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WTO/생활기술

2011/02/05 봄맞이 찰스 새단장 (썬바이저교체하기)

by Anakii 2011. 2. 5.
찰스의 13년된 썬바이저. 너덜너덜해 진지도 1년쯤 지났지만 여전히 그대로였다. 옥션에 한번만 검색해 보았더라면... 아토스는 썬바이저가 단종된 줄 알았지 뭐야.
썬바이저와 페달커버,알미늄바닥매트 등등 배달은 벌써 왔는데 그 동안 너무나 추웠다. 

그런데 오늘, 따뜻하다.

너덜너덜한 썬바이저를 일자드라이버로 톡톡 치며 뜯어보니 의외의 복병이 있다. 바로 양면테잎자국.
붙인 지 13년동안 눈비맞고 버텨온 양면테잎. 이젠 차체 그 자체다.
처음엔 칼헤라를 무식하게 그어 대서 차체에 흠집이 났다. 속쓰려. 그렇게 문짝 두개분량을 잡고 한 시간 정도 헤라질과 드라이버로 문지른 뒤, 드뎌 요령이 생겼다. 

요령을 잘 부리니 자국이 깨끗하게 똑 떨어지기까지나.

썬바이저를 깨끗이 교체한 뒤엔 페달도 새걸로 달아 줬다. 새로 산 바닥 매트는 땅이 질척해서 다음으로 미뤘다. 이것만 해 줘도 아주 예쁜 찰스로 바뀌었네.



썬바이저 교체하기 요령 공개! 

준비물 : 공사용 고무면장갑, 스티커제거제, 칼헤라
▲ 썬바이저를 떼어낸 자리에 굳건히 붙은 양면테잎 자국. 여기에 다이소에서 파는 스티커 제거 스프레이를 뿌려 잠시 둔다. 

1. 일차 제거
칼헤라를 수직으로 대고 차의 다른 부분에 흠집이 안가도록 슬쩍 표면 부분만 벗겨 낸다. 
일차 벗겨낸 뒤 다시 스티커 제거 용제를 뿌려 둔다.


▼ 1차 제거 완료 상태


2. 2차 제거
칼헤라를 수평으로 대고 아래에서부터 속으로 파고들듯이 밀며 툭툭 앞으로 당겨서 조금씩 스티커를 제거한다.
이 과정이 지루한데, 사진의 빨간 고무장갑의 고무 부분을 이용해 스티커 자국 부분을 밀어 (때 밀듯이 ^^) 추가 제거를 할 수도 있다


제거 작업 중 수시로 스티커 제거제를 뿌려 주고, 장갑의 고무부분으로 때밀고... *^^*
무엇보다 칼헤라 작업을 천천히 해야 사진처럼 깨끗이 테잎 자국을 없앨 수 있다. 

아래 사진은 칼헤라 작업을 성급히 해서 차체에 손상이 간 장면. (흰 부분) 이부분은 어차피 새 썬바이저에 가릴 테지만 속이 쓰린 건 사실.


[동영상으로 만든 작업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