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범링크
2/29(목) 춘천 소주신랑보쌈신부 - 오픈박스 춘천점 - 의암호케이블카 - 막국수체험박물관 - 샘밭 장날 - 강원숲체험장
🏠(공)강원숲체험장 (3시입실. 6만원-비수기주말.채송화관)-숲속의집 진달래관은 비수기평일 4만원
🍴소주신랑보쌈부인 (3) 가성비,친절,맛은 별로
🍴막국수체험박물관 (5) 체험5천원. 만들고 맛보기까지. 2인 3인분 지불하면 식사로도 넉넉!
🍴신북읍 샘밭전통시장 (5) 좁쌀막걸리와 수제 쌀 팥빵 대박.
3/1(금) 포천 명성산 포기 - 산정호수 둘레길 - 전통술 박물관 산사원 - 만두전골 서락원 - 수목원호텔
🏠 수목원호텔 (6시입실. 42천원-여기어때. 예쁘고 아기자기한 숙소. 온천물 대박)
🍴 전통술박물관 산사원(5) (8:30~5:30. 4천원. 자유 시음. 입장권제출하면 술 1병 증정)
🍴 서락원(4.5) 만두전골 26천원. 슴슴하고 속 편한 집
3/2(토) 귀환 국립수목원 - 장현전통시장 - 수유시장 옛곰탕집
🌳 국립수목원 아침예약
🍴 남양주 장현전통시장(5) 마른 오징어 4마리 만원, 어묵도 매우고급.
🍴 옛곰탕집(5) 곰탕 퀄리티 탑, 냉면 육수 퀄리티 탑. 면은 보통 함흥면.
2.29(목) 춘천으로
수영 마치고 집에 와서 7시 반 경 출발했다. 춘천까지는 막힘 없이 달려 9시 40분 강원대 후문 소주신랑 보쌈부인 도착. 주차 공간이 없어서 길 건너편 골목 술집 앞에 주차했다. 손님은 없다. 보쌈정식이 8천원. 학생용의 가성비집이고 친절한 사장님의 마음과 푸짐한 양이 좋았지만 사실 맛은 없었다. 속은편했지만.
춘천국립박물관은 건물이 유럽스타일이다. 강원 지역의 역사 유물, 주로 신라 고려 등등. 특이한 기와장식이 눈길을 끌고 매시 정각에 기획전시인 관동팔경 미디어아트 공연이 눈부셨다. 30여분의 공연에 눈이 좀 피곤해졌지만 창령사지 오백나한상 전시에서 나한들의 얼굴을 보고 힘을 얻었다.
오픈박스 춘천점. 매번 좋은 아이템을 얻었던 곳이지만 오늘은 글쎄. 가격이 높고 먹을 것도 적다. 끈적이지 않는 핸드크림이 좋은 듯하여 두개 2400원 구입.
삼악산 의암호 케이블카는 여기어때 예매완료 (커플권 32200원) 했고 전망대 스카이워크까지 도보 왕복 25분이었다. 한번쯤은 와 볼 만 하지만…글쎄.
막국수 체험박물관에 갔다. 와, 5천원의 체험비로 막국수를 직접 반죽한 뒤 틀로 눌러 내리면 끓인 후 씻고 양념을 만들어줘서 먹을 수 있다. 두 명 만원으로 체험했는데 강추다. 직접 만든 막국수를 양이 적은 2인분 정도로 먹을 수 있다. 3인분 먹으려면 추가금 내고 가능. 게다가 찐 맛집 막국수 맛이 난다. 춘천메밀60 밀30 전분10으로 만든다.
신북읍 하나로마트에서 막걸리와 목살 사고 샘밭 전통시장 장날이라 (4,9일|) 수제 좁쌀 막걸리와 수제 쌀 팥빵 샀다. 둘 다 아주 맛있고 속 편했다. 막걸리는 깔끔한데 진하고 쌀빵의 단팥은 직접 쪄서 만든 느낌이 난다.
3시40분 강원숲체험장에 왔다. 휴양관 뒷 계단을 올라 산책로에 갔는데 초반 300미터를 초급경사로 올라가서 헥헥 힘들었다. 대신 내려오는 길은 그냥 임도. 아직 눈이 많이 남아 눈 밟는 느낌도 좋았다. 하나로마트의 목살을 경아가 소금과 스프로 양념해 구웠는데 아주 맛있네.
저녁에 쌍특검 재의결을 위한 투표를 하는 장면을 라이브로 봤다. 281명 참여 결과는 171표와 172표로 각각 부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기억 1권을 다 봤다. 전생인가 심층기억인가 아니면 조현병인가.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3/1(금) 포천 산정호수, 산사원
뜨거운 바닥에 몸 지지 면서 아주 푹 잤다 아침으로 어제 남겨 두었던 목살 굽고 김치전도 구웠다. 조금 느끼하긴 했지만 꽤 맛있었다. 미식 비빔면을 삶았는데 체가 없어서 물을 많이 못 빼고 비벼 보니 어라 이렇게 기름지고 느끼했었나?
느즈막이 11시 다 되서 나와 산정호수를 향했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강이 다시 얼었다. 멀리 보이는 산의 눈 덮인 풍경이 정말 멋지다.
원래 계획은 명성산 억새군락지까지 올라갔다 올 계획이었다. 산정호수 상동 주차장에 의외로 차가 없다. 날이 추워서 그런가? 주차장 옆 무료 공간에 차를 대고 명성산 1 코스로 올라갔다. 600여 미터 올라가다 보니 살을 에인 듯하게 바람이 불어서 도저히 못 올라가겠다. 포기하고 도로 내려왔다. 올라가는 계곡은 멋있었고 계곡물이 탁한 것이 좀 이상하긴 했다.
