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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국내여행

4/22(토) 정동심곡바다부채길, 화진포차박, 송지호둘레길

by Anakii 2023. 5. 5.

앨범 : 정동심곡바다부채길과 대암산 산책 

🚙 : 4/22 심곡항 - 바다부채길 - 주문진시장 수향수산 - 아들바위공원 - 대진1리 - 화진포 차박
4/23 가진항 - 송지호둘레길 - 청간정 / 천학정 - 양구 광치휴양림 - 대암산 산책로

🥄 : 4/22 수향수산 (2인 4만원) : 다양하고 쬐끔쬐끔 회정식. 매운탕 거대. 가성비와 맛 모두 좋음. 속초장홍김밥 (8.0) 맛있지만 비쌈.
4/23 가진항 항구백두산집 물회 2인 3만. 나쁘지 않지만 양이 적은 편. 부흥식당 황태정식 (15.0) 언제나 엄지척. 3천원 올랐네.

🌡️ : 아침 외기 온도 : 3도. 차박에서 얇은 침낭으로 버티기엔 약간 역부족. 세팅 중과 후 모두 땀 하나 안난다.


4/22(토) 정동심곡 바람부채길 / 주문진 / 화진포 차박 (화진포해양박물관)

 

숙소에서 아침으로 준비해 주신 토스트와 사발면, 아메리카노는 감동이다. 사발면 만들고 식빵에 치즈,잼 끼웠을 뿐인데 이상하게도 속이 편하네? 9시에 맞춰 심곡항에 주차하고 바람부채길을 걸었다. 강원상품권은 사용불가였다.
병꽃,해국,댕댕이넝쿨,해당화,담쟁이,산철쭉,층층나무,야광나무 가막살나무.등등이 서식하고 있었고 해안단구 벼랑길은 감탄이 나오는 아름다움의 연속이다. 초병들의 순찰길을 문재인정부때 개방하여 단장하고 걷기 길을 만든 것. 왕복하니 5.6km정도 나온다. 정동진 쪽 입구까지 오니 이번엔 등산 숲길이네? 이 또한 바다와 대비되어 특별한 시원함이 있다. 이쪽 입구는 오션리조트에서 출발하는데 주차를 오션리조트에 하면 주말엔 유료다. 심곡항에 주차하고 왕복하는 것이 여러 모로 좋은 선택이었다 싶다.

점심식사로 점찍어 놓았던 주문진어촌계 식당은 장기 휴업중이다. 폐업할 분위기다. 검색하여 찾은 주문진 수산시장 안의 수향수산에서 4만원상을 주문했다. 열기 구이,작은홍게,전복,우렁이,멍게 약간 나오고 회는 두 명이 넉넉히 먹을 양이 나온다. 복어 밀치 광어다. 나중에 매운탕이 푸짐하게 제공된다. 매운탕의 생선은 어찌나 고소한지. 양은 지나치게 푸짐하여 국물을 포장해 와서 잘 써먹었다.

아들바위공원. 기암괴석이 가우디의 구엘공원을 연상케 한다. 광대한 어린이용 자연 풀장도 있으니 여름에 어린이들 있는 집에서는 인기겠네. 강릉에 오니 김진태 지사와 국민의 힘 의원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많다. 정치인을 감시해야 하는 주권자들이 정치인에게 아부하다니. 참으로 딱한 사람들이다. 이러니 그들이 제대로 도정을 할 리가.

속초장홍김밥에 전화하니 문자로 주문내역서가 왔다. 답을 하고 결제를 해야 주문이 완료됨. 이곳은 속초중앙시장 내 상가건물 1층인데 새마을 금고 앞에 경아씨가 주차해 두고 기다리며 내가 갔다오기로 했다. 상가 주차장이 있는데 몰랐던 게 문제. 속초시장은 주말 인파가 어마어마해 전진을 못할 정도. 가까스로 찾아서 김밥을 가지고 오니 인도가에 주차한 경아씨는 행인들의 움직임이 부담스러워 차를 이동시키다 자신도모르게 소화전 앞의 철제 바에 앞문을 긁었다. 김밥은 8천원. 맛있지만 비쌌다. 

대진1리 해수욕장에 차박하러 갔다. 이미 주차장은 캠핑 텐트로 장악되어 있다. 텐트들이 유사한 것으로 보아 한 집단인 듯. 주차면을 가로로 질러 텐트를 쳐서 완전 장악했다. 공공 시설물 사적 사용의 극한이다. 이건 고발하는 것이 맞을 것 같은데 관련 법안이 있는지 모르겠다. 결국 화진포로 나와 차박세팅했다. 오늘 걸은 걸음수는 18천보.

 

4/23(일) 송지호둘레길 ,천학정, 청간정, 양구광치휴양림

가진항 항구백두산 물횟집. 상대적으로 부실했다. 맛은 좋지만 지난번 갔던 강릉횟집, 백두산횟집에 비해 양이 현저히 적다. 가게의 차이인가 지난 2년동안의 변화인건가.

송지호에 갔다. 놀랍게도 둘레길 도는 자전거를 무료 대여중. 도는 데 50여분 걸렸다. 새는 흰비오리와 민물 가마우지를 봤다.
고성 8경이라는 청간정에 갔더니 도우미 할아버지가 바위들을 소개시켜 주었다. 손바닥바위,고래바위 등. 다음엔 천학정.이곳은 전통적인 관동8경의 하나다. 정자에서 보는 너럭바위가 장대하다. 이곳에서는 더 이상 크게 갈 곳이 없네. 양구로 넘어가야 하기에 원통의 김밥집을 찾아 봤다. 먹음직스런 김밥과 샌드위치를 파는 나루 키친이 있지만 오늘은 휴무다.

매년 가는 용대리 부흥식당 황태정식은 작년 12천원에서 15천원으로 인상. 밑반찬들은 모두 여전히 고품질. 반찬 먹으면서 밥 다 먹고 메인반찬 황태구이 한마리분은 싸왔다. 원통가서 꼬마김밥집. 아주 흔한 김밥이지만 기본을 잘 지킨 김밥.

광치휴양림은 대암산 자락이다. 쉬다 5시반 경 살짝 올랐다. 차 타고 1.2km올라 주차하고 시작한다. 초입부터 홀아비꽃대, 는쟁이냉이, 박새 등 잘 안보이는 종류들이 많다. 금낭화가 지천, 우산나물과 애기붓꽃, 벌깨덩굴과 개감수 등등 처음 본 식물들이 가득하다.

양구군에서 운영하는 이곳 광치휴양림은 가족 친화적이고 아기자기한 시설들이 많다. 계곡, 산책데크로, 이글루 숙소, 기본 바베큐대 등등.. 티비는 스마트티비, 와이파이도 됨. 식수는 음용가능 지하수다. 모든면이 최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