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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22(금) 서천휴게소 - 이성당 - 영국빵집 - 홈마트 - 해물의 명수 - 은파호수공원 산책
3/23(토) 광주 해안이집 - 집구경 - 계약 - 대인시장 나주식당 - 뻗음 - 카페서정적에서 충전
3/24(일) 오래된 숲 - 창본형 - 맷돌 - 물고기들의 숲
3/25(월) 구림마을 - 영암다이소와 로컬푸드 - 영암장 - 기찬밥상 - 낙지구입
3/26(화) 백련사 - 강진생태공원 - 청자박물관 - 사금남촌횟집 - 그린하우스제과 - 순천원예하나로마트 - 영하우스 - 순천자연휴양림
🍴 : 이성당(별로), 영국빵집(단팥빵), 대인시장 나주식당 (국밥 8.0 엄청난 양, 부드러운 내장)
맷돌 (키조개삼합전골, 대 45.0 소고기추가 10. 사리2 추가 4.0 죽 2.0 슴슴하고 무척 편한 맛이다. 으른의 맛.)
기찬밥상 (뷰와 맛이 이번 여행 중 최고) 시장의 낙지
그린하우스제과점 (가성비, 완전옛날맛, 속이 편한)
집밥과 민들레, 김치 등등 아주좋아. 순천 영하우스 (서대회무침 2인 3만. 무척 슴슴한 밑반찬, 아쉽게 달달 회무침)
🏨 은파호수공원 차박 - 해안이집
🌳영암기찬휴양림 (숲속의집-왕인관 4호,4인실 10만원/2박. 영암쌀, 1만원 상품권)
3/22 (금) 군산 은파호수공원
집에서 휴게소까지 234km 정도. 서천휴게소에서 SK 링크 초고속 충전을 했다. 80% 정도까지만 100kw 이상으로 충전되고 80%부터는 30kw 정도로 충전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 35%에서 80%까지 20분 걸렸다. 차는 미끄러지듯 달린다 승차감 최고다.
이성당은 꽤 한산하다. 이성당 맞은편 길에 잠깐 불법 주차하고 야채빵 카레빵 등등 13,000원어치 샀다. 나와서 영국 빵집 가서 몇 가지 빵을 사고 해물의 명수에 오다 보니 홈마트라는 큰 마트가 보여 들렀다. 이곳 막걸리 종류는 10여 가지 이상. 다들 지역 특산 막걸리고 값도 1,000원에서 1,500원 사이로 저렴했다. 회 썰어 놓은 것이라든가 탕 종류 만들어 놓은 것들도 싸서 휴양림에서 지낼 것 같으면 여기서 사서 해 먹어도 괜찮겠다.
해물의 명수에서 해물밥상 1인 13,000원 2인분 먹었다. 동태탕과 약간의 해물찜 여러 가지 반찬들이 나온다. 피조개도 나오고 동태탕 안에도 조개, 해물찜에도 조개가 들어 있다. 배불리 잘 먹었지만 다음에 굳이 찾아올 집은 아닌 것 같다.
은파 호수공원에 왔다. 주차장은 여러 개가 있는데 1주차장이 그나마 조금 사람도 있고 안전해 보인다. 100kw급 채비 충전기가 있어서 충전한다.
아무리 빠른 충전기라도 80%부터 내 차에서 충전 속도를 30kw 정도로 낮추니 100%를 만드려면 30분이 추가되는구나.
7시반 경 차박세팅을 하고 경아는 잔다. 식량과 잡다한 것은 1,2열사이 공간에 내리고 테이블과 냉장고는 앞좌석에 넣는다. 레이보다 자잘한 수납공간이 없어 불편하지만 차박상태로 이동가능한 건 편리하다.
유틸리티 모드에서 계기판들은 꺼지지 않는다. 계기판들을 가릴 수 있는 종이라도 가져와야겠다. 일반 설정 디스플레이에서 야간 모드로 설정해 놓으면 확실히 어두워진다. 패드를 연결하기 위해 차량용 블루투스 추가 기능을 찾았는데 전화 메뉴에서 연결 - 새 기기 등록을 통해서 가능하다.
