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차박여행

8/14~16(일) 고성, 대관령 처음으로 차박 이틀해 본 날 (사진필요)

by Anakii 2020. 8. 25.

8.14일 고성

필요물품 : 과일칼,젓가락, 마이크, 작은타올 두 개,원피스, 랩스커트

속초 아바이마을 단천식당.

순대탕 8.0 풍성한 고기와 맛있는순대가 푸짐하고 국물이 심심하다. 짜지 않아 좋다. 오징어순대는 맛있지만 한 접시를 먹기엔 퍽퍽함. 오징어순대 12.0 명태회냉면 8.0 냉면은 맛있지만 적다. 명태회는 무척달아서 별로.

문제는 먹은 뒤. 목마르고 잘 소화가 안됨~

송지호 진입도로 부근 7번국도변의 금성 하나로마트. 송지호와 인근에서 캠핑하는 사람들이 다들 여기서 쇼핑할 것 같다. 북적인다. 로컬 복숭아가 5개에 2500원인데 조금 물렀는지 천원이다. 오, 노~~. 치솔치약 없어서 샀는데 경아씨 자루가방에 있었음.

​켄싱턴해변 앞 해안사구가 발달되어 있는데 해안도로가 지나며 해안사구를 반으로 가른다. 모래가 도로를 덮을 만큼 활빌한데 도로를 폐쇄하면 해안사구가 장대하게 펼쳐지겠는데. 태안 기지포 보고 배워라 최문순아. 

화진포, 주차장은 유료. (5천원) 해양박물관앞 주차장은 무료개방이었고 꽤 넓다 몇 명이 차박 중. 금요일에 10여대가 차박한다.

마차진해수욕장은 주차장 아래 해수욕장을 철망 문을 열고 내려가야 하는데 8시가 되면 해수욕장 문을 닫고 화장실도 잠겨 있다. 

지금은 대진1리 해수욕장. 바다를 바라보는 작은 주차장과 공중 화장실이 있다. 차박자는 우리까지 5팀. 모기가 없어 좋다. 금강산콘도에서 쿵짝거리는 소리가 밤늦게까지 들리지만 뭐, 괜찮다. 화장실에서 물 떠서 샤워기 세팅.

10시가 되자 점점 시원한 바람과 더운비람이 교대로 분다. 기지포민큼 좋은데 옆 차가 주기적으로 시동을 걸어 괴롭다. 자리 이동하여 의자 테이블 놓고 다리를 얹었다. 의자에 앉아 테이블에 다리 얹으니 이런 좋은 복지기구가 있나. 이 제품을 추천해 준 김인성에게 감사~

마을 입장으로는 캠핑카가 와서 덤프스테이션 없으니 문제 있다. 마을에서 관리해야 하는데 어려움 있음. 마을 단위에서 운영하는 데 지원이 필요하다. 

8/15 고성-대관령

새벽 6시, 수영하고 가려 했는데 새벽이라 물이 많이 차다. 수영과 스노클링은 아야진에서 하기로 하고 남쪽으로 내려온다.

아야진은 주차료가 5천원이다. 노인정에 차 잠깐 세우고 채비 챙겨 해변에서 스노클링 1시간. 작은 고기들 있는데 크게 볼 것은 없다. 대략 씻고 나가는데 주차요원이 와서 지금 나간다고 말했다. 여기는 주차료를 내는 것이 정석이다.

미시령옛길.

해수욕하고 아점을 먹으러 백담계곡송어횟집으로 이동했다. 미시령을 넘어가는 터널이 생겼지만 미시령 옛길 따라 올라갔다. 장엄한 울산바위를 바라보며 미시령을 오르는 구불구불 산길.도로 구비구비 나오는 감탄, 미시령 꼭대기에는 휴게소가 있던 자리에 탐방지원센터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경관과 부쩍 시원해진 기온을 맛본다. 아래는 29~30도 지만 이곳은 22도 정도에 센 바람이 불어 시원함이 이루 말 할 수 없다. 시원함에 모두들 감탄한다.

백담계곡 송어집은 백담사 가는 길 지나 용대리에 있다. 오래전부터 유명했던 집이라는데, 과연. 38000원의 송어 1kg을 주문하면 독특한 맛을 내는 기본찬들 외에 맛보기 초밥, 송어껍질부각 등등이 나온다. 송어회 먹는 방법도 콩가루, 간장, 초장의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양배추채에 초장, 콩가루, 들기름을 넣어 먹는 전통적인 송어회 맛도 여타 송어횟집에서 먹어 보지 않은 최상이다. 배불리 먹어 더 이상 들어갈 것이 없을 즈음 송어매운탕이 나온다. 주문한 밥 한 공기가 과하지 않을까 했지만 매운탕 국물 한 숟갈 떠 보니 말을 잊겠다. 이렇게 진하고 몸을 감싸는 맛의 매운탕이라니. 송어 한 마리에서 나온 모든 것이 여기에 있다. 머리, 꼬리, 아가미, 지느러미 등. 기름진 부분이 모두 여기에 모여 있으니 긺이 둥둥 뜨지만 기분은 참 좋다. 생선지방은 필수포화지방 오메가3라고 하지 않나.