산정호수 둘레길을 걸었다 의외로 호수가 작아 보였다 올 때 마다 걷는 길이 꽤 멀게 느껴졌었는데 오늘은 엄청 가깝게 느껴진다. 자주 걸어서 그런가? 호수 끝부분 빵 명장 가게에 갔다 왔는데 빵은 많이 비쌌지만 사람들은 많았다.
호수 반대편으로 따라오는 길 중간에 좀 빵 먹고 커피 먹고 쉬다가 보니 갑자기 바람이 분다. 꽤 춥다. 그때부터 하동 주차장까지 오는 데크길 위해서는 바람이 매섭다. 반대편에서 올 때와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하지만 하동 주차장까지 와서 다시 상동 주차장으로 가는 길 쪽에서는 바람이 잦아들어서 전혀 다른 날 같았다.한 바퀴 도는데 걸린 시간은 1시간. 거리는 3.8km 정도다
점심으로 해물국밥을 먹으려다가 일정을 바꿨다 배상면주가 박물관에 들렀다가 곧바로 만두전골집에 가기로 했다.
산사원은 배상면 주가에서 운영하는 전통주 박물관이다 한국의 전통주를 빚는데 필요했던 도구들과 배상면 주가의 술독들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넓은 뜰에 술독들이 전시되어 있고 박물관 건물은 따로 있다. 1층으로 들어가서 박물관을지나 지하로 내려가면 입장료를 결제한다. 사실 입장료라기보다는 시음잔을 받는 요금? 4000원을 내고 시음자를 받으면 지하에 있는 20여 종의 각종 배상면주가에서 만든 술들을 마음껏 시음할 수 있다. 매우 놀랍다. 팔기도 하는데 시중 가격보다는 확실히 싸다. 심술 시리즈 여러 병을 사 왔다. 입장료를 내면 심술 8 한 병을 서비스로 준다. 이렇게 관광객들에게 플렉스를 보이는 박물관은 난생 처음이다. 20종의 술을 한 잔씩만 시음해도 알딸딸하다. 어떻게 이런 곳을 운영하나 싶다. 한국 최대 전통주가의 자부심이 보인다.
어제 생생정보에 나왔던 진심 만두전골집인 서락원에 도착했다. 만두전골 2인분 숫자 26,000원. 만두는 여섯 개 들어가고 갖가지 채소와 소고기 수육 칼국수가 제공된다. 밑반찬 백김치 깍두기 양배추 샐러드가 맛이 아주 좋다. 육수는 매우 슴슴하고 만두 역시 정통 경기북부 식 슴슴한 만두다. 철원에서 먹었던 민속떡집에 만두를 연상케 한다. 품질 좋은 만두지만 40개 35,000원이라니 조금 비싸긴 하다. 배불리 먹고 나왔다 먹은 뒤에도 별 느낌이 없다 좋은 집이다.
수목원 호텔에는 6시부터 입실이지만 5시 반에 들어갔다 호텔 방은 작지만 아주 아기자기 했고 오래 되었지만 아주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뭔가 작은 박물관 객실이 온 느낌이다 욕실에 물이 좋다고 써 놨길래 한번 욕조에 물을 담아서 목욕을 해 보니 엄청 보들보들하다.
넷플릭스에서 중국 영화인 사라진 그녀를 봤다 간혹 어설픈 전개가 느껴졌는데 결말을 보니 꽤 그것들도 이해가 된다 물론 결정적인 실수도 있지만 중국 영화라고 허투루 보면 보면 안 되겠다 싶다 재밌었다.
3/2(토) 국립수목원, 남양주 장현시장 수유시장 옛곰탕집
새벽에 깼다가 책 보면서 노닥거렸다. 9시 너머 일어나 수목원에 갔다. 영하 6도라서 제법 춥다. 수목원은 황량하지만 이제 피어나는 풍년화를 처음 본 것이 인상적이다. 복수초도 올라올 생각을 못한다. 추위에 옷을 여러 겹 껴 입었더니 난대림 온실에서 더워 혼났다. 카매라렌즈와 안경에도 김이 계속 서리고. 배터리 수준도 최악. 밤새 차안에 뒀는데 영하 12도로 내려간 까닭에 카메라와 배터리 상태가 좀 안좋다.
열대림 온실에는 겉옷 좀 벗고 들어갔더니 의외로 쾌적하다. 힘도 좀 나고 카메라 상태도 회복된다. 온실 안에 물을 흐르게 해 놓아서 그럴 거라고 경아가 그런다.
봄 꽃 정원에 보니 꽃들은 올라올 생각 전무. 4월 넘어 다시 와 봐야겠다. 1시간 반, 3.2km 정도 걷다가 나왔다.
남양주 장현시장 장날이다. 길 가에 장이 섰다. 아주 작은 장이다. 말린오징어 싸게 사고 어묵 구입해 왔다. 이거 대박이다.
수유시장까지는 50분. 주차는 수유마을시장공영주차장에 해야 하니 유념. 우리가 그랬듯이 주차장 앞에 민영주차장이 있어서 혼동하게 된다.
옛곰탕집은 육수에 프라이드가 있는 곳이다. 냉면육수와 곰탕 육수 모두 정통이다. 냉면은 함흥면으로 조금 맛이 겉도는 느낌이지만 곰탕의 수육은 아주 좋았다.
돌아오는 길 당근하러 불로동 갔는데 수유시장에서 55분 걸린다. 집 까지는 1시간 정도. 의외로 휴일에는 수유시장이 멀지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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