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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국내여행

3/27~3/31 순천 3박, 남해상주중, 언니와 화엄사,선암사,순천자전거

by Anakii 2024. 4. 4.

🚗 : 3/27(수) 아랫장 - 육사순희집밥 - 드라마촬영장 - 송남마을회관- 상주중학교 - 바다횟집
3/28(목) 화엄사 - 선암사 - 당산나무
3/29(금) 동천 자전거 나들이 - 거시기식당 - 선운사 - 보령 홈플러스 - 사위밥상
3/30(토) 청천저수지둘레길 - 천북갯마을 실패 - 영풍
3/31(일) 간월암 - 해미순교성지 - 해미막국수 

🍴 : 육사순희집밥 (들밥 12.0. 음식은 다양했지만 기본기가 약간 부족하다는 느낌) 
바다횟집 (4인 10만원 한 상. 참돔 감성돔 위주 고급 상)
지리산 수라간 (강된장비빔밥, 육회비빔밥 각 1만. 은근하고 고급스러움)
당산나무 (2인 26천원 우럭 매운탕. 싱싱한 우럭 맛깔난 반찬)
거시기식당 (갈치조림백반 2인 3만. 8종의 밑반찬은 뷔페식. 갈치족림 양 실화?) 
사위밥상 (낙곱새 13.0 한우대창덮밥 12.0 아주 잘 만든 맛, 대창덮밥은 유니크. 좋네)
보령 영풍각 (라조면. 2인 2만. 완전편한 음식, 남겨온 소스도 대박)
해미막국수 (지역 맛집인 듯 하나 우리 입맛에는 전혀)

🌳순천자연휴양림 (캐빈 4인실 7.5만/3박. 아주 따뜻하고 포근한 숙소)
오서산 자연휴양림 (306호 3인실 부엉이. 거의 독채. 12만원/2박. 욕실,주방기구 매우 좋다)

앨범 : [바로가기]


3/27 (수) 순천아랫장 - 남해-영소샘

오늘은 아랫장날. 주차장은 2시간 무료다. 고속 충전시켜놓고 광활한 장구경. 과일이 좋고, 막회 썰어서 판매하는 곳이 눈길이 간다.

순천 공영자전거는 온누리 앱을 설치해서 이용권을 구매한 후 이용한다 3시간 24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전동 모빌리티 e킥은 무료 제공 23년 11월부터 운영 중단에서 아마도 정원 박람회와 관련해서 운영하는 것 같다.

풍덕공원에 주차하고 9시 반 육사 순희김밥 도착. 문을 안 여셔서 30분 동안 서성이고 산책하다 10시에 들어갔다. 들밥 1인 12,000원 시켰다. 제육 밑반찬 갈비찜 양념게장이 나오는 구성. 맑은 오징어국 첫 수를 뜨는데 알싸하고 매콤한데 맛있었다. 제육볶음 고기 맛은 약간 독특했고 갈비찜은 달달했다. 알고 보니 갈비찜에 각종 한약재와 대추를 써서 강한 단맛이 난 것. 같다 음식은 다양했지만 기본기가 약간 부족하다는 느낌. 정성이 느껴지지만 굳이 기다리면서까지 먹을 곳은 아니다.

드라마 촬영장은 많은 드라마와 영화들에 쓰였고 지금도 새로운 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이상치 않게 보였던 장면들이 이곳에서는 아주 낯설게 보인다. 서울 봉천동 달동네를 재현한 곳도 있다. 이리저리 구경하다 너무 피곤해져서 꼭대기에 있는 예배당 앞에서 잠깐 누웠다.

남해로 가는 길. 고속도로를 달리다 너무 피곤해서 섬진강휴게소에 들러 잤다. 30분쯤 잤을까 몸이 회복되어서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뭔가 이상했다. 순천에서 출발할 때 1시간 10분 걸린다는 길이었는데 휴게소를 지나서 달리고 있는데 여전히 1시간 10분 남았단다. 알고 보니 하동에서 나가서 남해로 내려가야 되는데 지나쳐서 사천으로 갔기에 부산 방향에서 오는 것 처럼 남해를 빙 둘러 도착해야 하는 모양새가 되었다. 다랭이 마을은 포기.  얼마 전 다큐에 나왔던 송남마을로 향했다. 커피나 한잔해야지. 남해의 도로는 하와이의 하나로드나 호미곶 도로를 연상시키도록 절벽에 있고 구불구불하다. 먹잘것이 없게 생긴 땅이다. 송남 마을회관에 갔지만 손님이 없어서 인지 카페는 운영하지 않아 해변도 아주 을씨년스러웠다.
점찍어 둔 스노클링 포인트는 설리 해변이다. 갔더니 작은 해수욕장인데 물이 깨끗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스노클링 포인트에서 지웠다.