미시령 옛길 주변에 계곡이 많았다. 길 가 곳곳에 차를 세운 모습들. 우리는 진부령 유원지를 목적지로 삼고 갔지만 이 계곡들에서 놀아도 좋았겠다.

진부령계곡

진부령길은 크게 메리트가 없다. 미시령과는 사뭇 다른 평탄한 길이다. 진부령 꼭대기에는 카페 박물관 등등이 있지만 정상인 줄 잘 느끼지 못할 정도로 편안하고 포근하다. 영동으로 내려 오는 길에 진부령 유원지를 찍고 갔지만 유원지를 지나도 유원지가 없었다. 대신 폐쇄된 도로가 있고 바로 아래가 계곡이다. 길 가에 차를 세우고 몇 걸음 내려가니 계곡이라 우리만의 물놀이를 하며 잘 쉬었다. 물살이 빨라 조심해야 하기에 이곳을 찾은 가족 관광객은 계속 계곡을 살피다 그냥 돌아갔다. 잘 못 알고 간 건데 계곡물은 참으로 시원하여 좋았다. 바로 상류에 용소계곡민박이 있는데 이곳이 용소계곡인가보다.

한참 시원하게 놀다 다시 진부령을 거슬러 미시령 옛길 따라 강릉으로 향했다. 미시령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 들어오게 창문 살짝 열고 30여분 취침.

벌써 네 시다. 강릉 목적지 잡고 몇 군데 해변을 답사하며 내려갔다. 

​양양 부터 걷는까지 연결되는 해변들은 사람들로 곤죽이다. 차를 엄청나게 많이 세우고 있고 차박할 수 있지만 할 마음이 들지 않는다. 

사천  해변 앞에 삼다도 물회에서 물회와 회덮밥을 먹었다 물회는 너무 새콤했지만 회덮밥 맛은 압권이다. 물회와회덮밥 모두 회가 엄청나게 많아서 배가 터질 지경이다.

경포해안까지 가는 해변길은 소나무가 울창하고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캠핑장들이 어김없이 들어서 있다. 경포해 안 들어 가는 길이 꽉꽉 막혔다. 그래서 차를 돌려 경포호수를 돌기로 했다 우연히 경포대에 도착해 올라가 보니 사람들이 정자에서 많이들 쉬고 있다 정자에서 보는 경포호수 풍광이 아름답다.

 강릉은 엄청나게 큰 교회가 많은데 대부분 보수 진영 것 같다 차별 금지법을  패기 해달라니. 하는 현수막을 많이 건다. 차별 해 달라는 말인지... 초당 순두부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한 번도 먹어 보지 못한 맛인데 아주 맛있다

초당 마을 주변 마트에서 사임당 막걸리와 주문진 막걸리를 샀다 주문진 막걸리는 조금 시었고 사임당 먹거리는 먹을 만했지만 추천할 만하지는 않다. 

​​대관령마을휴게소를 목적지로 삼았다. 대관령 옛길로 올라가는 건 아니고 대관령 자체가 휴양림처럼 되어 있어서 새로 좋은 길이 났다. 대관령마을휴게소 맞은편에 신 재생에너지 전시관이 있는데 이곳은 화장실이 개방되어 있고 대관령마을휴게소는 화장실이 개방되어 있지 않았다. 엄청난 수의 캐러밴 캠핑 버스 캠핑카 카 텐트 우리 같은 스텔스 차박까지 왼 갖 종류의 차들이 모두 모여 있다. 지금 11시. 이 시간에도 계속 들어온다 강릉은 28도 여기 대관령은 22도다 아주 시원하다.

8/16 대관령-평창

​아침, 대관령면. 이곳은 캐나다의 밴프나 뉴질랜들의 고원도시들 같다. 평창올림픽을 맞이해 모든 전선을 지중화하고 모습을 정비했다. 이런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도시가 있나. 아침에 한시간 동안 이곳저곳을 걸렀다. GS25에서 초당두부 아이스크림 2+1 하여 세 개를 아침 삼아 먹었다. 맛있고 속이 정말 편했다. 칡소 판매점에서 불고기감 좀 샀다. 100g에 4천원으로 싼 가격인데 비해 고기 품질은 놀랍게도 좋다. 

해발 800m 대관령면이 정말 아름다워 같은 고지대라는 평창으로 향했다. 하지만 평창은 300m고도. 덥다.

바위공원은 폐쇄. 캠핑족들이 많이 몰려 있는데 공원 바깥 주차장에 천막을 친다. 시장은 메밀부치기 천국. 평창이 원조인가보다. 옛 영월에서 먹었던 맛을 방불케 하는데 가격은 겨우 1개에 1천원. 감자전은 두 장에 5천원. 놀랍고 맛있다.

원주치악산 생막걸리. 7도다. 이천 특주막걸리를 더올리게 하는 맛인데 약간 더 가볍다. 이것도 물건인데? 033-762-5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