3.23(토) 해안이 집 계약.
아침에 일어나니 외기 13도~15도다. 100% 충전해서 3시간 정도 휴대 기기를 사용하고 12시 경 히터를 켜고 아침에 일어나니 95%남았다. 밤새 3kw정도 쓴 셈. 5시 경 옆에서 아주 큰 소리로 음악을 틀어 놓고 쉬는 차 두 대 때문에 잠을 설치고 7시반에 다시 일어났지만 컨디션이 안좋다. 차 새집증후군인듯. 어제 히터틀 때 냄새가 좀 자극적이었다.
광주 가서 해안이가 미리 봐둔 대여섯 군데 집을 봤다. 맨처음 본 금호타운이 96년 건축. 하지만 가장 튼튼해보인다. 로제비앙 아파트는 거대한 주차장과 커뮤니티 센터가 인상적이지만 건물 내부에서는 뭔가 불안정한 느낌. 두산 위브는 뷰가 환상적이었지만 벼랑끝에 서 있는 느낌이다. 결국 금호타운으로 결정. 2350 부른 것을 2200으로 결정했고 당장 오늘 계약서를 쓰고 4.15에 중도금, 4.30 잔금 치르기로 했다. 해안이의 첫 집.
계약금 2200과 중도금 5천은 해안이가 마련하고 나머지 잔금 14800은 경아명의에서 이동한다. 중간에 리모델링 비용 4천은 내가 지불할까?
점심은 대인시장의 나주식당. 국밥 시키면 엄청난 순대와 머리 고기를 서비스로 내주는 집이다. 국밥 보통 3개를 시키니 한 접시 그득 순대와 머리 고기가 나왔다. 한참 동안 먹다 보니 국밥이 나왔는데 국밥 안에도 고기가 가득. 역시나 혜자로운 집답게 젊은 커플들도 많이 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거의 3인분 고기를 남겨서 포장해 왔다. 해안이 집에서 뻗었다.
5시경 일어났더니 몸이 많이 안 좋다. 해안이가 커피가 맛있다는 '서정적'에서 커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점점 충전되는 느낌이 들었다. 마트에 들러 딸기와 우유를 사서 돌아왔다. 해안이가 우족찜을 했고 싸온 내장으로 제2의 순대국을 만들었다. 나주집의 혜자로운 고기는 여전히 맛있다. 남은 순대는 우족찜 양념으로 볶아 먹었다. 술안주로 최고.
3.24(일) 장흥 영소샘과 창본형
아침에 이성당 카레빵을 먹었다. 지난 번에 비해 감흥이 없다. 야채빵도 평이하고 팥빵은 영국빵집에 밀리고 치킨빵도 평이했다. 이성당은 점차 저물어가는듯. 해안이가 만들어 둔 만두로 아침 식사를 하고 출발했다. 능주 농협 로컬푸드에서 특이한 막걸리 두 병과 다음 하나로마트에서 안양 막걸리 두 개를 사 들고 오래된 숲에 방문했다.
작년 1년 쉬는 동안 한옥을 전면적으로 관리를 해 놓으셨다. 마당엔 잔디를 깔고 자갈도 깔고 데크도 만들고 게스트하우스 쪽은 방마다 예쁘게 꾸며 놓으셨다. 올해부터 남해에 상주중학교로 부임했다.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은 학교라서 구원투수로 가신 거 같다. 지역에서 만들어진 학교라서 의사소통과 결정에 합리성보다 인적관계가 많이 좌우되어 감정의 골이 패었다는 느낌이다.
상진이는 수완이와 결혼해서 캐나다에가 있고 고은이는 서고은이란 이름으로 필명으로 등단했다.
우리가 왔다고 교장샘은 창본형을 불렀다. 오랜만에 만난 형. 얼마전 큰 교통사고를 당해 2개월간 병원에 있다 퇴원한지 한달이다. 승민이는 대학 휴학하고 경찰시험에 합격해 종로경찰서에 근무 중 학점은행제를 활용해 공부하고 있고 정민이는 한빛고 3학년 재학중으로 소방관이 꿈이라고 한다.
