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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공부/IDEA

대한민국의 정치인, 그리고 정치

by Anakii 2023. 5. 24.

정치와 우리 생활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30년 정도를 지내다 보니 알게 된 몇 가지 정치인 유형이 있더라.

1. 마음을 움직이는감동적인 말을 할 줄 알지만 그 말을 행동으로 옮길 만한 용기와 능력이 없는 정치인 집단.
2. 앞에서는 아픈 마음을 달래주고 마음을 녹이는 말을 하지만 정작 뒤돌아서면 그들을 후벼 파는 행동을 하는 정치인 집단.
3.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말을 하며 스스로는 유능하지만 자신의 이익에 무척 밝은 정치인 집단.
4. 그리고 겉으로 보기에 거칠고 도덕성이 부족해 보이는데 정치인이 국민의 사역자라는 역할을 정확히 이해하며 할 일을 하는 정치인이 있다.

여러분은 누구를 뽑으시겠어요?

원래 민주주의에서 정치인은 사역자의 역할을 해야 하므로 4번이 가장 '절하고 실'한 옵션이겠지만,
우리나라는 정치인을 무슨 처럼 여기는 전근대적 감성이 높아서 겉으로 인본주의처럼 보이는 정치인을 더욱 선호하기에 1~2번 성향의 정치인만 계속 뽑더라. 
3번 정치인은 대부분 지나친 책임을 회피하려 하므로 어느 정도 인기만 얻고 후퇴하는 일이 많았고.

사실 어쩔 수 없다. 고작 민주주의 70년. 역동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심정적으로는 조선시대와 최첨단 자본주의가 섞여 아노미상태인 대한민국으로서는.

1~3의 정치인 모두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정치인이지만 굳이 뽑자면 1번 무능한 정치인이 낫다.  왜냐 우리나라에는 유능한 기술 관료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지.  문화계 쪽에도 걸출한 인물들이 많은데 무능한 정치인은 이들의 활동을 막거나 구태여 지도하지 않아서 오히려 문화적 황금기를 누리게 된다.
대표적으로 노무현 / 문재인대통령 시절.

이 무능한 정치인의 문제가 있는데 4번의 성향을 가진 민주주의 사역자에 알맞는 정치인이 정치계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는 것. 정말 국민을 위해 일하고 그만큼의 인정을 받고자 하는 정치인이 들어오게 되면 이 무능한 정치인들이 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지.

2번 정치인들도 자주 대통령으로 뽑힌다. 대한민국의 선량한 사람들은 속내를 몰라도 겉으로 어루만져주는 사람을 믿으니까. 그 결과로 자기 목을 조이는 상화이 벌어진다고 해도.
민주주의는 주인이 되는 훈련이니까 학습과 고통 없이는 유지될 수 없는데 인본주의적 제왕을 보듯 묻지마 기대하고 뽑으니 딱한 결과가 나온다. 익히 알고 있는 그 대통령들. 그리고 지금도.

또 여기에 제3의 정치인이 있다 이들은 어리석은 국민들이 무능한 정치인과 사기꾼 정치인을 번갈아 뽑는 것을 보면서 국민을 깔본다. 그래서 매우 잘난 척을 하며 그 자신도 앞의 두 유형 정치인보단 낫지만 약간의 부당이득을 취한다. 국민들은 때때로 열광하고. 안철* 라든가 박용* 이라든가... 그런 무리들.


민주주의라는 명제를 유지하려면 4번 정치인, 이게 핵심이다.  이명박을 뽑을 때 한 번 해 봤잖아. 그에게 사역자라는 역할 인식은 없었으나 우리는 사역자를 뽑으려고 했었지. 도덕성 빼고 능력만 본다고. 그러다가 크게 사기를 당했지만.
왜? 그는 공익보다 사익을 우선한 사람이었으니.
그랬다가 따뜻하게 보이는 2번 성향의 대통령 뽑았다가 엄청난 무능에 더 큰 뒤통수 맞았지.  그래서 다시 1번 성향을 뽑았는데 뭔가 불만이어서 새로이 떠오른 4번 성향 후보 제치고 2번 성향 후보를 뽑았더니 이번엔 무능에 생각지도 않은 친일까지.  항상 뒤통수를 맞고 있는거야.

이명박에서 한 번 실수했지만 4번 성향의 정치인은 정말 필요해. 다행히 한 명의 정치인이 있다.

그를 둘러싼 도덕성의 문제? 나 같으면 그의 상황이었을 때 전화로 욕이 아니라 찾아가서 조져놓았을 거다. 부모를 건드리는 형과 형수라니. 그냥 가만히 있으면 미친거지. 그에게 주어지는 잣대는 꽤 불평등하다.

우리는 그를 이용하고 감시하여 민주주의 시민들의 이익을 지킬 수 있도록 계속 공부하고 눈 부릅뜨고 그를 비판하면 무늬만 민주주의인 전근대적 감성의 대한민국에서 비교적 행복할 수 있으니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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