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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천리8

9/25,26 고천리, 정원 가지치고 뽕잎차 만들기, 마늘 갈무리 아버지 제사 연도 하러 어머니댁 모였다가 땅 이야기 나와서 처남과 고천리 땅에 갔다 왔다. 매실이 훌쩍 자랐다. 처남은 이 땅을 놀리는 걸 아쉬워한다. 할 수 있으면 이곳에서 뭔가 해 보라고 전해 두었다. 정원의 나무들이 너무 어지러이 자란다. 뽕나무는 방 창문을 누르고 딴 넘들도 하늘향해 뻗기만 한다. 좀 정리해야겠다. 뽕나무 가지와 잎은 차로 우려내면 좋기에 적극적으로 치고, 토마토는 걷고 복숭아와 안방앞 자두는 팍 쳐 냈다. 앙상하기까지. 자두나무는 11월로 미뤘다.뽕 가지에서 차로 덖을 예쁘고 연한 잎 먼저 잘랐다. 하얀 액이 가지에 맺힌다. 올해 가지들은 지난 해 가지에 비해 연해 금방 표가 난다. 햐얗고 노란 꿈틀이들이 잎 뒷면에 붙어 잎을 말아 제 집 삼으려 하는 중이다. 그런 잎들 다 버렸.. 2016. 9. 25.
고천리에서 밤을 따다 고천리 밤나무. 우리 땅에 있는 나무지만 한번도 밤을 따 본 적 없고 하여 오늘 처음으로 밤 따러 갔다.고천리 땅 남쪽 이웃집 벽의 감나무는 그들이 베어 버렸는지 없다. 아마 자기들 것이라 생각했던 듯. 감이 주렁주렁 많이도 열렸었는데 왜 베어 버렸을까. 내가 심은 게 아니라서 별 말은 못하지만 주인에게 말도 없이 그냥 베어 버리다니.작년 감 땄던 감나무는 황량하다. 누가 감을 따 간 건지 아니면 올해 작황이 처참한 건지. 위쪽 밭의 매실은 들깨에 포위되어 처량하다. 비실비실할텐데. 가지를 쳐 주니 오히려 빛을 못받는 것 같아 올해 겨울엔 가지를 쳐 주지 않기로 한다.북쪽 끝의 밤나무엔 밤이 주렁주렁 열렸다. 누군가 한번 훑어 가긴 했으나 아직 딸 것은 많다. 경아는 고지가위로 밤을 털고, 나는 집게와 .. 2013. 9. 21.
2012-10-28 고천리, 나무들 오랜만에 감을 따러 고천리 밭에 가 봤다. 감나무 세 그루 중 한 두 그루는 이미 다 따 간 상태. 아랫집 벽에 붙어 있는 감나무는 누구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아래 집에서 따려고 채비를 해 두었으니 일단 그냥 두기로 한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땅주인에게 들은 말로 그것도 우리 나무다)위쪽 밭 경계에 있는 거대한 감나무의 감을 좀 땄다. 3미터짜리 고지가위가 쓸 만했고, 다들 감을 딴 뒤지만 반 박스 정도는 나왔다.매실나무들이 비실비실하다. 관심의 손길이 없으니 그럴 수 밖에. 하지만 이곳에 오는 게 쉽지 않아 관심 두기도 힘들다.사진을 내 디자이어 폰카로 찍다 보니 분별이 잘 안되네.[매실1,2][매실3,4][매실5,백도][황도,피자두][살구,매실6][매실7,8][매실9,10] 2012. 10. 30.
고천리, 유실수 정말 오랜만에 고천리 밭에 들렀다. 매실은 그런대로 가지를 뻗어 살아남고 있지만 산 비탈에 심은 자두,복숭아,살구 등은 초토화되었다. 힘겹게 살아 남은 백도,황도,피자두,살구. 10본 중 4본이 살아 남았다. 다음주 쯤 나무 주변을 좀 정리해 주고 흙을 좀 더 북돋워줘야겠다.그 외 소득 하나. 옛날 유사장님이 땅을 실측했던 말뚝 중 남쪽 3개를 찾았다. 남동,남남동 말뚝은 아래 집까지 들어가 있었는데, 아랫집에서 개집을 지어 놓고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직접 땅을 이용하고자 할 때까지는 별 필요 없으므로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는 일은 그냥 두는 일. [복분자, 매실1, 매실2][매실3, 매실4, 매실5][백도, 황도, 피자두][살구, 매실6, 매실7][매실8, 매실9, 매실10]아랫집 마당 앞까지 .. 2012. 5. 16.