점심은 맷돌에서 키조개삼합전골을 대접해드렸다.
카페 물고기들의 숲에서 교장샘이 커피를 사주셨다. 페루의 쿠스코브랜드라고 한다. 상큼하다.
수자원공사장흥지점에서 충전. (한전 충전기에 EVpay)하고 기찬자연휴양림에 도착. 개장기념인가? 갓 도정한 영암쌀 500g과 금액 10% 영암사랑상품권 1만원을 주네? 영암 기찬휴양림 숲속의집은 4인실. 세면도구와 드라이어도 갖춘 훌륭한 숙소다. 선물받은 영암쌀로 밥 해 봤더니 천국이네... 오겹살은 맛있지만 넘넘 느끼하다.
3.25(월) 영암 이곳저곳
어제 남은 밥을 물에 끓여 김치 돼지고기 볶음과 함께 먹었다. 전기밥솥 요거트 모드에 놓고 우유와 요구르트를 섞어 6시간을 맞추고 나갔다.
구림마을은 삼한시대부터 2200년의 전통을 지닌 마을이라고 한다 이곳의 영암 도기 박물관과 하정웅 미술관이 있는데 박물관 미술관은 월요일이라 문을 닫았다. 마을을 잠깐 산책해 보니 멋지게 꾸민 한옥 스테이들이 아주 많았는데 아마도 지자체에서 일괄 지원을 한 것처럼 보인다. 멀리 월출산을 배경으로 한 마을의 풍경이 신비롭다. 포카라에서 마차푸차레를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영암읍으로 갔다. 다이소에서 손목 보호용 장비와 차량 먼지 털기를 사고 하나로마트에서 막걸리 두어병과 아주 맛있는 아침에주스를 샀다. 영암장에 갔더니 주전부리거리는 별로 없고 낙지가 조금 눈에 띄었다. 먹을 곳을 찾다 보니 영암 시니어클럽 어르신들이 운영하시는 기찬 밥상이라는 곳이 있다. 어르신 복지 주택인 LH 아파트 1층에 위치한다. 이 복지 아파트에 여러 가지 복지 사무실도 위치해 있다. 11시 반에 오픈 아주 정갈하고 맛있는 가정식 뷔페다. 7천원씩 2인 14천원. 만원은 휴양림에서 받은 상품권 이용.
먹고 나올 때쯤 웨이팅 줄이 길어져서 젊은이들이 외국인들 할 것 없이 아주 인기가 많은 곳임을 알겠다. 비가 많이 왔다. 통창으로 월출산을 바라보며 밥을 먹는다. 최고의 입지를 가진 카페테리아가 아닌가. 비가 점점 세차져서 장에 가서 큰 낙지, 중자 낙지 두 마리를 2만원에 흥정해서 샀다. 12,000원짜리 큰 낙지는 평소 보기 힘든 크기다.
숙소로 돌아와 요구르트를 확인했는데 그리 예쁘게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낙지를 살짝 데쳐 놓고 한잠 잤다. 경아는 자다 일어나 비가 그친 걸 확인하고 산책을 나갔다가 갑자기 내리는 비에 쫄딱 맞고 고사리 한 움큼을 쥐고 돌아왔다. 5시 반경 낙지 데친 물에 고사리와 라면을 넣고 고사리 라면을 끓였다. 데쳐 놓은 낙지는 썰어서 라면 물에 징귀먹었다. 아주 만족스러운 만찬이다. 생각해 보니 이렇게 낙지를 먹어 본 것은 난생 처음.
3.26화 강진-보성-순천
아침은 밥과 냉이민들레나물 김치로 먹었다. 꽤 먹었지만 소화가 잘되서 11시쯤 배고팠다.
