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2~24 구봉도수영, 안산, 마지막 구봉도수영

TRAVEL/차박여행 2021. 10. 24. 22:33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10/22

처음으로 구봉도에서 고기 구워 저녁 먹을까 하여 고기와 막걸리 까지 김포에서 미리 챙긴 날.

도착해 보니 바람이 세고 추웠다. 해변뷰 자리도 차량들이 들락날락 많다. 침실 세팅 후 트렁크 문 열고 상 꺼내고 초미니 버너 세팅을 끝냈는데... 아이고.. 춥다.  버너 불길은 바람에 이리저리. 고기는 구워지는 게 아니라 뜨거워졌다 식었다 하는 팬 바닥에서 쪄지는 느낌? 버너 불길을 손바닥으로 감싸 안듯 해야 겨우 나는 치이익~ 소리. 600g의 대패삼겹과 대패목살을 겨우겨우 익히고 가스가 바닥났다. 먹은 것은 400g 정도. 13도에 바람이 부니 밖에서 30분 이상 앉아있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건 아니군. 안 하던 짓을 했더니. 담엔 그냥 맛집탐방하고 차박세팅하는 정상 루트를 가야지. :-)

말끔히 정리 후 문 닫으니 포근하다. 현재 외기 11도.  차 안은 긴팔셔츠 하나로 따뜻하다. 자다가 보니 조금 싸늘했다. 자주 깨게 된다. 반팔 티 입고 침낭에 들어와 있으니 아주 쬐끔 춥게 느껴진다. 밤 새 차내 온도는 아마도 10~12도?

10.23  구봉도 새벽수영, 안산 관광

수온 15도 아침기온 5도. 새벽, 짐 정리하고 슈트를 입었다. 다이빙 장갑 끼고 입으니 잘 안된다. 슈트 입다가 땀이 나서 잘 안 입혀졌다. 6시 10분 집합이다. 수트 속은 맨몸이라 선뜻하다. 준비운동을 해도 서늘하긴 마찬가지. 입수하니 서늘한 물이 들어온다. 가까운 곳은 물이차지만 조금만 나가면 수온은 괜찮아진다.

첫 구봉도 바다수영 길잡이였던 구봉도밴드 관리자 창진씨와 함께 하는 오랜만의 관광수영. 비디오와 사진도 아주 많이 찍어 주신다. 멋진 일출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었다.

개미허리까지 몸을 덥히려 스트로크를 많이 했다. 개미허리부터 등대까지는 너울이 좀 있고 바깥쪽으로 쓸려 나가는 해류를 만났지만 베테랑 창진씨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하니 문제는 없다.

등대에서 처음으로 오리발 스타트도 해 보고. 꽤 잘 된다. 등대 부터 할배바위까지 사이드킥을 주로 했는데 아주 잘 간다. 할배바위에서 또 함께 사진 찍고 4퇴수로로 출발. 썰물이 빨라서 4퇴수로 100여m 앞에서부터 걸어나가다 뻘밭을 질척거리며 걸었다. 바다가 뭍이 되는 신비로운 서해안에서만 가능한 경험.

퇴수하니 외기는 10도. 햇살이 따스하다. 찬물 샤워했지만 햇볕 아래에서 금방 몸이 녹는다. 스포츠타올로 몸 닦고 플리스입으니 괜찮다. 6시30분 입수 8시30분 퇴수다.

경나집에서 수트를 널고 경나가 준비한 어묵탕과 밥으로 아침을 먹었다. 몸이 따뜻해진다. 세 명이 함께 화랑유원지 안 ​경기도미술관에 갔다. DMZ를 주제로한 전시 외에는 현재 볼 것은 별로. 경기도 아이들의 공동작품이 눈길을 끌었고 미술관의 분위기가 북구의 도서관 같은 점이 맘에 들었다.

안산 식물원은 코로나휴관. 대신 성호박물관에서 본 악보와 성호 가문의 글씨가 매력적이었다. 단원 미술관에서 김홍도/강세황 원작전시회를 한다하여 예약을 시도했지만 PC에서만 되는 구린 시스템 때문에 포기했다.

다음은 갈대습지공원. 꽤 넓은 공간에 습지를 관찰할 수 있게 되어 있고 오후의 햇빛 아래 갈대가 환상적으로 아름다워 사진으로 많이 담았다.

성호 이익선생. 

저녁은 원곡동외국인거리에서 훠궈/꼬치 무한리필집.(24000원/1인) 훠궈와 양꼬치는 원 없이 먹었고 새우와 게 등의 수산물도 싱싱했지만 냉동 패류 등이 조금 그랬다. 전반적으로 잘 먹은 집이긴 하지만. 

임페리아 푸드라는 생소한 슈퍼마켓이 생겼는데 알고 보니 반가운 러시아 식료품점이다. 러시아 여행 때 감동하며 먹었던 아이스크림이 여기에 있네. 

경나 집은 순백이고 집기가 거의 없다. 내 10대 시절 로망이긴 한데, 잠을 청하려니 뭔가 부담이 되는 듯 하네. 잠이 잘 안 와서 막걸리 큰병 하나 다 먹고 잤다.

10.24 구봉도 새벽수영

수온 15도 기온 아침7도 9시 10도. 바람살짝. 4시 40분에 일어나 정리하고 수트 하반신만 입고 출발했다. 40분 걸렸다. 구봉도 주차장이 복잡하지는 않았다. 토요일 저녁에도 아마 차박이 가능할 듯 하다.

미리 수트 입고 나오니 준비 시간이 짧아 좋네. 맨몸에 수트 입었더니 외기온도가 그대로 전해져온다. 써르르~ 춥다. 플리스 하나 걸치고 차 안에서 기다렸더니 금세 땀이 나기까지. 수트의 기능을 체험한 날. 수트안에 수분층이 생길 때 체온으로 물이 덥혀지며 보온이 된다. 수트가 외기온도를 전달하는데 수분층이 전도를 막는 역할을 한다. 

바다는 평온하기 그지 없다. 바람도 없다. 거대한 수영장이다. 오늘은 창진씨와 주희영님 두 분이 카메라로 찍으신다. 힘 들이지 않고 슬슬 약수터 까지 가고, 개미허리까지도 큰 힘 들이지 않고 간다. 올 해 마지막 바다수영이 될 텐데 세리머니로 아주 좋은 날이다. 등대로 살짝 올라갔더니 급 서늘해져서 물로 쏙 들어갔다. 할배바위까지 배영과 사이드킥으로 유유자적 간다. 경아는 수영하다 눈삽을 하나 발견하는 재미난 경험을 하고 삽을 챙겨서 수영한다. 얼마 있다가 내가 바톤터치. 어제의 경험 때문에 우리는 3퇴수로에서 나오고 나머지분들은 4퇴수로에서 나왔다. 주희영님이 준비하신 따뜻한 율무쌍화꿀차와 키위는 감동이다. 

안산의 임페리아 푸드 들러 쌈싸, 찹쌀부꾸미, 식빵, 요구르트, 과자, 훈제생선 등등 구입하고 황해순모밀에서 아점 먹고 왔다. 

냉면이 여지껏 먹어왔던 맛이 아니어서 당황했다. 육수는 밍밍하고 면은 미끌거린다. 첫 손님이라서 불평하기도 무엇하여 그냥 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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