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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국내여행

6/7(금)~11(화) 기제사여행. 보경사-주왕산-백두대간수목원

by Anakii 2024. 8. 24.

📷 앨범링크

🚗 : 6/7 감곡 토종마을 - 양산인스타호텔 
6/8일 해광사 - 영일대북부시장내 대신횟집 - xym2모텔 |
6/9일 보경사 내연산계곡 - 안동맘모스베이커리 - 정원네김밥 - 안동소주시음장 - 안동호반자연휴양림 
6/10일 백두대간수목원  -  양평 산음휴양림 (숲속의집 산까치 3인실 39천원)

🍴 : 토종마을 (국밥 4.0 고기가 부드럽고 아주 맛있다. 다른 메뉴는 별로)  부산항횟집 회정식(15.0, 아기자기한 구성)
영일대시장 내 대신횟집( 포항물회 18.0, 슴슴하고 맛있고 편한 음식)

🏨  6/7 양산인스타호텔 : (체크인6시, 익스피디어 42천원)
6/8 포항 xym2모텔 (아고다, 46.8 동유럽풍 그래피티호텔)

🌳 6/9 안동호반자연휴양림 (침엽수동 측백나무 8인실 5만원)
6/10 양평 산음휴양림 (숲속의집 산까치 3인실 39천원)


6/7(금) 요가 후 양산인스타호텔 (4.5시간 소요)

점심은 음성군 감곡면의 토종마을에서 돼지국밥, 수육, 닭발편육 먹었다. 4천원의 말도 안되는 가격. 국밥 퀄리티 환상. 수육과 편육은 쏘쏘

저녁은 양산인스타호텔 앞 부산항횟집에서 회정식 먹었다. 15천원. 소꼽장난처럼 쬐끔씩 회와 반찬 매운탕들이 나왔다. 맛은 무척 좋아서 이곳의 물회와 회덮밥도 먹어보고 싶었다.

인스타호텔은 북부시장과 남부시장사이에 있다. 중심도로라서 중형 이상마트는 하나도 없고 편의점들은 많았다. 숙소는 공간이 넓고 사용이 편리했지만 바닥에 이전 손님이 먹던 음식물이 떨어져있는 등 청소상태는 안좋았다. 시트는 깨끗.

6/8(토) 10시에 해광사, 점심먹고 포항으로 이동.

충전하러 기장군청이나 과학관에 갔는데 앱에 표시된 업체와는 다른 업체의 기기라서 헛걸음. 지방의 충전 인프라가 참 열악하다.

해광사에 10시 도착. 10시 반부터 기제가 시작되었다. 1시간 정도 천수경 등 온갖 경전들을 읽어 나간다. 목이 쉴 지경이지만 스님들은 꼿꼿하고 단단한 목소리로 읽는다. 11시 반 정도부터 본 제사가 시작되었다. 시작 전에 우리들 이름을 읊고 온갖 상황에 복을 비는 긴 주문이 진행된다.
이 후 상주가 먼저 나가서 밥그릇을 열고 숟가락 젓가락을 놓은 뒤 세 번 절하고 스님께 한번 절하고 나오면 이어서 가족들이 차례로 나가 절 세번하고 스님께 절하고 들어온다.
두번째 내가 나가서 밥그릇을 닫고 젓가락을 떡에 놓으며 가족들과 함께 세 번 절하고나면 보살님이 철시를 하며 스님이 경을 읊는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제단방향으로 함께 경을 읊으면 끝.

한시간 반 동안을 계속 서거나 절하는 일이 보통 힘든일이 아니지만 제사를 집전하는 스님과 보살님들은 꼿꼿하여 존경스럽다.

대신, 공양 시간은 무척 즐겁다. 나물류와 채전류, 버섯찌개 등등 최상의 맛과 편안한 음식들.

이모님 만나뵙고 인사한 후 포항으로 이동했다. 오늘 기제사가 너무 피곤해 중간 휴게소에서 40여분 충전하며 꿀잠을 잤다.