백련사 동백나무 숲에 갔다. 다산초당과 연결되는 바로 그곳. 동백나무가 7000여 그루 있다고 한다. 들어가는 초입부터 동백의 퍼레이드였지만 약간 늦었다. 동백이 절반 이상 졌다. 동백숲은 한가로의 거닐도록 잘 조성되어 있었다. 동백만 보러 와도 아주 좋은 곳이다. 백련사에 갔더니 여승께서 불경을 읽고 있는데 노래를 부르듯 아주 리드미컬해서 한참 들었다. 사찰 곳곳에 아름답게 수형을 가진 배롱나무들이 있네.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강진만 생태공원에 갔다. 비는 약간 그었고 생태공원은 아직 조성 중이었다. 강진만에 나무 다리를 놓아 갈대 숲 사이를 거닐 수 있게 해 두었다. 하지만 수위가 너무 높아 일부 다리가 침수되어 갈 수 있는 곳은 제한적이었다. 완전히 조성되고 나면 자전거를 타러 한번 와야겠다.
청자박물관에 갔다. 주차장의 전기차 충전기에 물리고 청자 박물관을 먼저 들렀다. 별것 없겠지 생각했지만 청자를 보는 순간 힘이났다. 아주 얇게 만들어진 청자들, 아름다운 색들, 난파선에서 건져져서 마치 지금 갓 만든 듯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청자들. 저것들이 천년을 지내왔다니 경외롭다.
바로 옆 민화박물관에 갔다. 해설사께서 몇몇 민화에 대한 속사정을 설명해 주셨다. 봉황에 대한 이야기 물고기가 용이 되는 이야기 등등. 눈길을 끄는 것은 인두로 지져서 그린 그림. 난생 처음 들어보는 기법이다. 일반적으로 흔히 보는 민화라기보다는 조금 더 예술 작품에 가까운 민화 들이 많다.
2층 기획 전시실에서는 민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가의 작품과 내가 겸제 정선 미술관에서 봤던 흰 사슴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그림을 그렸던 작가의 작품들이 있었다. 내 폰의 배경이기도 한 그 작가. 서울에서 봤던 작가의 작품을 여기서 보게 되다니 신기했다.
예전에 맛있게 된장 물회를 먹었던 사금 남촌 횟집을 찾아 20여분 차를 타고 갔지만 요즘은 몸이 아프셔서 운영을 하지 못 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배는 많이 고팠다. 다음 목적지는 보성의 그린하우스 제과점. 1시간 걸린다. 장흥을 들르기에 장흥에서 먹을까 하다가 순천에서 저녁을 먹기로 한다. 그린하우스 제과점에서 햄버거와 크림 빵 등등 몇 개를 샀다. 진짜 옛날 맛. 그리고 속이 편하다.
순천원예농업 하나로마트 본점에 들렀다. 스지와 흑돼지 앞다리가 싸서 샀다. 막걸리 코너에 가니 순천에서 나는 막걸리들 여덟 종이나 팔고 있길래 그 중 세 가지를 샀다.
순천에 체크해 놨던 음식점들은 모두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서 그 중 브레이크 타임이 없는 영하우스에 왔다. 2인 3만원 메뉴를 시키면 10여 가지 밑반찬과 국물을 주시는 곳이다. 서대회무침과 공기밥 두 개를 주문했다. 밑반찬들은 매우 슴슴하게 잘 만드셨으나 막상 회무침이 너무 달았다. 회는 넉넉했지만.
순천 자연휴양림에 도착했다 우리가 예약한 캐빈A는 관리사무소에서 가까운 곳이다. 네 명 정도가 잘 수 있는 넓은 방에 집기는 하나도 없다. 화장실 겸 샤워실 조리실 등이 20m 거리로 떨어져 있고 주차는 두 대를 할 수 있다. 난방이 매우 잘 되어 따뜻하다.
충전 정리
3/22 서천휴게소 200kw 일렉링크 295원. 33.1kW 9775원 + 은파호수공원 100kw 채비 20.66kw 8천원. 누적 514km
주행거리 263km 53.76kw 17770원.
내연 연비 14, 기름 리터당 1550원 하면 거리*110 으로 비용이 나옴. 29100원.
계산하면 연비가 23쯤 되면 비용이 같아진다. 전기차가 그렇게나 경제적인 건 아니네.
3/24 수자원공사 한전 100kw 33.9kw 347원. 11766원, (EV infra. 신한카드) 누적 738km
3/26 고려청자박물관 환경부 100kw 21.6kw 7505원. 누적 77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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