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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공부/IDEA

오늘, KG 토레스 서비스 받으며 든 생각

by Anakii 2024. 5. 24.

기아 레이, 무쏘 타다가 EVX를 탑니다.
차박을 즐겨서 원래는 EV5나올 때 까지 기다리다 구입하고 싶었는데.   
LFP배터리리로 나오면 안전하고 차박관련 기능도 좋아보였으니까요.

그런데, 가장 걸림돌은 운영 중인 레이의 AS 문제였습니다.

10여년 이상 다니던 기아서비스플라자는 입고 후 바로 점검해 주지만 요 몇 년 간 몇 번의 경험 끝에 우리를 호구잡는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수리는 잘 되는데 부가되는 금액이 확 늘어난다든가, 수리 후 엔진 소음 문제를 도통 해결하지 못하다가 결국 10년간 모리스 오일 보충하며 다녔던 카센터에서 간단히 해결된다는가 하는 문제들.

조금 큰 1급 수준의 플라자에서도 오일 누유의 문제로 수리했는데 수리보증기간 내 재수리하기를 네번 정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요즘은 아예 신경 안쓰고 다닙니다만. 

저는 AS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2년전 레이 처음 출고했을 땐 영등포 사업소에 전화해서 곧장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는데 요즘은 사업소는 상담원이 받아서 예약에만 1~2주 이상 걸리고 일반 서비스플라자도 조금 큰 곳은 예약해서 며칠이상 걸려야 합니다. 시간 십여분 늦어서 못 맞춰서 취소된 적도 있고요.

그 레이. 현재 12년 째 25만 km 운행중입니다. 기아 플라자 안 간 지 2년 되었어요. 엔진소음 문제 없고 누유 문제도 없습니다. 좀 있다 사회 초년생 딸이 가져간다고 합니다.

쌍용은 무쏘 운행 (2011~2024. 올해 단단한 걸 아쉽게 폐차했습니다) 때 부터 서비스플라자와 사업소에 전화하면 바로 현장 엔지니어분이나 정직원이 받아서 원활하게 수리할 수 있어서 참 좋았거든요. 서비스플라자에서도 엔지니어분들이 환대해 주셨습니다. (레어템 무쏘스포츠라 그런가???) 문제가 있어도 꼭 필요하지 않은 수리는 만류하기도 하고요.

EVX를 몰게 된 지금, 역시니 마찬가지여서 참 좋았습니다. 업그레이드나 리콜 전화 받으면 투박한 직원 목소립니다. '사랑합니다 고갱님~' 이런 거 아니고요. 좀 더 믿음이 가는 체제, 제가 좋아하는 구체제(ㅋㅋ)

리콜도 김포사업소 가서 현장접수 후 금방 끝났고 썬루프 문제로 오늘 일산 사업소 가서 현장 접수 후 한 시간 기다리긴 했지만 엔지니어분의 시원한 처방을 받았던 경험처럼.

현기는 지나치게 시스템화된 느낌. (레노버나 애플 서비스 받을 때 느꼈던 답답함처럼) 
쌍용은 아직까지는 코리안 AS 느낌. (삼성 서비스 받을 때 느끼는 편안함 처럼)

두어 달 운행하다 보니, 아~~~~~~~주 좋긴 하지만 완벽하지 못한 완성도에 좀 답답해서 불평도 했었는데 
이 차를 선택한 기준이 배터리 안정성과 현기처럼 옵션질 없이 몽땅 때려 넣은 투박한 공돌이정신에 반해서였지? 하는 생각이 들어 주절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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