포항 영일대북부시장에 도착해 대신횟집에서 물회를 먹었다. 북부시장은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좋은요양병원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고 한다. 물회는 슴슴하고 부드러운 맛이었기에 경아는 대만족. 나도 먹고나서 힘이 나는 음식이라서 만족.

포항시립미술관에 들렀다. 환호공원안에 있고 철을 주제로 한 현대적 조각품들. 난해하다. GS프레시마트에서 막걸리와 유기농 우유 사고 다이소 들러서 마사지봉을 찾았지만 없었다.

xym2모텔에 들었다. 그래피티로 치장된 동유럽풍의 호텔이다. 방의 색 배치도 흑과 적의 조화. 낡고 덜 관리되는 듯했지만 욕실이 넓고 시트가 안락해 잘 쉬었다.

6/9(일) 보경사 - 안동시 - 안동호반자연휴양림

보경사는 내연산계곡코스 왕복 7.5km 연산폭포회귀하면 된다.

보경사아래 먹거리촌에 주차, RCharger 의 완속충전기 물리고 시작. 600m거리의 보경사 앞까지 갔다가 모자,물,간식 등을 안챙겨서 차로 돌아왔다.
절에서 받아 온 인절미 잘라 넣고 물 두어개, 모자 챙겨서 다시 출발.
보경사에서 연산폭포까지는 2.4km다. 일요일의 내연산계곡은 탐방객들로 인산인해다. 이정도의 인파와 함께 산행한 건 처음. 경아는 모카신을 신어서 가기에 불편하고 사람들로 길이 막혀서 다음기회에 올라가고 싶을 정도다.

허리도 아프고 점점 더워질 무렵 계곡아래 쉴만한 곳을 찾아 인절미를 먹는다. 계곡에 발담그고 조금 쉬니 시원한 바람에 재충전되어 다시 올라간다.
얼마지 않아 제1폭포다. 마치 덕풍계곡의 제2용소처럼 생긴 공간이다. 많이들 모여 앉아 음식먹으면서 쉰다.
연산폭포까지는 0.6km남았다. 조금 올라가니 소금강전망대 올라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리는 연산폭포쪽 아랫길을 택했다. 보경사,내연산 계곡 하면 나오는 멋진 비경의 장소가 연산폭포다.

관음폭포에 도착하니 놀라운 직벽의 풍경과 신비롭고 너른 공간이 나온다. 용소는 1폭포보다 훨씬 크고 깊다. 이곳에서 계곡수영을 했으면 좋겠는데 허용될지 궁금하다. 용소 한 켠에 발담그고 쉬고 있자니 두 팀 정도의 사람들이 폭포 조망점 중앙에 돗자리를 펴고 먹자 잔치다. 저 장소를 다들 비워 두고 가장자리에서 모여 음식 먹는 게 배려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저만 아는 정신 어린 사람들. 

폭포 옆 출렁다리로 올라가니 건너편의 새 용소가 보인다. 이곳 역시 아주 멋진 계곡수영지같은데… 연산폭포는 출렁다리 끝에 감춰져 있다. 이곳 폭포의 하이라이트라 할 만큼 규모도 크고 폭포주변 기암이 멋지다.

이제 시각은 1시. 인포콘으로 차량 상태를 보니 충전 세시간째인데 아직도 97%충전중. 우리 차가 90%후반대에서 충전 효율을 확 낮추나보다. 

하산은 조금 빨랐다. 보경사까지 2.4km를 서둘지 않고 내려왔는데 40분 걸렸다. 보경사 아랫길에서 유자오란다사고 차로 돌아왔다. 
충전은 67%에서 100%까지 24kw정도인데 11kw충전기에서 3시간30분 전도 걸렸다. 사용전기는 27.6kw 손실율을 12%정도다.

