놓고 물을 가르다 쏙 잠수하여 한참 앞에 나타났던 미지의 생물이 흔하디 흔한 가마우지라. 심지어는 유해조수라고도 하네.

점심은 여수의 칠보마차에서 선어모둠 대자를 주문했다. 6만원. 4인분이라는데 가격이 무척 저렴한 편이다. 방어회무침 작은접시가 먼저 나왔고 금방 비웠다. 선어회는 대부분 삼치. 담백한 맛. 회 추가를 요청했는데 메뉴에 없는 추가라 난감해했지만 일단 내 주셨다. 중자 이상은 머리구이가 추가로 나오고 마지막에 식사로 뚝배기에 지리탕도 나왔다. 마지막에 고구마튀김까지. 모두 다 담백 깔끔한 맛.

다시 광양의 경수 숙소에 가서 광주로 출발했다. 7시 넘어 오래서 경수와 어머니는 화순의 봉수삼촌 만나고 오시고 우리는 펭귄마을 들러 왔다. 해안이는 갈비찜과 콩나물국, 각종 나물을 준비했다. 

경수는 식사 후 차 한잔 마시며 이야기하다 너무 늦기전에 돌아갔다. 광양까지는 시간반 거리라 피곤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