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와 스마트폰으로 실물화상기 만들기

폰과 티비를 연결시키면, 스마트폰 카메라를 무선 실물화상기처럼 쓸 수 있죠?

그런데 문제는 두 가지

1. 폰 세로 화면이 가로 화면으로 고정되었으면 좋겠는데 폰 돌릴 때 마다 화면이 가로세로 돌아가요.

2. 시간이 얼마 안가면 폰 화면이 꺼지거나, 카메라가 종료되어 폰 바탕화면으로 돌아옵니다. 아마 과열 때문인가 본데요. 카메라도 켜고, 미러링으로 데이터도 날리고 하니.

문제 1은 Rotation Control 이라는 앱으로 해결됩니다. 실행하면 빠른 메뉴에 등록되어 폰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면 가로세로를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2년 동안 문제2가 진짜 문제였어요. 화면이 자꾸 꺼져서 아이들이 발표 자료 놓고 발표 하는 도중에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거나 카메라가 종료되어서 다시 카메라 앱을 실행해야 했습니다. 좀 불편하지만 획기적인 무선 실물화상기에 화질도 엄청 좋아서 잘 썼습니다.

그저께 찾았어요. 문제2의 해결 방법. 

과학사랑 선생님이 만드신 교육용 실물화상기 미러링 가로모드 전용 앱

로데이션 컨트롤으로 미리 가로 화면 만들고 이 앱을 실행하면 화면이 안꺼집니다. 오오오~

해상도는 조금 낮아서 아쉽지만 그 덕분에 화면이 안 꺼지나 봅니다. 스마트폰 해상도 너무너무 높죠. TV로 확대하면 마치 광학현미경 보는 것처럼 됩니다만, 이 앱으로는 그건 무리. 하지만 아이들 발표 자료 보는 데는 문제 없답니다. 

구글 플레이에서 Rotation Control, 교육용 실물화상기로 검색하면 됩니다.  

저희 반은 구형 갤럭시 S7엣지를 14만원에 구입해서 2년 전부터 실물화상기나 아이들 활동 중계하는 라이브카메라 전용으로 씁니다. 폰 쓰다 보니 수업 중에 자꾸 전화, 문자 와서요. 학부모 공개수업 때도... 그런데, 2년간 자꾸 카메라 앱이 끝나버리는 문제 때문에 불편했었는데 이 실물화상기 앱이 최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