미조항에 놀러 갔다. 수산물 판매장이 있어서 들어갔더니 남해 농협에서 만든 고등어 크로켓 멸치 땡땡이 등등 독특한 식품들이 많았다. 멸치 맛을 봤더니 담백하고 맛있어서 한 봉지 사고 순살 고등어 두 팩에 2,000원이라는 믿지 못하여 가격과 멸치 어묵 사서 나왔다.

상주중에는 4시 반 도착했다. 상주해수욕장의 드넓은 백사장을 바로 앞마당으로 둔 학교다. 얼핏 보면 기업 연수원이나 호텔처럼 보인다. 수업을 끝낸 아이들이 몇 명씩 짝 지어 해수욕장 일주도로를 달린다. 아주 건강한 모습들이다. 땅끝 시골 남해 이토록 아이들이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해변이라니. 그리고 호텔처럼 멋진 뷰의 자리 잡은 학교라니. 염소샘 근무한 학교 중 가장 모양 번듯한 학교가 아닐까.

학교는 예쁘고 아이들은 건강하지만 학교 내부 구성원들간에 갈등이 제법 있다 한다. 갈등의 원인이 사리사욕에 의한 것이 아니기에 영수 샘이 불편 부당한 태도로 아이들만을 위해 뚝심 있게 일을 진행한다면 큰 문제는 되지 않겠다 싶다.
영소샘의 첫 제자 이종필 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종필 씨는 92학번. 요리, 베이킹, 바리스타 등등 각종 재능을 가지고 있다. 북촌에서 빵집을 하다 남해로 내려와 사회적 협동조합에서 고용되어 빵을 만들다 이제 새로운 자신만의 가게를 내려고 한다.

해변도로 앞 상주중학교

바다횟집에서 푸짐한 회 정식을 먹었다. 횟집 사장님은 지역 체육회 회장인데 이곳 상주토박이며 상주중학교 출신이다. 중학교 때 부당한 조사에 맞서서 단체 데모를 주도 하고 결국 그 교사를 몰아내는데 주역이었다 한다.
영소샘은 천도교 장흥교구장이다. 딱히 천도교 열성 신자라기보다는 천도교에 관심이 많고 천도교 사상에 매료된 듯 보였다. 영소샘 얼굴이 많이 편안해진 것도 그 관련일까?

섬진강 순천 방향 휴게소에서 충전을 하려고 했는데 충전기 3개가 다 원활하지 않다. 쉽지 않네. 숙소에 돌아온 건 10시 반 잠든 건 2시.

3.28(목) 빗속의 화엄사,선암사

아침으로 햇반과 고등어 조림을 먹었다. 고등어가 싱싱하다.

10시반에 현숙언니를 만나 화엄사로 갔다 50분 걸렸다 화엄사 매화가 국가 지정 기념물로 지정되어 화엄매라는 이름이 붙었다. 평일인데도 방문객들이 많았다. 화엄사 경내로 들어갈 수도 있었는데 일단 아래 주차했다.
각황전 옆에 곱게 핀 홍매. 이미 많은 사진가들이 위치를 잡고 원하는 샷을 기다리고 있다. 나도 아래와 옆 몇 군데서 사진을 찍어 봤다. 화엄사 양비둘기는 오늘은 극히 적은 숫자만 보였다.

절에서 나와 지리산 수라간이라는 밥집에서 강된장 비빔밥과 육회비빔밥을 시켰다. 나오는 음식들이 모두 정갈하고 슴슴하다. 비빔밥 양이 적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비벼 보니 적지는 않다. 맛있게 배불리 먹었지만 나오자마자 소화가 되는 아주 좋은 식당. 식도염지수 5점.