고천리, 풀밭으로 변한 나무 주변 한여름. 고천리 빝에 심어 놓은 나무 주변엔 풀이 무성하다. 워낙 풀이 잘 자라는 곳이라서 정기적으로 풀을 깎아 주어야 하나 보다. 2011. 12. 24.
집중호우, 고천리에 배나무 두 그루 지난 주 산마을학교 옆 땅의 배나무밭을 땅 주인이 갈아엎고 있었다. 50여 그루의 배나무. 그 중 두 그루를 김반장님이 갖고 오셨는데 우릴 주셨다. 일단 산마을에 심어 놓고 오늘 옮겨 심는 날. 그런데, 어제 저녁부터 비가 들이붓는다. 집중호우, 재난 수준이다. 밤 새 우르릉쿵쾅. 멋진 자연의 모습. 오늘 아침 좀 개나 했더니 학교 다녀온 뒤부터 다시 후두둑이다. 그러다 산마을 갈 쯤 되니 다시 호우로 변하네. 산마을 영농단 밭 풀 뜯으러 가려고 했지만 도저히 불가능. 비가 온 덕에 나무는 잘 뽑힌다. 나무 두 그루 쑥쑥 뽑아 우렁이 뒷칸에 싣고 고천리로 갔다. 가는 길 내내 집중호우다. 받으로 가는 좁은 길 따라 우렁이 끌고 가니 마침 농가 앞에 포터트럭이 정면으로 서 있네. 그 앞에 차를 세웠지만 좁.. 2011. 5. 1.
고천리, 여러 유실수들을 심다. 아침에 밭에 들러 유실수를 심을 자리를 알아봤더니, 밭 뒤쪽 임야와 경계부분의 토양이 좋다. 오후에 강화산림조합에서 왕자두,피자두,살구,황도,백도 각각 2주씩 10주를 사서 심었다. 이곳이 예전에 집터여선지 땅 속에 돌맹이들이 참 많아서 땅 파기가 쉽지 않았고, 오늘도 여전히 물 퍼나르는 게 난관이었지만 예전에 비해 비교적 쉽게 나무심기를 끝냈다. 나무도 좀 심다 보니 이력이 붙어서 큰 마음 안품고도 심을 수 있게 된다. 총 유실수 23그루, 잘 크기를 바랄 뿐. 작업내역 : 밭에 유실수심기 구입내역 : 왕자두,피자두,살구,황도,백도 묘목 각 2주, 총 10주 합계 40000원 지난 주 심은 매실 1-6 지난주 매실 7-10 오늘 심은 백도 황도 왕자두와 피자두 살구, 보리수, 복분자 2011. 4. 10.
고천리, 청매실과 복분자를 심다 토요일-일요일에 걸쳐 경나집에 집들이 다녀 왔다. 잡지에나 나올 법 하게 꾸며 놓은 인테리어와 집기류. 탄성이 저절로 나왔지만, 이걸 어떻게 유지하나 하는 괜한 걱정이 나올 법도 하게 해 놨다. 경나집이 있는 분당미금에서 우리집까지 하나도 안막히고 1시간 반에 돌아와 잠시 쉬고 있자니, 아무래도 고천리 밭, 또는 집 앞 텃밭에 뭔가를 심어야 한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어머니네 10층 아주머니와도 상의를 해 봐야 하나 하다가 어머니께 전화를 드려 말이 몇 번 오가다 보니 10층 아주머니가 농장에 있다고 나무를 파가래신단다. 졸지에 출동해 농장에서 복분자 몇 주와 보리수를 얻었다. 강화 풍물시장에 들러 긁개와 삽, 곡괭이 등등 사고 강화군 산림조합(032-934-0789) 나무시장에 들러 청매실 10주, 거름.. 2011.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