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9 우연한 해산물파티, 블루투스 에어마우스

LOG/14~18(푸른솔) 2014. 4. 9. 21:41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4/8일 (화)

연이은 상담에 지쳐 몸살까지 오려 하던 퇴근길. 뭔가 먹고 들어가고 싶었다.

"알싸하게 매운 게 먹고 싶어. 불 주꾸미 같은 거"

"저 앞에 주꾸미집 갈래? " "아니"

"총각 주꾸미집이라면 좋을텐데"

"이번 주말에 사우동에 들러 먹고가자."

"가다가 롯슈 들러줘. 홍합 있나 보게"

통진 롯데슈퍼, 홍합 없다. 바로 옆 이마트 홍합 없다. 차를 돌려 마송 하나로마트 가니 홍합살이 무려 4400원. 자연산 굴과 값이 같네.

"굴 사서 무쳐먹자."

나오다 보니 마침 장날. 파장이 다 된 어물전에 홍합이 있다!

"두 바구니에 오천원인데, 떨이로 몽땅 오천원에 가져 가세요"

남은 홍합은 3kg가량.

"여기 피조개 한 접시 만원인데 두 접시 다 만원에 가져가세요"

"하하하, 먹고 싶지만 먹을 사람이 없어요" 했지만 내심 아쉽다. 주먹 반만한 피조개다. 수북이 쌓아서 한 접시 만원도 싸다.

경아가 다 사 가지고 한다. 결국 피조개 두 접시, 홍합 한아름 해서 만오천원에 사 왔다. 롯슈와 이맛에 홍합이 없어서 고마울 지경이다. 거기 있다면 맛없고 비산 걸 냉큼 사서 그냥 집에 갔겠지.

내가 그랬다.

"이거 다 손질하려면 몸살 걸릴 새도 없겠다."

집에 오자마자 홍합을 씻었다. 경아는 옆에서 굴을 무치고. 무치기 전 굴 맛을 보니 향긋하기 이를 데 없다.

"농협이래서 이런 물건들이 들어오는 걸까?"

홍합을 일차 씻고 큰 웍 하나 가득 넣어, 양념해서 쪘다. 찌는 동안에도 남은 홍합을 부지런히 씻는다.

일차 쪄진 홍합을 상에 올렸다. 잡내 하나 없는 싱싱한 홍합.

"우와, 이런 홍합은 처음이야. 엄청 싱싱하고 맛있어!"

떨이로 산 홍합이 왜 이리 맛나냐.

홍합 껍질이 수북이 쌓이는 걸 방지하는 방법이 홍합껍질 포개어 놓기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본 비법이다) 두 번째 찐 것까지 합하니 포개 놓아도 비닐 봉지 가득. 아무래도 이건 후처리 안되고 종량제봉투행이겠다.

홍합을 얼추 먹었을 때, 피조개를 손질했다. 피조개는 선도가 완벽하지는 않았다. 간간이 구린내가 나는 녀석들이 있다. 물을 붓고 끓여 보니 확연해진다.

"이거.. 피조개는 사지 말아야겠어."

경아는 두 마리 정도 상한 걸 먹었다 한다.

홍합 까 놓은 것과 피조개 까 놓은 것을 팩에 담아 세 팩 만들고 냉동실에 넣었다. 남은 홍합+피조개살만 또 한 주먹. 

바쁘니 몸살 날 새도 없다.





4/9(수)

어제의 홍합은 마파두부 볶는 데 넣고, 피조개는 파썰어 간장,참기름에 무쳤다.  이틀 연속 진한 어패류 식사.


4/9(수)

3/6일날 이베이에서 구입했던 블투 에어마우스키보드가 드디어 도착했다. 

작동은 잘 되지만 안정적이지 않다. 마우스 커서가 사라지는 경우 많고 무엇보다 잡는 포지션이 불편하다.  완전 실패. 크라이저 에어마우스급의 편의를 기대했었지만 마우스로는 실격.

하지만 키보드로서는 키를 누를 때 감각이나 인식면에서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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