충전도 하고 구경도 하러 구례 5일장에 갔다. 5일장 주차장에는 충전기가 없어서 일단 700여 미터 떨어진 종합 사회복지관에서 충전했다. 비 오는 날 충전이 걱정되었지만 문제 없다는 기사를 보고 안심했다. 경아와 언니가 있는 카페에 도착해서 언니 집 고친 것을 보고 이야기를 하자니 시간이 흘렀다. 전화가 와서 충전 다 됐으니 빨리 빼 달라고 했다. 아뿔싸 환경부 충전기는 40분이 완료다. 게다가 내가 주차면과 반대편 충전선을 이용했기 때문에 뒤에 온 사람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앞으로 환경부 충전기에 물렸다면 40분 시간 맞춰 와야겠다.

다음 일정 선암사까지는 30분 걸렸다. 비는 꽤 세게 내렸다. 주차장에 세우고 1km 정도를 우산 받쳐 비 맞으며 올라갔다. 자갈길이었지만 물이 흘러서 계속 신발 속으로 물이 들어온다. 1km 걷는 동안 아무 생각 없이 우산 받쳐들고 걷기만 했다. 겹벚꽃을 보러 왔지만 아직까지 벚꽃 소식은 없다. 대신에 겹동백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이라는 뒷간도 봤다. 저 멀리 한 3m쯤 아래 변이 펼쳐져(?) 있다.

기대했던 성보 박물관은 문을 열지 않았다. 내려오는 길은 올라갔던 길에 비해 훨씬 빨리 내려와지는 것 같다. 언니를 언니 친구 집에 내려 주고 미리 찜해 둔 당산나무에서 2인 26천원 우럭 매운탕을 시켰다. 2인분 큰 우럭 한 마리다. 무척 싱싱하고 쫄깃하다. .반찬들 하나하나 다 맛있고 푸짐하다. 경아가 내게 많이 몰아 줘서 우럭을 많이 먹었더니 엄청 대로웠다.

3.29(금) 순천 동천 따라 자전거

3일간 캐빈에서 자보고 느낀 점. 바닥 따뜻한데 건조하지 않다. 푹 자는 편이다.

퇴소하고 국가정원 서문주차장으로 갔더니 충전기가 40분 짜리리서 충전은 보류. 순천자전거를 빌렸다. 회원 가입없이 무인 키오스크에서 1일권을 구매한다. 휴대폰 소액결제(다날)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해당기능을 통신사를 통해 설정하는 과정이 있다.

자전거로 순천만 쪽으로 가다 황량한 풍경에 도심쪽으로 길을 잡았다. 해가 비치니 상쾌하다. 강변엔 피크닉 나온 유아들이 아주 많다. 좀 더 진행하니 이번엔 중학생들이 와르르. 봄꽃 맞이 소풍을 나온 듯. 왁자지껄하고 건강해 보이는 모습이 보기 좋다. 길 가엔 벚꽃이 만개 준비중이다. 아이들은 꽃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열심이다. 
용당동 쯤 되어 자전거를 돌렸다. 강변 구경은 다 한 것같다. 오천광장을 구경하고 원점 회귀해 자전거 반납완료.

거시기식당에 갔다. 한 자리 남은 것 앉고 갈치조림백반(2인 3만)을 주문. 8종의 밑반찬은 각자 알아서 담아 온다. 반찬을 주섬주섬 주워먹다 보니 좀 있다 아주 촉촉한 가자미구이가 나왔고 갈치조림이 커다란 냄비에 담겨 나왔다. 2인분 실화?
갈치는 푸짐하고 맛있지만 집에서 조려먹던 것 보다는 좀 못했다.담담하다고 할까

고창 선운사로 행했다. 1시간 50분 걸린다. 3일동안 순천에서 아주 알찬 시간 보내고 잘 쉬었다.
고창은 안개인지 황사인지 짙게깔려 시계는 나빴다. 선운사 주차장은 환경부 충전기라 40분 지나면 나와야 하기에 충전은 보류. 선운사 주차장에서 선운사 까지 1km산책로는 공원을 끼고 있어 쾌적하다. 사찰 앞 흐르는 개울과 주변 나무들이  신령스럽다. 선운사 경내 전당들은 거대한 맞배지붕에 풍판이 쳐져 있어 장엄한 느낌을 낸다. 절 뒤의 동백나무 숲은 출입금지. 잘 관리되고 있는 숲인데 동백은 아직 만개하지 않았다.
트롯가수 나상도 팬클럽 모임이 있는지 곳곳에 오렌지색 장식물을한 중년 아주머니들이 많았다.