안동호반자연휴양림으로 길 잡으니 안동시를 거치게 된다. 일단 안동 맘모스제과점으로 향했다. 주차는 문화의거리 공영주차장에서 30분 무료다. 맘모스제과점은 크림치즈빵이 오픈런이라는데 마침 우리는 금방 나온 크림치즈빵 네 개와 몇 가지 빵을 살 수 있었다. 몇몇은 크림치즈빵을 쓸어담기도 힌다. 팻말이 재밌다. 
“다른 분들을 위해 일행당 40개(?) 까지로 구매를 제한합니다” 어머나.
소시지빵, 삼각버터식빵,애플파이도 샀다. 소시지빵은 향미가 좋았고 치즈빵은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쫄깃한 빵 식감이 고급졌다. 버터구이식빵은 다음날 운전 중에 먹었는데 속이 편했다. 괜찮은 빵집.

정원네김밥집 들러서 3종 김밥 사고 헛제사밥집은 패스하기로 했다. 하나로마트 안동농협강남점에 갔더니 백진주막걸리는 없지만 초밥과 모둠회를 세일하기에 가들고 회곡막걸리 사서 출발.

가는 길에 안동소주 시음장 들러 3.6리터 담금주 45천원 사서 안동호반휴양림에 왔다. 시립이라 쓰레기봉투값 없고 예약한 5만원 복층의 측백나무방은 광활했다. 오후의 햇살에 방이 데워져 난방을 한 듯. 배전반 난방 스위치 끄고 에어컨을 틀어야했다.

어둑해졌을 때 안동호반을 걸었다. 안동호를 가로질러 서부리까지 수상부력데크길이 이어진다. 끝까지 가는 데 20분 쯤 걸리는 것 같다. 다녀와서 쉬었다.

6/10(월) 백두대간수목원 - 양평 산음휴양림

푹 자다가 샐러드와 치즈빵먹고 김혜수 주연 열한번째 엄마 영화보고 10시 가까이 출발.

오늘,  백두대간수목원은 휴일이었다. 국립 생태수목원이라고 오인하여 전화문의를 했었기에 휴일이 아닌줄 알았다. 옆 건물 연수원 시원한 그늘에서 아침에 딴 오디로 만든 샐러드를 먹었다.

영월 제천 지나 원주에서 원주강원도막국수에서 물곱(11.0) 비빔보통(10.0)주문. 콩국수도 시직했고 카무트쌀을 제분해서 막국수를 만드신다고 한다. 다만 비빔의 맛은 큰 차이 없었지만 면의 맛이 달라져서 물막국수는 조금 이질적이었다, 구수한 면 맛이 줄고 아주 약간 거친맛이 난다.

산음으로 오다가 단월면복지센터에서 충전하려는데 충전완료된 차가 한시간 반 넘게 충전구를 차지하고 있어서 다른 포트의 포터차가 충전을 마칠 때까지 15분 정도 기다렸다 충전했다. 26분 정도에 31.6kw, 34%에서 77%까지 충전하고 나왔다.

산음휴양림까지는 단월면에서도 고개 하나를 넘어야 한다. 오늘 방은 산까치. 숲으로 둘러싸인 작은 3인용 캐빈으로 39천원의 저렴한 비용. 아주 좋다.

얼려두었던 인절미를 먹었다. 이건 찰떡 아이스!

6/11(화) 산음휴양림 - 귀환

아침에 김치볶음으로 찌개를 만들어 밥과 먹었다. 쿠쿠로 밥 했더니 완전 찰밥. 제사때의 과일과 떡을 거의 다 먹어 간다. 이번 여행은 하루 한끼 정도만 외식. 속 편한 여행이다.

양양고속도로 방향으로 길 잡고 간다. 모곡까지는 거의 내리막. 연비가 좋게 나왔던 이유를 알겠다.

설악 앞에서 금강믹국수를 빌견하고 들어갔다. 웨이팅용 2주차장도 있는 유명집. 오픈전인데 벌써 대여섯 테이블 앉아 있다. 
9천원,곱배기는만원. 면은 사곶,서해수준의 맛. 양념장은맛있긴하나 약간 텁텁. 냉육수를 별도로 부탁해 면 넣어 먹으니 그런대로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