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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TO/생활기술

2011년 올해의 추석 명절음식

by Anakii 2011. 9. 13.
[미리 준비해 두신 것]
생선/포 : 문어 3kg, 열기2마리, 민어 1마리. 역시나 엄청 크다. 북어포 하나
나물 : 도라지,시금치,
과일 : 밤, 감, 대추, 포도, 사과, 배
산적꺼리 : 쇠고기 (작은누나), 전복, 참소라.

[우리가 산 것]
전감 : 새우,바지락,애호박,달갱이,표고,느타리,중파

이번에 미리 준비해 두신 것 중 밤 일부와 도라지가 상했다. (급히 무나물로 대체했다.)
대추와 감은 퍼런 상태여서 쓸 수 있을까 싶다.
포도가 인상적이었는데 세송이가 2kg짜리 거대한 저농약포도. 씨 없고 맛있는데 가격은 다른 포도와 같다.

해안이는 여전히 올해도 밀가루 바르는 업무다.
달갱이전 만들때 계란푼물만 사용한 게 실수라고 생각된다. 다른 전은 계란물에 다진 오이고추를 넣었다. 사실 이것도 별로다. 좀 더 채소가 더 들어가야 했다. 지난 겨울 명절엔 잘 했었는데.

달갱이전 - 이건 실수. 약간 비렸는데 미리 재료를 씻었어야 하며 파,마늘같은 양념이 필요했다.
표고바지락전 - 표고를 듬성하니 잘라 조개와 함께 계란물 입혀 지졌다. 표고의 질감과 바지락의 질감이 잘 어울린다.
새우전/애호박전 - 새우는 살짝 다지고 애호박은 얇게 썰어 지졌다. 평년의 맛.
느타리전 - 느타리 질감이 나쁘지 않다.
꼬치전 - 중파, 크래미, 스팸을 길쭉하게 썰어 꼬치에 꿰었다. 이건 아니다.
크래미전 - 별로다. 지지니 어묵처럼 된다.
생선구이 - 생선표면에 포도씨유를 발라 중불 정도의 온도, 뚜껑 덮어 35분간 두어 찜 효과를 내려고 했다. 나쁘지 않은데 생선이 너무 크고 짜서 문제.

이번 명절음식 준비는 대체로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