보령까지 가면 간당간당하여 주차장에서 잠깐 일차 충전하고 나머지는 보령의 홈플러스에서 30kw 중속충전을 했다.
충전 물려 놓고 사위밥상에서 낙곱새와 한우대창덮밥을 먹었다. 유니크하다.

오서산 휴양림에 9시 20분 정도 도착했다.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도착. 정문까지도 오르막이 심하고 정문 통과후에도 오르막.

보령 홈플러스 EVSIS 중속 충전기 - 충전기응 앱 깔고 가입 (엘포인트와 통합회원) 회원카드 신청 후 결제카드 등록하면 일단 완료. 내 아이디로 하다 안되어 경아아이디로 가입해 진행 하다 다시 아이디로 경아의 삼성EV 카드등록했다. 이러는 데 한시간 소요. 앱실행 후 충전 메뉴에서 QR생성 하여 충전기의 바코드 앍는 창에 조금 떨어지게 비추면 안증 완료. 완속은 300원. 급속은 340원. 38%에서 98% 가는데 97%까진 일정하게 시간당 27kw 씩 충전된다. 1시간 이상 충전해도 되므로 충전 해 두고 차분히 놀거나 일 보기엔 오히려 중속이 낫다.

3.30(토) 최악의 천북갯마을, 최고의 영풍각

아침에 흑돼지를 요리했는데 기가막히게 질기다. 스지도 좀 질기다.

청천 저수지 둘레길 걷다가 1.3km지점에서 길이 끊겨 돌아왔다. 안전신문고에 신고. 수영성 보고 천북갯마을-예약 후 찾아갔으나 회 주문객이 아니라서 퇴짜. 예약했을 때의 전화 녹음확인도 하던데 ,자신이 회손님만 받는다는 말을 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는 원래 주말엔 회 손님만 받는다고 능청스럽게 말을 돌린다. 이런 태도를 충청도분들에게서 몇 번 본 적이 있다. 멀리까지 일부러 예약하고 찾아온 손님에 대한 접객 태도 최악인 집이구나. 

라조면 원조라는 영풍각에서 라조면 먹었다. 아주 속이 편하지만 중화요리 특유의 확 끄는 맛이 없이 담담하다. 소스가 많이 남아 싸왔다. 아주 피곤해 일찍 들어가서 뻗었다. 저녁에 소스에 스지 넣고 사리면 넣어 먹어보니 맛이 일품이다. 오? 남겨온 것이 이리도 맛있다니? 게다가 속도 편했는데? 

3.31(일) 최고전비, 간월암, 해미순교성지

9시반에 출발. 보령에 간월암까지 47km구간을 전비 9.9km 로 이동. 최고전비다.

간월암에 조망교가 생겼다. 간월암 스님들이 BTS와 대한민국 청년들의 병역무사완료를 기원하는 현수막을 걸어 놓아 웃었다. 간월암은 날씨가 좋아선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앞바다가 엄청나게 맑다. 동해인줄. 게 튀김과 오징어 튀김 사 왔다. 엄청 맛있고 속 편하네.
해미 순교성지에 갔다. 순교지, 학살지이기도 하다. 야외 예배당에 바위들을 놓았는데 처음엔 천연 의자구나.. 했다가 혹시 순교한 사람들의 영혼을 상징하는 게 아닐까 하며 숙연해졌다.

해미막국수가 유명하대서 갔는데 간장베이스에 이름 모를 테이스트. 적응 안되는 맛. 지역민들은 많이 와서 드시고 있었다. 안국사지 가려다가 상경하는 차들이 급격히 많아져 귀환 결정. 서해대교까지 계속 막혔지만 크루즈컨트롤의 힘으로 음악 들으며 편히 왔다.


전기차 충전 내역 정리

3/27 아랫장 주차장 한전 100kw에서 60분후 충전종료. 42.89kw 14891원 누적 1037km
3/28 충전 :구례종합사회복지관. 환경부(일렉베리). 40분에 43.13kw 14970원. 누적 1294km
3/29 선운사상가주차장 환경부(일렉베리). 100kw 27분에 37.14kw 12890원. 누적 1519km
홈플보령점 완속충전 30kw 93분에 43kw 12900원. 누적 1645km