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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국내여행

4/10~11 총선개표, 양평 산음휴양림

by Anakii 2024. 4. 14.

4/10 (수) 용문시장, 용문사은행나무, 산음휴양림, 최고전비

6시40분 출발. 쾌적하게 올림픽대로 타고 가다가 6번 국도로 접어들었다. 양평 두물머리를지나 용문역에 도착했다. 용문시장이 열리는 날이다. 꽤 작은 장인 줄 알았는데 역 근처로 t자 모양으로 쫙 펼쳐지는 큰 시장이다. 각종 산나물들 버섯들 국밥 종류들이 많다. 북적거리는 선지국밥집을 지나쳐 어탕국밥과 능이버섯 국밥을 하는 집에서 아침을 먹는다. 아주 슴슴하게 얕은 향이 잘 드러나게 끓이셨다.

시장에서는 메밀전병과 수수부품이 막걸리 직접 만든 나물 튀김 인삼 튀김(대애박) 등등을 샀다.  시장 옆 하나로마트에는 지평 막걸리 밖에 없어서 용문사에 갔다. 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주차비를 받았는데 전기차라 할인돼서 천원 냈다. 용문사까지는 1km를 걸어간다 관광단지는 공원처럼 잘 조성되어 있다.

1100살 먹었다는 용문사 은행나무는 거대했다. 압도되었다. 신이 그 안에 살고 있다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이런 나무가 우리나라에 있었다니 용문사 부처님께 선거에 대한 기원 말씀드리고 절하고 나왔다.

용문산에서 단월하나로마트까지 14.5km구간 전비 9.9km 찍었다. 

점심 식사로 신성우 편에 나왔던 순흥식당에 가려고 전화를 드렸으나 받지 않았다. 오늘은 아마 안 하시는 듯. 하루 전 예약 필수라고 한다. 곧바로 산음 자연휴양림으로 향했다. 용문시장에서 36분 걸린다. 자연휴양림이 있는 단월면에는 꽤 큰 하나로마트가 있다. 마트에서 휴양림까지는 14km 정도다.

휴양림에 도착하니 1시 반이다. 아직 방은 준비가 안 돼 있어서 일단 입장하고 경아 씨는 차에서 잤다. 2시 반경 열쇠를 받아들고 방에 들어왔다. 방은 꽤 알차다. 주방과 방이 냉장고로 분리되어 있고 맨 끝쪽 방이라 두 면으로 창문이 나 있어 문을 열어 놓고 누워 있으니 정말 시원했다. 라면을 삶아 숙주를 넣고 김포 농협에서 사 온 앞다리 고기를 넣고 어묵을 넣어 끓여 봤다 완전 맛있는 짬뽕 맛이다.

6시 출구 조사가 발표되었다 민주당은 180에서 190석 내외, 조국당은 11~13석. 내 예상대로 조국 신당을 합쳐야 200석이 넘는 수준이다. 8시경부터 개표가 시작됐는데 초반에 국민의 힘이 너무 약진하는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1위 지역이 70여곳인데 국민의 힘 1위 지역이 120곳 후반. 절망적인 상태로 진행된다. 9시 반쯤 돼서야 민주당이 국민의 힘을 앞서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국민의 힘에 1위 숫자는 100군데가 훌쩍 넘는다.

10시 40분경 국민의힘 1위 지역이 백 군데 이하로 떨어졌고 계속 엎치락 뒤치락했다. 경아 씨는 2시까지 안 자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민주당은 161군데에서 국민의 힘은 90곳에서 1위를 했다. 그들은 성공적으로 개헌 저지선을 넘었다, 이런, 수도권과 서울에서 박빙의 승부가 많았고 부산은 거의 국민의 힘 천지다. 약간 절망스러웠다.

4.11 민주당의 압승, 산림치유프로그램

아침에 일어나니 민주당의 압승이라고 한다. 하기야 지난 총선에서 180석 가져온 것도 믿기 어려운 수준이었으니. 이번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이 175석 조국당이 12석, 진보당1석 새미래 1석 하여 준석당을 빼고도 189석이다. 단독 개헌선인 200석 이상을 기대했지만 그것은 과욕이었나 보다. 모든 언론에서는 민주당의 압승을 이야기하고 있다. 온전히 이재명이 변화시킨 당이 이렇게 압승을 했으니 나쁘지 않은 결과다.

10시에 숲 체험을 갔다 우리 말고 숲 해설 연수생 세 분 또 다른 한 가족이 함께 했다. 숲을 걸으며 여러 꽃들과 새들 곤충들 이야기를 들으며 간다 처음 본 얼룩족두리풀 처음 봤던 곤충인 남가뢰 등, 그 외 풀솜대 홍벌레 투구꽃 태백제비꽃 등등을 배웠다.

태백제비꽃
족두리풀
얼룩족두리풀
연가시
투구꽃
삿갓나물
풀솜대
진범
남가뢰
황벽나무

점심으로 어제 조리해 두었던 돼지고기 요리에 나물을 더해 볶음밥처럼 만들어 먹었다. 2시부터는 숲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먼저 맥박과 심전도를 측정하는 과정을 했는데 경아가 이상 맥박이 많이 나와 걱정스럽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숲을 걸으며 이야기도 하고 몸 쓰는 활동도 하고 명상을 하고 맨발 걷기를 하고 2시간 가량을 온전히 숲을 느끼며 즐겼다. 이곳 산음자연휴양림에서 숲체험과 치유 프로그램을 처음 해 봤는데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에 정말 좋았다,

저녁으로 어제와 같이 라면을 베이스로 하여 고기 어묵 숙주 짬뽕을 만들어 봤다 역시 맛있다 밥통이 좋아서 쌀 2인분을 씻어서 밥도 해 봤다 아주 맛있다.

4.12(금) 멋진드라이브, 

홍천 방향으로 왔다. 멋진 드라이브길이다. 전기차라서 아주 부드럽게 나가고 홍천-가평간 고갯길도 아무 문제없다. 요가 줌바 하고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